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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기업 4곳 중 1곳 상반기 대졸채용 축소

올해 상반기 대기업 4곳 중 1곳은 대졸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대기업도 3곳 중 1곳에 달했다.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 ‘2020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응답기업 126곳 중 19.0%가 상반기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했고, 8.8%는 한 명도 뽑지 않겠다고 했다.아직 상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32.5%였다. 전체의 5.6%만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달 2∼19일 실시한 것으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것을 고려할 때 대기업 고용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보다 훨씬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 △국내외 경제·업종 상황 악화(43.6%) △회사 내부 상황 악화(34.6%) △신입사원 조기퇴사·이직 등 인력유출 감소(24.4%) △인건비 부담 증가(19.2%) △신규채용 여력 감소(10.3%) 등을 꼽았다. 올해 채용시장 특징으로는 △경력직 채용 증가(62.7%) △대졸신입 수시채용 증가(51.6%) △정규직 전환형 인턴제도 도입 증가(26.2%)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규채용 확대(26.2%) △블라인드 채용 확산(15.1%) 등이 거론됐다.대졸 신입채용에서 이미 수시채용을 도입한 기업은 52.4%로 절반이 넘었고, 앞으로 도입할 계획인 기업도 14.3%로 조사됐다.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중 이공계 졸업생 채용 비중은 평균 61.5%로, 작년 상반기(57.5%)보다 4.0%포인트 증가했다.‘4차 산업혁명’ 관련 12가지 기술 중 가장 인재가 필요한 분야는 △빅데이터(63.5%) △AI(인공지능·38.9%) △IoT(사물인터넷·24.6%) △첨단소재(21.4%) △로봇(20.6%) △신재생에너지(20.6%) 순으로 조사됐다. 대졸 신입직원의 평균 연봉은 3천999만원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2020-03-11

경북동해안 기업 체감경기 또다시 하락세 전환

새해들어 회복의 조짐을 보였던 경북 동해안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10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공개한 ‘2020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50으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으며 3월 업황 전망BSI도 54로 전월대비 6포인트 떨어졌다.2월 제조업 매출BSI는 59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62로 18포인트 하락했다.채산성 BSI는 73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올라갔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73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자금사정 BSI는 76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라간 반면, 다음달 전망지수는 71로 전월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지역 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력난·인건비상승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전월에 비해 수출부진(+2.8%포인트), 불확실한 경제상황(+2.2%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경쟁심화(-3.0%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2.8%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 비중은 감소했다.2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54로 전월대비 17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55로 전월대비 17포인트 떨어지며 급락세를 보였다.비제조업 매출BSI는 57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58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채산성BSI는 71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73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자금사정 BSI는 69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72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비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전월에 비해 자금부족(+2.5%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3.9%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3.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한편,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92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건설, 도소매, 사업서비스업,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실시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10

신보·경북도, 코로나19 피해기업 매출채권보험 지원

신용보증기금은 경북도, 경북도경제진흥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경북도는 신보에 10억원을 출연해 매출채권 보험료의 50%를 기업당 300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신보는 보험료를 10% 할인한다. 경북도경제진흥원은 매출채권보험 가입 활성화를 위한 사업홍보,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지원대상은 경북에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있고, 제조업, 도소매업 등 매출채권보험 대상 업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이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우선 지원한다. 이번 협약 관련 보험상품은 경상북도의 출연이 완료되는 20일부터 가입 가능하다. 이번 협약 외에도 신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매출채권보험 인수규모를 2천억원 확대하고, 가입요건 완화와 신속한 보험금 지급으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한다.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위탁을 받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적보험 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판매를 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신보가 보상한다.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3-10

