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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박신혜 亞 팬미팅 투어 돌입… 日 찍고, 中·대만 등지 돌아

한류스타 박신혜(24)가 지난 19~20일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팬미팅투어 `2014 스토리 오브 엔젤 인 재팬`(Story of Angel in Japan)에 돌입했다고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박신혜는 19일 오사카, 20일 도쿄에서 총 1천500명의 팬을 만났다.그는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OST 등 노래 6곡을 불렀으며 최근작인 `상속자들`의 뒷이야기 등을 들려줬다.소속사는 “박신혜는 `상속자들`에서 입은 교복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하자 장내는뜨거운 함성으로 가득했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에는 박신혜의 친오빠이자 `마이 디어`의 작곡가인 박신원이 게스트로출연해 기타 연주를 펼치기도 했다.박신혜는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아시아 지역을 도는 팬미팅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남성 한류스타들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지만, 여성스타로서는 유일하게 해외에서 단독 팬미팅 투어를 진행하며 여성 한류스타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한편, 박신혜는 일본에서 팬미팅에 이어 21일에는 `상속자들`의 일본 방송을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그는 오는 26일부터는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5개 도시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고 이어 대만, 태국, 싱가포르를 차례로 찾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4-07-23

“국가대표 관리하는 마음으로 일해요”

한류스타 중 페이스북 친구 수 1위는? 전세계 배우 중 페이스북 친구 수 16위는?정답은 배우 이민호(27)다.그의 페이스북 친구 수는 지난 1일 1천500만 명을 넘어섰다. 2위는 싸이의 페이스북으로 친구 수가 1천200만 명 선이다.전세계인이 하나가 되어 소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에서도 대표 주자인 페이스북에서 이민호의 영향력을 한마디로 보여주는 수치다.지난 2009년 방송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는 이후 지난 5년간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신의`를 거치며 쑥쑥 성장했고 지난해 선보인 `상속자들`로 한류스타로서의 인기에 다시 한 번 쐐기를 박았다.현재 중국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한류스타가 이민호라는 데 이견의 목소리는 없다.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이 광고모델료로 10억 원을 받는다면, 이민호는 15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고 태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두루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이같은 인기의 뒤에는 이민호의 SNS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는 `꽃보다 남자`의 성공과 함께 곧바로 SNS 관리에 돌입해 해외 팬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공을 들였다. 다른 한류스타들보다 한발 앞서 SNS의 중요성에 눈을 돌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면서 이민호라는 브랜드의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그리고 그러한 작업의 중심에는 스타하우스의 김민지(32) 글로벌마케팅PR 실장이 있다.“정확히 `꽃보다 남자` 4회가 방송될 때부터 이민호 씨와 일하게 됐는데, 보자마자 세계시장에 먹힐 친구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스타하우스 장영훈 대표님과 함께 민호씨의 홈페이지를 정비하고 팬클럽을 조직했는데, 정말로 `꽃보다 남자` 한회 한회가 진행될수록 반응이 폭발적으로 왔습니다.” 이민호의 홈페이지는 오픈과 동시에 마비됐고, 드라마 종영 직후 열린 이민호의첫 팬미팅 티켓 4천장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여세를 몰아 이민호는 2009년 말 아시아 투어를 `감행`했는데 이 역시 대박을 쳤다.김 실장은 “아시아 투어에 나서긴 했지만 사실 반응이 어떨지는 자신할 수 없었다. 그런데 5개국을 도는 팬미팅이 모두 대성황을 이뤘다”며 “그 첫 아시아 투어 이후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리하여 이민호의 페이스북은 2010년 5월, 웨이보는 2011년 1월에 각각 개설된다. 트위터와 라인도 잇달아 오픈했다.“이민호 씨의 페이스북이 개설될 당시 한국 전체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1만 명이채 안 됐을 때였어요. 국내 배우 중에서는 아마 최초로 페이스북을 개설한 걸 겁니다.” 현재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는 약 12억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세계 배우 페이스북 순위, 세계 유명인 페이스북 순위 등을 매기는 업체들이 등장했는데, 정치·문화 등 각종 유명인사의 SNS 팬수를 집계하는 팬페이지리스트닷컴(http://fanpagelist.com/category/actors)에 따르면 이민호는 세계 배우 페이스북 친구 수에서 16위를 기록 중이다.이 순위에서 1~2위는 할리우드 스타 빈 디젤과 윌 스미스가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배우 중에서는 중국 스타 청룽(成龍·성룡)과 리롄제(李連杰·이연걸)가 각각 3위와 13위에 올라있다. 이민호의 바로 위에는 조니 뎁(15위)의 페이스북이 랭크돼 있다.김 실장은 “페이스북, 웨이보 등 이민호 씨의 SNS를 이용하는 팬들을 다 합치면4천만 명 정도 된다”며 “SNS의 성장과 함께 오프라인 팬의 규모도 함께 커지는 것을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회사의 노력과 함께 이민호 자신의 팬들에 대한 애정이 SNS의 영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회사는 SNS를 통해 이민호 씨의 공식 스케줄 등을 알리고 팬들의 궁금증에 답을 하는데, 이민호 씨가 직접 글을 달고 팬들과 소통하는 데 정성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진 못했을 겁니다.김 실장은 “SNS는 스타와 팬의 직접 소통 창구가 되는 데다 빠른 소통이 가능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회사가 시장을 조사하는데 있어서도 SNS는 매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 회사는 팬미팅 투어 등 오프라인 행사를 계획할 때 SNS 통계를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국가대표를 관리하는 마음으로 이민호 씨 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저는 한류스타를 국가대표라고 생각하고 문화를 수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이민호 씨 팬미팅 현장에서 만난 팬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스타의 말 한마디가 팬들, 특히 청소년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민호 씨 자신도 팬들에게 자신이 기쁨이 될 수 있고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SNS에 올리는 한마디도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올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2014-07-22

