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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중은행 대출·예금금리 소폭 올라

국내 증시가 최고가 행진을 펼치자 시중금리가 오름세(채권값 하락)를 보이면서 시중은행들의 대출과 예금 금리가 소폭 올랐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80~6.14%에서 이날 4.81~6.15%로 상향 조정됐다.하나은행도 전날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연 5.29~6.79%로 지난 주말보다 0.01%포인트 올렸다.외환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도 전날 연 4.83~6.58%로 지난 22일보다 0.01%포인트 인상됐다.은행들은 최근 CD 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이같이 대출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91일물 CD 금리는 지난 22일 연 3.41%로 10거래일만에 처음으로 0.01%포인트 상승했다.또 최근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일부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도 올렸다.외환은행은 1년 만기 `yes 큰기쁨 정기예금`의 본점 우대금리를 전날 연 4.20%에서 이날 연 4.22%로 0.02%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8일 연 3.70%에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25일 종가 기준 연 3.84%로 상승했다.신한은행의 1년 만기 `월복리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4.0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기는 연 4.1%로 이달 들어 아직 달라지지 않았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 데다 월말 및 내달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리가 오르면서 이를 반영해 대출과 예금 등의 금리도 인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1-04-27

증권업계도 `PF 태풍` 사태추이 `촉각`

종합금융업을 겸업하는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확산할 것을 우려하며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증권사들이 보유한 전체 PF 잔액의 절반 이상을 종금업 증권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여수신 업무가 가능한 종금업까지 겸업한 증권사들은 그동안 건설사에 PF 대출을 늘렸다가 된서리를 맞게 됐다.19일 금융감독원과 각 증권사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종금업을 겸업하는 동양종금·메리츠종금과 2009년 11월 라이선스가 만료된 우리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의 PF 잔액이 9천850억원(작년 말)에 달했다.동양증권이 4천8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메리츠증권 3천100억원, 우리증권 1천950억원이다.동양증권은 그나마 올해 1분기에 적극적인 감축 노력 덕택에 3천500억원(3월 말)까지 줄였다. 이 가운데 1천480억원을 부실채권에 해당하는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해 409억원의 대손충당금도 쌓았다.동양증권은 올해 11월 말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되고 PF 대출의 만기도 돌아오는 만큼 그때에 맞춰 PF 대출을 모두 털어낼 계획이다.동양증권 관계자는 “워크아웃 건설사의 대출채권은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해 충당금을 쌓았고 정상 대출은 만기 회수가 가능한 만큼 늦어도 11월 말까지 부실 PF를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증권도 안전판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1천950억원의 PF 대출 중 1천750억원을 이미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하고 983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은 것이다.남아 있는 대출의 절반 이상을 건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매우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다.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다.메리츠증권은 이들 증권사와 달리 다소 안이하게 대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금계정의 PF 대출이 3천억원, 증권계정의 PF 잔액이 100억원이다.동양증권이나 우리증권이 전액 PF 대출만을 보유하는 것과 달리 증권계정에도 잔액이 있다. 현재까지 쌓은 충당금은 200억원 수준이다.한 증권사의 증권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동양증권이나 우리증권이 적극적인 충당금 정책으로 부실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지만, 메리츠증권은 작년 말 합병으로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적정한 수준의 충당금을 쌓는 등 위험 요소를 적절히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3개 종금업 겸업 증권사를 제외하면 증권사들이 PF로 인한 위험에 빠질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건설업계의 상황이 악화해 보유 PF가 부실해지더라도 손실 규모가 작아 다른 금융권과 달리 `태풍의 중심권`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가 크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증권사의 전체 PF 잔액은 2조2천억원이다. 3개 종금업 겸업 증권사의 잔액을 제외하면 1조2천억원 정도다.증권사의 전체 PF 잔액은 저축은행, 보험, 할부금융, 자산운용, 종합금융사 등을 포함한 제2금융권 전체 PF 잔액 27조8천억원의 7.9% 수준에 불과하다.2009년 말 2조7천억원이던 PF 잔액은 작년 6월 말 2조5천억원, 작년 말 2조2천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연합뉴스

