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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스안전公, 해빙기·이사철 가스사고 예방활동 강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해빙기를 맞아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지난 5년간 발생한 가스사고 중 해빙기인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발생한 사고는 전체 622건 중 78건(12.5%)에 이른다.주요 원인별로는 사용자 부주의가 21건, 시설미비가 16건, 제품노후 11건 등으로 해빙기 가스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해빙기는 지반침하로 인해 노후건축물, 옹벽 등 위험시설 주위에 설치된 가스시설이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급증하는 시기다.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해빙기 가스사고에 대비해 3월 말까지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점검, LP가스 다중이용시설 및 숙박시설 특별 안전점검 등 집중관리 체계에 돌입한다.사용자 취급 부주의, 시설미비가 해빙기 사고의 주요 원인인 만큼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해빙기에는 이사로 인한 가스레인지 설치 및 철거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가스 막음조치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해빙기는 봄 이사철과 겹쳐 사용자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로 사용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국민 모두 빈틈없는 가스안전 활동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02

롯데, 6일부터 신입사원 공채 코로나19 영향에 면접은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롯데그룹이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 기간을 늘리고 면접은 한달가량 연기한다.롯데그룹은 6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식품과 관광, 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등 33개사의 영업 관리, 경영지원, 정보기술(IT), 생산관리, 연구개발 등 169개 분야다.롯데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지원서 접수 기간을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늘렸다.지난해 접수 기간은 14일간이었지만 올해는 6일부터 31일까지 26일간 받는다.또 지원자들이 한 번에 모이는 엘탭(L-TAB:조직·직무적합도 검사)과 면접 전형은 한 달가량 늦추기로 했다.엘탭은 5월 중순경 그룹 통합으로 진행되고 면접 전형은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계열사별로 실시된다. 면접 결과는 6월 중순에 발표된다.롯데는 구직자들의 안전을 위해 대면 접촉이 발생하는 채용 홍보 행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를 개설하고 인사·직무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회사와 직무를 소개할 계획이다.전형 장소에는 사전에 방역 작업을 하고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는 한편 손 소독제를 구비하고 체온을 측정하는 등 감염 예방 작업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최대 2개 계열사나 직무에 복수 지원할 수 있으며 2곳 모두 합격권이면 지원자가 선택한 우선순위에 따라 합격이 결정된다.일반 전형과 별개로 장애인 전형과 장교 전형도 이뤄진다. 이들 전형의 접수 일정은 일반 전형과 동일하다.하계 인턴십 채용과 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SPEC 태클’ 전형은 4월29일부터 지원서를 받는다.인턴사원은 8주간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고 이후 실습 평가와 최종 면접을 거쳐 하반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다. SPEC 태클 전형은 지원서 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제안서만 받고 직무 특성 등을 반영한 미션 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연합뉴스

2020-03-02

1월 광공업생산량 대구·경북 동반 감소

지난 1월 한 달간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을 살펴본 결과 광공업과 유통업은 희비가 엇갈렸고 건설업은 대구는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경북은 감소세로 전환됐다.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90.5로 전년동월(103.7) 대비 12.7% 감소했다.경북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도 77.3로 전년동월(85.5) 대비 9.6% 하락했다.대구지역 광공업생산은 의약품(17.9%), 비금속광물(9.5%)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전기장비(23.6%), 자동차(19.1%), 기계장비(15.1%) 등의 업종에서 하락했다.경북의 광공업생산은 전기장비(26.4%), 담배(26.2%), 기계장비(1.3%)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1.%), 고무 및 플라스틱(16.9%), 자동차(15.9%) 등의 업종이 감소했다.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동반 증가했다.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2.1으로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1%, 대형마트 판매도 전년동월대비 7.7% 각각 늘었다.상품군별로 보면 신발·가방(24.1%), 음식료품(10.5%), 기타상품(9.3%), 가전제품(7.4%), 오락·취미·경기용품(6.5%), 화장품(6.3%) 등의 판매는 증가했고 의복(7.7%)은 감소했다.경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2.5로 전년동월대비 8.1% 증가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9% 줄었다.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제품(26.5%), 오락·취미·경기용품(17.2%), 화장품(12.7%), 기타상품(8.2%), 음식료품(7.3%), 신발·가방(5.2%), 의복(1.1%) 등 대부분의 상품판매가 증가했다.건설수주액은 대구와 경북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5천45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7.3% 증가했지만, 경북지역 건설수주액은 514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88% 급락했다.대구의 경우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에서는 도로·교량, 사무실, 학교, 관공서, 연구소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83.9% 증가했고 민간부문에서는 신규주택, 재건축주택, 공장·창고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2.4% 올랐다.경북은 공공부문에서는 도로·교량, 철도·궤도, 기계설치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84.3%하락했고 민간부문에서는 신규주택, 공장·창고, 기계설치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91.3% 감소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3-01

