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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방과후 10대 소녀들의 자유로운 모습 담아”

‘하이틴 걸그룹’ 위클리가 방과후 학교를 벗어난 10대 소녀들의 자유로운 모습을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위클리는 17일 미니 3집 ‘위 플레이’(We Play)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가장 평범한 일이 가장 어려웠던 지난해 상황을 반영해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그렸다”(신지윤)고 신보를 소개했다.타이틀곡 ‘애프터 스쿨’(After School)에 이런 주제가 잘 녹아 있다. 레게와 트랩이 조화된 팝 장르와 통통 튀는 가사에서 10대만의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다.아이유의 ‘셀러브리티’, 오마이걸 ‘돌핀’ 등을 만든 히트 메이커 라이언 전이 작곡하고 오마이걸 ‘살짝 설어’, 태민 ‘괴도’ 등을 작사한 서지음·서정아가 뭉쳐 작업했다.재희는 “톡톡 튀는 멜로디와 가사로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며 “올해에는 상황이 좋아져서 친구들뿐만 아니라 데일리(팬덤 명)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이 밖에도 신지윤이 단독으로 작사하고 작곡에도 참여한 ‘럭키’, 위클리의 노력과 그 과정을 귀엽고 재치 있게 풀어낸 ‘야미!’(Yummy!), 김이나가 작사하고 브라운아이드 걸스 제아가 작곡에 참여한 ‘나비 동화’ 등 총 5곡을 수록했다.지난해 6월 데뷔한 위클리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멜론 뮤직 어워즈’(MMA) 등을 비롯한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 6관왕에 오르며 주목받는 신예 그룹으로 떠올랐다.수진은 “시상식에 참석하고 신인상을 받는 게 꿈이었는데 둘 다 이뤄져서 영광스럽고, 감사했다”며 “더 열심히 활동해서 대중에게 위클리라는 팀을 알리고 즐거운일주일을 선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들은 미니 2집 ‘위 캔’으로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가운데 초동(발매 첫 주)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조아는 걸그룹이 쏟아지는 요즘 가요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그룹만의 장점으로 ‘오브제’를 사용한 퍼포먼스를 꼽았다.앞서 책걸상, 큐브 등을 이용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들은 이번 타이틀곡에서도 스케이트보드로 독특한 안무를 펼친다.소은은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퍼포먼스와 ‘K하이틴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밝고 건강한 매력의 앨범으로 찾아뵐 것”며 “위클리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21-03-18

이가령 “‘임성한의 신데렐라’ 영광”

“‘임성한의 신데렐라’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셔서 너무 영광이에요.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는데 너무 커진 것 같아요. 작가님의 신데렐라가 될 수 있도록 작품 마무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웃음)” 2014년 임성한 작가 드라마 ‘압구정 백야’의 주인공 캐스팅이 최종 단계에서 불발되고, 이듬해 ‘불굴의 차여사’에서는 연기력 논란을 빚다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하차한 뒤 긴 공백기를 가졌던 배우 이가령(본명 이수연·33)이 임 작가의 신데렐라가 되어 돌아왔다.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난 이가령은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라디오 DJ이자 판사현(성훈 분)의 배우자인 부혜령 역을 맡았다.긴 공백기를 거쳐 드라마 주연이 된 그는 “이번 작품은 인생의 너무나 큰 행운”이라고 생각을 밝혔다.“처음에는 잘 몰라서 부담보다는 마냥 즐거웠어요. 무식해서 용감하다고 하잖아요. (웃음) 저에게 이렇게 큰 역할을 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근데 뒤로 갈수록 부담감이 커지더라고요. 그래도 그동안 일에 대한 갈증이 너무 커서 현장에 가고,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고 좋아요. (웃음)”긴 공백기 동안 단역부터 광고, 홍보 영상 등 연기와 관련된 것들을 계속 놓지 않고 해왔다는 그는 임성한 작가가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 준 원동력이라고 고백했다.“작가님께서 ‘압구정 백야’를 통해 저를 주연으로 캐스팅해 주셨는데 제가 못 해냈잖아요. 여태까지 작가님께서 캐스팅한 친구들은 다 역할을 해냈는데, 제가 그 선택에 스크래치를 냈다는 느낌이 들어 너무 죄송했어요. 어떤 작품에서라도 그때 작가님이 저를 주인공으로 꼽으셨던 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었죠.” 자신이 원하는 건 꼭 해야 하는 부혜령의 거침없고 솔직한 성격 탓에 시청자들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는 그는 “나라도 송원처럼 착한 여자가 있다면 바람을 피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연기라도 혜령이가 욕을 먹는 게꼭 내가 욕을 먹는 것처럼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웃어 보였다. ”저도 너무 사랑받고 싶어요. (웃음) 혜령이가 나빠서 그렇게 말을 하는 애는 아니거든요. 감정을 표현하는 데 솔직한 거죠. 개인적으로는 시즌 2에서 혜령이의 따뜻한 면을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 (웃음)” 라며 바람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2021-03-17

이민영 “갈증 해소한 단비 같은 작품”

