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유럽 출장 기간 아시안게임에서 뛸 해외파 후보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앞서 소속 구단인 토트넘이 협조해준다면 손흥민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을 의사가 있음을 내비쳐왔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국가대표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 구단이 허락해야만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8월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 초반이라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한국 대표팀에 보낼지 미지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학범 감독님이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뒤 기회가 되면 직접 만나 아시안게임에 뛸 의사가 있는지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은 만 28세 이전에 군 복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 무대에서 뛸 수 없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면 4주 기초군사훈련으로 병역을 해결할 수 있다.
올림픽 동메달까지 병역 특례를 받지만 손흥민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전에 군복무를 해결해야 한다.
김 감독은 다른 와일드카드 후보인 공격수 황희찬의 경기력도 점검한다.
또 작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뛰었던 이승우(이탈리아 베로나), 백승호(스페인 지로나), 이진현(오스트리아 빈)과 서영재(독일 함부르크), 김정민(오스트리아리퍼링) 등의 경기도 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