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진위 가려질 듯<br/><br/><br/>독도경비대 CCTV 화면도 봐야<br/>시민들 “포렌식 결정 아주 잘한 일”<br/>“처음부터 끝까지 있는 그대로 밝혀야”
KBS 기술직원이 휴대 전화로 촬영한 독도 헬기 영상의 진위가 곧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 가족들은 6일 사고 당일 KBS 직원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직접 살펴봤다.
각 20초 안팎의 영상 3개를 본 가족들은 추가 화면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KBS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해당 휴대 전화를 해경에 제출해 국과수에 디지털포렌식을 요청했다.
휴대전화 감식과 함께 영상 누락 의혹을 풀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은 24시간 독도시설물 등을 촬영하는 독도경비대 CCTV 화면이다.
고해상도 CCTV에는 사고 직전 KBS 기술직원의 휴대전화 촬영모습은 물론 헬기장 주변 상황 등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다.
KBS는 또 해경 요청에 따라 독도 파노라마 카메라 기록 등이 담긴 다중 영상 파일을 제출했다.
KBS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독도경비대 CCTV 확인 등을 통해 실종자 가족들의 의혹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독도 헬기 영상이 담겨있는 ‘KBS 직원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 결정은 아주 잘한 일이다”며 “KBS는 직원의 독도 방문 경위, 자정이 가까운 시간 잠을 안 자고 불침범을 섰는 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유족과 국민, 해경에게 상세히 알려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