“이번 작품은 그동안 목말랐던 저에게 흠뻑 캐릭터를 느낄 수 있게 해준 단비 같은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 여정을 마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판사현(성훈 분)의 내연녀 송원 역을 연기한 배우 이민영(45)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자신이 맡은 송원이라는 인물에 대해 “바다 같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자신의 슬픔이나 고통은 저 바다 밑에 잔잔하게 깔아놓으면서 사현이의 모든 고민이나 번뇌를 다 받아주고 품어주잖아요. 또 평소에는 잔잔하지만 언제든 파도가치는 바다처럼 감정이 소용돌이칠 수 있는, 다양한 면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성격도 송원과 비슷하다고 밝힌 이민영은 “생활 패턴이 똑같고, 대사에서 보이는 가치관도 실제 성격이 반영된 것 같아 작가님의 통찰력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래서 송원이라는 캐릭터에 이입이 잘 되고 애착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나중에 나이가 좀 더 들면 김보연 선생님께서 맡으신 동미 역할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저는 선택의 기회가 10번 더 찾아온다고 해도 송원을 택할 거예요. (웃음)” 송원은 판사현의 내연녀이지만, 이혼하고 오겠다는 사현을 끝까지 말리며 관계의 진전을 막으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이에 대해 이민영은 “당연히 욕을 먹을 거라 생각하고 작품을 시작했는데 송원이 가진 내면의 슬픔과 아픔을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제가 오히려 응원을 받는 것 같았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내연녀이지만 서사가 있는, 공감 가는 역할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임성한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마지막 회에서 등장한 송원과 사현의 베드신에 대해서도 “둘은 정신적인 교감으로 이끌렸던 건데 현실 연애로 들어간다면 이뤄질 수 없는 분명한 괴리감이 존재한다”며 “송원은 불륜을 하지 않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자신의 나이 듦을 보여주는 걸 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극 중 바람을 피우는 세 남편 중에서 “우리 사현이가 가장 멋있는 것 같다”며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유신이는 너무 치밀해서 밉고, 해륜이도 오래 살아서 다른 살림을 차리고 싶다는 말을 내뱉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2021-03-17

슈퍼주니어 “원점에서 새롭게 부흥”

