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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돼지·쇠고기 값 양극화 현상 심화

5월 나들이 철을 맞아 돼지고기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쇠고기는 구제역 이후 출하량이 늘면서 하락 또는 보합세를 나타내 가격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지난 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공시가격에 따르면 5월 돼지고기 삼겹살 500g 기준 소매가는 전국 평균 9천704원으로 지난해 5월 8천566원보다 13.3% 상승했으며, 평년 7천844원에 비해 23.7%나 올랐다.반면 한우 등심 500g 기준 소매가는 전국 평균 2만5천588원으로 지난해 5월 3만7천389원에 비해 31.6% 하락했다.경북도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지난 15일 경북도 평균 한우 정육 2등급 500g의 소매가는 2만2천35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천199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돼지 정육 삼겹살 500g의 소매가는 1만896원으로 전년 동기간 8천641원에 비해 20.6%나 올랐다.이에 대해 포항 축협 관계자는 “쇠고기의 경우 구제역 파동 이후 출하량이 급증하고 수입산도 많이 팔려 판매가격이 유지되고 있지만 돼지고기는 향후 1년여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제역 살 처분으로 전국 양돈 농가 돼지의 30% 정도가 매몰처분되는 등 종돈(씨돼지)의 씨가 말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5-17

포항지역 `반짝 무더위`에 대형 아파트 입주 시즌 맞물려 에어컨 등 냉방기기 판매 `불티`

하이마트 작년 比 300%↑롯데百 포항점은 1천%↑ 지난주 반짝 무더위와 아파트 입주 등으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용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이는 올여름이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발표로 지난해와 같은 무더위에 시달리지 않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빠른 구매 및 포항지역의 대형 아파트 입주 시즌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11일 관련업계는 올해의 냉방용품 예약판매는 프리미엄급 제품에서 증가폭이 큰 것이 특징이며, 디자인을 강화한 것도 판매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하이마트 오광장점, 우현지점, 대잠지점 등의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의 에어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0% 증가했다.하이마트의 경우 스탠드형과 벽걸이를 묶어 판매하는 멀티형 에어컨의 예약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백화점 포항점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에어컨을 판매한 매출액이 4천여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0만원보다 1천% 가량 늘었다. 전자랜드 우현점의 매출도 30% 가까이 증가했다.LG전자와 삼성전자도 최근 1/4분기 에어컨 예약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70%와 40%씩 증가했다고 밝혔다.하이마트 권순성 오광장지점장은 “올해 더위가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왔고, 추석때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에어컨 판매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포항지역의 우현 풍림아이원, 양덕 남강하우스토리, 장성 두산위브 등의 신규 아파트 입주 시즌과도 맞물리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2011-05-12

우유 `안전` 판명에도 “여전히 찜찜”

매일유업-타 업체간 차이점 미공개 소비자들 “못믿겠다” 대체음료 찾아판매량 크게 줄고 반품 문의도 쇄도 매일유업의 포르말린 우유 파동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4일 매일유업 등 4개 업체의 우유 제품을 검사한 결과 극미량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으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이들 제품을 사기를 꺼려하고 있다. 또 이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포르말린을 첨가한 사료를 이용해 우유제품을 만든 매일유업과 타 업체 제품의 차이점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의문점이다.이날 이마트를 찾은 주부 손모(34·포항시 남구 송도동)씨는 “아이들이 마시는 어린이 우유에서 포르말린 파동이 일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분간 우유를 마시지 말라고 했다”며 “식약청에서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우유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라 다른 대체 음료를 찾아 볼 생각”이라고 토로했다.지난 28일 매일유업의 어린이 우유에서 유독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따라 지역 대형마트는 해당 우유를 폐기처분·판매중지 처리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으며, 반품 문의가 잇따르고 매출도 감소했다.이날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포항점과 죽도점은 지난달 28일 본사 조치에 따라 매일유업의 엡솔루트베이비우유와 어린이 우유 4종을 판매 중지하고 폐기처분했다.홈플러스 포항점 관계자는 “현재 우유 전체 매출이 크게 줄어 있는 상황”이라며 “매일유업의 어린이 우유 4종 전량을 바로 폐기처분했으며, 향후 본사 지침에 따라 판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마트 포항점과 이동점도 지난 28일 매일유업의 어린이 우유 6종에 대해 판매중지를 결정하고 폐기처분했지만 이마트 이동점의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의 우유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특히 가공유의 매출이 7.3% 하락했으며, 시유와 강화유의 매출도 3.9%와 3.3% 줄어들었다.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매일유업, 서울우유, 남양유업, 동원데어리푸드 등 4개 업체의 우유제품에서 검출된 양은 우유에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함량 이내이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연생성범위인 0.013~0.057ppm이내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5-05

