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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 아파트 전세시장 다시 꿈틀

대구 아파트시장이 중소형 시장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매매가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형성된 반면 매매시장에서 불안을 느낀 수요자가 전세시장으로 유입돼 일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에 따르면 대구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사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대부분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약보합세를 유지했다.지역별 변동률은 서구가 -0.06%의 변동률로 가장 큰 약세를 보였고 달성군과 수성구가 -0.03%, 달서구와 북구가 -0.02%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구는 0.02%, 동구 0.01% 상승했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66~99㎡ 미만이 -0.01%, 99~132㎡ 미만 -0.03%, 132~165㎡ 미만 -0.01% 등의 변동률로 하락했다. 66㎡ 미만과 165㎡ 이상은 각각 0.06%, 0.02% 상승했다.대구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0.0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기록했다.봄 이사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다. 성서공단과 인접한 달서구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봄 이사시즌 전통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동구와 중구도 상승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달서구가 0.20%의 변동률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이어 동구 0.09%, 중구 0.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66~99㎡ 미만 0.02%, 99~132㎡ 미만 0.15%, 132~165㎡ 미만 0.07% 등으로 상승했고, 165㎡ 이상은 -0.01%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앞으로 대구 아파트시장은 이사시즌에 따라 일부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꾸준한 공급량에다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으로 관망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며 “국내 금융시장도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동결되겠지만, 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압박이 시장의 불안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3-27

포항 두호주공 재건축 현장 석면 유출… 작업중지 명령

철거작업이 한창인 포항 두호주공 1차 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에 석면이 날려 작업중지 명령이 떨어졌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최근 두호주공 1차 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석면해체·제거작업 현장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26일 포항노동청에 따르면 지역 환경단체의 진정에 따라 실시한 현장점검 결과 2지구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빔라이트 등 석면이 포함된 자제를 해제·제거하면서 충분한 물이나 습윤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19동 석면 해체 제거 작업 출입구에 설치된 위생설비 설치가 불량하고 근로자를 위한 샤워기능도 작동하지 않았다.이와 함께 작업장소에서 근로자들이 음식물을 먹거나 담배를 피운 사실도 드러났다.1지구 시공사인 SK건설도 석면해체·제거작업에 필요한 위생설비가 작동하지 않고 작업 시 충분한 습윤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포항노동청은 다음 달 12일까지 증빙자료를 첨부해 시정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특히, 북구청이 지난 22일 두호주공 재건축 현장에 대한 비산먼지 살수시설 개선과 정비를 하라는 행정처분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사의 주먹구구식 철거작업에 대한 비난이 커가고 있다.인근 주민 김모(41·여)씨는 “인근에 학교가 2곳이나 있는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제대로 다루지 않은 것은 범죄행위나 다름없다”면서 “당국의 꾸준한 감시·점검을 통해 앞으로 주변환경을 오염하는 행위가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두호주공 재건축은 SK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북구 두호동 일원에 아파트 16개 동 총 1천124가구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3-27

지역주택조합원 모집땐 지자체 신고 필수

오는 6월부터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을 모집하기 전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조합원이 조합을 탈퇴할 때 납입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하지만, 기존 설립된 조합은 바뀐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과 함께 갈등이 예상된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지난 14일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오는 6월 3일 이후 설립되는 주택조합부터 적용된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무주택이거나 전용면적 80㎡ 이하 주택을 1채 소유하는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지역 사람을 조합원으로 구성, 직접 토지를 구매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다.조합원들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토지매입에 따른 금융비용과 홍보 등의 중간비용이 적게 발생, 통상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주택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등 장점도 많지만,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거나 준공 후 미분양 등으로 이자가 발생할 경우 추가부담금 등 조합원이 떠안아야 한다는 위험도 크다.제대로 된 관리감독 규정의 부재로 조합 운영 주체가 업무추진비를 유용하거나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는 사례가 빈번했다.이번 주택법 개정으로 6월 3일 이후 설립되는 주택조합은 조합원을 모집할 때 담당 시·군·구에 모집 주체와 공고안, 사업계획서 등의 증빙서류를 내고 신고필증을 받아야 한다. 모집 방식은 지역 일간신문이나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한 공고만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은 광고로 조합원을 모집했으나, 흥행을 위해 토지 매입, 시공사 선정 관련 정보를 허위로 기재하는 과대·포장 광고가 기승을 부렸기 때문이다.또 주택조합의 중요 의사결정기구인 총회가 서면의결 등 편법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총회 의결 시 10% 이상의 조합원이 참석하도록 했다. 창립총회 및 총회의결 의무사항을 의결하는 총회는 20% 이상의 조합원이 참석해야 한다.이와 함께 조합 총회의결 의무사항에 `업무대행자 선정 및 계약체결에 관한 사항`도 추가됐다. 주택조합은 전문성이 부족해 각종 행정 절차를 대행사가 진행하는데, 지금까지는 집행부 재량으로 대행사를 선정해왔다. 이 과정에서 집행부가 특수관계인을 개입시켜 사적 이익을 취하는 등 부작용이 따랐다.특히 한 번 가입하면 납입금 환급이 어려웠던 맹점도 개선된다. 원활환 환급을 위해 조합원의 제명·탈퇴에 따른 비용환급의 시기·절차를 포함하도록 명문화하고, 시공자의 조합원 공급물량에 대한 시공보증금액의 하한(총 공사금액 30% 이하, 상한 50% 이하)을 마련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2005~2015년 설립인가를 받은 155개 지역주택조합 중 현재 입주까지 완료된 조합은 34개에 불과하다. 이번 주택법 개정으로 지역주택조합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지만, 기존에 설립된 조합은 바뀐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갈등이 우려된다.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포항지역만해도 지역주택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조합원 간 소송 등 갈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다른 부분은 몰라도 조합 탈퇴 시 납입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규정이라도 소급적용해야 부작용과 갈등이 적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3-20

