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포항중앙상가 아웃도어 대표자 협의회는 오는 12월1~4일까지 4일 동안 육거리~북포항우체국까지 20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웃도어 대축제를 열고 해당 브랜드의 일부 상품을 30~7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 아웃도어 행사를 포항중앙상가의 고유 축제로 만들기 위해 축하공연과 이벤트을 열고, 구매 고객이 중앙상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으며,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의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그동안 포항중앙상가의 육거리~북포항우체국 구간은 지난 1990년대까지 쇼핑과 문화의 중심거리로 유동 인구가 잦아 붐비는 등 호황을 누려왔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포항점과 이동, 쌍용네거리 등 새로운 쇼핑공간과 번화가가 생겨나고 차없는 거리 조성 등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죽은 거리`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불어온 아웃도어 열풍이 이 거리를 바꾸기 시작했다. 아웃도어 협회는 육거리 인근 중앙상가에 아웃도어 매장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육거리~북포항우체국까지의 구간이 그동안 가진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냈다.
대형유통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단독 브랜드 대리점에서만 가능한 상품들을 자체 할인행사를 통한 판매로 고객을 늘리고, 백화점 등의 정기할인행사에서 판매되는 기획 상품들도 함께 내놓는 아웃도어 축제를 열기로 한 것.
이에 협회는 지난 10월20~23일까지 4일 동안 아웃도어 브랜드 18곳이 참여하는 아웃도어 대축제를 열었고, 하루 평균 3천여명 정도의 고객들이 이곳을 찾아 매장당 평균 600~7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포항중앙상가 아웃도어 대표자협의회 허일환 총무는 “지금은 시작 단계에 불과한 행사지만 타지역 시민들도 이 행사를 위해 포항을 찾을 정도로 큰 경상북도의 유명의류 축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매장의 특성상 개별 할인 행사를 열기가 어려워 애를 먹었지만 함께 해준 포항중앙상가의 아웃도어 브랜드 대표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중앙상가 아웃도어 대표자협의회는 오는 2012년에도 4~7회 정도의 아웃도어 대축제를 열 계획이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