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 증가

지난 3월 대구·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전달보다 증가했다.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밝힌 `2011년 3월 대구·경북 대형소매점 판매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대형소매점(백화점, 대형마트)의 판매액은 2천587억2천900만원으로 전월 2천441억400만원에 비해 146억2천500만원(6.0%) 증가했으며, 전년동월에 비해서도 253억1천300만원(10.8%) 증가했다.대구지역 백화점의 판매액은 1천106억2천200만원으로 전월 1천27억8천500만원에 비해 73억3천700만원(7.6%) 증가했으며, 전년동월 1천17억7천300만원보다 88억4천900만원(8.7%) 상승했다.또한 대형마트(매장면적 3천㎡이상)의 판매액은 1천481억1천900만원으로 전월 1천413억1천900만원에 비해 67억8천8000만원(4.8%) 증가했으며, 전년동월 1천316억4천300만원보다 164억6천400만원(12.5%) 늘었다.경북의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은 1천142억400만원으로 전월 1천161억5천700만원에 비해 19억5천300만원(1.7%) 감소했으며, 전년동월 1천69억1천만원에 비해 72억9천400만원(6.8%) 증가했다.경북지역 대형마트의 판매액은 910억400만원으로 전월 941억8천600만원에 비해 31억8천200만원(3.4%) 감소했으며, 전년동월 854억4천600만원에 비해 55억5천800만원(6.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3월 신학기를 맞아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가방, 신발 등의 상품이 많이 팔려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1-05-04

지역 유통업계 “`가정의 달` 잡아라”

지역 유통업계가 5월 `가정의 달`마케팅에 돌입했다.롯데백화점 포항점은 월트디즈니와 함께하는 사랑과 감사의 대축제와 함께 화장품, 구두·핸드백, 아동의류 등의 행사를 연다.다음달 1일 1층에서 아모레 5대 그룹전을 열고 헤라, 설화수, 리리코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등의 화장품을 구매하면 각 브랜드별로 사은품을 증정한다.또 가족사랑 아동의류 특별 이벤트를 다음달 5일까지 실시해 알로봇, 휠라키즈 등의 의류를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은품을 증정하고, 같은 기간 프리미에쥬르 의류를 20% 할인 판매한다.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60·100·200만원 이상 구매시 각 금액별로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30만원 이상 구매시 롯데상품권 1만5천원, 디즈니바디세트, 푸우 야외용매트, 미키 토트·파우치세트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롯데마트 포항점과 홈플러스 포항점·죽도점도 각각 `통큰`과 `착한`이라는 마케팅을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섰다.롯데마트 포항점은 접이식 자전거에 `통큰 자전거`라는 이름을 붙여 28일부터 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류는 다음주부터 할인 판매할 계획이며, 10만원 이상 구매시 10% 할인과 상품권 5천원권을 증정한다.홈플러스 포항점과 죽도점은 다음달 8일까지 `착한 완구 페스티벌`을 열어 남아·여아용 완구, 블록완구, 전자완구 등을 판매한다. 현대·국민·삼성카드로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5만원 이상 구매시 상품권 5천원권을 증정한다.이마트 포항점과 이동점도 어린이용 자전거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접이식 자전거를 1만원 할인된 가격인 7만9천원에 한정판매한다.이마트는 또 아웃도어 브랜드인 레드페이스 가격할인과 더불어 상품권을 증정하며 어버이날 인기가 많은 대상웰라이프, 굿베이스 등의 건강식품을 구입하면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4-29