“앨범 이름이 ‘더 르네상스’잖아요. 저희도 이번 활동을 전환점 삼아 새로운 부흥기를 맞으려고 합니다.”(이특)데뷔 17년 차 그룹 슈퍼주니어가 16일 열 번째 정규앨범 ‘더 르네상스’를 들고 돌아왔다.리더 이특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10집은 1집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이 있다”며 “슈퍼주니어의 원점이자 재부흥”이라고 신보를 소개했다.다른 멤버들도 “회춘”(시원), “시작”(예성), “연결고리”(규현)라며 비슷한 의미를 부여했다.그런 만큼 앨범 전반에는 슈퍼주니어만의 색깔을 확실히 입혔다. 타이틀곡 ‘하우스 파티’를 비롯해 ‘수퍼’, ‘번 더 플로어’, ‘패러독스’, ‘클로저’, ‘우리에게’, ‘미스터리’ 등 총 10곡을 수록했다. 특히 ‘하우스 파티’에서는 슈퍼주니어 특유의 코믹 하면서도 경쾌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 은혁은 이 곡이 “가장 ‘슈주스러운’ 노래”라고 말했다.디스코 팝 장르인 이 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소소한 일상을 잊어버리지 말고 일탈은 잠시만 접어두자는 당부를 유쾌하게 담았다.‘함께하고 싶은 맘은 잠시만 접어두고 / 디스 이즈 마이 하우스 파티 / 새롭게 만든 룰에 맞게 서로를 지키는 멋진 매너’ 등 직설적인 가사를 통해 코로나 19 시대상을 반영했다.이특은 “대중가요에서는 그 시대와 메시지를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 메시지가 무겁게 다가가지는 않도록 신나고 가볍게 풀어내 봤다”고 말했다.희철은 “다음 세대가 ‘하우스 파티’를 듣고 ‘코로나가 뭐야?’라고 물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이 곡은 ‘쏘리 쏘리’, ‘미스터 심플’, ‘미인아’ 등 슈퍼주니어의 초기 히트곡을 쓴 작곡가 유영진이 단독 작사하고 작곡에도 참여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도 곡에 대해 조언을 하면서 더 세련된 곡으로 탈바꿈하도록 도왔다.이번 앨범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당초 지난해 11월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연기를 거듭한 끝에 이날 나오게 됐다. 그 이유가 바로 이 곡 편곡 작업이 계속 추가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여러 사람이 공을 들여 노래를 완성했다.이특은 “앨범이 미뤄지면서 팬들도 초조했을 테지만 우리 역시 걱정했다”면서도 “멤버들이 평소보다 더 똘똘 뭉치면서 물 흐르듯이 준비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드라마, 뮤지컬, 예능 프로그램, 솔로 음악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면서도 슈퍼주니어 그룹 활동을 병행해 16년 동안 정상급 K팝 그룹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려욱은 “개인 활동을 할 때는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 같은데 슈퍼주니어로 나서게 되면 정말 노는 것 같다”며 웃었다. 예성은 “쉬지 않고 앨범을 내고 활동하다 보니 그룹이 장수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특은 슈퍼주니어가 일명 ‘덜미안미’(덜 미친 사람은 있어도 안 미친 사람은 없다) 팀이라면서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정신없지만 내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번 활동도 미친 사람들처럼 미치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 앨범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나오는 것인 만큼 슈퍼주니어는 준비하는 동안 과거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됐다. 슈퍼주니어는 2005년 ‘슈퍼주니어 05’로 데뷔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유럽, 남미에까지 팬덤을 확장하며 제2의 한류 붐을 일으켰다.브랜드 공연인 ‘슈퍼 쇼’로 대규모 월드 투어를 하고 최근에도 온라인 콘서트로 전 세계에서 약 12만3천 명의 관객을 모으는 등 건재를 과시한다.은혁은 2012년 파리 콘서트를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그때만 해도 K팝이 아시아에 국한된 문화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슈퍼주니어 파리 단독 공연으로 K팝이 유럽에서도 길을 찾아가게 된 계기가 됐다”며 뿌듯해했다.신동은 “‘쏘리쏘리’ 안무를 짤 때 잠시 들른 유영진 작곡가가 후렴구에 손바닥을 맞대고 비비는 안무를 넣으면 어떻겠느냐고 조언을 해줬다”며 그룹을 대표하는 퍼포먼스가 나온 순간을 회고했다.슈퍼주니어는 데뷔 초기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날 오후 열리는 컴백쇼에서 2006년 내놓은 ‘U’ 무대도 재연한다.이 외에도 슈퍼주니어-D&E가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예성이 솔로 앨범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그룹·유닛·솔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동해는 “앞으로도 슈퍼주니어라는 다섯 글자로 팬분들과 대중에게 남고 싶다”며“우리만의 활기와 유쾌한 색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1-03-16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전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후보 지명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윤여정은 오스카 후보 지명은 “나에게 단지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6일 전했다. 그는 화려한 할리우드의 시상식은 “전혀 제 이야기가 아니었다. (오스카 후보 지명은) 저에게는 매우 낯설다”며 “이 정도면 충분하고, 나는 이미 승자가 된 기분”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과거 오스카 시상식을 보는 것을 좋아했고, 어떤 배우가 상을 받을지 예측하는 ‘점쟁이’ 역할을 하곤 했다면서 오스카 무대 위에 오르는 자신을 전혀 상상하지 못한 채 시상식을 시청하는 관객으로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윤여정은 캐나다 밴쿠버 촬영 일정을 끝내고 한국에 도착해 매니저로부터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 소식을 들었다.그는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애플TV 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 촬영차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한 뒤 15일 귀국했다. 그는 공항에 내리고 한 시간 뒤에 오스카 후보에 오른 것을 알게 됐다면서 “매니저가 인터넷을 보다가 갑자기 ‘와, 후보에 지명됐다’라고 알려줬다”며 “매니저는 울었지만 나는 (어리둥절해서) 울지 않았다”고 소개했다.이어 “매니저는 (오스카 후보 지명에) 저보다 더 감정적으로 됐고, 나도 멍해지는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그냥 매니저를 껴안고 거실에 있었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에서 막 귀국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2주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오고 싶겠지만, 여기에 올 방법은 없다”고 ‘윤여정 표 농담’도 잊지 않았다.그는 그러면서 “매니저는 술을 전혀 마실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저는 일흔 살이 넘었기 때문에 집에서 제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를 섞어가며 샴페인 한잔으로 자축했다는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이와 함께 그동안 미국 평단이 ‘한국의 메릴 스트리프’라며 쏟아낸 찬사에 대해선 “일종의 스트레스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그는 “한국의 메릴 스트리프로 불리는 것이 칭찬이라는 것을 알지만,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그런 일(오스카 후보 지명)이 일어나리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듣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릴 스트리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성이고, 저는 단지 한국의 윤여정이다. 모든 사람은 다르고, 나는 나 자신이 되고 싶다”며 “제가 그녀와 비교되는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힘과 에너지가 있다면 일생의 경험이 될 수 있는 오스카 시상식을 위해 LA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한국계 스티븐 연은 “정말 멋진 일이고 흥분된다”며 오스카 후보 지명이라는 “축복을 받았다”고 기뻐했다.그는 이어 “제 역할을 최대한 잘 해내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미나리’를 통해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더 넓고 깊은 이해를 하는데 기여한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03-16

리처드 용재 오닐 “비올라에게 위대한 날”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지 세 번째 만에 처음 수상한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3)이 “비올라에 있어 위대한 날이다. 내 삶에 있어서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15일(미국 현지시간 14일)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 시상식)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을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 수상자로 발표했다. 수상 연주곡은 리처드 용재 오닐이 데이비드 앨런 밀러의 지휘로 알바니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다.리처드 용재 오닐은 수상자 발표 직후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휘자데이비드 앨런 밀러와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음악가들에게는 가장 도전적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과 타카치 콰르텟에도 고마움을 표했다.리처드 용재 오닐은 2019년까지 12년간 실내악 그룹 앙상블 ‘디토’ 음악감독을 맡으며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섰다. 지난해부터는 헝가리가 배출한 현악 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한국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조부모 밑에서 보살핌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리처드 용재 오닐은 비올리스트로서 최초로 줄리아드 음악원 대학원 과정에 입학했으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젊은 연주자에게 주는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았다. 그래미 어워즈에는 앞서 두 차례 후보로 오른 바 있다. /연합뉴스