영덕군 `공공실버주택 100호` 건설

영덕군에 공공실버주택 100호가 들어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를 대상으로 주택과 복지관을 함께 운영하는 `공공실버주택` 2차 사업지로 총 11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영덕(100호), 경기 시흥(190호), 인천 옹진(70호), 충남 보령(100호), 충북 제천(70호), 강원 화천(80호), 전남 진도(100호), 전북 정읍(80호), 전남 광양(100호), 경남 고성(100호), 제주시(80호) 등 11곳이다.공동주택의 저층부는 복지관을 운영하고, 상층부는 고령자 맞춤형 주택이 들어서는 실버주택은 국가유공자나 홀몸노인에게 우선 공급된다. 내부는 문턱을 제거하고 복도·욕실 등 안전 손잡이, 욕실·침실 비상콜,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고령자 편의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다. 특히 복지관에서는 물리치료·건강진단 등 건강관리, 탁구·댄스·치매예방용 보드게임 등 여가활동, 텃밭 가꾸기·직업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1차 사업지(11곳) 중 성남 위례 등 2곳은 이미 입주해 운영 중이며, 안동 등 9곳은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올해 착공된다.국토부는 이번 2차 사업지 선정을 위해 지자체로부터 지난해 9월에 사업후보지 제안을 받았으며, 제안서 검토·평가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사업지를 선정했다. 이번 2차 사업지로 선정된 영덕군 등 11곳은 올해 안으로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내년에 착공해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3-20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 `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국민 편익 앱으로는 공공기관 최고 수준인 60만건을 돌파했다.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동산 시세 및 매물정보, 부동산 시장 동향, 아파트 관리비 등을 총망라하는 종합부동산 정보 서비스인 부동산정보 앱이 지난 2015년 2월 출시된 지 2년 만에 60만건을 넘어섰다.출시 이후 국민 맞춤형 기능 개발, 사용자의견 수렴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약 25종의 정보를 탑재하고 하루 평균 1천여건 다운로드 되면서 하루 열람건수도 평일 20만건, 주말 70만건에 이른다.특히 부동산정보 앱은 지난해 12월에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정부3.0 서비스 알리미`시상에서 190여개 앱 중 최우수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최근 추가된 기능 중 `한 번에 다 보여주는 원샷 정보`는 한 번의 클릭으로 시세, 실거래가, 공시가격, 가격동향 등의 모든 정보를 다 알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개인별 맞춤형 주거설계 서비스인 `마이 홈 플래너`는 보유자금, 희망주거지역, 소득금액 등 간단한 입력만으로 최적의 주거유형을 자동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아파트관리비도 부동산정보 앱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공개항목을 공용관리비, 개별사용료 등 47종으로 세분화 했다. 또 결과를 우수, 양호, 보통, 유의, 점검필요 등으로 공개해 유사아파트의 관리비와 비교해 부실한 관리비 논란 예방 및 절감 효과를 올리도록 돕고 있다. 이 앱이 제공하는 부동산시세, 거래정보, 시장동향 등의 유용한 정보는 총 8억건이 넘는다. 최근에는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실거래가를 추가 제공하고 건축물에너지 정보를 아파트관리비와 더불어 확인하도록 했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앞으로 사용자 위치에서 버튼 하나로 가장 가까운 아파트 정보가 표시되는 현 위치 아파트 검색 기능, 처음 사용자도 쉽게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앱 도우미를 추가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규모의 통계 등으로 국민 편의성을 더욱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03-20

대구 혁신도시, 행복주택 904가구 입주 시작

대구 혁신도시 행복주택 입주가 시작됐다. 1천가구 이상 대규모 행복단지로는 전국 최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한병홍)는 지난해 3월 입주자를 모집한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 1천88가구 중 904가구에 대한 집들이 행사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이번 대구 혁신도시 행복주택 입주는 서울 삼전, 오류 가좌지구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이며 1천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로는 처음이다.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은 혁신도시의 풍부한 생활문화는 물론, 안심역과 하양연장선 사복역(예정)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경산지역 7개 대학으로 통학하는 대학생을 비롯해 하양, 영천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대구혁신 행복주택은 지난해 1천88명 모집에 모두 3천413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대규모 단지임에도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현재 전체의 83%인 904가구 공급이 완료됐고, 지난 1월부터 상시모집으로 전환해 추가 접수를 하고 있다. 계약자는 전체 중 772가구(85%)가 대학생, 신혼부부 세대로 젊은이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대구혁신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21㎡의 대학생 월임대료는 9만원(보증금 1천600만원), 사회초년생 월임대료는 9만5천원(보증금 1천700만원) 사이로, 주변 임대료보다 저렴하다.대학생, 사회초년생을 위한 전용면적 21㎡에는 냉장고, 가스 쿡탑 및 책상 등이 빌트인으로 제공되고 와이파이존, 스터디룸, 무인택배함,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또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커뮤니티동은 건물 전체를 와이파이 존으로 계획돼 공동세탁실, 도서관, 다목적 운동시설, 문화공연장 등을 배치해 생활편의와 자기계발, 지역민과 주민 간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이번에 입주한 경북대학교 학생 권모(23·여)씨는 “빌트인 가구가 구성돼 이삿짐을 많이 덜었고 와이파이존, 스터디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 등으로 생활하기 편리하다”고 밝혔다.LH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단순히 물량 공급 측면을 넘어, 수요자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입주계층의 특성에 맞춰 공급유형을 보다 다양화하고 특히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특화된 편의시설도 유기적으로 잘 결합시켜 입주민의 체감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3-13

