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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야구 산업화와 구단의 비즈니스 모드 정착이 필요하다”

▲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KBO 총재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운찬(71) 신임 총재는 3일 KBO 총재 취임식을통해 정식으로 한국프로야구 수장이 됐다.그는 취임식에서 수차례 “한국프로야구의 산업화와 프로야구단의 비즈니스 모드정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KBO리그는 10개 구단,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 등 겉으로 보이는 규모는 최근몇 년간 큰 성과를 보였다.그러나 여전히 모기업 의존도가 높아 경제적 독립체가 되는 길은 요원하다.정 총재는 이날 취임사에서 “프로야구가 모기업 홍보수단 역할을 거쳐, 이제는 팬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 구단의 개별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KBO가 힘을 합쳐 치열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에는 야구가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공재라는 인식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정 총재는 “어떤 구장에 가면 프로야구장 화장실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청결하지 못하다. 구장에 따라 맛있는 음식도 먹기 힘들다. 지자체가 프로야구 구단으로부터 시설 임대료를 받는 건 잘못됐다”면서 “야구가 얼마나 시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는가. 지자체가 보조는 못 할망정 규제가 많다”고 꼬집었다.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정 총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대해 이해가 깊다.가장 인상 깊은 야구 경기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1977년 월드시리즈 레지 잭슨(뉴욕 양키스)의 3연타석 홈런을 답으로 내놓을 정도다.그는 한국프로야구 산업화를 위한 성공 모델도 메이저리그에서 찾았다.정 총재는 “14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난해 최초로 100억 달러 매출을 달성, 11조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15년 연속 수익이 증대하고있다. 우리 KBO리그와 구단에 도움이 되는 제도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이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은 바로 MLB.COM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산하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어드밴스드 미디어(MLBAM)가 운영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중계부터 뉴스와 통계, 칼럼, 티켓, 마케팅 관련 상품까지 총괄한다.버드 셀릭 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제각각이던 구단 홈페이지를 MLB.COM에 통합해 통합마케팅의 기초를 마련했다.이는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메이저리그 산업화의 상징과도 같다.정 총재는 “취임 3년 차인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성공의 바탕이 된 MLB.COM처럼 KBO.COM으로 프로야구 통합마케팅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겠다”며 청사진을 그렸다.그러나 KBO.COM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가장 먼저 프로야구 10개 구단을 설득해야 한다.KBO.COM은 이미 수년 전부터 거론됐지만, 구단별로 이해관계가 제각각이라 지지부진하다.규모가 작은 구단은 통합에 찬성하지만, 따로 티켓 예매 시스템까지 갖춘 인기 구단은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이를 위해 정 총재는 구단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커미셔너`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유영구·구본능 등 앞선 2명의 총재는 무보수로 일했다.정 총재는 앞서 “연봉을 받고 일할 것이며, KBO 수익 증대로 인센티브도 받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정 총재는 “한국은 여전히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치르지 않는다.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내가 잘해서 연봉과 인센티브를 받고 싶다고 한 것은 프로야구 산업화에 대한 기초가 되길 바라서”라고 했다.역대 KBO 총재 가운데 인센티브를 받은 이는 한 명도 없었다.정 총재가 자신의 취임 일성대로 임기 3년 내 인센티브를 받는다면, 한국프로야구가 그만큼 산업화에 가까워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8-01-04

신태용號, 22일부터 터키서 담금질 돌입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오는 22일부터 2월 4일까지 2주 동안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기로 했다.대한축구협회 3일 “애초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 장소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검토했지만, 평가전 상대를 구하는 게 여의치 않아 터키 안탈리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전지훈련 기간에 유럽 팀들과 최소 3차례 정도 평가전을 치를 계획인데 아부다비보다는 안탈리아로 (유럽 팀을) 부르는 게 쉽다는 판단에 따라장소를 바꿨다”라고 설명했다.통상 1월 초에 해왔던 전지훈련을 하순으로 옮긴 것에 대해서는 “1월 초부터 훈련을 하다 보니 K리그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의 성과가 떨어졌다”라며 “1월 하순에는 각 구단도 훈련을 시작한 상태여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신태용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경기 위주로 치르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해외 전지훈련은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 나설 국내파 K리그 선수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다.전지훈련 기간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데이`가 아니어서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주요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는 만큼 지난달 치러진 동아시아연맹(EAFF)E-1 챔피언십에 나섰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이 꾸려질 전망이다.유럽파 선수 점검을 마치고 5일 귀국하는 신태용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15일 전지훈련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한편, 오는 3월 28일 폴란드와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인 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에 추가로 다른 유럽팀과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아이슬란드가 3월 27일 뉴욕에서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FIFA 규정상 A매치를 연속으로 2경기 치를 때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같은 대륙에서 경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아이슬란드는 FIFA 규정 때문에 북중미에서 다른 상대를 구해야 한다. 한국 역시 유럽에서 2연전을 치러야 해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를 수가 없다”라며“3월 추가 A매치 상대는 유럽팀을 섭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8-01-04