포스코 ‘2019 QSS대상’ 수상자 선정 포철 소결공장·협력사 포웰 ‘영예’

포스코가 ‘2019 QSS대상’수상자를 선정했다.포스코는 한 해 동안 현장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설비성능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단체에 조업부서, 그룹사, 해외법인, 협력사 부문 단체에 QSS대상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포항지역에서는 포항제철소 소결공장과 협력사인 포웰 등 2개 단체가 선정돼 상패와 격려품을 전달했다.포항제철소 소결공장은 3년간에 걸쳐 소결광 품질 편차를 줄이고 배열보일러 설비성능을 복원해 연간 수십억원 원가를 절감했다.상생의 노력도 빛났다. 집진기 가동조건을 개선해 비산먼지 발생을 줄였고 협력사 대기실을 리모델링해 쾌적한 근무여건을 제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직원 동기부여로 이어져 지난 한해 전사 최다인 총 19건의 우수제안을 등록했다.최명석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장은 “직원 모두가 혁신활동에 참여하며 협력사 여건 개선, 미세먼지 저감의 상생가치도 실현했다”며 “앞으로도 공장의 안전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포항제철소 수질을 관리하는 협력사 포웰은 재활용수 공급방법을 개선함으로써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수익성을 향상시켜 대상을 수상했다.이외에 광양제철소 1도금공장, 포스코인터내셔널 TMC사업부 천안공장(그룹사), 중국 장가항 포항불수강(해외법인), 광양 삼진기업(협력사) 4곳이 각각 QSS대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결과는 온라인 사내 게시를 통해 알렸으며 별도의 단체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았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01

포스코인터내셔널 국내 첫 팜사업 환경사회정책 선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기업 최초로 ‘팜사업 환경사회정책(NDPE정책)’을 선언했다고 1일 밝혔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에 2011년 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약 8만t의 팜오일을 생산하고 있다.NDPE 정책은 국제 대규모 팜오일 유통기업들이 채택한 강도 높은 환경사회정책으로 최근 팜오일 생산기업들도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환경 보존·관리, 인권 보호·존중, 이해관계자 소통으로 구성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오일 사업뿐 아니라 팜열매, 팜오일, 정제유 등의 공급 기업에도 적용된다.이같은 선언은 팜오일 사업 관련 주요 회사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환경사회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NDPE정책은 개발한 농장 면적에 상응하는 산림을 보호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이행을 약속한 것이 특징이다.이와 함께 고보존 가치구역, 고탄소 저장지역, 이탄지역 등의 개발을 금지하고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 감축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또 이해관계자 외에 독립적인 감수기관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해 투명성을 더욱 높여 나간다.기존의 고충처리제도와 이해관계자 소통 채널은 한층 강화하고 지역사회가 제기하는 어려움과 분쟁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01