GS슈퍼마켓 `더 큰 피자` 인기

하루 120여판 팔려… 값싸고 대기 시간 짧아 GS슈퍼마켓이 기존 피자보다 가격과 크기가 저렴한 제품을 출시했다. 26일 GS슈퍼마켓은 죽도(19일), 창포(14일), 두호점(내달 5일) 등 3개지점에서 기존 제과점 따삐오 매장을 리모델링 해 피자전문점 `THE 큰 피자`을 오픈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GS슈퍼마켓 `THE 큰 피자`는 불고기, 콤비네이션, 치즈 등 세 가지 종류의 피자를 1만1천500원에 제공한다.이 피자는 세 곳의 GS슈퍼마켓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판매되며, 타 대형마트 피자판매점에 비해 대기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GS슈퍼마켓 죽도점 더 큰피자 이재봉 사장은 “더 큰 피자 개점 당일인 지난 19일 190판을 팔고 난 뒤 하루 평균 120여 판 이상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며 “피자를 주문하고 난 뒤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 고객들에게 더 따뜻하고 맛있는 피자를 전해줄 수 있다”고 했다.이처럼 더 큰 피자의 인기가 꾸준한 이어지면서 공급업체 삼림식품 측은 2가지 새로운 맛의 피자를 더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확실한 고객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지난 19일부터 더 큰 피자를 세 번이나 사 간 오희정(33·포항시 남구)씨는 “일반 프렌차이즈 피자점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아이들도 맛있다고 좋아한다”며 “다른 대형마트에서 싼 가격에 피자를 살려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 주문하고서 금방 피자를 받아갈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2011-04-27

농산물 가격 하락… 배추는 36%↓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농산물 가격이 이달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초봄을 지나 날씨가 정상을 되찾으면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출하·공급 물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정보 사이트(www.kamis.co.kr)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배추와 풋고추 등은 평년 가격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월동 배추 상품과 중품 1포기(소매가격 기준)는 각각 3천71원과 2천360원으로 1개월 전보다 36.2%와 40.6% 하락했다. 평년 가격(지난 5년 평균)에 비해서도 10.8%와 14.6%를 밑도는 등 봄 배추 1포기의 가격은 1천827원으로 이틀 동안 35.1%나 내려갔다.풋고추 상품과 중품 100g의 가격도 810원과 416원으로 각각 39.7%와 46.2%씩 하락해 평년 가격에 비해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 이동점 관계자는 “지난 22일부터 과·채류 가격이 5~10%까지 떨어졌다”며 “이마트를 포함한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도 가격할인 행사에 나서 전체적인 가격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조선애호박, 시금치, 양파, 대파, 쪽파, 가지, 미나리, 부추, 깻잎 등도 최소 14.3%에서 최대 46.0%까지 떨어져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소비가 감소한 상태에서 봄 채소 등이 대거 출하됨에 따라 전반적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물가지수에 농산물보다 가중치가 높은 품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물가와의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축산물 중에서는 쇠고기의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육류와 수산물의 가격은 여전히 평년보다 높다. 삼겹살 500g의 가격은 9천610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0.1% 떨어졌지만 평년에 비해 23.4% 높은 상태이며, 닭고기가격도 한 달 전보다 4.4% 하락했다고 하지만 평년보다 53.5%나 높은 수준이다.또한 가공식품 물가와 외식물가, 유류가격, 공공요금 등도 여전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서민들은 여전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으로 보인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1-04-25

구제역으로 양돈 농가 급감

구제역으로 인한 매몰처분으로 대구·경북지역의 돼지 사육규모가 29만 마리 가까이 급감했다.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닭 사육규모도 크게 줄면서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7일 동북지방통계청의 `3월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3월1일 기준) 대구·경북지역 돼지의 사육규모는 총 96만9천여마리로, 전분기에 비해 29만3천여마리(23.2%) 감소했다.다 자란 돼지 110㎏의 농가수취 가격은 지난해 3월 30만2천원에서 6월 35만2천원, 9월 34만3천원, 12월 32만9천원, 올해 지난 2월 48만2천원 등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구제역의 여파로 양돈 농가도 크게 줄었다.대구·경북의 사육가구수는 600여가구로 전분기보다 200여가구(25.0%) 감소했으며, 가구당 사육두수는 1만512마리로 전분기보다 96마리(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북의 1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58만5천여마리로 전분기보다 1만3천여마리(2.2%) 감소했으며, 사육가구수는 3만7천여가구로 전분기보다 1천여가구(2.6%) 감소했다.같은 기간 육계 사육 마릿수는 644만9천여마리로 전분기보다 174만9천여마리(21.3%) 감소했고, 닭 사육가구수는 493가구로 전분기보다 53가구(9.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포항축협 지도경제과 이원보 상무는 “구제역 발생으로 지역 양돈·양계의 경우 30% 가량이 매몰처분돼 가격이 많이 상승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본 방사능 유출 영향으로 생선 소비가 육류로 몰리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어 돼지와 닭고기의 가격 상승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1-04-08