환상의 섬,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간다

1492년 12월6일 콜럼버스는 지금의 도미니카공화국 북부해안 라이사벨라에 도착한다.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에덴동산을 발견한 것이다.” 중미의 열대우림을 품은 도미니카공화국에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이 펼쳐져 있다.EBS TV `세계테마기행`은 21~24일 오후 8시50분 `도미니카공화국의 재발견`을 방송한다.1부 `탐험가의 바다`에서는 500여년 전 콜럼버스가 17척의 배로 1천500여 명의 선원을 데리고 도착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본다.도미니카공화국은 카리브 해에서 쿠바 다음으로 큰 섬인 히스파니올라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수도 산토도밍고는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식민도시로, 그곳엔 높이 33m·길이 310m의 거대한 십자가가 하늘을 향해 누워 있다. 신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십자가 모양의 등대에는 콜럼버스의 유해가 들어 있다고 한다.2부 `카카오와 사탕수수`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중부에 위치한 산프란시스코 데마코리스에서 옛날 방식 그대로 남아 있는 카카오 생산과 수확, 초콜릿 가공법을 배워본다.또 영화 `쥬라기 공원` 촬영지로 유명한 리몬생태보호지역을 찾아 카리브 해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리몬 폭포를 만난다.3부 `신대륙의 바다, 카리브 해`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남쪽 끝에 있는 비타섬을 소개한다.`행복한 섬`이라는 뜻의 비타섬은 과거 해적들의 전초기지가 되기도 했고 때론 스페인군의 요새가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행복한 어부들이 머무는 낙원이 됐다. 이곳을 찾는 어부들은 1년의 절반을 섬에 머물며 필요한 물고기만을 잡으면서 부족하지 않게, 만족하며 살아간다.4부 `정열의 삶이 깃든 곳, 콘스탄자`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농산물 70%를 생산하는 시바오 지역을 찾아 중남미에서는 보기 어려운 딸기가 재배되는 현장을 둘러본다. /연합뉴스

2014-07-22

“완전 오락영화 만들어 보고 싶었죠”