개소세 인하로 차값 최대 143만원 내려

정부가 작년 말 종료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조치를 다시 연장하고 인하 폭도 2배 이상 확대하면서 국산차 가격이 최대 143만원까지 내려간다.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8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를 확정하면서 각사는 판매 모델에 대한 가격 수정에 나섰다.앞서 정부는 3월부터 6월까지 승용차 구매 시 개소세를 5%에서 1.5%로 70% 인하하기로 했다. 100만원 한도 내에서다. 이에 따라 개소세 최대 100만원, 교육세 30만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 등 최대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2018년 하반기부터 작년 말까지 30% 인하했던 것과 비교해 인하 폭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해 4천700억원 상당의 세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개소세 인하 방침이 발표되자 쌍용차가 가장 먼저 차값 인하 소식을 알렸다. 쌍용차는 차량 가격을 최소 73만원부터 143만원까지 낮춘다고 소개했다. G4 렉스턴은 3천504만∼4천498만원에서 3천361만∼4천355만원으로 최대인 143만원 인하되며, 코란도 가솔린은 2천201만∼2천688만원으로 트림(등급)에 따라 98만∼119만원 내려간다.티볼리 가솔린은 1천637만∼2천297만원으로 73만∼102만원의 개소세 인하 효과가 난다.한국지엠(GM) 쉐보레도 개소세 인하에 따라 모델별로 77만∼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는 시작가가 1천995만원에서 1천910만원으로 낮아졌고, 가장 인기 있는 최고급 트림인 RS 모델을 사는 경우 110만원 이상 값이 내려간다. 다른 모델도 더 뉴 말리부 102만∼142만원, 이쿼녹스 88만∼119만원, 더 뉴 트랙스 77만∼106만원 등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트래버스와 카마로 SS는 143만원의 최대 인하 혜택이 돌아간다. 쉐보레는 여기에 3월 판매조건으로 선수금과 이자를 없앤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다시 내놨다. 이를 통해 스파크, 말리부(2.0 터보, 디젤), 이쿼녹스는 36개월, 카마로 SS는 50개월, 볼트 EV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현금 구매 고객에게는 차종별로 현금 지원을 한다. 스파크 100만원, 말리부 180만원, 트랙스 120만원 지원을 비롯해 이쿼녹스는 차량 가격의 7%, 카마로 SS는 10%,볼트 EV는 현금 300만원을 각각 보전해준다.신입생·졸업생, 신규 입사자, 신혼부부, 신규 면허 취득자, 신규 사업자 등에는 20만∼3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르노삼성 역시 개소세 인하에 따라 최대 143만원까지 차량 구매 비용이 낮아진다. /연합뉴스

2020-03-01

대구은행, 음성·큰글씨 여신거래기본약관 제공 서비스’

DGB대구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의 소비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음성 및 큰글씨 여신거래기본약관 제공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음성 여신거래기본약관 서비스는 텍스트 문서의 음성 출력 전문앱 ‘보이스 아이’ 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앱을 통해 기존 여신거래기본약관 문서 상의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문서의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준다.또 여러 장의 약관에 페이지 별로 QR코드를 부여해 특정부분을 선택 및 반복적으로 청취가 가능하다. 또한 음성 재생 속도 조절기능을 추가해 여신거래기본약관에 대한 금융취약계층 접근성을 높였다. 큰글씨 여신거래기본약관 서비스는 기존 제공되던 여신거래기본약관의 글씨크기를 확대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력 저하로 작은 글씨 인지에 어려움이 있었던 고령층 금융소비자의 가독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하는 ‘음성 및 큰글씨 여신거래기본약관 제공 서비스’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DGB대구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02-27

국민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8천500억 여신 지원

KB국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8천500억원 규모의 여신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국민은행은 먼저 은행 재원으로 4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신규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긴급 운전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피해 규모 내에서 최대 5억원 한도로 대출해준다. 최고 1.0%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서도 대출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3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4천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등이 대상으로,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특히 신보중앙회에 특별출연해 지원하는 보증서 대출 450억원의 경우 대구, 경북, 아산·진천·이천시에 소재한 소상공인에게는 업종의 제한 없이 가능하다.코로나19 피해 기업 중 만기가 도래한 대출이 있을 경우에는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최고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한다면 연체이자가 면제된다.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수출입 거래를 하는 피해 기업들에 수출환어음매입 시 환가료율(환거래 수수료율)을 우대하고, 수출환어음 입금 지연이자를 감면한다. 수입신용장 개설 시에도 인수 수수료율을 우대하고, 수입화물 선취보증료율을 최대 3.0%범위에서 우대한다.수출입 관련 해외 송금을 하는 기업에는 송금 수수료를 면제하고, 수출입업무와해외송금 취급 시에는 환율을 최대 90% 우대 적용한다.국민은행은 또 여의도HUB센터 외 전국 12개 ‘KB소호컨설팅센터’에서 상권분석, 창업 후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상담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우선 제공하고 보증한도도 우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0-02-27