백화점 `상품권 회수하라`

추석 연휴 전, 상품권 판매를 위해 각축을 벌였던 백화점들이 추석이 지나자마자 이번엔 `상품권 회수 전쟁`에 돌입했다. 추석 선물로 대량 시중에 풀린 상품권들이 제휴사가 아닌 자사 매장에 직접 이용돼야만 부가적인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롯데백화점은 전국 25개 점포에서 8일까지 `100% 당첨 상품권 행운 대잔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상품권이나 SK상품권 등으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롯데시네마 이용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경우, 현재까지 추석맞이 상품권 판매가 전년동기보다 2~3% 신장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들 상품권이 전량 백화점에서 사용될 경우 전체매출 역시 비슷한 수준의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 대구백화점은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대백상품권 또는 제화상품권으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등산용 스틱을 증정한다. 또, 공산품이나 생필품, 한과류 등 선물상품의 경우 대구백화점에서 판매된 상품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파손이나 변질이 되지 않은 상품에 한해 원하는 제품으로 교환을 해준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추석연휴에 풀린 상품권을 구매로 연결시키기 위해 다양한 판촉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곤영·신동우기자

2009-10-05

`한국형 맥도날드` 키운다

정부가 영세한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세계적 외식체인인 맥도날드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를 육성하는 정책을 편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밀리는 슈퍼마켓은 물론, 화물차 지입차주, 택시, 중저가 호텔, 육아서비스까지 공통 브랜드로 묶어 가맹점 1천개 이상의 대형 프랜차이즈를 현재의 10여개 수준에서 2012년까지 1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지난 5년간 자영업자의 창업 대비 폐업비율이 84.3%에 달할 정도로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개별 자영업자와 중소 서비스 기업의 프랜차이즈화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화를 추진하는 슈퍼마켓들에 점포 개수 및 공동 정보관리시스템 개발 지원비 등으로 내년 89억원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화물운송 분야의 프랜차이즈 가입대상을 운송사업자와 운송주선사업자에서 차량의 실질 소유주인 지입차주로 넓히기로 했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택시용 전국 통합 대표번호를 연말까지 마련하고, 중저가 관광호텔 프랜차이즈에도 직원 서비스 교육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업종 외에 직업소개소, 육아서비스, 청소용역 등 프랜차이즈화가 가능한 업종을 계속 발굴해 업종별 지원책을 내놓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사업성이 뛰어난 유망업종 프랜차이즈에는 5천만원 한도에서 초기창업비의 70%를 지원하고, 시범점포 개설 및 운영자금을 융자해 주는 등 우수 프랜차이즈에 대해서는 제조업에 준하는 지원정책을 펴기로 했다. 물류비용을 줄여주기 위한 공동 물류센터 건립사업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가맹점 창업을 원하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창업 컨설팅 비용의 50%를 지원하고, 기존 영업점을 바꾸려는 업주에게 점포 정비 비용 등으로 내년에 총 2천억원을 융자해주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영세 가맹사업자 보호를 위해 2천400여개 프랜차이즈 본부의 모든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공정거래조정원의 프랜차이즈 본부와 사업자 간 분쟁조정 기간을 현행 78일에서 5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프랜차이즈 업종별 표준약관을 만들어 보급하고 3년마다 하는 실태조사를 매년 시행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코리아 비즈니스센터(KBC) 26곳에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해외 첫 점포 개설을 원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에는 현지 교포 등을 소개해 주기로 했다. 특히 해외 한식 프랜차이즈 업체에는 컨설팅 및 시설 자금을 지원하고 유명호텔이나 조리전문대학과 연계해 가맹점 조리사에 대한 교육도 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육성책으로 2012년 프랜차이즈 업계의 매출이 국내총생산(GDP)의 8.6%인 113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일자리 22만 개를 만들고 폐업률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09-09-30