군대 생활의 민얼굴을 섬뜩할 정도로 차갑게 그려낸 `용서받지 못한 자`(2005)로 주목받은 이는 비단 이 영화의 주인공 하정우뿐 아니다. 당시 스물여섯 살에 불과한 윤종빈 감독은 이 문제적인 장편 데뷔작으로 평단의 찬사를 한몸에 받으며 화려하게 충무로에 입성했다.하정우와 윤계상이라는 투톱을 내세운 `비스티 보이스`(2008)를 거쳐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는 이른바 잭폿을 터뜨렸다. 연출력뿐 아니라 흥행력까지 검증받은 그가 거대 규모의 사극 프로젝트를 진행하자 충무로의 돈이 몰렸다. 순제작비만 135억 원에 이르는 사극 블록버스터 `군도:민란의 시대`가 탄생한 배경이다.사실 `범죄와의 전쟁`을 마무리한 후 윤 감독은 휴식을 취하려 했다. 몸도 아팠고, 마음도 지쳤기 때문이다. 7~8년을 쉼 없이 내달렸으니 그럴 만도 했다. 제주도로 내려가서 살아볼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사실 20대 때는 성공에 대한 갈망이 컸어요. 그 동력으로 `범죄와의 전쟁`까지는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기간,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너무 힘들었어요. 몸도 마음도 지쳐 이렇게 하다간 오랫동안 영화를 찍지 못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죠.”그동안 묵직한 사회드라마에만 천착한 것도 창작 에너지의 `조로`를 부채질했다. 생각이 우울함에만 닿아있으니 마음도 점차 지쳐갔다. `세상의 어두운 부분을 건드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자괴감도 자라났다. 휴식도 필요했지만 못지않게 변화도 필요했다. 장고 끝에 해결책이 나왔다.“완전 오락영화를 찍어보자!”“영화를 보면서 `아 XX` 뭐, 이런 느낌의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내가 보면서 해석을 하는 게 아니라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영화들 말이죠.”영화를 만들려고 하니 흥미롭게 읽은 소설 `조선의 군도와 땡추`가 떠올랐다. `장길산`, `임꺽정`, `홍길동` 같은 소설도 다시 꺼내 읽었다. 연극 `오셀로`를 하면서 밀었던 하정우의 민머리와 “얼굴보다 저평가된” 강동원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시나리오를 써나갔다. `군도:민란의 시대`는 그런 이미지들과 떠오르는 생각을 한 올 한 올 엮어가며 만든 결과물이다.영화는 곳곳에 민란이 끊이지 않던 엄혹한 시대를 배경으로 삼았으나 어디까지나 개인의 복수가 가장 중요한 테마다. “모든 액션영화의 플롯은 복수에 기반한다”는 생각으로 도치(하정우)와 조윤(강동원)의 복수라인을 삽입했다.“하정우와 강동원이 대나무숲에서 벌이는 마지막 장면은 표면적으로 둘이 대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과의 대결에 더 가까워요. 나 자신이 가진 트라우마, 억눌린 화, 그런 것과 싸우는 거죠.”출연진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대세남`으로 떠오른 하정우와 톱스타 강동원이 만난다. 주연만 놓고 보면 올해 개봉하는 한국영화 중 중량감이 가장 크다.윤 감독은 자신의 모든 영화를 함께 한 하정우에 대해 “좋은 얼굴을 가진 연기 잘하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처음 호흡을 맞춘 강동원에 대해선 “2년을 쉬면서 `제대로 한 번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출연한 것 같다”며 “대역보다도 액션을 잘했다”고 칭찬했다.그는 한 사회에 대한 탐구, 역사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신의 전작들을 한식집에, `군도`를 양식집에 비유하며 “한식은 잊고, 양식을 즐겨달라”고 주문했다.“유명한 한식집에 갔는데 그 집이 양식집으로 변한 거예요. 뭐 그런 느낌으로 영화를 보지 않을까 싶어요. 윤종빈의 `군도`가 아니라 영화 자체를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정우와 강동원이 보이는 그런 영화로요.” /연합뉴스

2014-07-21

“하고싶은 노래 불러 공감 받고 싶어요”