2021-03-15

방탄소년단, 도전은 끝이 없다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대중 가수 최초로 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래미에서 첫 단독 무대를 펼치며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15일(미국 현지시간 14일)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작으로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를 발표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이 부문 후보에 올랐다.이들 외에도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퀘이보의 ‘인텐션스’,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엑사일’이 경합을 벌였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의 팝 장르 시상 부문 중 하나로, 듀오·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거둔 뮤지션에게 준다.디스코를 재해석한 ‘다이너마이트’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를 이끈 메가 히트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그래미 어워즈에 한국 대중가수가 후보로 오른 것은 최초이며, 2012년부터 시상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로 지명된 것도 처음이었다.후보 지명을 넘어 수상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지만, 방탄소년단의 이번 도전은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이들은 그래미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이미 수상했다. 그래미까지 석권하는 기록은 일단 훗날로 미루게 됐다.수상작인 ‘레인 온 미’(Rain on Me)는 레이디 가가가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에서 선공개된 댄스 팝 곡이다.고난을 이겨내는 메시지를 담은 곡에 가가와 그란데 두 최정상 팝스타가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공개 당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 1위로 데뷔했고 빌보드 스태프가 꼽은 2020년 최고의 노래에 오르기도 했다.여성 아티스트만 참여한 컬래버레이션 곡이 이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그래미 수상자 및 후보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들로 구성된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를 가리는 최종 투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상식이 연기되면서 발표가 늦어졌다.그래미는 올해 83개에 이르는 시상 부문 중 대부분을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발표했으며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의 경우 전설적 프로듀서 지미 잼이 수상자 발표를 진행했다.한편, 방탄소년단은 프리미어 세리머니 이후 열린 그래미 어워즈 본 시상식에서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의 단독 무대를 펼쳤다.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래퍼 릴 나스 엑스 등과 함께 합동 공연을 한 이들은 올해 정식 후보로서 무대를 갖게 됐다. 이들은 그래미 시상식장을 재현한 세트와 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한 헬리 패드에서 대형 스케일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퍼포먼스는 여의도의 한 고층빌딩에서 사전녹화한 것으로 전해졌다.멤버 지민은 그래미 시상식 이후 팬들과의 브이라이브 방송에서 “저희가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며 “여러분과 저희가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세계에서 제일 권위 있는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도 닿는다는 건 엄청나게 기쁜 일이다. 앞으로 여러분과 우리가 해나갈 일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03-15

임성한표 막장 ‘결혼작사 이혼작곡’, 충격엔딩으로 시즌 1 종영

6년 만에 돌아온 임성한 작가의 힘은 여전했다.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1 마지막 회 시청률은 7.130%-8.751%(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최종회에서는 판사현(성훈 분)부터 신유신(이태곤), 박해륜(전노민)이 각각 불륜을 지속하며 관계가 더욱 얽히고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번 작품은 ‘보고 또 보고’부터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까지 다양한 히트작을 집필하며 시청률 불패 신화를 지닌 임 작가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6년 전 은퇴를 선언했다가 ‘피비’(Phoebe)라는 필명으로 돌아온 임 작가가 TV조선, 그리고 넷플릭스와 손잡은 것도 주목받았다.기대한 대로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TV조선 역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 기록을 새로 쓰는 데 성공했고,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사랑받으며 임 작가의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최근 김순옥 작가의 SBS TV 금토극 ‘펜트하우스’로 대표되는 막장 드라마와는 또 다른 전개와 대사의 묘미를 보여주며 속칭 ‘막장극’에도 여러 갈래가 분포함을 보여줬다.김 작가 등이 엄청나게 빠르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반전의 묘미를 강조한다면, 임 작가는 전개에 개연성은 갖추되 정신없이 몰아치는 대사와 한 번씩 상상을 뛰어넘는 시그니처 장면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이 때문에 파격적인 전개를 선호하고 긴 대사를 좋아하지 않는 젊은 시청자층을 흡수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지만, 중장년층으로부터는 단단한 지지를 받았다.불륜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 행위를 미화하지 않은 것도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됐다.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부부를 내세우면서 중장년층 배우들의 매력을 다시 일깨운 것도 이번 작품의 성과 중 하나다.특히 이 작품의 ‘팜므파탈’로 불린 김보연과 이민영은 조연으로 시작했지만,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최대 수혜자가 됐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젊은 배우들이 충분하게 주목받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다른 주말극 중 KBS 2TV ‘오케이 광자매’는 23.4%-26.0%로 방송 2회 만에 25% 벽을 깼으며, tvN ‘빈센조’는 10.4%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2021-03-15