오세근, 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 정상

안양 KGC인삼공사의 센터 오세근(32·사진)이 3년 만에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KBL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지난달 14일부터 진행한 투표에서 오세근이 총 7만9천674표 중 3만4천790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오세근은 이정현(KCC·2만9천946표)과 디온테 버튼(DB·2만9천483표)을 따돌리고 2014-2015시즌에 이어 3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1위에 올랐다.4위와 5위는 각각 양동근(현대모비스·2만7천735표)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2만7천181표)에게 돌아갔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둔 김주성(DB)은 자신이 뛴 16시즌 모두 올스타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다 선발 기록을 늘렸고, `슈퍼 루키` 허훈(kt)은 신인 중 유일하게 선발됐다.오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총 24명의 선수가 오세근이 이끄는 `오세근 매직팀`과 이정현을 필두로 한 `이정현 드림팀`으로 나뉘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팀에 포함될 선수는 최초로 `올스타 드래프트`를 통해 결정된다.3라운드 종료 기준 1위인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이 `이정현 드림팀`, 2위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이 `오세근 매직팀`의 사령탑으로 나선다.◇ 2017-2018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오세근, 양희종, 데이비드 사이먼(이상 안양 KGC), 이정현, 송교창, 전태풍, 안드레 에밋(이상 전주 KCC), 디온테 버튼, 두경민, 김주성(이상 원주 DB), 양동근, 이종현, 전준범(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 김태술(이상 서울 삼성), 김종규, 김시래, 제임스 켈리, 조성민(이상 창원 LG), 허훈, 김기윤(이상 부산 kt), 최준용(서울 SK), 박찬희(인천 전자랜드), 최진수(고양 오리온)/연합뉴스

2018-01-04

“정현, 새해 첫 출발부터 활기차네”

▲ 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회전에서 한국의 정현이 룩셈부르크의 질 뮐러를 2-0(6-3 7-61)으로 꺾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2018년을 힘차게 열어젖혔다.정현은 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46만8천910달러) 1회전에서 질 뮐러(25위·룩셈부르크)를 2-0(6-3 7-61)으로 완파했다.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ATP투어 정상에 오른 정현은 상승세를 이어갔다.정현의 상대 뮐러는 35세의 베테랑으로 2001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번대회는 5번 시드를 받았다.커리어 통산 투어 우승은 2번 달성했고, 지난해 7월 랭킹 21위까지 올랐던 강호다.정현은 왼손잡이 뮐러와 처음 상대하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서브 에이스는 7-19로 크게 뒤졌지만, 대신 브레이크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따내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특히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에게 1점만 허용하는 완숙미까지 뽐냈다.정현의 16강 상대는 카일 에드먼드(50위·영국)로 확정됐다.정현과 에드먼드는 이제까지 2차례 만나 1승씩 주고받았다.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2015년 호주 챌린저 대회 8강에서는 정현이 2-0으로 승리했다.지난해에는 미국 워싱턴 D.C 시티 오픈 1회전에서 만났고, 정현이 0-2로 졌다./연합뉴스

2018-01-03

포항, 중원보강 위해 이후권 영입

포항스틸러스가 중원보강을 위한 카드로 이후권을 영입했다.포항은 K리그 챌린지 성남FC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후권을 FA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이후권은 180cm, 75kg의 당당한 체격과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하는 `언성 히어로(Unsung Hero)`로 평가받고 있다.광운대 졸업 후 2013년 부천에서 데뷔한 이후권은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 후 2016년부터 성남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특히 2017시즌에는 29경기에 출전해 1득점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고등학교 시절 독일로 축구유학을 떠나 유럽축구를 경험한 이후권은 이후 진학한 광운대에서 올해 포항으로 이적한 공격형미드필더 김민혁과 룸메이트로 지낼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포항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의 환상적인 호흡도 기대할만한 부분이다.이후권의 합류로 포항의 중원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아시아쿼터 올리버 보자니치를 비롯해 브라질 CRB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김현솔, 대학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신인 양태렬 등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이후권은 3일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4일 시작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이후권 프로필수비형 미드필더 | 대성고 | Kickers offen Bach(독일) - 광운대 | 부천(`13) 상주(`14~15) 부천(`15~16`) 성남(`16~17`) | 프로통산 91경기 4득점 6도움 | 1990년생 | 180cm/75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3

맨유, 에버턴 꺾고 리그 2위 탈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베턴을 꺾고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에서 벗어나면서2위 자리에 복귀했다.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정규리그 22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에 앙토니 마르시알과 제시 린가드가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레스터시티와 19라운드에서 종료직전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번리와 20라운드에서 또다시 2-2로 승부를 내지 못했던 맨유는 사우샘프턴과 21라운드에서는 득점 없이 비겨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날 에버턴을 꺾고 승점 47을 획득, 1경기를 덜 치른 첼시(승점 45)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가 됐다.득점은 마르시알과 린가드가 맡았지만 두 골 모두 폴 포그바의 도움이 바탕이 됐다.맨유와 에버턴은 전반전부터 팽팽하게 맞붙었지만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후반전에 나섰다.후반전은 맨유의 흐름으로 넘어갔고, 그 중심에는 포그바가 있었다.전반 6분 후안 마타의 슈팅이 에버턴의 왼쪽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긴 맨유는 후반 12분 마침내 결승골이 터졌다.마타의 패스를 이어받은 포그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패스로 페널티아크 정면에 있던 마르시알에게 볼을 내줬다.마르시알은 곧바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에베턴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36분 왼쪽 중원에서 포그바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꽂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승점 3을 챙긴 맨유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59)와 승점 차를 12로 줄였다.한편, 리버풀은 번리를 상대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라그나르 클라반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2-1로 진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따내며 4위 자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8-01-03

“우승 발판으로 세계무대서 더욱 정진”

