이강덕 시장 27일 브리핑 열고 <br/>진단검사 기간, 장소 조정
경북 포항시가 가구당 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해 혼란이 빚어지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강덕 시장은 27일 브리핑을 열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더 적극적인검사를 위해 코로나19 진단검사(기간과 장소)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시는 애초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가구당 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2시간가량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진단검사 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로 3일 연장하기로 했다. 또 기존 선별진료소 20곳 외에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좋은선린병원 5개 종합병원을 진단 검사 장소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때도 검사비는 무료다. 시는 선별진료소 검체팀을 44개에서 73개로 늘려 검사 대기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이 시장은 “전국 상황과 달리 포항은 확진자가 급증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불편하더라도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해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이시라 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