홍남기 “민간임대인 임대료 인하 시 절반 정부가 분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임대인(건물주)이 소상공인에게 인하해 준 임대료의 절반을 분담하기로 했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도 임대료를 인하해주기로 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합동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홍 부총리는 “민간의 착한 임대인께서 임대료를 인하하신다면 그 절반을 정부가분담하겠다”며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임차인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임대인에 대해서는 임대인의 소득이나 인하 금액 등에 관계없이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감면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정부는 임대료 인하에 다수 임대인이 동참해 특정 시장 내 점포의 20%가 넘는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되면 이들 시장에 대해 노후전선 정비, 스프링클러설치 등 화재안전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착한 임대인들의 선의에 더해 시장과 상가의 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정부가 돕겠다는 취지다.또한 홍 부총리는 “정부 소유 재산에 대해서도 임대료를 대폭 내리겠다”며 “국가가 직접 소유한 재산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임대료를 현재의 3분의 1(재산가액의 3%→1%)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조속히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의 관련 법령을 개정해 당장 4월 1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아울러 홍 부총리는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재산에 대해서도 관련 법령을 조속히 정비해 현재 재산가액의 5% 수준인 임대료를 최저 1%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또 “공공기관의 소상공인 임차인에 대해서도 임대료를 확실히 내리겠다”고 덧붙였다.코레일, LH공사, 인천공항 등 임대시설을 운영 중인 103개 모든 공공기관이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다.정부는 임차인과 협의를 거쳐 6개월 간 임대료를 기관에 따라 최소 20%에서 최대 35%까지 인하해줄 방침이다.만일 임대료가 매출액에 연동돼 있어 매출액 감소에 따라 임대료가 자동 감소된경우도 낮아진 임대료 납부를 6개월간 유예해주기로 했다.홍 부총리는 “이러한 임대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완전히해소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이러한 따뜻한 움직임이 모여 결국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민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은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임대인들에게 임대료 인하 움직임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그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돼 모래내시장, 남대문시장 등에 이르기까지 한시적으로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은 어려울 때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우리 사회의 진면목”이라며 “정부도 이런 따뜻한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임대료 전체 액수 규모를 산정한 게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정부가 정확히 예측은 못 하지만 개략적으로 보며 판단은 했다”며 “정부 부담이 얼마가 되든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일단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정부는 이날 주요 내용을 일부 공개한 임대료 인하와 소상공인 지원 등 다각적 패키지 지원 방안의 세부 내용을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0-02-27

“코로나19 경제 충격, 한국·호주 등 ‘최악’…中 연관성 때문”

중국을 제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가장 큰 아시아 주요 국가는 호주와 한국, 대만,싱가포르, 태국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9~25일 경제전문가 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의 경우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 등 코로나19 피해국들은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 있어 직격탄을 맞는 것으로 분석됐다.중국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로 3% 밑으로 떨어지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외국계 투자은행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중국 안에서도 올해 GDP 성장률이 5.3%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밖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한국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달 전망치보다 0.4%포인트 하락한 2.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중국과의 교역에 크게 의존하는 싱가포르는 1분기 GDP 성장률이 -0.6%로 2009년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될 것으로 추정됐다.태국과 대만의 1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0.2%와 1.3%로 거의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호주는 1분기 GDP 성장이 완전히 멈춰 29년 연속 지속한 경제 성장 기록에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의 충격을 가장 적게 받거나 반사이익을 누려 올해 GDP 성장률이 4.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홍콩 라보뱅크의 아시아태평양 금융시장 조사 책임자인 마이클 에브리는 “코로나19의 피해가 중국에서 아시아 신흥시장과 선진국 경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충격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설문조사에 참가한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반등하겠지만, 연간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로나19의 충격이 해소되지 않으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0.5~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2020-02-26

포항제철소, 문화생활 공유로 협력사와 상생

포스코가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혜택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올해부터 기존 포스코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협력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도서관 홈페이지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포항제철소는 지난 2018년부터 5만여권의 도서를 보유한 사내 도서관을 협력사 직원들에게 개방해 도서 대여 서비스를 운영해왔다.올해부터는 전자도서관 홈페이지도 협력사 직원들에게 개방키로 한 것이다.전자책은 도서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대여와 반납이 가능해 편리하고, 컴퓨터와 스마트폰, 리더기 등 다양한 기기로 동시 사용할 수 있어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1만8천여권의 전자책을 보유한 포항제철소 전자도서관은 오는 3월부터 시범적으로 개방 운영에 돌입해 5월에는 전 협력사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 인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그룹사 및 협력사 직원들이 함께 이용하는 포스코 그룹 복지몰 사이트를 통합하고 새로운 로그인 홈페이지(W-POSCO.com)를 오픈해 이용자 편의성 개선에 나섰다.기존에는 회사마다 복잡한 개별 주소를 사용해 접속이 불편하고 외부망에서 이용하기 어려웠다. 개선된 통합 로그인 홈페이지에서는 소속 회사를 선택하면 바로 복지몰로 연결되며, 외부망과 앱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엔투비에서 관리하는 포스코 그룹 복지몰은 포스코 직원을 비롯해 29개 그룹사와 60개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도서, 건강제품 등 생활 용품과 학습, 공연, 여행 등 다양한 문화 활동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포스코는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사가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2-23