몽백합배 정상에 오른 박정환 9단이 “이 우승을 발판으로 세계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더 큰 각오를 다졌다.박정환 9단은 2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결승 5번기 3국에서 박영훈 9단에게 1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승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1~3국에서 내리 불계승으로 상대를 압도한 박정환 9단은 대국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몽백합배 결승 시리즈는 제가 상대보다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잠도 잘 잤고”라며 좋은 컨디션으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정환 9단은 49개월 연속 한국 프로기사 랭킹 1위를 지키고 있고, 최근에는 세계 일인자로서 성장하고 있다. 그는 2017년 12월 31일자 `고 레이팅스` 세계랭킹에서 중국의 커제 9단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하지만 2011년 8월 후지쓰배와 2015년 2월 LG배 우승 이후 세계대회 우승이 없어 자존심을 구겨왔다.이날 우승으로 박정환 9단은 약 3년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품에 안고 어깨를 활짝 펼 수 있게 됐다.커제 9단과의 자존심 대결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커제 9단은 삼성화재배와몽백합배, 바이링배 등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고 최근 신아오배에서도 우승한 중국 바둑의 대세 기사다.박정환 9단은 향후 커제 9단과의 대결을 묻는 말에 “커제 9단과 2시간 바둑이라면 제가 약간 불리하고, 3시간 바둑이라면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몽백합배의 결승 5번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세계랭킹에 대해서는 “제가 잘 둔 게 아니라 커제 9단이 최근 많이 져서 순위가바뀐 것이므로 크게 의미가 없다”며 “커제 9단이 잘 둔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박정환 9단은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준우승을 차지한 박영훈 9단은 “예선부터 출전해서 어렵게 본선에 올랐고, 64강전부터 시작한 본선도 한 판 한 판 어렵게 이기며 결승까지 왔다. 결승전에서 진 것은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라며 “몇 판 못 두고 쉽게 진 것 같아서 아쉽다”는 소감을 남겼다.박영훈 9단도 2004년과 2007년 후지쓰배 이후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 터였다.박영훈 9단은 2016년 2월 LG배, 지난해 6월 춘란배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8-01-03

포항, `쇠돌이` 파트너 `쇠순이` 공개

포항스틸러스가 구단 마스코트 `쇠돌이`를 리뉴얼하고, 파트너 `쇠순이`도 함께 공개한다.포항의 마스코트 `쇠돌이`는 강철 몸체와 포항 바다의 푸른 파도를 상징하는 머리, 승리의 표식인 이마의 V 마크가 특징인 반인간·반로봇의 캐릭터다.1997년 당시 구단 앰블럼에 사용되며 마스코트로 활약했으나 2002년부터 불꽃을 모티브로 한 현재의 구단 앰블럼과 마스코트가 공개되며 더이상 사용되지 않았다.하지만 2017시즌을 앞두고 복원된 `시안블루 레트로 유니폼`과 함께 재등장해 각종 구단 상품과 SNS 컨텐츠 등에 사용되며 특유의 친숙한 표정과 귀여운 이미지로 다시금 인기를 얻었다.구단과 모기업 포스코의 상징인 `스틸(STEEL)`로부터 네이밍 된 `쇠돌이`는 당시 사용하던 이미지와 색상을 그대로 살리는 대신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보완하는 수준으로 리뉴얼됐다.`쇠돌이`의 짝으로 제작된 `쇠순이`는 포항의 상징색인 `검정·빨강`을 바탕으로 깜찍하고 발랄함을 강조한 소녀 캐릭터로 탄생했다.포항은 2018시즌을 앞두고 마스코트 리뉴얼과 스토리화를 통해 축구 경기 외에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구단 컨텐츠를 제공한다.축구를 잘 모르는 어린이와 여성들도 구단과 축구에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다양한 팬 확대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더불어, `쇠돌이`와 `쇠순이`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 제작과 상품화 사업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3

DB, 라이벌 KCC 잡고 선두 탈환

프로농구 원주 DB가 전주 KCC와의 1·2위 맞대결에서 4쿼터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선두로 나서며 기분 좋게 2018년을 시작했다.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79-70으로 물리쳤다.DB는 최근 3연승을 달리던 KCC를 막아서고 시즌 20승 9패를 기록, KCC(20승 10패)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KCC는 1쿼터 7점 차 리드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승진이 공격 리바운드만 DB 팀 전체 리바운드(5개)보다 많은 6개를 잡아내며 활약했다.2쿼터를 시작하자마자 KCC는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의 연이은 득점으로 34-20까지 달아났다.후반 들어서도 DB의 반격은 쉽지 않았다. 3쿼터 시작 3분 35초 만에 이정현이 잡아낸 리바운드를 직접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점수 차는 52-36까지 벌어졌다.하지만 DB는 3쿼터 종료 1분 46초 전 디온테 버튼의 호쾌한 덩크슛 등을 앞세워47-54까지 따라붙어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4쿼터에선 김주성, 윤호영, 두경민, 버튼 등이 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4뭐터 시작하면서 김주성의 깨끗한 3점포로 56-58 2점 차까지 따라간 DB는 버튼의 레이업으로 60-60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두경민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62-60 역전에 성공했고, 3점포까지 꽂으며 도망갔다.3분 8초를 남기고선 다시 김주성 3점 슛이 나오면서 72-65까지 격차가 벌어졌다.1994년생 `개띠` 버튼은 23점 11리바운드를 올렸고, 두경민이 18점 6어시스트로함께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은퇴투어를 시작한 김주성은 4쿼터 결정적인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최하위 부산 kt와 접전 끝에 90-89로승리해 연승 행진을 `10`으로 늘렸다.시즌 19승 1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4위를 유지했다.반면 최하위 kt는 9연패의 늪에 빠졌다.3쿼터까지는 kt가 69-65로 앞서며 연패 탈출의 가능성을 엿봤다.하지만 팽팽한 시소게임에서 모비스 양동근이 해결사로 나섰다.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3점 슛으로 88-88 동점을 만든 양동근은 kt 김영환의 자유투 성공으로 88-89로 뒤진 종료 1.1초 전 2점 슛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레이션 테리가 40점 14리바운드, 함지훈이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연합뉴스

2018-01-02

“올해 멋진 경기로 보답할 것”