대구 수성구, 분양권 전매 투기 뿌리 뽑는다

대구 수성구가 최근 불거진 분양권 전매 투기혐의자에 대한 정밀 검증을 진행한다.수성구는 지난 7일부터 만촌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 등 지역 신규분양아파트를 중심으로 투기혐의가 있는 `분양권 전매 실거래가 신고` 전체를 검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검증은 사법기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할 예정으로, 투기 사실이 밝혀지면 과태료부과와 함께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주요 쟁점 사안은 △다운계약서 작성 △개업공인중개사의 불법중개행위 등이며, 부동산거래 신고내용을 분석해 행정청의 범위를 넘어서는 사안은 관계기관과 협조로 해결할 방침이다.수성구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의 과열을 틈타 청약통장을 매집해 무더기 청약을 하는 등 불법으로 분양받은 분양권을 전매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공공연하게 요구한다”며 “일부 개업공인중개사의 허위중개행위는 부동산거래질서를 어지럽히고, 결국은 최종 매수자인 지역주민에게 피해가 돌아온다”고 설명했다.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은 “전문투기꾼의 불법행위에 동조하면 선의의 매수인이라 할지라도 범법사실을 피해갈 수는 없으므로 절대 응하면 안 된다”면서 “이미 위법사실이 있었다면 구청 토지정보과에 자진신고로 행정처분 감경혜택 등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전재용기자

2017-03-13

포항은 사업하기 어려운 도시

포항시가 롯데마트 두호동 입점 신청을 7번째 반려했다. 그동안 찬반양론으로 발생한 갈등은 일부 사그라들 전망이지만, 앞으로 외지업체 유치에 부정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2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1월 24일 포항시에 두호동 롯데마트 개설 등록을 신청했다. 이번 신청은 7번째로 시는 앞서 6번 신청을 모두 반려했다.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결과 반대의견이 많았고, 죽도시장상인회 2곳과 중앙상가 상인회의 동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지난달 14일 열린 7번째 신청에 따른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는 위원 9명 중 7명이 참석해 찬성 3명, 반대 3명, 기권 1명 등으로 표결 결과가 나왔다.찬반 동수가 나오면서 지난 6차 동안 반대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찬성 쪽으로 여론이 호전된 모습이다. 그러나 대형마트 입점을 위해서는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부결이나 다름없는 결과다. 이에 따라 최종결정권자인 시는 반려 결정을 내렸다.시는 대형마트 위치가 포항시 전통상업보존구역 내에 위치한 것을 고려, 롯데쇼핑 측에서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 및 지역협력계획서 등을 검토했으나 전통시장 보존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려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의견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사업자에게 공문을 통해 밝혔다.마트 입점이 또다시 반려되면서 120억원에 이르는 지역협력 기금과 연간 250억원의 지역 농산물 판매 방안 등은 무산될 전망이다.특히 두호동 복합상가호텔 건립사업 시행사인 ㈜STS개발은 부도 위기를 맞았다.㈜STS개발은 포항시 북구 두호동 314-8번지 일원 1만5천145㎡에 1천400억여원을 투입해 지상 16층 규모로 대형마트와 호텔이 결합한 두호동 복합상가호텔을 건립했다.시행사 측은 지난 2년여 동안 복합상가호텔 건립을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한 PF(Project Financing)자금 880억원에 대한 이자 140억여원을 상환했으나 원금을 갚지 못한 상태로 최근 채권만기일이 도래하면서 건물이 압류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마트 입점 허가를 전체로 채권 회수를 미뤘으나, 또다시 반려 결정이 내려지면서 더이상 채권단을 설득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채권단이 STS개발 재산에 대해 가압류를 결정하면 시행사의 부도뿐 아니라 위탁 운영되고 있는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 운영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일각에서는 이번 롯데마트 반려 결정으로 인해 `포항은 사업하기 어려운 도시`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앞으로 기업들의 불신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지역의 한 자생단체 관계자는 “이번 롯데마트 불허 결정으로 앞으로 두호동 인근지역에는 대형마트 입점이 어렵게 됐다”면서 “수천명의 주민이 마트 개설을 위해 서명운동을 하는 등 간절히 원했지만, 포항시는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소수 기득권 세력의 손을 들어줬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또 그는 “사업자가 큰돈을 들여 추진한 사업을 거리상으로 명분이 떨어지는 일부 상인들이 반대한다고 등을 돌리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덧붙였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3-13

대구 아파트시장, 봄바람은 아직도

대구 아파트시장은 이사시즌이 시작되면서 거래량이 늘었지만,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며 국지적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다.12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이사시즌을 맞아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지만 대부분 저가 매물이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지역별 변동률은 달서구 -0.07%, 수성구 -0.03%, 북구 -0.01%로 하락했다. 반면 동구와 서구는 0.01% 상승했다.아파트 면적별로는 66㎡ 미만을 비롯해 66~99㎡, 99~132㎡ 등이 -0.01% 하락했고, 165㎡ 이상은 0.01% 올랐다.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변동률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매매시장의 불안으로 일부 수요들이 전세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국지적으로 등락을 보이고 물량이 많은 지역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반등이 나타나는 지역도 있었다.지역별 변동률은 달성군이 -0.05%, 달서구 -0.02% 하락했지만, 북구 0.04%, 수성구 0.03%, 동구 0.01% 등으로 상승했다.면적별로는 66㎡ 미만이 -0.2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한 반면 66~99㎡와 132~165㎡는 0.01% 올랐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대구 아파트시장은 4월 중순까지 이사시즌의 영향으로 중소형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매매시장도 중소형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겠지만,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형성되면서도 매수자와 매도자의 가격 괴리감으로 시장의 불안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영태기자