부동산투기 잡는 ‘전담 조직’ 오늘부터 가동

21일부터 주택거래 과정의 편법 증여와 불법전매, 부정대출, 집값담합 등 각종 부동산 탈법 행위에 대한 정부의 고강도 단속과 수사가 시작된다.국토교통부 전담 조사팀이 전국의 9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에 대해 직접 조사를 수행하고, 신규 규제지역이나 가격 급등 단지 등에 대한 기획조사에도 나선다.국토부는 부동산 시장의 불법행위 조사를 전담하는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반’을 21일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 근절에 나설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한국감정원에는 ‘실거래상설조사팀’과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행위 신고센터’가 설치돼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국토부의 직권 조사를 가능하게 하는 ‘부동산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과 부동산 집값 담합 등을 처벌대상으로 규정한 ‘공인중개사법’이 각각 21일 시행됨에 따라이를 수행할 정부의 조사팀이 마련됐다.국토부는 21일 1차관 직속의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반 출범식을 열고 조사 및 수사 활동에 착수한다.대응반은 토지정책관을 대응반장으로 하고 산하 총 13명의 직원으로 구성된다.반원은 국토부 소속 부동산 특별사법경찰 7명과 검찰, 경찰, 국세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감정원에서 각 파견된 직원으로 채워졌다.이들은 부동산 실거래·자금조달계획서 분석, 부동산 시장 범죄행위 수사, 부동산 관련 불법행위 정보 수집·분석 등 업무를 수행한다.전국의 9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에 대해선 국토부 대응반이 전담 조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묶인 수원과 안양, 의왕 등 신규 규제지역이나 가격 급등 단지, 집값 담합 등 불법행위가 벌어지는 것으로 의심되는 단지 등에 대한 기획조사도 실시한다.국토부 대응반은 서울·경기 특사경 200여명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수도권 시장에 대한 전방위 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이른바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은 물론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12·16 대책의 풍선효과로 집값이 뛰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집중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국토부는 대응반 가동을 계기로 21일부터 고강도 실거래 조사 지역을 기존 서울에서 투기과열지구 전체로 확대한다.투기과열지구는 서울 25개 구 외에 경기도 과천시, 광명시, 하남시, 성남시 분당구, 대구시 수성구, 세종시 등 31곳이다.현행 2개월 이상 소요되는 실거래 조사는 좀 더 밀도 있게 수행해 1개월 수준으로 단축할 방침이다.3월부터는 부동산실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주택 구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지역이 현행 투기과열지구(3억원 이상 주택)에서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대응반의 실거래 조사 대상 지역도 전국으로 넓혀진다.개정되는 부동산실거래법 시행령에 의해 조정대상지역 3억원 이상 주택이나 비규제지역 6억원 이상 주택을 거래할 때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을 거래한 경우 자금조달계획서에 쓴 내역을 입증할 수 있는 관련 증빙서류도 구매자 등이 제출해야 한다.대응반은 불법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지역별 거래가격과 거래패턴, 거래방식 등을 분석해 이상거래 추출기준을 지역 맞춤형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21일부터는 주민과 공인중개사의 집값담합 행위가 공인중개사법상 위법 행위로 규정돼 위반시 징역 3년 이하 및 벌금 3천만원 이하 처벌을 받게 된다.단지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특정 공인중개사의 중개 의뢰를 제한하거나 유도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입주자 모임 등이 안내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우리 단지는 OO원 이하로는 팔지 않습니다’라는 식으로 특정 가격 이하로 매물을 내놓지 않도록 유도하는 행위도 집값담합이다.대응반은 집값담합 행위와 SNS·유튜브 상 불법 중개행위 등에 대해선 신고센터제보와 모니터링을 통해 수사에 착수하고 증거수집을 위한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21일부터는 부동산 거래계약 체결 시 거래신고 기한이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된다.이에 따라 21일 계약분부터는 30일 이내에 관할 시·군·구청에 실거래 신고를 해야 한다.신고기한 내 신고를 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부동산 거래신고 후 계약이 해제·무효·취소된 경우에도 이에 대한 신고가 의무화된다. 대응반장인 김영한 토지정책관은 “21일을 기점으로 건전한 부동산 시장을 만들기 위한 실효적인 시장 단속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부동산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특사경을 통한 실거래·자금조달계획서 조사, 집값담합 등 범죄행위 수사를 전방위로 강력하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