▲ 인터뷰에서 활짝 웃는 전인지. /연합뉴스“돌이켜보면 얻은 게 많은 시즌이었다. 2018년은 아픈 데 없는 건강한 몸에 든든한 스폰서까지 생겨 기대가 크다. 운동선수라면 목표는 늘 우승 아니냐” 전인지(24)는 지난 2017년을 상금랭킹 11위(125만 달러)와 평균타수 3위(69.41타), 세계랭킹 5위로 마쳤다.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인지는 우승 트로피를 하나도 손에 넣지못했다. 준우승만 다섯 번이었다.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때 쏟아졌던 스포트라이트는 사라졌다.“전인지 선수는 뭐하냐”는 얘기도 나왔다.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한 달 동안 이어질 겨울 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경기도 성남 박원 골프 아카데미에서 만난 전인지는 “우승이 없어서 어려운 건 없었다”고 고개를 저었다.전인지는 “선수니까 우승없는 게 아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우승이 못한 걸 자책하진 않았다. 다음 대회 준비하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얻은 게 많은 시즌이었다. 더 높이 올라갔을 때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 같은 걸 미리 연습할 수 있었달까? 내가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자양분을 얻었다”고 지난 시즌을 평가했다.작년 경기력에도 후한 점수를 매겼다.“사실 지금까지 샷이 잘 돼서 우승한 건 몇 번 안된다. 시즌 때 샷이 좋아서 과욕이 생겨 망친 대회도 있었고 반대로 샷이 맘대로 안 돼서 성적이 나지 않은 대회도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시즌 마치고 나니 내가 작년보다 그린 적중률도 높아졌고 평균타수도 향상됐더라. 심지어 평균타수를 줄일 수 있는 파69 대회도 출전하지 않았는데 평균타수 줄었다. 이런 기록을 보고 내가 가는 길을 믿자는 자신감과 2018년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전인지가 2016년과 지난해 2년 동안 기록한 평균타수 69.493타는 LPGA투어에서 어떤 선수도 넘보지 못하는 최고 수준이다.전인지는 연말에 KB금융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다. 지난 1년 동안 그는 모자 정면에 아무런 로고가 없는 `민모자`를 쓰고 경기했다.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음직 했지만 전인지는 “메인 스폰서가 없다는 걸 종종 잊어버릴 만큼 의식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그렇지만 전인지는 새로 맞은 KB금융 얘기가 나오자 얼굴이 환해졌다. 미소가 저절로 번졌다. 그는 “만족한다. 좋다. 날개 하나를 더 달았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전인지는 2018년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어깨 부상 후유증과 허리 통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2016년에는 정말 통증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 작년에는 한 번도 통증이 없었다. 너무 기쁜 일 중에 하나다. 2014년 빼곤 겨울에는 늘 부상 때문에 고생했는데 올해는 너무 건강한 몸으로 맞았다.”전인지는 “밝고 희망찬 2018년 시즌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전인지는 3일부터 겨울 훈련을 시작한다. 한 달 가량 훈련한 뒤 훈련 성과를 봐가며 올해 첫 대회를 어디서 치를지 결정할 계획이다. 2월15일 시작하는 호주여자오픈이 시즌 첫 대회로 유력하다.전인지의 동계훈련의 중점은 뜻밖에도 비거리 늘리기다.“스무 살까지는 거리를 많이 냈는데 그게 나쁜 스윙으로 했던 거라 그 여파로 어깨 부상이 생겼다. 그 이후에 달래치기만 했다. 장타를 치기 위해 강하게 휘두르는 데 두려움이 있었다. 올해 초반에 어깨 부상이 다 나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제정확한 스윙으로 거리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 교정 중인 스윙도 완성 단계다. 이번 동계훈련 때 완벽하게 만들겠다”전인지는 팬들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작년에 우승이 없어도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여전했다. 아프지 않고 시즌을 마친 것만도 고맙다고 하신 분들도 많았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에는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연합뉴스

2018-01-02

현대캐피탈, 새해 첫 날 쾌조의 승전보

현대캐피탈이 `숙명의 라이벌` 삼성화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 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제압했다.새해 첫날에 펼쳐진 1위 쟁탈전에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질주하며 13승 7패, 승점 42를 쌓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화재와 승점은 39로 같지만 승수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던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승점 3 차이 단독 1위로 올라섰다.2세트부터 특유의 낮고 빠른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20점),신영석(17점), 안드레아스 프라스코, 송준호(이상 13점)가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1위 도약을 이끌었다. 특히 센터 신영석은 속공으로만 13점을 올렸다.반면 삼성화재(14승 6패·승점 39)는 타이스 덜 호스트(26점)와 박철우(21점)가분전했지만, 중앙 높이 싸움에서 크게 밀리며 2연패를 당하고 2위로 내려앉았다.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삼성화재와 상대 전적이 2승 2패 동률이 됐다.두 팀은 이전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세트를 따낸 팀이 승리했지만, 이번 맞대결만큼은 예외였다.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쌍포` 타이스와 박철우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비교적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2세트 6-7에서 안드레아스의 후위 공격이 터져 나왔다.2단 토스로 코트 중앙에 떠오른 공을 안드레아스가 3인 블로커를 뚫고 포인트로연결하자 경기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현대캐피탈은 여기에다 신영석의 속공으로 공격의 해법을 찾았다.신영석의 중앙 속공 비중이 높아지자 삼성화재 블로커들은 우왕좌왕하며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상승세를 그대로이어갔다.현대캐피탈은 13-12에서 송준호의 연속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8-12까지 달아나며 내리 두 세트를 품에 안았다.4세트 역시 신영석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현대캐피탈은 접전 상황에서 신영석의 연속 속공 포인트와 상대 공격 범실로 22-19를 만들었다.삼성화재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20-23까지 뒤졌던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고공 스파이크를 앞세워 22-23, 1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삼성화재는 동점 기회에서 류윤식이 타이스를 향해 띄운 토스가 크게 빗나가면서 공격 기회를 넘겨줬고, 이는 매치 포인트를 헌납하는 결과로 되돌아왔다.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차영석이 박철우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경기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8-01-02