BTS·윤여정, 美서 같은 날 최초 기록 도전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배우 윤여정이 같은 날 미국에서 한국 대중가수, 한국 배우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연기된 미국 최고 권위의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와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어워즈의 후보 발표가 오는 15일 동시에 열리게 됐기 때문이다.미국 현지 시간은 14일 오후와 15일 오전으로 다르지만, 한국 시간으로는 15일 오전과 오후 한국 대중가수 최초의 그래미 수상과 한국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가 탄생할지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것이다.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본 시상식은 한국 시간 15일 오전 9시(LA 현지시간 14일 오후 5시)부터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등 LA 일대에서 진행된다.다만 이들이 후보로 지명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는 본 시상식에 앞서 한국 시간 오전 4시부터 진행되는 ‘프리미어 세리머니’(Premiere Ceremony·사전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최고 가수들의 컬래버레이션과 팝 그룹들이 격돌해온 부문이다.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는 올해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등의 곡과 트로피를 겨룬다.앞서 클래식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씨가 그래 미를 수상한 이력이 있지만 한국 대중 가수가 후보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오후 9시 30분(미국 동부시간 15일 오전 8시 30분)에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후보가 발표된다.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미국의 독립 영화 ‘미나리’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이민자의 나라이자 청교도의 나라인 미국의 정체성과 맞물리며 미국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지금까지 90개의 트로피를 받았다.버라이어티와 골드더비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의 아카데미 시상식 예측에서 ‘미나리’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 3위권에 언급되고 있다.특히 아칸소로 이주한 딸 가족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과 1∼2위를 다투며 한국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는 물론 수상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스티븐 연과 한예리는 주연상 후보 4∼5위권에 이름이 올라있다./연합뉴스

2021-03-14

새 캐릭터를 창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진아를 만나고 배우로서 힘을 얻었어요.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어떤 식으로든 진아를 통해 이런 마음을 느낄 수 있길 바라며 연기했어요.”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임성미(35)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영화 ‘파이터’에서 연기한 ‘진아’처럼 화장기 없는 얼굴로 수수하면서도 아이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배우 같다는 인상을 줬다.‘파이터’는 식당의 허드렛일을 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탈북민 진아가 복싱을 시작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좀처럼 감정표현 없이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려 하는 진아의 응축된 심리를 따라가는 성장 드라마다.영화의 중심축인 진아 역을 맡은 임성미는 올해로 14년 차 배우다.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장편영화의 주연을 꿰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 영화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안기도 했다. 배우로서 영화계 내에서 인정받는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여기에 더해 ‘파이터’가 제71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분에 초청되면서 더 주목받았다.그는 이런 관심이 그저 고맙다고 했다. 지금은 영화계 안팎으로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칭찬을 달고 다니지만, 사실 그간의 연기 생활은 무명에 가까웠다. 소속사 없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그에게는 배역을 따내는 일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다만 그 시간을 즐긴 것이 배우로서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영화를 찍으며 캐릭터인 진아에게서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다고 했다. 임성미는 “진아를 만나기 전까지는 겉으로는 강해 보여도 속은 여린 ‘내유외강’이었는데 겉과속이 모두 강한 ‘내강외강’인 진아를 만나고서 변했다”며 “우선 배우로서 더 단단해졌다.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거나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에 대해 개인적으로 많이 되짚어보게 해 준 캐릭터”라고 애착을 드러냈다.물론 탈북민을 연기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가장 먼저 부딪힌 벽은 언어였다. 사투리 연기를 해본 적은 있지만, 북한말은 차원이 달랐다고 했다. 어떻게 연습했냐는 질문에 임성미는 자신의 대사에 억양의 높낮이를 표시해 둔 대본집을 내밀었다. 부동산 매니저로 출연하는 연변 출신의 이문빈 배우에게 집중 코치를 받으며 적어둔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치 악보를 그리듯이 연습했다”고 전했다.언어 외에도 임성미는 복싱선수인 진아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 직전 한 달 넘게 눈을 뜨면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는 ‘체육인’ 같은 삶을 살았다. 그렇게 외형적인 진아의 모습을 완성해갔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정서적인 부분이었다고 했다. “진아가 어떤 감정일 것이라고 정의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진아는 먼저 남한으로 건너간 엄마, 부동산 매니저, 관장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분명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을 것 같았어요. 진아는 이방인이지만, 머리색이나 피부색이 다르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깊은 고민을 했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고 했어요.”임성미는 진아가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처럼, 자신도 배우로서 이제 막 한 단계를 마치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연기자로서 1점부터 10점까지 점수를 준다면 저는 아직 2점 정도인 것 같아요. 1은 지난 14년에 대한 점수라고 보고요. ‘파이터’란 작품을 통해 이제 2점대에 들어섰고, 앞으로 더 나아가야죠.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과 장르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요. 무엇보다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창조해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비교 대상이 아예 없는 캐릭터가 되는 거죠.” /연합뉴스