백화점·할인점·재래시장 추석매출 소폭 상승 전망

추석 대목을 맞아 지역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이 전년대비 늘고 재래시장은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농수축산물 모두 추석대목을 맞아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추석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지역 백화점(1개처)및 할인점(9개처),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추석관련 지역상경기 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 할인점 및 재래시장의 매출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경우, 추석 행사기간(9월17~10월2일)동안의 총매출액은 292억6천만원으로 전년실적(275억9천만원) 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품별 판매비중은 음·식료품이 56.7%로 가장 높았으며 상품권 판매전망은 10만원이상~20만원이하가 3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상품권 전체매출은 75억9천만원으로 전년(71억5천만원)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물세트는 3만원미만이 52.5%로 가장 많았으며 이용고객 1일 평균은 3천470명으로 평균객단가가 4만4천500원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은 지자체 및 단체, 지역기업의 재래시장 활성화 전략 및 상품권의 영향으로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반적인 매출은 감소하거나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농수축산물 모두 가격이 상승하거나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9-28

올해 한가위 선물 `천태만상`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대목 맞이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선물세트 매출시장이 눈에 띄게 신장했다. 이에 유통업계 측은 다양한 마케팅으로 명절 앞, 한껏 들뜬 소비자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다. ▲1천200만원부터 9천600원까지 올해 추석 가장 비싼 선물세트는 롯데백화점의 `로얄살루트 50Y(양주)`로 1천200만원이다. 1953년도에 제작한 이 제품은 전 세계에 255개밖에 없는 희귀상품이다. 우리나라에도 서울과 부산, 대구 등 각 지역 롯데백화점 매장에 3개씩만 존재한다. 반대로 가장 싼 선물세트는 신세계 이마트의 `생활용품 세트` 9천600원. 더욱이 올해 유통업계는 경기불황의 풍조를 반영해 선물세트 평균 판매 단가를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낮추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 100만원을 웃도는 고가 선물세트를 4종으로 제한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324만원이던 선물세트 가격 평균을 올해 261만원까지 낮췄다. ▲로봇청소기 등 특이상품도 인기 젊어지고 다양해진 요즘 소비시장을 반영하듯 추석선물도 변화하고 있다. 보통 추석 하면 떠오르던 과일·한우 등의 자리를 어느새 가전제품이나 의약용품들이 대체하는 예도 많다. 가전제품 종합 쇼핑몰 `전자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하우젠 VC-RE72V` 로봇청소기의 구매가 추석을 앞두고 부쩍 늘고 있다. 주방집기 살균기와 구강세정기,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등의 판매도 추석을 앞두고 10% 이상 신장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가정용 청결용품.`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귀 체온계,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의 판매가 60% 이상, 가격은 4배나 뛰어오를 것으로 유통업계 측은 예상하고 있다. ▲선물세트 신장, D-3을 공략하라 유통업계는 지난 26~27일 주말을 기점으로 추석 연휴 3일 전까지 선물세트 구매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경우 지난 26일 토요일 하루 동안 방문한 입점 고객 수는 모두 1만5천명. 평상시의 2배에 달하는 숫자다. 이 가운데 20% 정도가 선물세트를 구입한 것으로 가정해도 매출은 그 배를 넘는다. 선물세트 구입은 대부분 1인당 3~4가지를 구입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3만원대의 중저가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9-28