포항, 브라질 장신 중앙공격수 수혈

2018년 새해 포항스틸러스의 첫번째 영입선수는 브라질 출신 장신공격수 레오 가말류(Leo Gamalho)로 확인됐다.포항은 브라질 세리에A 폰테 프레타에서 활약한 중앙공격수 가말류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가말류는 188cm, 87kg의 강력한 체격조건을 지닌 중앙공격수이다.2017시즌 상반기 브라질 고이아스EC에서 32경기 출전 13골을 기록한 뒤 하반기 폰테 프레타로 이적, 15경기 3골을 기록했다.특히 2014년 브라질 산타 크루즈 소속으로는 57경기에 출전해 32골을 득점하는 화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자신의 신체조건을 십분 활용한 공중전에서 탁월한 강점을 보이는 레오 가말류는 강한 헤더를 통한 득점뿐만 아니라 상대 진영에서 동료 선수가 공격에 합류할 때까지 볼을 지켜내는 능력도 좋아 포항 공격의 새로운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지난 9월부터 2달여에 걸친 기간동안 당시 포항 코치였던 광주 박진섭 감독과 김성진 스카우터는 브라질에 머물며 영입대상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았다.경기장 안에서의 능력을 관찰할 뿐만 아니라 수차례 식사를 함께하며 인터뷰도 진행해 기량은 물론 선수들의 인성까지 점검했다.이같은 과정을 통해 포항은 레오 가말류, 알레망 등 실력있는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들을 일찌감치 영입할 수 있었다.최순호 감독은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쳐 영입한 만큼, 가말류를 비롯한 신입 외국인 선수들이 다가오는 시즌에 많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가말류는 오는 3일 메디컬 체크 후 4일부터 시작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레오 가말류 프로필Leo Gamalho | 브라질 | 중앙공격수 | 前 소속팀: 폰테 프레타(브라질) | 1986년생 | 188cm/87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2

포항과 프로지도자 계약 체결

포항스틸러스의 `원클럽맨` 황지수사진가 14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팀에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포항은 수비형미드필더 황지수와 프로지도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황지수는 2018년부터 R리그에 출전하는 리저브 팀을 전담 지도하며 14년간 프로선수로서 직접 체험한 다양한 노하우와 기술을 후배 선수들에게 전수하는 등 2군 코치로서의 역할을 맡는다.황지수는 2004년 호남대 졸업 후 포항에 입단, 공익요원 복무기간을 제외하고 오직 포항에서만 프로통산 320경기에 출전한 원클럽맨이다.320경기 출전은 `포항 팀통산 최다 출전 기록이다.2012년부터 6시즌 동안 포항의 주장으로 팀을 이끈 황지수는 K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3회 등 5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12년 FA컵에서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화려하진 않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최근 2시즌 연속 코뼈가 부러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수술 후 마스크를 쓰고 바로 복귀하며 `황투소`라는 별명에 걸맞게 터프하지만 성실한 플레이로 포항의 중원을 지켜왔다.황지수는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하고, 포항에서 은퇴 후 다시 지도자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14년 동안 성원해주신 포항 팬들과 늘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한편, 황지수의 은퇴식은 2018시즌 포항 홈 개막전에서 열릴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2

박정환 “내년에도 기대에 부응할 것”

박정환 9단이 3년 연속 바둑 최우수기사(MVP)로선정됐다.박정환 9단은 2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7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 부상으로 순금 10돈 메달을 받았다.3년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MVP 영예다.박정환 9단은 바둑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35.6%, 인터넷 팬 투표에서 35.9%, 합계 35.7%의 표를 얻으며 경합을 벌였던 최정 8단(32.5%)을 2위로 밀어내고 MVP를 차지했다.49개월 연속 한국 바둑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정환 9단은 올해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 몽백합배 결승 진출 등 56승 14패의 성적을 거뒀다.박정환 9단은 이날 다승상과 연승상(21연승), 승률상(80%)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박정환 9단은 “팬들 응원 덕분이다. 내년에도 팬분들 기대에 부응하는 한 해를 보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승률도 85%로 높이겠다고 밝혔다.몽백합배 결승 출전을 위해 29일 중국으로 출전하는 박정환 9단은 결승 상대인 박영훈 9단에 대해 “실력도 너무 강한 기사지만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형이다”라며 “영훈 형도 저를 좋아한다면 바둑에서 잘해주기를 바란다”며 우승 욕심도 드러냈다.남녀 최우수 신인상은 설현준 3단과 김다영 3단에게 돌아갔다. 설현준 3단은 하찬석국수배 영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김다영 3단은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초대챔피언에 올랐다.여자기사상은 궁륭산병성배와 명월산배에서 정상에 오른 최정 8단이 차지했다.최정 8단은 올해 60승 17패의 성적을 남기며 여자 부문 승률상(77.92%)과 인기상도 거머쥐었다.최정 8단은 “인기상을 받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투표를 제대로 한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며 “팬이 직접 뽑아준 상이어서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여자 부문 다승상은 오유진 5단(61승 33패), 연승상은 김채영 3단(16연승)에게 돌아갔다.시니어기사상은 2017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신생팀 KH에너지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끈 조치훈 9단이 차지했다.올해 신설된 기량발전상은 농심신라면배에서 6연승을 질주하며 한국팀의 대회 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신민준 6단이 수상했다.공로상은 여자바둑리그를 창설한 엠디엠그룹의 문주현 회장이 선정됐다.최우수 아마선수상은 아마랭킹 1위 최광호, 여자 아마선수상은 2년 연속 여자 아마랭킹 1위를 달성한 김수영이 받았다./연합뉴스

