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백건우 피아노 선율로 세월호 희생자 기린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4-07-17 02:01 게재일 2014-07-17 14면
스크랩버튼
24일 제주항서 독주회
피아니스트 백건우<사진>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제주항 특설무대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백건우의 영혼을 위한 소나타` 독주회를 한다.

이날은 세월호 사고가 난 지 100일째 되는 날이고, 제주항은 세월호가 입항하기로 돼 있던 곳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세월호 소식을 접하고 무력감을 느꼈다는 백건우는 세월호와 관련해서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됐다고 기획사측이 16일 전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기존의 연주 스케줄도 변경했다.

백건우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 2악장과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리스트의 `잠 못 이루는 밤, 질문과 답`, `침울한 곤돌라 2번`, `순례의 해 3년, 힘을 내라`,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 등 6곡을 연주한다.

이 가운데 `비창` 2악장은 병으로 자식을 잃고 슬픔에 빠진 여성을 보고 베토벤이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연주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방송ㆍ연예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