“지금까지는 제 마음의 열정을 보여드렸지만 앞으로는 제 삶을 노래로 그리며 공감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분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어서 보여달라 재촉하지만 제 목소리는 끊임없이 숙성 중입니다. 익을수록 더 맛있어지지 않을까요.”더 이룰 것이 없어 보이는 데뷔 27년차 베테랑 보컬리스트는 여전히 변해가는 중이었다. 마주한 인터뷰에서는 신곡보다 삶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왔지만, 돌고 돈 이야기는 결국 그의 음악에 대한 철학으로 귀결됐다.최근 디지털 싱글 `시간이 됐다면`을 발표한 가수 신효범을 만났다. 오래간만의 신곡 발표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는 “너무 마음에 와닿는 노래를 만나서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시간이 됐다면`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나 프로젝트 앨범을 제외하면 무려 5년만의 새 싱글 앨범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 보낸 슬픔을 담은 가사가 정상급 연주자들이 빚은 완성도 높은 사운드와 어우러졌다.특히 독백하듯 시작해 폭발적인 샤우팅으로 이어지는 그의 `명품` 보컬이 힘과 노련미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처음 악보를 보고 눈으로 읽는데 감정이 `스윽` 다가왔어요. 만들어내는 감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가슴에서 우러나는 감정 말이에요. 그 감정이 내 몸에 잘 맞는 옷 같은 느낌이었죠. 저의 마음이 노래에 움직인 거죠.”노래가 최근 발생한 잇단 비극적인 사고의 희생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듯하다고 이야기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위로`에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이 노래를 부르며 제가 먼저 위로를 받았어요. 이런 마음을 듣는 분들과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화려한 테크닉을 뽐내기보다 과장되지 않는 창법으로 독백하고 싶을 때 독백하고 소리지르고 싶을 때 소리지르며 노래했어요.”디지털 싱글의 대표 이미지도 하얀 배경에 그와 노래의 이름뿐이다. 그는 “무언가 가장하고 구구절절 설명을 넣고 싶지 않았다. `백지에 이름 하나만 써달라. 단순하게 가자`라고 (디자인) 담당자에게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무대 위에서 카리스마가 넘쳐서 후배들에게도 무서운 선배일 것 같다. 하지만 그는 “가수는 무대에서만 특별하면 된다. 후배들로부터 추앙받기 원하지 않는다”면서 “언제나 후배들과 `계급장을 떼고` 마주하기를 원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그는 이번 신곡을 시작으로 3~4개월 단위로 지속적으로 싱글곡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그렇게 모인 싱글곡에 기존곡 두어 곡을 리메이크하고, 다른 신곡도 더해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시류에 따르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불러 공감을 받고 싶어요. 그것이 저의 자존심입니다. 끊임없이 배우며 새로운 도전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제가 좋아하는 트로트를 부를 수도 있겠죠. 많이 기대해주세요.” /연합뉴스

2014-07-21

MBC `다큐스페셜` 세월호 100일 다뤄

MBC TV `다큐스페셜`은 21일 밤 11시15분 `세월호 100일, 사랑해 잊지않을게`를 방송한다.세월호 참사 100일. 진도실내체육관에는 아직도 시신을 찾지 못한 열 가족이 남아있다. 통곡소리로 가득 찼던 체육관은 석 달이 지난 지금 한산해졌고, 자리가 하나둘씩 비어갈수록 남은 가족들은 체육관을 마지막으로 떠나는 사람이 자신이 될까봐 두렵기만 하다.그 중에서도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다윤이 엄마는 사람들이 떠날 때마다 견디기가 더욱 힘이 든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수학여행을 가지 않으려 했던 다윤이를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억지로 보냈던 이모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아픈 동생 옆에서 다윤이의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린다.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을 잃은 지현이네도 기약 없는 기다림이 힘든 건 마찬가지. 결혼한 지 8년 만에 어렵게 얻은 딸이기에, 아버지는 딸을 찾기 위해서 매일 바지선에 오른다.기다리는 시간이 힘겹기만 한 진도체육관 가족들에게도 힘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 날 때마다 찾아와주는 희생자 유가족들이다.한재창 씨는 하나밖에 없는 딸 세영이를 사고 3일 만인 4월20일에 찾았다. 다른아이들에 비해 일찍 돌아왔지만 자식 못 찾은 아픔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에 세영이 아빠는 힘들어도 진도에 찾아와 가족들의 운전기사를 자청한다. /연합뉴스

2014-07-21

“연기·흥행 욕심… 인정받는 배우 되고파”