2017-12-29

KIA, 양현종과 연봉 23억원에 재계약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양현종(29)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KIA는 “양현종이 구단 내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하고, 올해 연봉(15억원)보다 8억원 인상된 23억원에 사인했다”고 28일 발표했다.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거뒀고, 한국시리즈 1승 1세이브로 11번째 우승을 견인했다.이를 바탕으로 양현종은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와 골든글러브까지 동시에 석권했다.양현종은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신임 조계현 단장님의 `1호 계약`이라 더 뿌듯하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고액 연봉을 받게 된 만큼 더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 운동에만 전념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동료, 선후배와 똘똘 뭉쳐 내년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올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양현종의 거취는 스토브리그 최고의 관심사였다.KIA에 대한 애정을 수차례 드러낸 양현종은 잔류가 확정적이었지만, 조그만 가능성을 두고 야구계에는 말이 무성했다.양현종은 2016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했다. 처음에는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KIA도 당시에는 양현종이 떠난다고 가정하고 최형우(4년 100억원), 나지완(4년 40억원) 등과 FA 계약을 진행했다.그러나 양현종은 “KIA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일본구단의 거액 제안을 뿌리치고 잔류를 선언했다. 예산이 부족했던 KIA는 양현종과 협상을 통해 계약금을 포함해 `1년 22억5천만원`이라는 절충안을 끌어냈다.KBO리그에서 FA 선수는 4년 뒤 다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비 FA 선수는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없다.양현종은 다년 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2017시즌 종료 후 선수가 원한다면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해 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이 조항 때문에 양현종 이적이라는 `1%의 가능성` 이 거론됐지만, 이날 재계약 발표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양현종이 내년에 받을 23억원은 이대호(34·롯데 자이언츠)의 25억원에 이은 KBO리그 연봉 순위 2위다. 아직 FA시장에는 미계약 선수가 7명이 남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양현종의 `23억원`을 뛰어넘을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연합뉴스

2017-12-29

신영석·양효진, 올스타 투표서 남녀 최다 득표

신영석(현대캐피탈)과 양효진(현대건설) 두 기둥 센터가 프로배구 올스타 투표에서 남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남녀 총 48명의 명단을 확정해 28일발표했다.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은 2018년 1월 21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연맹이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총 17일간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올스타 투표에 역대 가장 많은 10만8천872표가 모였다.남자 K 스타팀의 신영석은 8만2천155표, 여자 V 스타팀의 양효진은 8만575표를 각각 받아 남녀 최고 인기스타에 선정됐다.탁월한 블로킹 솜씨와 속공 능력을 겸비한 신영석은 처음 올스타 최다 득표자가됐다. 부동의 국가대표팀 센터 양효진은 2013-2014, 2014-2015, 2015-2016시즌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최다 득표했다.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앙숙 컨셉트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전광인(한국전력)과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이번 올스타전에선 K 스타팀에서 함께 뛰고, 여자 배구 간판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 역시 같은 V 스타팀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어서 재미있는 볼거리가 쏟아질 참이다.선수 투표와 함께 치러진 감독 인기투표에선 남녀 K 스타팀의 최태웅(현대캐피탈), 이정철 감독(IBK기업은행)과 V 스타팀의 신진식(삼성화재), 이도희(현대건설) 감독이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연맹은 팬 투표로 팀당 7명씩 총 28명의 올스타전 출전 선수를 추리고 여기에 전문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20명을 합쳐 총 48명의 엔트리를 짰다./연합뉴스

2017-12-29

포항, 내년 R리그 참가 위해 젊은피 추가 수혈

포항스틸러스가 2018시즌 R리그 참가에 대비키 위해 젊은피를 추가로 수혈했다.포항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유스팀 출신 유지하 등 3명을 2018시즌 자유선발 신인선수로 추가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이로써 포항은 앞서 자유선발 5명, 우선지명 4명 등 이미 계약을 완료한 9명을 포함 모두 12명의 신인이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유지하는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 테스트에 합격했으나 아버지가 일본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일본팀을 선택하게 됐다.J리그 U-16 대표팀 명단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던 유지하는 187cm의 큰 키를 살린 타점 높은 헤더와 안정된 빌드업이 강점이다.성현준은 뛰어난 개인기와 반박자 빠른 슈팅이 장점인 측면공격수이다.1:1 상황에서는 스피드를 이용한 자신감 있는 돌파를 보여준다.골 결정력 역시 뛰어난 편으로 `핫코너`로 불리는 골대 위 양쪽 구석을 노리는 슈팅이 장기다.이승원은 건국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골키퍼이다.186cm, 82kg의 다부진 체격에 좋은 발밑 기술을 갖추고 있다.침착함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는 이승원은 수비진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자유선발 신인선수 3명은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팬들께 하루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인선수 프로필유지하:중앙수비수 | 요코하마 마리노스 유스 | 1999년생 | 187cm/78kg성현준:측면공격수 | 천안제일고 | 1999년생 | 176cm/68kg이승원:골키퍼 | 건국대 | 95년생 | 186cm/82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28