2011-04-20

부실PF 해결 `배드뱅크` 만든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한 민간 배드뱅크(Bad Bank) 설립이 추진된다.금융감독원은 18일 PF 부실채권을 사는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드뱅크 설립에는 5개 시중은행과 3개 특수은행이 참여하며, 기존의 민간 부실채권 처리기관인 유암코도 관여한다.PF 배드뱅크는 은행마다 10~15%씩 차등 출자하는 형태가 검토되고 있다. 각 은행의 PF 부실채권 규모를 감안해 일정 금액을 출자하면 특수목적회사(SPC) 형태로 설립하는 방식이다.이와 관련해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5개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부동산 PF 부실채권 처리에 특화된 배드뱅크를 설립할 계획이니 은행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자산관리공사(캠코)와 민간 배드뱅크인 유암코가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있지만 심각한 PF 채권 부실화를 감안하면 새로운 배드뱅크가 설립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현재 PF 부실채권 규모를 감안하면 배드뱅크의 설립 규모는 1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체 금융권의 PF 부실채권 규모는 9조7천414억원으로 전년(3조4천39억원)에 비해 약 3배로 증가했다.일부 시공사들도 기존의 PF 사업장에 묶인 지급보증을 털어내기 위해 자사 주식이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을 내놓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배드뱅크는 초기 자본을 바탕으로 통상 3배까지 차입하거나 채권을 발행할 수 있고, 정상화한 부실채권의 매각 대금도 들어오는 만큼 은행들의 실제 출자 규모는 훨씬 적을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이번에 설립이 추진되는 PF 배드뱅크는 PF 채권의 부실 정도를 판단해 할인된 가격에 매입, 사업성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시행사나 시공사를 교체하는 등의 방식으로 정상화시키고 수익금을 출자 규모에 따라 청산하는 절차를 밟는다.다만 일부 은행들은 부실 정도를 평가하거나 출자 비율을 정하는 방식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PF 배드뱅크 설립에 적지 않은 진통과 논란도 예상된다.현재 금감원과 은행들은 배드뱅크 출자 규모, 시기, 부실 평가 방법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금감원은 최근 금융권의 PF 채권 회수로 인한 건설사 부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늦어도 2분기내에 배드뱅크 설립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11-04-19

“반성하고 거듭나겠다”

저축은행 업계가 대규모 부실이 불거진 것에 반성하고 깨끗하게 거듭나겠다는 뜻을 모았다.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8일 임시총회를 열어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자정결의 실천강령`을 채택하고 자율규제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실천강령은 △서민금융 상품개발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 수행 △지배구조 개편 등을 통한 건전 경영 실천 △외형확대 자제, 사후관리 능력 강화 △정확하고 신속한 경영공시 등을 담았다.자율규제위원회에는 공정거래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건전 영업과 과장 광고 등을 바로잡도록 권고하고, 금융기관으로서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행위를 바로잡도록 요구하는 역할을 맡겼다.중앙회는 기존의 지급준비예탁금 규모를 1조원을 3조원으로 늘려 저축은행 위기 시 유동성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개별 저축은행이 적정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외부 신용 공급처를 확보하도록 했다.이 밖에 중앙회의 지배구조를 개편, 전국 지역을 대표하는 20명으로 운영회의를 열어 정책 자문을 하고 지역과 규모를 고려해 10명으로 이사진을 꾸리는 한편 전문 이사제도 도입했다.중앙회 감사에는 정부균 전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전문이사에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가 선임됐다./연합뉴스

2011-04-11

“세계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대구은행, 창립 42주년 기념행사 개최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7일 오전 7시30분부터 본점 강당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2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마케팅통할부 강경원 대리가 대구은행인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지역사회 봉사상, 장기정근상 수상직원들과 은행발전에 이바지한 외부 인사 6명에게 표창장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창립 42주년이 있기까지 도와준 지역사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9월 한 달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사랑의 쌀` 모금액을 전달하고, 직원 또는 직원 가족의 참여를 통한 `대은가족 화합의 장`조성을 위해 실시한 창립 기념 UCC 공모 우수작에 대한 시상을 했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42년간 대구은행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 보면, 크고 작은 위기와 시련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와 금융을 이끄는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는 지역의 대표기업이자 국내 우량은행으로 성장해 왔다” 며 “오늘 우리 대구은행이 마흔둘의 나이테를 기록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민들과 주주, 그리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하춘수 은행장은 또 “금융기관 간의 무한 경쟁에서 승리하고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지역밀착 경영을 더욱 강화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고객감동 경영 서비스 실천과 기본영업에 충실한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직원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상생의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가장 일할 맛나는 직장`, 지역과 함께 과실을 나누는 `세계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우뚝 선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류기찬기자