서늘한 눈빛과 휘날리는 긴 머리칼. 도포가 헐거워 보일 정도의 메마른 몸.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에서 서자 출신의 야심가 조윤을 연기한 강동원의 모습이다.배우 강동원이 돌아왔다. `초능력자`(2010) 이후 군대에 갔던 그는 4년 만에 충무로에 복귀했다. 19세기 말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군도`의 출연은 2년 전 사석에서 윤종빈 감독을 본 게 시발점이었다.“이야기를 나눠 본 후 `이 양반 범상치 않다. 영화 잘 찍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복귀작으로 사극을 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장르에 대한 애착도 없고요. 감독에 대한 믿음이 컸습니다.”16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동원의 말이다. 장편 영화만 10편을 넘게 찍은 톱배우지만 4년의 공백이 주는 여파는 꽤 컸다. 개봉을 앞두고 일상생활은 팽팽한 긴장감의 연속이었고, 밤은 불면의 고통을 안겼다.“요즘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어요. 긴장도 많이 되고요. 시사회 전날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감독님과 만나 술 한 잔을 했어요. 집에 돌아와 조금 자고 일어났다가 월드컵 결승전을 봤죠. 후반쯤 수면유도제를 먹었는데 연장전까지 갔잖아요.몽롱한 상태로 연장전을 보고 나서 잠이 들었죠.”(웃음)그가 맡은 조윤은 나주 토호의 서자다. 민란 도중 가문의 적자가 살해되자 가문의 계승을 노리는 비열한 인물이다. 잔인하지만, 천하제일을 다툴 정도로 뛰어난 무술실력을 지녔다.“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인데 칼을 잘 써야 하잖아요. 4~5개월 정도 훈련했어요.액션장면이 많았지만 다치지 않은 이유는 그런 훈련 덕인 것 같아요. 말 타는 것도 개인적으로 잘 맞았어요. 재밌어서 열심히 탔습니다.”고된 연습에도 긴 칼을 쓰는 건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한다. “상대방이 다치지 않게 조심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칼이 길다 보니 상대와의 거리를 가늠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오랜만에 복귀작이어서 그런지 애착도 남달랐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현장을 떠나기 싫었다고 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촬영을 끝내고 눈물을 흘렸다.“모르겠어요. 되게 아쉬웠어요. 감독님과도 이야기가 잘 통했고, 형들하고도 사이가 좋았어요. 영화적인 배움도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연기해서 조윤이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던 게 중반 이후부터였어요. 끝내기가 아쉬웠죠. 심리적으로 좀 더 릴렉스(이완)된 상태에서 조윤을 맡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죠. 촬영이 끝나고 더 찍고 싶었습니다.”영화에서는 그는 `대세남` 하정우와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강동원이 부유하고 준수한 `있는 집` 자제라면 하정우는 우락부락한 백정출신이다. 강동원과는 역할도, 이미지도 겹치지 않는다.그는 하정우에 대해 “너무 재밌는 형”이라고 말하면서도 라이벌 의식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있다고 말했다.“없다고 하면 웃기죠. 저랑 비슷한 나이 또래잖아요. 어쨌든 좋은 관계에요. 너무 다르고, 이미지도 겹치지 않죠. 영화 끝나고 형이 현대물로 작품 한 번 같이 하자고 했는데, 형이랑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감독 하정우와 함께하는 것은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공과 사는 명확히 구분해야한다”며 일정한 거리를 둔 후 “작품을 조금 보고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작품 수는 정우 형에 뒤지지 않는다”는 강동원은 “오랜만에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향후 활동을 위한 하나의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정말 할 일이 많다”고 했다.“정말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와 흥행, 모두 욕심 있어요. 꿈은 크게 가지려고요.” (웃음) /연합뉴스

2014-07-18

전민주·유나킴 걸그룹 `디아크`로 데뷔

SBS `K팝 스타 2` 출신 전민주와 엠넷 `슈퍼스 타K 3` 출신 유나킴이 걸그룹으로 정식 데뷔한다고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가 17일 밝혔다. 최근 각각 솔로 싱글을 발표해 주목받은 전민주와 유나킴은 올가을 5인조 걸그룹 `디아크`(THE ARK)로 활동한다.앞서 유나킴이 지난 5월 타이거JK·윤미래와 작업한 싱글 `이젠 너 없이도`를, 전민주가 이달 싱글 `비별`(Good Bye Rain)을 잇달아 낸 건 그룹 활동에 앞서 개별 역량을 보여주고 인지도를 쌓으려는 전략이었다.소속사 관계자는 “대부분 그룹이 팀 데뷔 후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병행하지만, 디아크는 솔로로 대중에게 첫선을 보인 뒤 그룹으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역이용했다”고 말했다.디아크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벌어진 백년전쟁 후기에 프랑스를 구해낸 영웅 소녀 `잔 다르크`의 이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팀 명이다. 섬세하면서도 강인하고 독립적인 성향이 있는 21세기형 걸그룹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이 팀에는 전민주와 유나킴 외에도 `국민 여동생` 같은 외모의 멤버, 풍부한 성량의 리드 보컬, 남자 아이돌 가수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멤버가 있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2014-07-18