현대건설, 도로공사 9연승 저지

여자 프로배구 2위 현대건설이 1위 한국도로공사의 9연승을 저지했다.현대건설은 2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14 23-25 25-15)로 제압했다.현대건설은 승점 30(10승 6패)을 쌓아 도로공사(승점 34·11승 5패)와 격차를 승점 7에서 4로 좁혔다.이날 경기는 양 팀의 후반기(4라운드) 첫 경기였다.앞서 양 팀은 나흘 전 수원에서 전반기(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당시 도로공사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2연전의 첫 번째 경기 결과 여자부 1, 2위 팀 간 승점 차가 4에서 7로 벌어졌지만, 두 번째 경기 결과 다시 4로 좁혀졌다.도로공사는 지난달 18일 김천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시작한 연승행진이 8경기에서 멈췄다.현대건설, 도로공사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이날 경기는 블로킹과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3-7로 앞섰고, 범실은 오히려 19-23으로 적었다. 서브 에이스는 양 팀이 각각 3개로 같았다.나흘 전 맞대결에서 부진했던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23·미국)은 이날 블로킹 5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득점(공격 성공률 48.88%)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김세영도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 흐름을 잘 끊어냈다.황연주(14점), 황민경(13점), 양효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한국도로공사의 `특급 용병` 이바나 네소비치(29·세르비아)는 26득점(공격 성공률 38.98%)으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미소를 짓지 못했다./연합뉴스

2017-12-28

김동현, 장우진 꺾고 종합탁구 우승

▲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동현(23·한국수자원공사)이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현은 2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 단식 결승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간 탁구 제공=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동현(23·한국수자원공사)이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김동현은 2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 단식 결승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동현이 국내 일인자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한 것은 처음이다.고교 시절 랭킹 1위로 주목을 받은 김동현은 2012년 에쓰오일에 입단했다. 2014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단체전 은메달을 따는 데 큰 힘을 보탰다.그러나 이후 팀 해체 등으로 슬럼프를 겪으며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김동현은 중학생으로는 처음 4강에 오른 조대성(15·대광중)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오른 장우진을 맞아 초반에는 밀렸다.1세트를 3점밖에 따지 못했고, 2세트도 듀스 끝에 11-13으로 내주며 끌려갔다.그러나 3세트부터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3세트부터 백핸드 대신 빠른 몸놀림으로 포핸드로 공격을 전환하면서 리드를 잡아갔고, 듀스 접전 끝에 14-12로 승리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이어 4, 5세트에서도 특유의 파이팅으로 각각 11-9와 11-5로 승리하며 전세를 뒤엎은 뒤 6세트에서 장기인 드라이브를 꽂으며 11-9로 우승을 확정했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가 양하은(23·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4-1(11-8 4-11 11-8 11-8 11-9)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전지희는 201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서며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임을 입증했다.남자복식은 김민석-임종훈(이상 KGC인삼공사)조가, 여자복식은 최효주-정유미(이상 삼성생명)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이시온(이상 미래에셋대우)조가 정상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12-28

`23골 폭발` 손흥민, 화려한 한해 마무리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2017년 최고의 한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의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12월에만 5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7년 한 해 토트넘에서 모두 스물세 번 상대 골망을 흔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1월 9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2016-2017시즌 8호 골이자 새해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1월 한 달에만 4골을 넣었다.3월 12일 밀월과의 FA컵 경기에선 EPL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이어 5월 19일 레스터시티와의 EPL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총 21골로 2016-2017시즌을 마무리했다. 2017년 들어 넣은 득점만 14골이었다.이후 6월 14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은 부상의 여파로 이번 시즌 개막 초반 주춤했으나 서서히 제 기량을 회복했다.9월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후 10월에 1골, 11월에 2골, 12월엔 5골을 몰아넣었다.2016-2017시즌 개막 후 연말까지 넣은 7골보다 2골이 많으니, 내년에도 이같은 속도가 유지된다면 지난 시즌의 21골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유럽 무대 한국 선수들의 역사도 줄줄이 고쳐 썼다.지난 4월 왓퍼드전에서의 멀티 골로 기성용(스완지시티)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 EPL 정규리그 시즌 최다 골(9골) 기록을 경신한 후 나날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 14골로 시즌을 마쳤다.지난 시즌 마지막 득점포를 가동한 5월 레스터시티 전에서는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19골)을 31년 만에 경신하고 박지성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 선수의 잉글랜드 통산 시즌 최다 골 기록(27골) 역시 새로 썼다.11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경기에선 시즌 3호 골이자 EPL 통산 20번째 골을 뽑아내며, 박지성이 갖고 있던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 골(19골)을 넘어섰고 이후 역시 매 경기 자신의 기록을 경신 중이다.화려한 활약에 상복도 따라왔다.4월 5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째로 수상했다. 2016년 9월 이후 두 번째로, EPL에서 두 번 이상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첫 아시아 선수가 됐다.11월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 국제선수상`을 받았고,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올해의 선수상`도 세 번째로 받았다.영국 스카이스포츠가 `2017 유럽 5개 리그 축구선수 톱 100`에서 26위에 손흥민을 올리는 등 외신들의 후한 평가도 이어졌다.대표팀에선 올해 모두 3골을 넣었다.토트넘에서의 활약에 비하면 아쉬운 득점이고, 2015년 대표팀에서 넣은 9골에도못 미치지만 2016년 한 골에 그친 이후 이어진 오랜 골 가뭄을 끝낸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나날이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손흥민이 2018년에는 어떤 새 기록을 만들지주목된다./연합뉴스

2017-12-28

“평창 티켓 잡아라” 내달 5일 피겨 국내선발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내년 1월 5일부터 7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을 통해 가려진다.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7월에 열린 1차 대회, 이달에 열린 2차 대회와 이번 대회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여자 싱글은 총 2명의 선수가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최다빈(수리고)이 1, 2차 선발전에서 350.16점을 획득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하늘(평촌중·333.35점)과 안소현(신목고·319.93점)이 뒤를 잇고 있다.최다빈은 3위 안소현과 30점 이상 차이 나 이변이 없는 한 평창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남자 싱글은 단 1장의 티켓이 걸려있다. 현재 이준형(단국대)이 459.1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차준환(휘문고)이 431.58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두 선수의 격차는 27.54점이다. 차준환은 필살기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준형은 쿼드러플 점프 대신 안정적인 연기로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남자 싱글은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아이스 댄스는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가 유일하게 출전해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올림픽 선발전 외에도 세계선수권 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 출전선수 선발전을 겸한다.나이제한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유영(과천중), 김예림(도장중), 임은수(한강중)가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연합뉴스