연말정산 환급금 국세청, 앞당겨 지급

국세청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연말정산 환급금을 10일가량 앞당겨 지급한다.국세청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납세자 부담을 덜기 위해 2019년도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환급금 지급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통상 연말정산은 회사가 근로자에게 2월분 급여 지급 시 반영된다. 회사가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환급신청서)와 근로소득지급명세서를 3월 10일까지 제출하면, 국세청은 일괄환급(환급신청자 중 개별환급 대상을 제외한 납세자)에 대한 환급금을 3월 31일 지급해왔다. 국세청 방침에 따라 올해는 환급금 지급이 이달 20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11일 이후 신고서를 제출하거나 지급명세서 등을 내지 않은 기업에 대한 환급금도 애초 4월 10일에서 3월 31일로 조정된다.부도나 폐업으로 기업을 통해 환급금을 돌려받는 것이 불가능한 근로자들은 오는 20일까지 본인이 직접 홈택스(www.hometax.go.kr)나 담당 세무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국세청은 개별 근로자의 환급금도 이달 말까지 모두 지급할 방침이다. 단, 이번 연말정산 환급금 조기 지급 대상은 원천세 신고 때 환급금 지급을 신청하는 기업에 한정한다. 회사가 연말정산 환급금을 신청하지 않고 납부할 원천세에서 조정 환급하거나, 기업 자체 자금으로 근로자에게 환급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개별 기업의 사정에 따라 지급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3-10

경북 중소기업 93%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

경북지역 중소기업의 9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북도경제진흥원은 지난 5∼6일 지역 내 중소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93.3%인 120개사가 직·간접 피해를 받았다고 응답했다고 9일 밝혔다.이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 2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 70.3%를 웃도는 수치다.수출기업 37곳은 모두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해 코로나19로 수출길이 꽉 막힌 것으로 조사됐다.2월 매출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기업이 80%에 이르며, 수출기업(92%)이 내수기업(72%)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들은 ‘코로나19 의심 직원의 휴무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25.9%), ‘중국 방문 기회가 줄어 해외 영업 활동이 어렵다’(19.6%), ‘해외 공장 가동 중단으로 납품이 연기되고 있다’(17.7%)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답변했다.또 수출기업은 해외공장 가동중단으로 납품 연기·차질(17.4%), 수출제품 선적 지연(17.4%), 수출계약 취소(15.9%) 와 같은 피해를 호소했다.중소기업들은 피해 극복을 위해 판매처 다양화·신규 판로 확보(41.7%)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대응책 없음이라고 대답한 기업도 28.5%에 달했다.3월 매출에 대해서는 기업의 84%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정부·경북도가 중점 추진할 지원책으로는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39.5%), 피해기업 특별보증 및 지원확대(34.9%), 한시적인 관세·국세 등 세금납부 유예방안 마련(20.2%) 등을 희망했다.전창록 경북도경제진흥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기업 피해가 급격히 늘고있어 고용유지 지원 및 특별보증 확대가 필요하다”며 “경북도와 협력해 중소기업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3-09

코로나19 확산에 노동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대상 확대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타격이 큰 저소득 노동자의 생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안정자금 융자의 소득 요건을 완화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월평균 소득 259만원 이하인 사람만 생활안정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388만원 이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소득 요건 완화로 지원 대상은 1만8천명으로, 기존에 비해 5천200명 늘었고 관련 예산은 885억원에서 1천103억원으로 증액됐다. 소득 요건 완화는 오는 7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이 기간 고객과 대면 접촉이 많은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카드 모집인 등 산재보험 적용을 받는 특수고용직 종사자에 대해서는 소득 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코로나19 피해 기업의 무급휴업·휴직 등으로 월 급여액이 30% 이상 줄어든 노동자와 특수고용직 종사자는 생활안정자금 가운데 ‘임금 생계비’나 ‘소액 생계비’ 융자를 받을 수 있고 기업의 경영난으로 임금을 못 받은 노동자는 ‘임금 체불 생계비’ 융자를 받을 수 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생활안정자금 융자는 저소득 노동자와 부양가족의 혼례, 장례, 질병 치료 등에 필요한 자금을 무담보 초저금리(연 1.5%)로 1인당 최대 2천만원을 빌려주는 제도다.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특수고용직( 종사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 대상은 1만5천503명이었고 1인당 융자 규모는 평균 639만원이었다. /연합뉴스