2021-03-14

유쾌하고 재밌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지만 벌써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어요. 가족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전원일기’로 처음 데뷔해서 20주년에도 대가족의 끈끈함이 있는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지난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김확세 역을 연기한 배우 인교진(41)을 최근 화상으로 만났다.그는 “어느 상황에서도 유쾌함을 가진 확세는 제 성격과 맞는 부분이 많았다”며 “요즘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행복감을 표현하고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캐릭터라 재밌게 연기했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굿이야’라는 트로트 노래를 내면서 음악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노래 실력이 비슷하지 않아 잘 표현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임영웅, 장민호, 이찬원 씨를 많이 참고했다”며 “연기자로서 처음 낸 음반이라 굉장히 의의가 있는 것 같고, 예능에 나갔을 때 노래를 요청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여자를 울려’(2015) 등 여러 주말드라마에 출연해 온 인교진은 “호흡이 길기 때문에 배우 간의 끈끈함이 많이 쌓인다는 게 주말드라마의 매력”이라며 “‘오! 삼광빌라!’는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모여 사는 끈끈한 대가족이 표현됐다는 점에서 다른주말드라마와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요즘은 가족 간의 끈끈함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소이현 씨와도 모니터링하면서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정말 부모와 자식 간에도 또 부부간에도 끈끈한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또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행복한 8개월을 보냈다”고 밝힌 인교진은 이번 작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선영 배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선영 선배님은 몰입도가 엄청난 배우라고 생각해요. 첫 촬영부터 감탄했고, 선배님 연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호흡을 맞추는 노력을 했어요.이번 작품에서 정말많이 배웠고 앞으로 연기 생활을 하는 데 있어 굉장한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인교진은 배우로서도 꾸준히 활동해왔지만, 동료 배우 소이현과 결혼한 뒤 아이들과 함께 가족 예능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결혼 이후 활동도 다양해지고 소위 말해 ‘많이 올라갔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에요.결혼이 인교진을 살렸다는 말도 있고요.(웃음) 늘 말씀드리지만 소이현 씨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저는 혼자일 때보다 가족으로 있을 때 더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행복하기도 해서 시청자분들이 지겨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다면 계속 즐거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올해로 데뷔 21년 차가 된 그는 “21주년이 됐는데 ‘그 정도의 내공이나 배움이 갖춰진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눈에 띄는 뭔가를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랑 받으면서 이렇게 지금까지 걸어왔는데 ‘앞으로도 걸어갈 길이 많구나. 열심히 해라’라는 느낌이 있다”고 웃어 보였다.“‘재밌다’라는 수식어가 항상 욕심나고 듣고 싶은 수식어예요. 유쾌하고 재밌는역할을 맡아서 그런지 요새 어딜 가면 어르신들이 ‘확세 삼촌이네’ 하시면서 좋아해주시면 너무 좋거든요.유쾌하고 재밌는 배우, 실제로 만나도 편안하게 인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합뉴스

2021-03-11

아이유 정규 5집 ‘라일락’ 호화 작사·작곡진 총출동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에 톱급 아티스트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5일 발매되는 아이유의 정규 5집 ‘라일락’(LILAC) 트랙리스트를 10일 공개했다.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작사·작곡·피처링에 참여했다.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은 4번 트랙 ‘봄 안녕 봄’을 단독 작곡했으며 악뮤(AKMU)이찬혁은 9번 트랙 ‘어푸’(Ah puh)를 아이유와 함께 작사하고 작곡에도 참여했다.딘(DEAN)은 6번 트랙 ‘돌림노래’의 작사·작곡진에 이름을 올리고 피처링도 맡았다.이 밖에도 우기, 페노메코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아이유 앨범 작업을 도왔다.최근 발표한 자신의 히트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해온 아이유는 이번에도 더블 타이틀곡인 ‘라일락’과 ‘코인’을 비롯해 수록곡 9곡을 단독으로 작사했다.‘라일락’은 임수호, 닥터 조(Dr.JO), 니코(N!ko), 웅킴이 작곡을 맡았고, ‘코인’은 히트 메이커 팝타임(Poptime)과 카코(Kako)가 아이유와 함께 작곡했다.이 외에도 박우상, 라이언 전, 임금비, 심은지, 수민(SUMIN) 등 유명 작곡가들이 ‘라일락’ 크레디트를 채웠다.‘라일락’은 아이유가 2017년 발표한 ‘팔레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지난달 수록곡 중 하나인 ‘셀러브리티’를 선 공개해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연합뉴스