2017-03-13

막 오르는 포항 분양시장··· 올 7천800가구 분양

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포항지역 분양시장도 다음 달부터 활기를 띨 전망이다.12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포항지역은 올해 7개 단지, 총 7천808가구가 다음 달부터 분양에 나선다.남구는 1개 단지 371가구가 공급되며, 북구는 6개 단지 7천437가구가 예정돼 전체 분양물량의 95%가량이 북구에 집중된다.유일하게 남구에 분양되는 라온건설의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는 다음 달 초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등 중소형 37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59㎡ 타입(일부)은 4Bay 구조로, 전용 84㎡ 타입(일부)은 4Room 구조의 차별화된 특화 평면설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북구는 대우건설이 장성동 침촌지구에 1천500가구 규모의 `포항 침촌지구 푸르지오`를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며, 호반건설은 흥해 초곡지구에 전용 59~106㎡로 구성된 824가구를 상반기 안으로 공급할 예정이다.하반기 분양시장도 뜨겁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진행 중인 두호주공1단지 재건축 단지와 함께 대림산업이 침촌지구에 `포항 장성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장성 e편한세상은 2천487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한림건설은 흥해읍에 `한림 풀에버` 1천866가구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며, 득량동에는 `득량 주공` 아파트 재건축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3-13

대구 부동산시장 “앞으로 더 어려울 것”

대구 부동산시장이 앞으로 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드세다.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가 지난 1월 18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누리꾼 2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앞으로 대구부동산시장의 하락세가 커지거나 소폭 조정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0%를 넘었다.특히, 대구 부동산시장이 앞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응답도 1%에 불과했다.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대구 부동산시장의 하락세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응답은 22%로 조사됐고, 소폭 조정은 61%로 집계되는 등 모두 83%나 차지해 전반적으로 비관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지난해부터 대구 부동산시장에서 아파트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가격 조정을 받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또 대구지역 입주물량은 올해 2만2천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고 지난해 미입주물량까지 합쳐지면 실질 물량은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대구 부동산시장의 수요심리는 위축된 가운데 물량의 증가 등이 시장의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현재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99%로 지역 시장을 상대적으로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3-06

분양가상한제 건축비 2.39% 상승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건축비`가 이날부터 2.39% 오른다. 이번 인상률은 2013년 3월 이후 최대폭이다.국토교통부는 노무비, 건설 자재 등 가격변동을 고려해 기본형건축비를 개정 고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이보다 앞서 지난해 9월 고시된 기본형건축비와 비교하면 전용면적 85㎡, 공급면적 112㎡, 가구당 지하층 바닥면적 39.5㎡인 주택은 3.3㎡당 건축비가 583만4천원에서 597만9천원으로 14만5천원 오른다.기본형건축비가 오르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전체 분양가도 약 0.96~1.43% 상승할 전망이다.개정된 고시는 이날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주택부터 적용된다.국토부는 합판마루(6.63%), 레미콘(3.48%), 거푸집(2.97%) 등 주요 원자재 물가가 많이 올랐고 노무비(3.69%)도 상승해 기본형건축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격은 분양 가능성, 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기 때문에 실제 인상되는 분양가는 기본형건축비의 인상분보다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재료비, 노무비 등 공사비 증감요인을 반영한 기본형건축비를 매년 3월과 9월에 정기적으로 고시하고 있다. 인상폭은 2013년 9월(2.1%)과 지난해 3월(2.14%)을 제외하면 모두 1%대였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3-06

`봄 이사시즌` 사라진 경북 아파트시장

경북 아파트시장이 봄 이사시즌 시작되면서 저가나 급매물 위주로 거래 늘어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약세가 지속하고 있다.5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에 따르면 경북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5%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매매시장은 봄 이사시즌이 시작되면서 중소형 저가매물이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으나, 입주 단지 주변으로 매물이 늘면서 약세를 키우고 있다.지역별 변동률은 경주시가 -0.5%의 변동률로 가장 큰 약세를 보였고 칠곡군 -0.08%, 구미시 -0.07%, 김천시 -0.03%, 포항시 -0.03%의 변동률로 하락했다.반면에 경산시는 0.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아파트 면적별로는 66~99㎡ 미만이 -0.13%, 99~132㎡ 미만은 -0.05%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66㎡ 미만은 0.01%, 132~165㎡ 미만 0.05% 등으로 상승했다.경북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0.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경북은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고 봄 이사시즌의 영향으로 중소형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했지만, 약세를 이어갔다.지역별 변동률은 구미시가 입주단지 주변으로 조정이 나타나며 -0.31%의 변동률로 가장 큰 약세를 보였고 경주시 -0.21%, 칠곡군 -0.2%, 포항시 -0.01%의 변동률로 하락했다.이에 반해 경산시는 봄 이사시즌의 영향으로 일부 단지의 호가 상승세를 보이며 0.28% 상승했다.아파트 면적별은 66~99㎡ 미만이 -0.18%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했고 99~132㎡ 미만은 0.02% 상승했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경북 아파트시장은 봄 이사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는 등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사시즌에도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 괴리감이 좁혀지지 않아 시장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3-06