2009-10-08

현대스위스Ⅳ저축은행 포항지점 영업 시작

현대스위스Ⅳ저축은행(제2금융권)이 최근 예한울저축은행 포항지점(구. 경북상호저축은행)을 인수,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지난 2007년 12월께 부도를 맞은 경북상호저축은행은 이후 예금보험공사에서 예한울저축은행이란 가교저축은행을 설립, 관리해 왔다. 가교저축은행이란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저축은행을 처분하기 전, 예금자 보호를 위해 임시로 맡아 관리하는 은행을 말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7월 금융위에 예한울저축은행 인수 신청을 제기했으며, 지난달 23일 정식 주식 인수 승인을 받았다. 이에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달 25일 400억원을 투자해 경영금을 확보, 예한울저축은행 포항지점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아직 간판 등 인포메이션(Information)은 기존 `예한울저축은행 포항지점`의 것을 쓰고 있으나, 금융위의 결정에 따라 늦어도 11월까지는 모든 인수 절차를 마치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으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경기도 분당이 본점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예한울저축은행의 경기도 분당점, 경북 대구·포항·경주점, 전북 부안점 등 5개 영업점 모두를 인수해 서울·경기권 영·호남권 등 지역별로 `Ⅰ~Ⅳ`의 별도 회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10-08

삼성전자 영업이익 4조1천억

3분기 사상 최대실적 전망 삼성전자가 2004년 1분기에 기록한 최대 실적을 능가하는 올 3분기(7~9월)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국내외 시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원, 영업이익 4조1천억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올 2분기의 연결기준 매출(32조5천100억원)과 영업이익(2조5천200억원)과 비교해 각각 10.7%, 62.7% 증가한 것이다. 또 본사기준으로 발표가 이뤄진 2004년 1분기의 최대 영업이익(4조90억원)도 넘어서는 실적이다. 2004년 당시에는 반도체와 LCD는 물론 휴대전화와 TV의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 본사 기준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올 2분기 전망치 공개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영업이익의 폭을 밝히지 않고 최대, 최소 실적 추정치의 평균값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추정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폭은 각각 35조~37조원, 3조9천억~4조3천억원이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예정된 실적 발표 때 실제 영업이익은 이번 전망치를 넘을 수도 있다. 2분기 때도 삼성전자의 실제 영업이익은 2조5천200억원으로, 예상 범위(2조2천억~2조6천억)의 평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은 반도체와 LCD 부문의 시황이 회복된 데다 휴대전화와 TV 부문도 2분기의 실적 호조를 이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09-10-07

`출구전략` 우려에 코스피 1,600 붕괴

코스피지수는 6일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출구전략` 본격화 우려 등으로 1,600선마저 내줬다. 원·달러 환율은 1,170원에서 턱걸이를 하며 종가기준으로 연저점을 또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6포인트(0.53%) 내린 1,598.44를 기록하며 나흘째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600선을 밑돈 것은 1,591.85로 마감했던 8월31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3.41포인트(0.68%) 내린 494.4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13.41포인트(0.83%) 오른 1,620.31로 출발해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와 4조1천억원(연결기준)으로 추산된 영업이익 등 사상 최대 수준의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1,626.02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호주중앙은행(RBA)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3.0%에서 3.25%로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출구전략` 본격화 우려로 하락 반전해 1,600선마저 내줬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보이다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후 순매도로 돌아서 기관과 함께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원과 1천18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천472억원을 순매수했다. /연합뉴스

2009-10-07

美 증시 약세… 코스피 1,600 간신히 방어

5일 코스피지수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 여파로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1,6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우며 1,17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73포인트(2.29%) 급락한 1,606.9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700선까지 수직으로 상승하기 직전인 9월 초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는 22.53포인트(1.37%) 내린 1,622.10으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도 강화로 장중 1,603.71까지 하락하며 1,6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주 말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과 5개월 만에 감소한 공장주문 등의 여파로 나흘째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천66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7거래일째 `팔자`를 계속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6원 내린 1,173.70원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환율은 1.30원 내린 1,177.00원으로 출발해 오전 중 1,169.1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환율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자 외환 당국은 “시장의 쏠림현상이 과도하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후 달러 매수 개입도 단행한 것으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판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역외환율 하락 등을 반영해 환율이 내림세로 시작해 역외세력과 국내 은행권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연합뉴스