2017-12-27

축구협회, 월드컵 본선 진출 대표팀에 포상금

대한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축구 대표팀 선수단에 2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을 총액 25억 범위내에서 지급하기로 결의했다.다만 이번 포상금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8차전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에게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존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계약서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해 인센티브 내용이 별도로 포함돼 있다”라며 “경질될 때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 만큼 이번 지급 대상에서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 전경준 코치, 차두리 코치, 김남일 코치, 김해운 코치,이재홍 피지컬 코치 등을 비롯해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까지 소집됐던 선수들에게 25억원의 포상금이 돌아가게 됐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최종예선에 한 번이라도 소집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여도를 4등급으로 나눠 A급 1억원, B급 8천만원, C급 6천만원, D급 4천만원을 줬다.축구협회는 선수별 세부등급을 신태용 감독과 추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12-27

김판곤, 국대감독선임委 이끈다

▲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선임권을 가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판곤 홍콩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선임권을 가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에 김판곤(48) 홍콩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2017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초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으로 최근까지 홍콩 대표팀을 지휘했던 김판곤 감독을 임명했다.홍콩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동시에 이끌었던 김판곤 신임 위원장은 홍콩축구협회 기술위원장까지 겸임할 정도로 전력 분석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1992년부터 다섯 시즌 동안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울산과 전북에서 뛰었던 김 신임 위원장은 2007년 감독 대행으로 부산 아이파크의 지휘봉을 잡으며 사령탑에 데뷔했다.김 위원장은 2009년 홍콩 대표팀을 맡아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팀을 4강까지 이끌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16강까지 진출시켜 홍콩팬들로부터 `매직 판곤` `홍콩의 히딩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홍콩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도 돌풍을 일으켰지만 아깝게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김 위원장은 앞으로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권을 행사한다.초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첫 임무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사령탑 선임이다.김 위원장은 조만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분과위원들도 위촉할 예정이다.축구협회는 김 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지도자로서의 역량과 행정 업무에 필요한 자질은 충분히 검증된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가대표를 경험하지 않은 축구인도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축구협회는 앞서 지난달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기존 기술위원회를 이원화해 한국 축구 장기 발전 계획을 세울 기술발전위원회의위원장에 이임생 전톈진 감독을 선임했다.협회는 또 공석이었던 미래전략기획단장에 유대우 이사를, 소통실장에는 김성남 화성FC 감독을 선임했다./연합뉴스

2017-12-27

`중학생 첫 4강` 조대성, 종합탁구 결승 무산

중학생으로는 처음 종합탁구선수권 4강에 올랐던 조대성(15·대광중 3년)이 첫 우승의 꿈을 접었다.조대성은 26일 오후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에게 세트스코어 0-4로 완패했다.이로써 조대성의 이 대회 기록은 중학생 첫 4강으로 남게 됐다.실업팀 형들을 잇달아 연파하며 8강에 진출했던 조대성은 8강전에서도 세계선수권 4강까지 올랐던 국가대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를 4-3으로 꺾었다.초·중·고, 대학, 일반 구분 없이 남녀 각각 일인자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중학생이 남자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조대성이 처음이었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삼성생명) 감독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중학교 때에는 이 대회 4강에는 오르지 못했다.그러나 2013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단식 우승자 장우진의 벽은 넘지 못했다.조대성은 다소 긴장한 탓인지 1세트를 6-11로 내줬다.특기인 3구 공격이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면서 2세트에서도 8-11로 진 조대성은 3세트에서는 1-11로 힘없이 무너졌다.4세트에서는 팽팽하게 갔으나 마무리에서 실패하며 9-11로 무릎을 꿇었다.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렸던 조대성은 경기 후 “잘 풀리지 않았다. 많이 아쉽다”고 글썽거렸다. 이어 “우진이 형과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하는데, 나를 파악한 것 같다”고 패배 원인을 설명했다.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은 장우진과 김동현(한국수자원공사)의 대결로 압축됐다.여자 단식은 리우 올림픽에 함께 출전했던 국가대표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양하은(대한항공)이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연합뉴스

2017-12-27

포항, 호주 국대 출신 올리버 보자니치 영입

포항스틸러스가 2년 만에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한다.포항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올리버 보자니치(Oliver Bozanic)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올리버 보자니치는 주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이다.호주 20세 및 23세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친 올리버 보자니치는 2013년 호주 국가대표로 데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2경기에 출전한 경력의 소유자다. 2006년 호주 센트럴 코스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올리버 보자니치는 2007년 잉글랜드 레딩으로 이적했다. 이후 잉글랜드, 스위스, 호주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올해 일본 반프레 고후로 이적하며 아시아 리그에 도전한 올리버 보자니치는 2018시즌을 앞두고 포항과 함께 하게 되면서 K리그에서 그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포항은 올리버 보자니치의 영입으로 광주에서 영입한 김민혁, 브라질 CRB팀에서 영입한 김현솔과 함께 보다 탄탄한 중원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한편, 올리버 보자니치는 내년 1월 3일 메디컬 체크 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리버 보자니치 프로필Oliver Bozanic | 호주 | 중앙미드필더 | 2014월드컵 호주국가대표 | 前소속팀:반프레 고후(일본) | 1989년생 | 179cm/75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