2021-03-10

멀어 져야만 닿을 수 있는 평범함

“우리는 정말 먼 곳을 상상하며 정말 가까운 곳에 서 있었다. 그래야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강원도 화천의 한 양떼목장. 도시를 떠나온 ‘진우’(강길우)는 자신만의 안식처에서 평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근사근한 성격은 아니지만, 함께 사는 목장 식구들과는 밥상에 둘러앉아 담소도 나누고, 마을 주민들과의 관계도 무난하다.그런 그에게 두 명의 손님이 차례로 찾아오며 안정적이던 삶은 변화를 맞는다.첫 번째 손님은 연인 ‘현민’(홍경)으로 관객들에게 성소수자라는 그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두 번째 손님은 쌍둥이 동생인 ‘은영’(이상희)이다. 은영은 딸 ‘설’을 진우에게 맡기고 사라졌다가 몇 년 만에 갑자기 나타나 평화롭던 진우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다.영화 ‘정말 먼 곳’은 대부분의 사람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성소수자인 진우와 현민의 사랑은 황금빛 석양으로 물든 호수를 배경으로 한 실루엣처럼 아름다운 풍경 속에 녹아든다. 사회의 편견에 이미 여러 차례 상처받는 두 사람은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지만, 이를 극복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버겁다.박근영 감독은 최근 시사회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키워드가 ‘거리감’이었다”며 “개인과 개인 간의 거리감, 개인과 사회와의 거리감, 삶과 죽음의 거리감 등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무엇보다 영화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의 거리감이 아프게 묘사된다. 성 정체성이 드러나자 마을 주민들은 모진 말들을 뱉어낸다. 이들의 눈치를 보며 힘들어하는 진우에게 현민은 “형 욕심 때문이다”라며 언성을 높인다.영화는 이들이 실제 거리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얼마큼 더 멀리 떨어져야 평범하게 살 수 있을지에 관해 물음을 남긴다. ‘정말 먼 곳’이라는 제목처럼 진우는 자신이 꿈꾸는 안식처를 찾기 위해 멀리 떠나왔지만, 이곳에서조차 주변의 시선에 좌절을 겪게 된다.박 감독은 “연인이 ‘욕심’이라고 지칭하는 것들이 딸을 키우고, 주변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라는 점이 슬프게 다가왔다”며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혐오로 인해 평범함을 꿈꾸는 것 자체가 욕심일 수 있다는 점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강원도 화천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부터 산속에 눈이 흩날리는 장면까지 평화로운 시골 풍경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들은 영화의 차분한 분위기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촬영팀이 한 달간 불침번을 선 끝에 찍을 수 있었다는 새끼 양이 태어난 순간도 목가적인 분위기를 더한다.다만, 성소수자가 ‘아웃팅’(성 정체성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는 것) 당하고, 주변 사람들이 죄다 등을 돌리게 된다는 전형적인 설정은 실제 존재하는 사회적 편견을 드러내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 두 인물의 관계도 ‘연인’이라는 설정에 국한될 뿐 특별한 연대감을 느낄만한 서사가 빠져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오는 18일 개봉. /연합뉴스

2021-03-10

원진아 “올해는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올해는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쭉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9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유능한 3년 차 마케터 윤송아로 시청자들과 만난 배우 원진아(30)는 올해 더욱 바빠질 예정이다.드라마에 이어 영화 ‘보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등 연달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작품에서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인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제작진과 오랜만에 재회했다”며 “자유롭고 동등한 분위기 안에서 다 함께 방향을 찾아 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그는 이번 작품에서 연기했던 윤송아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매사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바를 해내는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또 일과 사랑의 갈림길에 섰던 송아의 모습을 이야기하면서 “사실 일과 사랑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잘 납득되지 않는다”며 “일과 사랑의 영역은 명확히 구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연애관을 밝혔다.함께 호흡을 맞췄던 로운과 이현욱에 대해서는 “로운 씨는 연기하면서 생각이 깊은 만큼 모든 것에 열려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현욱 선배님은 경험이많으시다 보니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원진아는 2015년 영화 ‘캐치볼’로 데뷔해 2년 만에 드라마 주연을 맡은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연합뉴스

2021-03-10

미나리, 美 제작자 조합 작품상 후보 올라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미국 제작자 조합(PGA)이 수여하는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PGA는 8일(현지시간) ‘미나리’ 등 10개 영화를 작품상 후보로 선정했다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PGA 작품상의 정식 명칭은 ‘대릴 F. 자누크 극영화 우수제작자상’이다.후보작 10편은 ‘미나리’를 비롯해 골든글로브와 크티틱스 초이스 작품상을 석권한 ‘노매드랜드’,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맹크’,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이다.PGA의 후보작 선정과 수상 결과는 아카데미상 레이스를 점쳐볼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척도 중의 하나다.PGA와 아카데미의 작품상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동일했고, PGA가 출범한 이래 지난 31년 동안 PGA와 오스카의 작품상 수상작은 21차례 일치했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년 동안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들은 PGA가 먼저 작품상 후보로 지명했던 영화들”이라며 오스카 작품상 후보작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보증된 지표가 PGA 후보작 목록이라고 전했다.아카데미는 오는 15일 작품상 등 주요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하고, PGA 시상식은 24일 열린다. /연합뉴스

2021-03-09

로제 솔로앨범, 선주문량 40만장 돌파… 여자 솔로 ‘최다’

