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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성폭력 사건, 공정수사 해야”

속보 = 경찰이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유포 당했다고 호소하는 여성피해자를 미끼로 가해 혐의 남성을 검거했다는 논란본지 5월 29일 4면 보도 등이 일자 포항지역 여성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포항여성회를 비롯한 경북노동인권센터, 경북혁신교육소공감, 포항여성회부설경북여성통합상담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포항지회 등 13개 단체는 10일 오전 10시 30분께 포항북부경찰서 앞에서 ‘포항북부경찰서 성폭력 수사의 공정성 촉구’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성폭력 관련 수사가 피해자에 대한 신변보호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13개 단체는 “경찰이 성폭력 가해자 검거를 위해 피해자를 유인하는 방법밖에 없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불법 동영상 유출로 심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자살을 시도한 피해자가 가해자를 유인하는 도구로 전락한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경찰은 피해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자신의 성관계 영상이 유포되는 것을 불안해하며 최대한 빨리 가해 혐의 남성의 휴대전화를 압수해달라며 직접 병실로 부르겠다고 했었다”면서 “성관계 동영상이 더 이상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신속한 조치였다. 피해자를 미끼로 유인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06-10

‘환청 시달려…’ 인터불고 호텔 방화범 검찰 송치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 불을 지른 A씨(55)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대구 수성경찰서는 마약 투약 후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로 구속된 A(55)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 20분께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별관 1층 휴게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정신병과 마약으로 인한 환청과 환시에 시달리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미 마약전과가 있는 A씨는 “범행 3일 전에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의 소변 간이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성분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필로폰 입수 과정에 대해서도 “길에서 우연히 만난 교도소 동기에게 필로폰을 받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A씨가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다만, A씨는 20여년 전부터 과대망상 등 정신병을 앓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범행 당일에도 “누군가가 너를 죽이려고 따라온다”는 환청을 듣고 동대구IC 부근의 주유소에서 20ℓ짜리 휘발유 8통을 산 뒤 이 중 6통을 범행에 사용했다.경찰이 확보한 호텔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 손에 불이 붙어 달아나는 모습이 찍혔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병으로 인해 계속 병원을 오가야 하는 등 유치장 생활이 어려워 예정보다 일찍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A씨가 마약을 구한 경로 등에 대해 계속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화재가 발생한 인터불고 호텔 별관은 지상 6층, 지하 1층짜리 건물로 총 115개의 객실이 있다. 화재 당시 24개 객실에 투숙객 41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투숙객과 종업원 등 26명이 연기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불은 건물 1층 내부 165㎡와 집기 등을 태우고 41분 만에 진화됐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05-29

안동 초교 수학여행 버스 3대 추돌, 학생 12명 다쳐

고속도로에서 초등학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 3대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학생 1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27일 낮 12시 10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달래내고개 인근에서 수학여행을 가던 버스 3대가 잇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버스에 탑승한 안동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마가 찢어지거나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찰과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가 난 곳은 당시 앞서 승용 차량 4대의 추돌사고가 발생해 이미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상황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나란히 달리던 수학여행 버스 3대 중 1대가 정체 구간에서 갑자기 급제동을 해 뒤따르던 나머지 2대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잇따라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이 학교 6학년 학생 158명을 비롯해 10여 명의 교직원 총 170여 명이 6대의 버스를 나눠 이날부터 1박 2일간 서울·경기지역을 수학여행을 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학교 관계자는 “다행히 학생들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고 철저히 교육해 다친 학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진료 후 곧바로 전체 학생들을 귀가 조처했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5-27