2009-10-06

펀드 수익률 `금보다 원자재`

최근 금값 강세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온통 금에 쏠려 있지만 펀드 투자시 얻는 수익률은 금보다 원자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원자재 주식형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22% 정도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이머징천연자원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이 21.62%로 가장 좋았으며, `미래에셋자원부국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17.59%, `PCA글로벌기초산업증권자투자신탁I- 1[주식]`은 15.21%, `푸르덴셜글로벌천연자원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H(주식)`은 11.20%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금 관련 지수를 추종하거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은 최저 1%에서 최대 10%에 머물렀다. 골드인덱스 펀드 중에서는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운용)`이 5.48%, `PCA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A- 1[금-파생형]`이 4.74%로 선두권에 위치했고, 골드주식형 펀드 가운데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H)`이 9.71%,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이 7.86%로 선전했다. 이 같은 수익률 격차는 금에 비해 원자재가 경기나 인플레이션 민감도가 높은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경기나 물가에 대한 민감도는 원유가 가장 높은데 이어 상품, 농산물, 금 순이다. 물가 상승과 경기 회복이 지속될 때는 원유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금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물가가 오를 때 수익률이 좋았지만, 1980년대 이후만 보면 금리 인플레이션 헤지보다 실질 수요에 보다 영향을 많이 받아 물가와 거의 영향이 없었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팀장은 “경기 회복시 원자재가 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올 봄 이후 경기 회복 기대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며 “다만 부진한 수요 등으로 단기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횡보나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10-05

“추석연휴도 불편없이”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추석을 맞이해 `건강한 명절 보내기`가두캠페인과 연휴기간 중 현금 수납을 위한 특별영업, 대여금고 무료이용 및 이동은행인 `DGB Mobile Bank`운용 등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1일 동대구역 인근에서 벌이는 캠페인은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한 가두캠페인으로 오후 6시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향을 찾는 승객과 고향에 방문하고자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튜브형 손 세정제를 나눠주는 고객이벤트다. 연휴기간 중 특별영업, 대여금고 무료이용 및 DGB Mobile Bank 운영은 추석 대목에 많은 현금을 보유하게 되는 주변 상인들의 현금 소지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고, 은행 이용에 불편을 겪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본점 영업부, 광장지점, 대신동 영업부, 교동시장지점, 월배영업부, 칠곡지점 등 6개 영업점은 추석 전날인 2일에도 근무한다. 영업시간은 평일과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취급업무는 수표, 어음, 현금의 수납 및 보관업무 등이다. 또한, 30일부터 10월9일까지 통장·증서·유가증권·귀금속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대여금고 무료이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본점 영업부를 비롯한 대여금고가 설치돼 있는 34개 영업점의 3천600여 개 대여금고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대여금고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무료이용 서비스 기간 중 신분증과 도장을 가지고 해당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추석 연휴에도 `인터넷뱅킹` 및 `폰뱅킹`, `365 코너`는 평일처럼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전화로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폰뱅킹`은 손쉽고 편리하게 각종 조회 및 송금 등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이용 전화번호는 지역에 관계없이 1566-5050, 1588-5050이다. 한편, 대구은행은 1일은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하행선 영천휴게소에서 2일은 대구국제공항에서 이동식 은행인 `DGB Mobile Bank`를 운영한다. `DGB Mobile Bank`에서는 신권교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등이 가능하며, 귀성객들을 위해 송편, 음료 및 사은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2009-10-01

금감원 “비상장주식 투자금 모집 주의보”

금융감독원은 30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이용해 상장이나 인수·합병(MA) 등을 내세워 투자금을 불법 모집하는 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S사는 휴대전화 신용카드 결제서비스 업체로, 상장을 하면 투자 원금과 고수익이 보장된다며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을 4천500원에 팔고 있다. K사는 질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엔진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을 10만원에 팔면서 5년 안에 투자금의 1만배에 달하는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B사는 MA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100만원을 투자하면 매주 10만원씩 14주 동안 투자금의 140%를 지급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다른 투자자를 소개하면 추천 수당을 주는 다단계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금감원 박원형 유사금융조사팀장은 “이들 업체는 상장을 통해 2~3배의 수익이 예상된다면 사업 실체도 없는 회사의 주식을 파는 방식을 쓰고 있다”며 “주로 주식 투자 경험이 없는 가정주부나 노인층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불법 행위를 하는 업체가 있으면 금감원이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09-10-01

“코스피 연말 1,900선까지 상승”