“편하게 다가가는 연기 펼칠 것”

최근작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비롯해 그간 많은 작품에서 극단적 상황에 몰린 남자 로맨티스트를 연기했던 조인성이 이번에는 훤칠한 외모에 어울리는 다소 밝은 역할을 맡았다.누가 봐도 멋있고 로맨틱한 인기 추리소설 작가다. 언뜻 전형적인 까칠한 왕자님으로도 예상되지만 대본을 쓰는 작가가 `노희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단순한 인물이 아니겠다는 생각도 든다.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SBS 새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서 조인성은 “이번 작품은 조금 더 조인성이라는 사람의 개인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그는 자신과 공효진의 노출이 다소 있는 포스터를 가리키며 “(사회의 편견을 다루는) 주제 의식이 다소 무거울 수 있어서 연기는 가볍게 하려하는데 어떻게 보일지몰라서 일단 옷을 벗어봤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괜찮아 사랑이야`는 잘생긴 외모의 인기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조인성 분)과 시크하지만 타고난 통찰력을 지닌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분)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로맨틱 드라마다.`거짓말`,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노희경 작가가 김규태 PD와 의기투합한 네 번째 작품이다.조인성이 분하는 장재열은 인기 시간대 고정 라디오 디제이로 활약하는 등 누가봐도 멋있고 로맨틱한 남자로 많은 인기를 모은다.하지만 침대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몇몇 색깔에 집착하는 강박증이 있다. 사회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세상의 시선으로 결코 `평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우연히 출연한 토크쇼에서 지해수를 만나 입씨름으로 일합을 겨루면서 악연으로시작하지만, 만만찮은 그녀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든다.조인성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노희경 작가님, 김규태 감독님과 다시 작업할 기회가 와서 주저없이 선택했다”면서 “저의 굉장히 밝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상대역을 맡은 `로코 퀸` 공효진에 대해서는 “효진 씨가 `쿨`해 보이기도 하고, 그동안 당당한 모습만 항상 봐왔는데 실제 만나보면 `A형` 같은 소심한 면도 있다”면서 “그런 모습이 귀엽게,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다”고 장난스레 칭찬했다.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공효진의 이동을 돕거나 함께자리한 이광수(박수광 역)와 그룹 엑소의 도경수(한강우 역)가 제대로 코멘트를 정리하지 못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했다.특히 도경수에 대해 “혹자는 경수가 엑소라는 그룹의 유명세로 작품에 들어온 것이 아니냐고도 하는데 작가님과 감독님이 좋은 배우를 발견하셨다고 생각될 정도로 정말 감이 좋다. 저도 놀라면서 촬영중이다.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이는 작품이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감싸기도 했다.이 드라마는 주요 캐릭터들이 다 하나씩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실제 그에게도 상처가 있냐고 물으니 “저나 가족이 대중에 노출되면서 오는 스트레스, 불편함이 있고 그게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집착으로 변할 때도 있다”면서 “살아가면서 용기를 내면 불편한 것들이 사라진다. 하나하나 해결하는 중”이라고 진솔하게 답했다.“특별히 더 코미디적으로 연기하거나 개인기를 활용하기보다 전체적으로 지나치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연기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이 공감하고 소통하며 가족애, 우정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를 기대해주세요.” /연합뉴스

2014-07-17

올 여름, 고전영화 보며 바캉스 어떠세요?