블랙핑크 로제. /YG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이 선주문량 40만 장을 돌파했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기준 로제의 싱글 1집 ‘R’의 전 세계 선주문수량이 40만 장을 넘겼다고 9일 밝혔다.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4일 만의 기록으로, 국내 여성 솔로 가수의 단일 음반으로는 역대 최다 선주문량이라고 소속사는 설명했다.소속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일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팬들이 예약 구매를 했다”며 피지컬 앨범 출시일이 일주일 남은 만큼 주문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앞서 블랙핑크도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국내 걸그룹으로는 최초로밀리언셀러에 오르며 막강한 음반 흥행력을 과시한 바 있다.로제는 지난 1월 솔로 데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솔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 영상은 3주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4천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이후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에서 서브 타이틀곡 ‘곤’(GONE) 무대를 선보이고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게재하며 팬들의 관심을 높였다. 이날 공개된 트랙 리스트에 따르면 로제는 수록된 두 곡 모두 작사에 참여했다.블랙핑크의 다수 히트곡을 쓴 테디 역시 ‘온 더 그라운드’ 프로듀서진과 ‘곤’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다.이 밖에도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토리 켈리의 곡을 프로듀싱한 바 있는 요르겐 외데가드를 비롯해 오지볼타, 24, 브라이언 리 등 국내외 프로듀서들이 협업해 로제의 싱글 앨범을 완성했다.‘R’은 로제가 블랙핑크로 데뷔한 지 약 4년 반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를 담아 로제 이름의 첫 글자를 따 제목을 지었다. /연합뉴스

2021-03-09

휘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투약… 1년형 집유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2단독 조순표 판사는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휘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40시간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추징금 6천50만원도 명령했다.조 판사는 최씨에게 “피고인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유명 연예인으로 그동안 많은 혜택을 누렸다”며 “언행 하나하나가 대중과 팬들에게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한층 더 높은 준법의식과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피고인은 이미 졸피뎀을 투약한 동종 범행으로 2018년 7월 기소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고 이번 사건으로 수사받던 2020년 3월에는 프로포폴과 효과가 유사한 전문 의약품을 사용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며 “이와 같은 전력 등을 볼때 피고인의 마약류에 대한 의존성이 상당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조 판사는 “그러나 피고인은 뒤늦게 잘못을 뉘우치고 스스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수면마취제 오남용 중단 의지가 진정성 있으며 향후 재발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주치의 소견과 이전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휘성은 판결 후 심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일행과 함께 택시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그는 2019년 12월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경북경찰청은 최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지난해 4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했다.지난 1월 열린 공판에서 최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고,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2021-03-09

카카오TV ‘공부왕찐천재’ 1천만뷰 돌파

카카오TV가 오리지널 예능 ‘맛집의 옆집’, ‘공부왕찐천재 홍진경’까지 누적 조회수 1천만 회를 돌파하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카카오TV는 유명한 맛집의 옆집을 방문한다거나 성인인 연예인들이 중학교 교과과정을 배우는 등 신선한 콘셉트의 콘텐츠를 연달아 선보이며 웹 예능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카카오TV가 경쟁 상대인 유튜브를 따라잡기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평가했다.카카오M은 지난 8일 지난달 처음 공개한 ‘맛집의 옆집’이 약 한 달 만에 1천400만 뷰, 지난달 17일 프롤로그 영상 공개로 시작된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이 1천만 뷰를 넘겼다고 밝혔다.유명한 맛집의 옆집을 찾아가는 콘셉트를 가진 ‘맛집의 옆집’은 공개 이틀 만에 230만 뷰를 넘기면서 시작부터 좋은 성과를 냈으며, 그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은 방송인 홍진경을 필두로 코미디언 남창희, 황제성, 가수 그리와 딘딘 등이 중학교 교과과정을 배워가는 모습을 그리는 교육 예능이다.좀처럼 공부와 가깝지 못했던 이들이 남다른 열정으로 학업에 도전하는 모습에서 오는 유쾌함과 더불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예능에서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던 정계 인사들이 선생님으로 나서면서 화제를 모았다.이외에도 지난달 25일 첫선을 보인 ‘김계란의 찐서유기’는 공개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수 630만 회를 돌파하며 다른 프로그램에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김계란의 찐서유기’는 ‘가짜사나이’ 돌풍을 이끌었던 유튜브 피지컬갤러리의 김계란을 중심으로 승우아빠, 집나온 부식, 공혁준 등 인기 유튜버들이 강원도 철원에서 귀농 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는다. ‘김계란의 찐서유기’는 귀농을 소재로 한 기존의 TV 예능과 달리 1천 평의 허허벌판에서 아궁이를 직접 만들고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강물에 입수하는 등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적 인지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며 “기존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틀 안에서 콘텐츠를 성공시켰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아직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밝혔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전까지는 후발주자로서 선발주자를 따라가기 위해 힘을 키우는 상태였다면 이제는 콘텐츠 공급 방법과 소비자 공략법에 대해 작전 분석이 끝나고 킬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카카오TV의 콘텐츠는 제작비가 많이 드는 편인데도 모든 게 다 천만 뷰가나오기는 어렵다”며 “비용이 계속해서 제법 들어가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정덕현 평론가 또한 “기존 TV 예능에서 볼 수 있던 PD들과 출연자들이 나와서 한다는 점에서는 한계가 보인다. 자본을 많이 투자하는 만큼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카카오TV 안에서 새로운 스타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