IBK투자증권은 30일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1,900선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재열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와 연관이 큰 선행지수가 정점을 찍고, 동행지수가 100에 진입하는 시기가 연말로 예상되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어닝시즌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지만 조정의 빌미가 될 수준에 이르기까지 아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미국증시가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 신청 이전 수준까지 17% 상승 여력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증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내증시는 10% 내외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고, 이는 코스피 1,880 정도”라며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어서 시장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으며 1,900선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과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미국 다우지수의 비율(DGR)을 볼 때 최근 주식시장은 초장기 상승국면이 진행되기 위한 초기국면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위험 프리미엄이 해소되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언젠가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상승국면의 초입에 있다는 것은 예상되는 조정의 패턴이 기간조정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여서 조정은 기간조정으로 제한되고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09-10-01

“2분기 73조7천300억 긁었다”

민간소비지출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민간소비지출 140조7천100억원 중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73조7천300억원으로 52.4%를 차지했다. 민간소비 중 카드결제 비중은 1990년 5.6%에 불과하다가 2000년 24.9%로 늘어나고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02년 45.7%까지 뛰어올랐다. 2003년 카드 대란을 거치면서 41.6%(2004년)까지 줄었던 카드결제 비중은 2005년 44.6%, 2006년 47.3%, 2007년 49.5%로 재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에는 전체 민간소비지출 557조5천900억원 중 카드결제가 279조3천100억원으로 50.1%를 차지해 연간 기준 50%를 돌파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작년 2분기(50.1%)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작년 4분기에 52.0%까지 높아졌다가 올해 1분기에 51.0%로 낮아졌다. 여신협회는 올해 2분기에 카드결제 비중이 다시 높아진 것에 대해 “노후차 교체 때 개별소비세 감면 등 세제지원에 힘입어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데다 주로 현금으로 결제하던 분야에서 카드결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6월 자동차 신용카드 판매금액은 2조5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1천653억원(130%)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신용카드 결제비중이 낮은 업종에서도 카드사용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카드결제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택시 카드결제 건수와 금액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8.5%, 69.6% 급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기침체로 작년보다 신용카드 결제금액의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민간소비 중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포인트 적립과 가격할인 등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기 위한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9-30

외국인 `바이 코리아` 급증

올들어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과 장외 채권시장에 60조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 26조7천853억원과 장외 채권시장 순매수 규모 31조4천714억원을 합한 액수는 58조2천567억원에 달했다. 두 시장을 합산한 월별 순매수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7천억원 정도였지만 3월(3조413억원)부터 4월(5조1천129억원), 5월(6조7천853억원)에 두드러지게 늘어났다가 6월(12조7천31억원)과 7월(10조8천82억원)에 매수세가 한층 강해졌다. 지난 8월에 8조원대로 잠시 주춤하는듯했던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이미 10조2천802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2월 주식시장에서 1조1천21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잠시 움츠러드는 양상이었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올들어 월별 순매도가 단 한번도 기록되지 않았다. 이 같은 외국인 자금의 유입 양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의 장외 채권 순매수 규모는 28조857억원으로 올해보다 3조4천억원정도 적었지만,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29조9천190억원을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외국인 입장에서 올들어 한국 채권시장 역시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됐다”며 “지수 편입이나 낮은 달러화 가치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 유동성 확대는 주식시장뿐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투자 유인 요인이 됐기 때문에 당분간 주식시장과 함께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입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2009-09-25

“한국 2011년 환율 900원대 진입”

한국 외환 시장이 급속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2011년에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국제 금융컨설팅업체인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t)는 최근 세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원·달러 환율이 1,273원, 내년에 1,054원을 기록한 뒤 2011년 980원, 2012년 977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예측대로라면 한국은 원·달러 환율이 2007년 930원 이후 4년만에 900원대에 재진입하게 되며, 내년의 예상 환율 1,054원은 2008년 1,100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이같은 분석은 한국 경제가 `V`자 곡선을 그리며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면서 외화 유동성 문제가 사실상 해결돼 그동안 환율 상승을 부추겼던 외국인 투기 심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수출 및 수익을 위한 적정 원·달러 환율을 1,100~1,200원으로 보고 있어 향후 900원대 진입시 수익성 악화로 한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는 올해 달러당 95엔을 기록한 뒤 2010년 91.1엔, 2011년 90.7엔, 2012년 88.7엔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그나마 한국 기업들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0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