2020-03-09

코로나 장기화에 기업 재택근무 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대기업들이 재택근무 기간을 늘리거나 새로 도입하고 있다.대기업들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시작했지만,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화두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DX)을 시험하는 기회로도 활용하고 있다.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업체 상당수는 ‘전사 출근’ 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며 보안과 장비 등의 문제로 연구개발(RD) 직종 등은 재택근무가 제한되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달 말부터 재택근무를 도입한 대기업들은 사태 장기화에 따라 속속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주요 그룹 가운데 재택근무에 가장 적극적인 SK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사인 (주)SK가 재택근무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늘렸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주요 계열사들도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 기간에 맞춰 22일까지 2주 더 재택근무한다.한화그룹은 4일부터 재택근무에 동참했다. 한화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는 절반씩 출근하는 ‘2부제 재택근무’와 공동휴가 등을 도입했으며 기한은 정하지 않았다. 이밖에 두산과 효성, 코오롱 등도 순환제 또는 사무직50% 수준의 자율적 재택근무 등의 기간을 13일까지 연기했다.이처럼 대기업들은 이번 대규모 재택근무 시행을 4차 산업혁명과 주52시간제 시행 등에 대비해 구축한 스마트워크 환경을 시험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양상이다.LS그룹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용산사옥을 이틀간 폐쇄하고 재택근무를 시행한 것을 계기로 스마트워크 투자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전사 출근’ 체제를 유지하는 등 제조업 기반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태 초기부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업무지속계획(BCP)을 수립했지만, 사무직도 출근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SK그룹 차원의 재택근무에서 제외됐다. SK하이닉스는 임신부 특별휴가 기간을 기존의 ‘2월25일∼3월8일’에서 22일까지로 늘리고 가족돌봄휴가 사용일을 10일에서 30일로 확대했지만, 재택근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LG전자도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점검했지만,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전자업계 관계자는 “사무직만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생산직과 영업직 등에서 불만이 나올 수 있고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자동차 업계 역시 재택근무가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현대·기아차는 자율 재택근무 체제를 1주일 더 운영하기로 했다. 팀 단위로 업무에 영향이 없는 선에서 결정하며 임신부와 기저질환이 있는 직원은 재택근무 권고대상이다.다만, 현대차는 재택근무 연장의 전제 조건으로 ‘업무 품질을 확보하고, 적시에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유지하며 신차개발 일정을 준수할 것’ 등을 제시했다.아울러 제조업 기반 대기업은 협력사들과 상시로 공동 작업해야 하는 특성 등도있어 재택근무가 쉽지 않다.경북 구미에 공장을 둔 대기업 관계자는 “사업장 예방 조치를 대폭 강화했지만,기업들 구미 사업장에서 연일 확진자가 나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며 “제조업체에 재택근무는 다른 세상 얘기”라고 말했다.이밖에 한화 등 방산업체는 군사보안 차원에서 인터넷망과 분리된 전산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택근무가 불가능하다. /연합뉴스

2020-03-08

“전염병 인한 경제 악영향, 불안심리 등 기인”

전염병 확산은 경제에 예기치 못한 충격을 미치지만, 확산세가 진정되면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국은행이 분석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심리가 크게 악화했지만, 확산세가 조기에 진정될 경우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한은은 8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주요 전염병과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주요 전염병과 자연재해 사례를 살펴본 결과이처럼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2002∼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2014∼2016년 에볼라 등 사례를 담았다.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집계에 따르면 이들 전염병의 경제적 손실액은 사스가 400억달러, 메르스(국내)가 2조3천억원, 에볼라가 220억달러로 추산됐다.보고서는 “전염병은 스페인독감과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적·물적자본손실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전염병 확산에 따른 불안 및 경제심리 위축 등을 통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대규모 자연재해가 직접적인 인적·물적 자본손실을 초래해 생산활동을 저해하고 경제심리를 위축시키는 것과는 차별되는 지점이다.이런 맥락에서 자연재해는 피해시설의 복구 정도에 따라 경제 회복속도가 상이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염병의 경우 확산세가 진정되면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연합뉴스