옛 포항역 부지 개발 `궤도 수정` 첫 파트너와 원점부터 다시 시작

옛 포항역 부지개발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보상문제 등으로 사업이 축소되면서 인근 집창촌 정비에는 제동이 걸렸다.포항시 도시안전국은 지난달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옛 포항역 개발사업`에 민원발생지역을 제외하는 등 면적을 대거 축소, 민간제안 공모를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사업은 최초 철도부지 6만6천97㎡를 개발하는 사업이었으나, 집창촌을 폐쇄를 비롯한 인근지역 사유지에 대한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인근 6만여㎡를 포함해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사업을 함께 추진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유지 보상문제, 행복주택 건립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갈등을 겪었고, 결국 지난해 12월 서로 등을 돌렸다. 현재 시는 기존 사업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KR)과 다시 손을 잡고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옛 포항역 부지개발 사업은 2년 전부터 진행됐다. 2015년 4월 KTX 동해선 개통으로 포항시 북구 대흥동에서 포항시민들과 100년 역사(歷史)를 함께한 옛 포항역 역사(驛舍)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옛 포항역 부지 활용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시는 부지개발 첫걸음으로 같은 해 4월 15일 KR, 코레일과 `옛 포항역 철도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옛 포항역 철도부지는 총 6만6천97㎡로 소유 지분은 KR(국유지) 4만4천145㎡, 코레일 2만633㎡, 포항시 1천319㎡ 등이다.KR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정림이엔씨가 구성한 컨소시엄에 사업타당성 용역을 의뢰,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 1.1로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그러나 사업수행 과정에서 인근지역 주민들이 집창촌을 포함한 사유지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함께 개발해달라는 요구를 했고, 시가 이를 수용할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내용도 변동이 불가피해졌다.기존 사업시행자인 KR은 사업범위가 사유지로 확대되면 국토부 지침 등에 따라 사업권한이 LH로 이관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포항시는 구도심 활성화와 시민복지 등을 위해 협조를 부탁했고, 기존 국유지(4만4천145㎡) 중 일부에 대한 소유권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주 사업자가 LH로 변경됐다.이후 시는 LH와 함께 사업을 구상하면서 6만여㎡에 달하는 사유지 보상방안과 개발콘셉트 조율 등으로 수차례 의견을 교환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1년 만에 사업을 중단했다. 시는 KR, 코레일과 체결한 협약의 효력이 지속하고, KR도 사업의사가 있는 점을 고려해 주 사업자를 KR로 다시 변경했다.이에 따라 사업성격도 국비사업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됐다.시와 KR은 개발콘셉트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달 안으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방침이다.일각에서는 포항시의 미온적 태도 때문에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이게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작 정비가 절실한 집창촌과 주변지역이 제외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포항시민 김모(42·북구 대신동)씨는 “청소년은 물론,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중앙상가 인근의 집창촌은 재정비가 절실하다”면서 “신속한 사업을 위해 집창촌을 사업계획에서 제외한 것은 장기적으로 큰 악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3-06

봄 이사시즌 `약발 없는` 대구 아파트시장

대구 아파트시장은 봄 이사시즌에도 물량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며 매매와 전세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26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사시즌이 시작되면서 거래가 조금씩 늘어났지만, 대부분 저가매물이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약보합세가 나타나고 있다.지역별로는 남구가 -0.33%의 변동률로 가장 큰 약세를 보였고 그다음은 달서구 -0.08%, 수성구 -0.03%, 북구 -0.01%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동구와 서구는 0.01% 상승했다.아파트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0.09%, 66-99㎡ 미만 -0.12%, 99-132㎡ 미만 -0.05%, 132-165㎡ 미만 -0.04% 하락했다. 이에 반해 165㎡ 이상은 0.05%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대구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전세시장은 지난해 9월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고 입주단지 주변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이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지역별 변동률은 남구가 -0.25%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고 달서구 -0.08%, 달성군 -0.05%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에 동구는 0.04%, 북구는 0.03%, 수성구는 0.03% 등으로 상승했다.아파트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0.05%, 66~99㎡가 -0.08% 등으로 하락했으나 132~165㎡는 0.03%, 165㎡ 이상은 0.03%를 기록하며 상승했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앞으로 대구 아파트시장은 봄 이사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만,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서 한동안 현재와 같은 약보합세 시장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2-27

포항 노후아파트 시설 새옷 입힌다

포항시는 2017년 포항시 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사업 대상단지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사업`은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단지 내 도로, 옥상방수, 담장,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등 주민 공동시설물 보수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시는 노후 공동주택에 거주 중인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사업비를 5천만원 이내에서 60~70%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63개 단지를 대상으로 62억8천만원의 시설물 보수공사를 추진했으며, 올해는 35개 단지에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올해 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사업은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접수된 46개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공동주택지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5개 단지에 대한 대상단지를 선정했으며, 다음 달 주민설명회를 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포항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포항시 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사업 신청대상을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모든 공동주택으로 확대해 신청자격을 완화했다”면서 “노후 공동주택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옥상방수 및 울타리 개선공사를 지원범위에 포함하는 등 주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그는 “지원사업 신청자격의 완화로 신청단지가 대폭 증가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호응도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공동주택관리 조례의 전면개정을 통해 종전 20세대에서 모든 공동주택으로 지원 대상을 완화했으며, △건물옥상 방수 △조경 및 울타리개선 △에너지절약·절수시설 등 지원대상을 추가하고 비 의무 관리대상단지 지원비용을 60%에서 70%로 확대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2-27