고전영화를 보면서 무더위를 잊어보는 건 어떨까.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있는 예술영화상영관 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는 24일부터 8월24일까지 한 달간 `2014 시네바캉스 서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루키노 비스콘티, 다르덴 형제, 자크 리베트, 브라이언 드팔마, 마이클 만 등 세계 영화사를 수놓은 거장들의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리다. 1962년작 `시벨의 일요일`부터 지난해 소개된 알랭 기로디 감독의 `호수의 이방인`까지 모두 24편의 영화가 3개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눈길을 끄는 대목은 브라이언 드 팔마와 마이클 만 감독을 조명한 섹션이다.드 팔마 감독의 초기작 `하이 맘`(1970)부터 2000년대 만든 `팜므 파탈`(2002)까지 7편을 통해 30여 년간 변화를 거듭한 그의 연출 궤적을 확인해 볼 수 있다.`맨 헌터`(1986), `히트`(1995), `퍼블릭 에너미`(1995) 등 만 감독의 영화 6편도 함께 볼 수 있다.`시네필의 산책` 섹션에는 사회와 영화의 관계를 조망한 작품을 모았다. 이주 문제를 정조준한 비정한 사회 드라마인 다르덴 형제의 `프로메제`(1996), 미래에 대한 서글픈 절망이 담긴 마르코 페레리 감독의 `바이 바이 몽키`(1978) 등을 만날 수있다.`섹스는 영화다` 섹션에서는 만드는 작품마다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카트린 브레야 감독의 `로망스`(1999), 이탈리아 좌파 영화의 대부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육체의 악마`(1986)는 물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와아카데미 7관왕 위업의 `그래비티`를 누르고 지난해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최고의 영화에 오른 `호수의 이방인`도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작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kr)를 참조하면된다. 관람료는 7천원. /연합뉴스

2014-07-17

올 여름 EDM 들으며 무더위 날린다

전통적으로 여름 음악 페스티벌의 주인공은 `록`(Rock)이었다.강렬한 사운드를 내뿜는 밴드의 현란한 연주,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헤드뱅잉`(음악에 맞춰 머리를 흔드는 동작)과 `슬램`(몸을 부딪히며 음악을 즐기는 동작)은 여름 록 페스티벌의 상징과도 같았다.하지만 올해 여름 무더위를 날릴 음악 장르는 록이 아닌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이 될 전망이다.밤을 새워 유명 록밴드의 음악을 즐기던 유명 야외 록 페스티벌이 올해는 장르적 특성을 잃거나 여러 사정으로 개최가 불발된 사이 EDM을 주제로 하는 새로운 음악 페스티벌이 잇달아 탄생했다.최근 전세계적인 EDM의 인기가 한국의 여름 공연 시장에도 어김없이 영향을 끼친 것이다.공연 기획사 FS EM은 내달 1~2일 보령의 대천 해수욕장 인근에서 `제1회 머드 크레이지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공연에는 클론 출신의 가수 구준엽(DJ KOO)과 김창환 프로듀서, 유럽 뮤지션 데이비드 존스, 일본의 디제이 나카츠카 등이 등이 참여한다.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단발성이 아닌 한국적인 EDM을 모색하고 팬층을 넓히기 위한 기회로 보고 있다. 유명 프로듀서 김창환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밴드 시나위의 베이시스트 출신인 정한종 FS EM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K-EDM이 한류 음악의 새로운 중심이 되리라 본다”면서 “`머드 크레이지`가 K-EDM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주최 측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EDM이 대세라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K-EDM 활성화를 통해 아시아권에도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과 중국의 지자체와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9월 인천에서도 EDM 장르를 중심으로 하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 올해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다.행사를 준비중인 주최 측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EDM 음악을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들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앞서 지난달 13~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등지에서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4`가 개최돼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행사 관계자는 “점차 관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작년과 비교해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외국인 관람객이 늘었다. 점차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의 EDM 중심지로 자리잡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반면 록 페스티벌은 올해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캠핑형 행사인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과 `지산 월드 록 페스티벌`이 올해 개최되지 않으면서 아웃도어 록 페스티벌은 `인천 펜타포트`가 유일하게 됐다.8월 개최를 앞둔 다른 음악 페스티벌인 `시티브레이크`와 `슈퍼소닉`, 올해 처음 열리는 `나우 페스티벌`도 록 페스티벌의 성격보다는 다채로운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공연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 EDM 뮤지션 커뮤니티가 형성된 것은 오래전 일이지만 최근 음원과 공연 시장에서 장르의 존재감이 부쩍 커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공연을 위해 방한하는 외국 뮤지션의 규모나 면면도 이전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4-07-16