2020-03-08

코로나19 대응 농산물가격안정기금 483억 추가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화훼 소비 촉진, 식품·외식기업, 농식품 수출 분야에 48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는 이달 4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한 종합 대응방안’의 일환으로, 농식품부와 관계부처가 그동안 내놓은 대책을 신속하게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의 운용계획의 변경을 추진 중으로, 기금 운용 계획의 변경을 통해 추가경정예산 편성보다 신속한 재정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우선 화훼농가 지원 차원에서 도매시장 출하 촉진을 위한 융자지원금의 금리를 인하한다.생산자단체와 연계한 온라인몰·홈쇼핑 등 화훼 판촉행사를 추진하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1교실 1꽃병’ 캠페인도 지원한다.식품·외식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농산물 원료구매비 등 운영자금의 지원 융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00억원 많은 1천440억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를 인하한다.농식품 수출 업체에 대해서는 원료 구매자금으로 당초보다 200억원 많은 3천681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중국으로의 수출 업체는 금리도 인하한다.신남방·신북방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한 긴급 판촉비로 33억원을 추가 투입하고,중화권과 신남방 지역으로 수출하는 업체에 대한 물류비 지원도 34억원 늘린다.아울러 농식품부는 개학 연기로 인한 친환경농산물 소비 감소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신규 지원하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시범사업’의 지원 대상과 지역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0-03-05

섬개연, 기업 애로해결 원스톱 서비스 강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5일 ‘기업 애로해결 One-Stop 서비스’강화한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이달부터 섬유기술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서비스를 섬유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섬유산업 스트림별로 섬유이론과 현장기술 노하우를 겸비한 섬유관련 전문가 16명을 중심으로 섬유 기술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한다.이들은 기업의 생산공정 개선 및 연구개발 자문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결하고, 생산성 향상, 신규 아이템 개발 등 섬유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중점 지원 분야는 원사, 사가공, 제직 등 스트림별로 생산지원 분야와 연구개발 분야로 나눠 지원한다.애로해결 및 자문에 드는 비용은 원칙적으로 무상지원하며 일부 시험분석, 설비 개체 및 부속교체에 필요한 비용은 업체에서 부담해야 한다.지원을 받고자 하는 지역 섬유기업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텍스토피아 홈페이지(www.texopia.or.kr)를 통한 온라인 및 연구원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강혁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연구원은 기업 애로해결 One-Stop 서비스를 통해 섬유기업의 생산, 기술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섬유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기술력을 높이고 경영여건을 호전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3-05

포스코 공급사 기업시민 실천 동참 ‘프렌즈클럽’ 출범

포스코는 최근 우수 공급사를 대상으로 ‘기업시민 프렌즈클럽’을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기업시민 프렌즈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동참하는 친구같은 거래 협력기업’이라는 뜻으로 지난해 6월 포스코 공급사와 협력사가 모여 발족한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다.포스코는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동참하는 공급사를 지원하고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공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업시민 프렌즈클럽’을 신설했다.기업시민 프렌즈클럽으로 선정되면 포스코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받는다.공급사 종합평가에 납품실적, 기여도 뿐만 아니라 동반성장활동 등 기업시민 활동에 대한 평가를 추가해 우수공급사 선정시에도 가산점이 부여된다.올해 기업시민 프렌즈클럽에 참여하는 공급사는 총 81개사로, 포스코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동반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시민 실천 활동을 이어간다.주요 활동분야는 지역사회 안전·환경 개선 지원, 사회적 이슈해결 활동 등이다.아울러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김장 담그기, 점자책 만들기 등 지난해에 펼친 기업시민 실천 활동을 더욱 확대해 지역 사회공헌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특히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기업시민 프렌즈클럽에서는 손 소독제를 지역사회에 전달해 감염 예방에 앞장 설 계획이다.포스코 관계자는 “기업시민 프렌즈클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산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04