아파트 값 3.3㎡당 1천47만원, 역대 최고치 기록

이달 전국의 3.3㎡당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고가의 새 아파트 입주가 증가하고, 서울 비강남권과 일부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의 아파트값은 3.3㎡당 1천47만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이다.지난해 4월(1천1만원) 처음으로 3.3㎡당 1천만원 시대를 연 아파트값은 올해 2월까지 매월 상승하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시세(3.3㎡당 997만원)보다는 4.8%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당 1천913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올해 1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특히 서울시내 25개 구 중에서 11·3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 4구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지난해 가격이 급등했던 양천구 등 7개 구를 제외한 18개 구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김은진 부동산114 조사팀장은 “이들 지역은 재개발 사업 등으로 가격이 높은 새 아파트가 꾸준히 입주한 데다 11·3 대책 이후에도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상승세를 유지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2009년 3.3㎡당 평균 2천617만원까지 올랐던 용산구는 2014년에 2천217만원까지 하락했으나, 2월 현재 2천461만원으로 올라섰다.마포구(1천912만 원), 광진구(1천867만 원), 종로구(1천861만 원) 등은 3.3㎡당 시세가 2천만원에 근접했다.반면 강남 4구는 지난해 10월 정점을 찍은 뒤 11·3 대책 이후 재건축 가격이 급락하며 올해 1월까지 3.3㎡당 시세가 하락했다.전반적인 가격 상승에 따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고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강남구는 지난해 10월 3.3㎡당 3천576만 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1월 3천560만 원으로 떨어졌고, 2월 현재는 3천570만원을 보이고 있다.강동구(1천857만원), 서초구(3천274만원), 송파구(2천459만원)도 2월 들어 가격이 다소 회복됐지만, 지난해 10~11월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지방에서는 부산의 아파트값이 1년 만에 10.6% 상승하면서 3.3㎡당 946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지방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또 최근 교통여건 개선과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호재로 강원도가 3.3㎡당 505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제주도(837만원), 세종특별시(811만원)도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반면 단기간에 입주물량이 몰린 대구광역시(872만원), 경북(543만원), 충청북도(601만원) 등은 지난해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7-02-27

허위매물로 소비자 울리는 부동산 앱 주의보

스마트폰으로 부동산을 찾는 사례가 늘면서 허위매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중개인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복학을 준비하는 대학생 김모(23)씨는 최근 대구 북구 복현동 일대에 자취방을 구하려고 부동산 앱을 이용했다가 낭패를 봤다. 발품을 팔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탓에 부동산 중개앱을 통해 원룸 매물을 찾았지만 대부분 허위매물이었기 때문이다.김씨는 “원룸 매물이 생각했던 것보다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해 전화를 했는데 앱 상에 나온 물건들은 모두 방금 전 나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면서 “20여 곳에 전화를 했는데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말만해서 우롱당하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대구에서 구미로 매일 출퇴근 하던 공무원 최모(40)씨는 최근 야근이 많은 부서로 발령받으면서 구미지역에 원룸을 구하고 있지만, 허위매물 때문에 한달여 동안 방을 못 구했다.기왕이면 사무실과 가까운 곳에 방을 구하고자 했던 최씨는 부동산 중개 앱을 통해 검색했다. 원룸 매물들은 최씨의 예상보다 조건이 훨씬 좋아 보였다. 원룸치고 넓은 43㎡(13평)에 깨끗한 인테리어는 물론 TV 등 전자제품도 신형 같아서 맘에 꼭 들었다. 월세도 17만원으로 저렴했다.그러나 골라 둔 방을 보려고 부동산 중개인을 만난 최씨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당시 부동산 중개인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동산 중개앱에서 보신 방은 모두 허위매물이다”며 “이 부근의 원룸시세는 보통 28만~30만원 정도로, 앱에서 본 가격으로는 방을 구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부동산 앱을 통한 불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허위매물에 대한 법적 제재 근거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되고 있다.소비자원은 국토교통부에 부동산 매물에 대한 거짓·과장 광고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처벌을 가능하게 하도록 건의하고 있지만, 지자체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관계 부처는 “부동산앱은 현행 공인중개사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방치하는 실정이다.일부 부동산 앱 업체들은 허위매물에 대한 자정 노력을 하고 있긴 하지만, 현실성과 실효성은 없어 보인다.부동산 앱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직방`과 `다방`은 각각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와 `허위매물 ZERO` 등의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실제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다.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허위매물임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허위매물임을 증명하려면 중개사가 “지금 그 방을 볼 수 있다”고 말한 통화 녹음파일과 중개사의 명함, 허위매물임을 명확히 증명할 수 있는 사진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같은 절차를 모두 아는 중개사들은 비웃기라도 하듯 요리조리 피해 나간다.중개사들은 통화할 때 “일단 한번 보러 오라”는 말만 반복하거나, 소비자의 태도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명함이 없다”며 주지 않는다. 또 방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집주인이나 입주자가 사진촬영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막기 때문에 허위매물을 증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구미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매물 사진이 표시 면적에 비해 넓어 보이거나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며 “다른 부동산에서 올린 동일매물의 조건을 대조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7-02-27

경북 아파트시장, 전세 소폭 반등

경북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이 봄 이사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소폭 반등했지만, 매매는 수요와 함께 공급량도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에 따르면 경북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봄 이사시즌의 영향으로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시장은 공급량 증가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면서 연말이후 공급량이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매매시장은 1~2월 입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한 포항지역이 -0.11%의 변동률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경산시 -0.07%, 구미·영천시 -0.0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66~99㎡ 미만이 -0.03%, 99~132㎡ 미만 -0.03%, 132~165㎡ 미만 -0.02% 등으로 하락했다.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변동률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특히 공급량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매매시장에서 이탈한 수요들이 봄 이사시즌의 영향으로 전세시장으로 일부 유입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소폭 반등했다. 지역별 변동률은 경산시가 -0.07%, 구미시 -0.06%의 변동률로 하락했으나 안동시는 0.27%, 포항시 0.06%의 변동률로 상승했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0.07% 하락했고 나머지 66~99㎡ 미만은 0.01%, 99~132㎡ 미만 0.01%를 기록하며 상승했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앞으로 경북 아파트시장은 이사시즌을 맞아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그러나 경북 아파트 시장은 2~3월 사이에 5천200여 가구의 입주물량이 대기 중이라 공급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2-20

