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경본부 “전월보다 0.02%p ↑”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2년 12월중 대구·경북지역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역 어음부도율을 0.24%로 전월의 0.22% 보다 0.02%p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0.19%와 비교해도 0.05%p 늘어났다.
특히 전국평균 어음부도율 0.13%를 웃돌고 있으나 지방평균 0.29%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며 대전·충남(0.73%), 광주·전남(0.46%), 부산·경남(0.44%)에 비해서는 크게 낮고 인천·경기(0.18%)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 0.2%에서 0.25%로 전월보다 0.05%p 상승한 반면 경북지역은 0.25%에서 0.22%로 0.03%p 하락했다.
경북의 경우 그동안 지역 어음부도율 상승을 이끌었던 김천지역이 4.41%에서 1.47%로 대폭 감소했고 안동, 경주지역이 역시 내리는 등 이미 발생한 부도업체의 교환어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부도금액이 전월보다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은 감소했다.
대구지역 제조업의 경우 기계장비와 음식료품 등의 고액 부도 영향 등으로 부도금액이 크게 확대되면서 산업기기부품 생산업체의 매출 부진, 저가 수주로 인한 채산성 악화 등으로 잇따라 22억2천만원의 부도가 발생했다.
또 간고등어, 포장두부 가공업체가 사업 확장 등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로 12억2천만원의 부도가 발생해 대구지역 부도율 상승을 이끌었다.
2012년 12월중 대구·경북지역 부도업체수는 9개로 전월보다 3개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대구가 2개에서 5개로 증가했고 신설법인수는 391개로 전월보다 40개 감소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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