“하나보다는 둘” 듀엣곡 음원차트 강세

가수끼리 짝을 지어 입을 맞춘 곡들이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두 가수 간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은 전혀 새로운 경향은 아니지만 과거 한 가수의 곡에 다른 가수가 피처링하는 개념이 컸다면 요즘은 다양한 조합을 통한 기획성 음원이 잇달아 출시돼서 사랑받고 있다.14일 오전 멜론 실시간 차트에는 허각과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듀엣한 `이제 그만 싸우자`가 2위, 래퍼 산이와 애프터스쿨의 레이나가 함께 부른 `한여름밤의 꿀`이 3위, 에일리와 프로듀싱 그룹 투엘슨이 선보인 `아임 인 러브`(I`m In Love)가 5위, 울랄라세션과 아이유가 부른 `애타는 마음`이 12위에 올랐다.또 리쌍의 개리와 정인이 지난 5월 발표한 `사람 냄새`가 다시 순위 상승해 14위, 포맨의 신용재와 다비치의 이해리가 6월 출시한 `니가 빈 자리`가 26위에 랭크됐다.올 상반기 최고 히트곡으로 꼽히는 곡도 씨스타의 소유와 정기고가 듀엣한 `썸`이었다. 지난 2월 공개된 이 곡은 당시 40여 일간 1위를 차지하더니 5개월이 지난 이날도 32위에 머물렀다. 아이유가 신인 그룹 하이포를 위해 듀엣한 `봄 사랑 벚꽃 말고`도 지난 4월 공개됐지만 여전히 35위를 지켰다.이처럼 멜론 35위권에 무려 8곡이 포진할 정도로 듀엣곡은 뚜렷한 흐름을 형성했다. 몇몇 곡은 예상치 못한 선전으로 차트에서 `복병`으로 떠올라 기획사의 매출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또 새로운 가수를 띄우는 효과도 생겨났다. 인디 음악계에서 활약한 정기고와 투엘슨, 신인 그룹 하이포 등은 `음원 파워`와 인지도가 높은 가수들과 듀엣하며 폭넓은 음악 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특이점은 이 조합이 장르를 불문하고 한층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소유와 정기고, 허각과 정은지처럼 같은 소속사 가수들끼리 듀엣한 경우도 있지만 래퍼와 걸그룹 멤버, 밴드와 걸그룹 멤버, 인디 아티스트와 주류 가수 등 의외의 조합이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최근 딕펑스와 포미닛의 전지윤이 선보인 듀엣곡 `소울메이트`도 밴드와 걸그룹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딕펑스는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 출연 당시 포미닛의 히트곡 `뮤직`을 재해석해 부른 인연이 있다. /연합뉴스

2014-07-16

MBC `왔다! 장보리` 시청률 20% 돌파

MBC TV 주말극 `왔다! 장보리`가 13일 시청률 20%를 돌파했다.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왔다! 장보리`는 전날 방송된 28회가 전국 시청률 20.2%, 수도권 시청률 20.7%를 각각 기록했다.이는 동시간대 압도적인 1위의 성적으로, 같은 시간 방송된 SBS `기분 좋은 날`은 6.4%, KBS1 `세상 끝의 집`은 8.8%, KBS2 `개그콘서트는 15.2%를 각각 기록했다.또한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중 시청률 20%를 돌파한 작품은 KBS 2TV 주말극 `참좋은 시절`을 제외하고는 `왔다! 장보리`가 유일하다. 그러나 KBS 2TV 오후 8시 주말극이 웬만하면 30%를 넘는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해온 것과 비교했을 때 `참좋은 시절`의 성적은 저조한 수준이다.그런 점에서 `왔다! 장보리`의 20% 돌파는 적어도 시청률 면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의 히트 이후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록이다.이날 방송된 다른 주말극의 시청률은 KBS2 `참좋은 시절` 26.5%, MBC `호텔킹` 13.6%, SBS `끝없는 사랑` 8.6%로 집계됐다. `왔다! 장보리`는 출생의 비밀과 비뚤어진 욕망에 휩싸인 악녀, 악행과 모략 등 전형적인 `막장 드라마`의 요건을 두루 갖춰 비난을 받으면서도 주인공 장보리를 유쾌하고 씩씩한 캐릭터로 설정해 전체적인 톤을 밝게 끌고 가고 있다./연합뉴스

201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