집배원 노조 “인간답게 살고 싶다”… 주 5일제 요구

한국노총 산하 전국우정노조경북지방본부(위원장 김덕환)가 27일 집회를 갖고, 집배원 토요배달 폐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정노조는 이날 오후 경북지방우정청 앞에서 조합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근로조건 개악저지와 완전한 주 5일제를 쟁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정노조 김덕환 위원장은 “지난해 경북에서 4명이 과로사로 희생됐으며, 올해도 경산에서 집배원이 업무 중 교통사고로 순직하는 등 더 이상 눈앞에서 죽어가는 동료를 볼 수 없다”며 “올해 1천 명을 증원하기로 노사가 합의했음에도 경영위기를 핑계로 인력증원이 어렵다고 한다. 조합원들에게 고통을 분담하는 우정사업본부는 하루빨리 인력을 증원하라”고 요구했다.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김위상 의장도 “우정사업본부는 집배 노동자가 중노동으로 있다라 숨지고 있는데도 인력은 늘리지 않고 형식상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초과근로도 못하게 한다”면서 “무료노동으로 하루 물량을 해결하게 하여 결국에는 집배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다. 이에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5만 조합원들은 집배노동자들의 죽음을 막고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우정노조와 연대해 끝까지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집회에서 우정노조는 “집배원 토요배달 폐지로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05-27

안동 초등학생 수학여행 버스, 경부고속도로서 3중 추돌사고

고속도로에서 초등학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 3대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학생 1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27일 낮 12시 10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달래내고개 인근에서 수학여행을 가던 버스 3대가 잇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버스에 탑승한 안동 풍천풍서초 6학년 학생 1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마가 찢어지거나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찰과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은 당시 앞서 승용차량 4대의 추돌사고가 발생해 이미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상황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나란히 달리던 수학여행 버스 3대 중 1대가 정체 구간에서 갑자기 급제동해 멈추자 뒤따르던 나머지 2대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잇따라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이 학교 6학년 학생 158명을 비롯해 10여 명의 교직원 총 170여 명이 6대의 버스를 나눠 이날부터 1박 2일간 서울·경기지역을 수학여행을 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학교 관계자는 "다행히 학생들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고 철저히 교육해 다친 학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진료 후 곧바로 전체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5-27

포항경찰 보이스피싱 신속대처 빛났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포항지역 인출책과 전달책이 금융기관의 투철한 신고정신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붙잡혔다.20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출책 A씨(63)는 지난 15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 한 새마을금고 앞에서 피해자 2명으로부터 입금받은 돈 1천900만원 중 1천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전달책 B씨(40)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 윗선에 전달하려던 혐의다.현재 A씨는 불구속 입건, B씨는 구속됐다.경찰은 해도동 소재 새마을금고 2곳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돈을 인출해 이동했다”라는 신고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해도파출소는 신고 접수 후 은행 CCTV로 A씨와 B씨를 확인한 후 추적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새마을금고 인근으로 걸어오던 이들을 동시에 붙잡았다.그동안 해도파출소는 지역 내 금융기관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의심 대처요령을 홍보했으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수시로 교육을 해왔다.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투철한 신고정신과 해도파출소의 선제적 대응이 뛰어났다”면서 “파출소가 진행해온 보이스피싱 의심 대처요령이 빛을 발해 신속히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 등이 돈을 전달해온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05-20

차 미리 파손시켜 놓고 일부러 ‘쾅’ ‘상습 보험사기’ 40대 벌금형·집유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2형사단독(판사 권준범)은 보험사기 혐의로 기소된(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엄모(40)씨에게 벌금 500만원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엄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김씨 등 4명에게 징역 4∼6월에 집행유예 1년을 판결했다.엄씨는 지난 2016년 4월 17일 오전 1시 32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의 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미리 앞부분을 파손시켜놓은 차량으로 김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들이받은 후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합의금 등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기소됐다.또 엄씨는 김씨를 제외한 다른 피고인 3명과 함께 지난해 8월 11일 울진군에서 고의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편취했고, 9월 12일에도 울진군의 한 농로에서 일당 2명을 태운 후 화물차 바퀴를 수로에 빠뜨려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엄씨는 동종 수법의 보험사기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일부 범행을 집행유예기간 중에 저질렀다. 범행의 수법, 편취금액 등으로 볼때 그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모두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을 참작하고, 범행에서의 피고인들의 역할과 성행, 범행의 동기,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