코로나19 확산에도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상승

대구·경북의 소비자물가가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나란히 1.2% 상승했다. 전월과 대비해서는 대구·경북이 모두 0.1%씩 올랐다.대구지역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대비 2.0% 각각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3% 하락했으나 전년동월에 비해선 2.1% 상승했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에 비해선 2.4% 각각 상승했다.신선식품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했지만 전년동월에 비해선 4.4% 떨어졌다.지출목적별 동향은 전년동월대비 교통(7.0%), 기타상품 및 서비스(2.4%), 음식 및 숙박(2.2%), 주택·수도·전기·연료(1.6%) 등은 상승했고 오락 및 문화(-2.0%), 통신(-1.4%),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1%), 교육(-0.4%),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1%)는 하락했다.품목성질별 동향은 전년동월대비 공업제품(2.6%), 전기·수도·가스(1.4%), 집세(0.3%), 개인서비스(1.8%) 등은 상승했고 농축수산물(-2.6%), 공공서비스(1.1%) 등은 하락했다.경북의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1.9%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식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에 비해선 1.0% 각각 상승했다. 식품 이외도 전월대비 0.3% 올랐고 전년동월에 비해선 2.5% 상승했다.신선식품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지만 전년동월대비는 0.2% 하락했다.지출목적별 동향에선 전년동월대비 교통(7.5%), 기타상품 및 서비스(1.5%), 음식 및 숙박(1.4%), 주택·수도·전기·연료(1.1%), 보건(1.1%) 등은 상승했다. 오락 및 문화(-1.7%), 통신(-1.5%), 교육(-1.1%) 등은 하락했다.품목성질별 동향은 전년동월대비 공업제품(2.7%), 전기·수도·가스(1.7%), 개인서비스(0.8%) 등은 상승했고 집세(-1.0%), 공공서비스(-0.8%), 농축수산물(-0.3%) 등은 하락했다.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기준년도는 2015년(지수 100)이며 대구와 경북은 총 460개 품목에 대해 가격변동을 조사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3-03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천달러로 감소 2009년 이후 최대 ↓

지난해 달러화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2.0%를 나타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1.3%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달러화 기준)는 3만2천47달러로 전년(3만3천434달러)보다 4.1%(1천387달러) 줄었다.이 같은 감소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10.4%) 이후 최대다. 가장 최근 1인당GNI가 감소한 적은 2015년(-1.9%)이었다. 명목 GDP 성장률이 실질 GDP 성장률을 밑돈 가운데 지난해 원화 약세가 달러화 표시 소득을 끌어내린 영향이다.원화 기준 1인당 GNI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3천735만6천원이었다. 한국은 지난 2017년(3만1천734달러)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연 바 있다.한은은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를 연 2.0%로 발표했다. 지난 1월 발표한속보치와 같다. 이에 비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3% 성장해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0.3%포인트) 등이 하향 조정된 반면 설비투자(1.8%포인트), 건설투자(0.7%포인트), 민간소비(0.2%포인트)가 상향 조정된 영향이다. 연간 기준으로 성장 기여도는 민간이 0.5%포인트, 정부가 1.5%포인트를 각각 차지했다.한은 관계자는 “수출 둔화 등 민간 부문의 성장세가 약화한 가운데 정부가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영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명목 GDP는 1천91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명목 성장률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0.9%)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명목 GDP 성장률 둔화는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한 탓이다.실질 GDP 성장률이 같아도 명목 GDP 성장률이 낮으면 경제주체가 성장을 체감하기 힘들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0.9% 하락했다.2006년(-0.2%) 이후 13년 만의 감소이나, 하락폭은 1999년(-1.2%) 이후 20년 만에 가장 컸다. /연합뉴스

202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