올 추석선물 `알뜰하게`

인터넷쇼핑몰·백화점, 저가·건강식품 인기 여전신종플루 영향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매출 급신장 추석선물시장에 저가·알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품목별로는 건강식품이 단연 으뜸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추석선물 카테고리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2% 상승하고 주문건수는 48.5%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 역시 작년의 5만6천원 수준에서 올해 7만4천원으로 높아졌지만 매출액과 구매단가 증가율에 비해 주문건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상품을 여러건 구매하는 `알뜰 소비`의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닷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선물세트 목록에는 3만~4만원대인 `친환경 나주신고배 특품`(7.5kg, 3만2천원)과 식용유 세트(3만5천원), `정관장 홍삼파워`(70㎖*30포, 4만9천900원) 등이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비싼 선물을 하나 사기보다는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을 여러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공산품 부문을 중심으로 한 품목을 5개 이상 다량구매하는 비중이 늘었다. 특히 공산품 선물세트 물량 중 40%가 저가에 해당하는 1만~2만원대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격이 오른 신선식품의 경우에는 저렴한 대체상품을 찾는 경우도 많아졌다. 건강식품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18~22일 매출을 기준으로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4%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복분자와 오디 등 전통주 매출 신장률은 27%에 달했고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전통주 매출 신장률(20%)이 와인 매출 증가율(11%)을 훨씬 웃돌았다. 한국인삼공사의 홍삼브랜드 `정관장`은 9월 들어 현재 4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 설 같은 기간보다 60~7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정관장의 추석 시즌 매출 9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하나로클럽에서는 이달 들어 한우와 과일 이외에도 녹용진액, 수삼, 영지, 장뇌삼, 꼬리반골 등 건강 보조식품이 예년과 비교해 30% 이상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인플루엔자A 영향으로 위생용품이 추석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손 세정제와 손 소독제 선물세트 매출이 급신장, 세태에 따른 명절 선물시장도 변모하고 있다./신동우기자

2009-09-25

자연산 송이 `金송이`

올해 추석에는 자연 송이 선물 구경이 어려울 전망이다. 상반기 극심한 가뭄으로 포자 발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자연 송이의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가격 또한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당 70만원 안팎이던 자연산 송이는 한 달 새 1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마저도 끝이 아니다. 추석 시즌을 맞아 선물세트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유통업계도 자연 송이 확보에 비상이 걸리는 등 말 그대로 `웃돈을 주고도 사지 못하는`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발행한 `추석마중`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보면, 여타 물건과 달리 자연 송이만 확정 가격이 아닌, `시세`로 명시돼 있다. 백화점조차 올해 자연 송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때마다 송이를 사들이고 있는 까닭이다. 자연 송이는 취급이 어렵고, 이내 짓무르기 때문에 장기 보관이 어렵다. 이에 예상 가격을 파악하기도 힘들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4일 자연 송이 1㎏ 가격은 115만원. 울진·영덕·봉화 등 우리나라 자연 송이 최대 생산지가 인접한 포항점도 1㎏에 90만원을 넘는다. 지난해 1㎏당 65만원(포항은 40만원)에 비해서 무려 2배(76.9%) 가까이 치솟은 셈이다. 그마저도 각 점포당 확보한 물량은 대략 10㎏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결국, 신규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새로운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품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다음 주에는 1㎏당 최고 140만원을 호가할 가능성도 크다. 이처럼 자연 송이 가격이 급등한 것은 여름철 극심한 가뭄 등 자연재해의 영향이 크다. 채취량도 급격히 줄어들어 올해 전국 하루 평균 자연산 송이 출하량은 예년의 5분의1 수준인 50㎏에 머물고 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9-25

“추석 선물비용 10~30만원 적당”

롯데백 포항점 설문, 선물대상 83% `부모님` 응답 올해 추석 선물 비용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10~30만원을 적정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롯데백화점 포항점(점장 전형식)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여론 조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추석 선물 시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받는 사람의 취향`을 응답한 사람(57%)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가격`, `받는 사람의 가족구성원`, `구매 시 편리성`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추석선물 비용으로는 10~30만원이 응답자의 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만원 이하(22%), 30~50만원(1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선물하고 싶은 대상은 부모님이라는 응답이 83%로 압도적이었으며, 직장상사, 친척 등의 의견도 있었다. 선물하는 대상으로는 1~3명이 가장 많았고(43%), 4~6명(40%), 7~10명(12%) 순을 기록했다. 선호 추석 선물로는 상품권이 응답자의 5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건강식품(14%), 과일세트(12%), 정육세트(10%) 등이다. 한편, 롯데백화점 포항점에서는 고객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롯데상품권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추석 마중`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추석 선물세트는 정육세트 15만원~59만원, 청과세트 5만5천원~12만원, 수삼·건과 선물세트 7만원~50만원 등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돼 있다./신동우기자

2009-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