포항지역 주택조합사업 기지개

포항지역 주택조합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1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최초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인 `오천 서희스타힐스`가 착공한데 이어 현대건설의 `오천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를 비롯해 서희건설의 `흥해 서희스타힐스` 등 5개 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지역주택조합사업은 무주택이거나 전용면적 80㎡ 이하 주택을 1채 소유하는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조합원으로 구성, 직접 토지를 구매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다.이 같은 사업방법은 2010년부터 활기를 띠었다. 대형건설사를 비롯한 주택사업 시행사들이 금융위기 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으로 돈을 대기 어려워졌고, 대규모 금융조달 없이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방법으로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 건립이 어려운 지역의 땅 소유주들이 조합을 구성, 분할된 택지를 재정비해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다는 특수성도 한몫했다.포항지역 주택조합사업은 오천지역주택조합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2014년 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오천지역주택조합은 시공사 변경,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착공했다. 조합원 사이 갈등과 도시계획도로 폐도 논란을 비롯해 각종 잡음이 일었으나, 포항 첫 지역주택조합 성공 사례로 꼽힌다.리버카운티 지역주택조합도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조합원 70%가량을 구성했으며, 75%를 목표로 2차 추가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추진하는 `오천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는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을 예정이며, 1천731세대로 현재 추진 중인 포항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중 최대 규모다.이 밖에도 흥해남옥지구지역주택조합(971세대 예정)이 서희건설과 손을 잡았고, 흥해초곡지구지역주택조합(640세대 예정)도 쌍용건설 협약을 체결하고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연일스카이지역주택조합(681세대 예정)은 우방과 사업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흥동에도 조합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있으나, 현재 도시계획변경 절차 등에 어려움이 있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주택조합사업은 △(가칭)주택조합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원모집 △조합설립인가 △사업계획승인 △착공신고 △분양 △사용검사 △청산·해산 순으로 진행된다. 시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려면 건설예정세대수의 50% 이상 조합원을 모집해야 하고, 토지 소유주들로부터 건설 대지의 80% 이상의 토지사용승낙을 받아야 한다. 이어 지구단위계획 등 행정절차를 거치면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착공할 수 있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가장 큰 매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공급가를 꼽을 수 있다. 조합원들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토지매입에 따른 금융비용과 홍보 등의 부대비용이 적게 발생, 통상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주택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등 장점도 많지만,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거나 준공 후 미분양 등으로 이자가 발생할 경우 추가부담금 등의 위험을 조합원이 떠안아야 한다는 위험도 크다. 즉 조합원은 아파트 건설의 사업주체로, 사업에 차질이 생겼을 때 모든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하는 것.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주택조합 가입으로 인한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올해는 아파트미분양과 공급과잉 등으로 조합원모집이 어려워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홍보 대행업체가 조합결성 전부터 아파트 브랜드나 시공 건설사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으나, 시공 예정일 뿐 확실한 정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주택조합아파트의 주택홍보관은 일반분양아파트의 모델하우스와는 개념이 달라 실제 건설되는 모습과 다를 수 있다는 맹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최근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성사여부가 걸린 조합원모집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각종 허위·과장광고가 난무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2-20

대구공항 후보지 사라진 매물 상승·보상 기대감 작용한 듯

“땅값 상승이나 보상 때문인지 사겠다는 문의만 많고, 팔겠단 사람은 없어요.”통합대구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인 경북 군위군 우보면에서 부동산을 중개하는 A씨는 15일 “부동산 매물이 쏙 들어갔다”고 말했다.유력 예비후보지로 꼽힌 뒤로 군위 우보면, 군위 소보면·의성 비안면 주민은 둘로 나뉘었다.한쪽은 “고향을 떠나게 될 수도 있다”며 우려했고 다른 쪽은 “땅값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도로 곳곳에는 `단군이래 지역 최대 국책사업`이라고 공항 유치를 찬성하는 플래카드와 `소음공해 군민 다 죽인다`는 반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공항을 유치하면 땅값을 보상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 때문인지 부동산 매물은 사라졌다.우보면 공인중개사 B씨는 “평소보다 땅을 사려는 손님은 2~3배 많은데 나와있던 매물 80%는 들어갔다”며 “공항 예비후보지가 최종 결정되고 나서야 매물이 다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군위와 의성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두 지역은 지난 10년 동안 땅값이 꾸준히 상승했다.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떠오르기 전 농지는 평당 가격이 15만~20만원, 싼 곳은 5만~6만원이었다. 당시에는 투자금액 1억원 미만인 실수요자가 땅을 찾았다.그러나 최근 몇 달 새에는 4억~5억원 이상을 쥔 큰 손들이 대구 등에서 찾아온다고 한다.땅 주인들은 조금씩 매매가를 높여 부르다가 이제는 아예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새 공항 건설에는 땅 15.3㎢(460만평)가 필요하다. 두 후보지는 대구시청에서 차로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다. 대구시청에서 우보까지 37㎞, 의성 비안·군위 소보까지는 64㎞에 이른다.군위 소보면·의성 비안면 부동산 시장도 기대심리에 꿈틀거리고 있다.비안면 공인중개사 C씨는 ”예비후보지에서 거리가 떨어진 탑산온천 쪽까지 부동산 매입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공항이 들어오면 인근 지역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는 듯하다”고 했다.하지만 공인중개사 D씨는 “공항이 들어서면 소음 때문에 골치가 아플까봐 땅을 사려던 실수요자가 거래를 취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우보면에는 최근에 매실과 복숭아 묘목을 촘촘히 심어둔 농지도 더러 있다. 공항 이전 후보지가 되면 보상금을 더 받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도 나돈다.소보면 주민 E씨는 “외부 사람이나 투기에 관심이 있지, 실제 주민은 앞으로 고향을 잃을 수도 있어 마음이 안 좋다”고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간간이 전봇대에 붙어 있는 `땅 삽니다`라는 부동산 전단은 이곳이 공항 예비후보지임을 알게끔 했다.우보면사무소 한 관계자는 “한두 주민이 보상을 더 받으려고 복토를 하거나 묘목을 심을지는 몰라도, 전반적으로는 졸지에 실향민이 될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02-20

“상반기 아파트 청약률, 하락폭 클 듯”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의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만 20세 이상 회원 749명을 대상으로 지난 6~12일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청약 이유로 `내 집 마련`을 꼽은 응답자가 34.6%로 가장 많았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작년 하반기(27.2%)보다 7.4%p 늘어난 수치다. 작년 하반기에는 전매로 되팔려는 투자용이라는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다.당첨 뒤 전매제한 해제 전후로 되팔려고 청약한다는 응답은 30.8%였고, 교체수요 29.8%, 타인 양도 4.8% 등의 순이었다.올해 상반기 청약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나쁜 때`라는 응답이 37.7%로, `좋은 때`라는 응답(25.5%)보다 10%p 이상 많았다. 나쁜 때라는 응답은 6개월 전보다 19.4%p 늘었고 좋은 때라는 응답은 19.4%p 줄었다.11·3 부동산 대책 이후 달라진 청약요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9.7%에 불과했고 `대충 알고 있다`가 60.6%에 달했다. `모른다`는 응답도 9.5%를 기록했다.조사결과를 토대로 닥터아파트는 “상반기 분양시장은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흘러 작년보다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달라진 청약규칙을 모르는 청약자가 많아 부적격 당첨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상반기에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24.4%로 삼성물산 `래미안`(21.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GS건설의 `자이`(15.6%), 롯데건설의 `롯데캐슬`(9.3%),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7.6%) 등의 순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2-20

대구·경북 뉴스테이 활기… 분양시장 이끌까

대구·경북지역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서희건설이 지난 10일 대구지역 첫 뉴스테이 `스타힐스테이`를 공개해 물꼬를 튼 데 이어 신서혁신도시에 대한 뉴스테이 공모가 13일 진행된다.포항지역 향토기업인 삼도주택도 최근 경북도에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안)`을 제출해 뉴스테이 사업의지를 보이고 있다.뉴스테이는 정부가 중산층의 주거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새로운 개념의 민간임대주택이다.정부는 2015년 기존 `임대주택법`을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으로 개정하면서 임차인 자격 제한, 최초 임대료 제한, 분양 전환 의무, 담보권 설정 등 4개 규제를 풀고 뉴스테이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기존 임대주택 정책이 저소득층 등 서민을 대상으로 했다면, 뉴스테이는 중산층을 목표로 한다.`프리미엄 임대아파트`를 표방하기 때문에 육아, 교육 등 주거서비스와 품질 등이 일정기준을 만족해야 뉴스테이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실제로 대구지역 첫 뉴스테이 스타힐스테이는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육아용품 공동구매, 가구가전 렌탈 할인서비스, 유학 및 취업상담 서비스 등 차별화된 생활특화 서비스가 강점으로 곱힌다. 또 인근에 중·고등학교가 있어 학습권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 역점 사업인 만큼 각종 지원도 많다. 주택 규모에 규제가 없는 것은 물론,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세금부담이 전혀 없다. 또 주택 소유 여부나 청약통장에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어 각광받는 추세다. 특히 최고 8년 동안 그 집에서 살 수 있고, 연간 임대료 인상도 5% 이하로 제한돼 안정적인 거주를 보장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포항지역에 첫 뉴스테이 건립을 추진하는 삼도주택도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는 우현동 24-1번지를 사업 대상지로 결정했다.이 곳은 다음 달 통합 이전·개교하는 포항중앙초등학교를 비롯해 대동중·고등학교, 유성여고 등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이와 함께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동안 포항지역 임대아파트와는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해당 부지가 과거 미군부대 유류고가 있던 자리로 1970년대 이후 기능을 상실하며 지난 40여년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만큼 인근 거주지역 환경 개선도 긍정적인 요소다.뉴스테이 사업이 표면화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거주자 입장에서 집값과 전세가격이 오를 때에는 뉴스테이가 유리하지만, 주택 불경기가 이어지는 지금은 수요가 확실치 않아 난개발에 그칠 수 있다는 것.특히 포항지역은 아파트 물량 과부하로 지난해 1천564가구가 미분양되고, 앞으로도 주택공급이 넘쳐날 것으로 예상된다.2년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관리를 받고 있기도 하다.포항지역 한 부동산사무소 소장은 “현재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도 제대로 되지 않는 판국에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은 반감을 살 수도 있고 수요에 대한 부분도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과열양상을 보였던 아파트 분양 열기가 안정되면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2-13

대구 아파트 매매·전세 괴리감 커져

대구 아파트시장이 봄 이사시즌 영향으로 중소형 전세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매매와 전세 모두 가격의 괴리감이 커져 거래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기록했다.설 연휴 전후로 거래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보합세를 기록하고, 매매수요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사 시즌의 영향으로 매도호가 상승이 나타나면서 국지적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지역별 변동률은 동구 0.02%, 수성구 0.01%로 소폭 상승했으나, 북구는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했다.아파트 면적별로는 66~99㎡ 미만과 99~132㎡ 미만이 각각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한 반면, 66㎡ 미만은 0.01%, 165㎡ 이상은 0.08%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대구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0.0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인기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는 소폭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지역별 변동률은 중구가 0.15%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이어 북구 0.03%, 동구와 수성구가 0.01%를 기록했다.아파트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0.04% 하락했고, 이에 반해 99~132㎡ 미만이 0.03% 상승했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앞으로 대구 아파트시장은 봄 이사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중소형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조금씩 활기를 찾을 전망”이라며 “봄 이사시즌에 강세를 보였던 중구, 동구, 수성구는 일부 반등하며 국지적으로 단기 상승세에 보이지만, 1분기 입주물량이 많은 달성군과 북구는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