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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수성갑 김부겸 vs 김문수 `빅매치`

이번 4·13총선에서는 주로 전·현직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공천권을 놓고 리턴매치로 다투는 곳이 관전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새누리당 공천권은 거의 당선으로 이어지는 프리패스(자유이용권)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18대 혹은 19대 총선에서 의원직을 잃은 전직 국회의원이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낸 후 국회의원직에 도전하는 대구 지역구는 대구 수성갑(김부겸·김문수 전 의원)를 비롯해 대구 중남구(배영식·박창달 전 의원), 대구 북구갑(이명규 전 의원), 대구 북구을(주성영 전 의원), 대구 달서병(김석준 전 의원), 경북지역구는 안동(권오을·권택기 전 의원), 고령·성주·칠곡(이인기 전 의원), 경주(정종복 전 의원), 김천(임인배 전 의원), 선거구 통합 예상인 문경·예천·영주, 군위·의성·청송, 상주(성윤환 전 의원) 등이다. 대구중·남구, 현역 김희국 맞서 배영식·박창달 도전장북구갑 권은희-이명구, 북구을 서상기-주성영 격돌대구 수성갑의 경우는 현역인 이한구 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3선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여야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핫이슈가 되는 동시에 여야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지역에서 와신상담하며 지내온 김부겸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험지출마로 총선에서 승리한 셈이 돼 야권내 대권주자로 급성장할 가능성도 적지않아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구 중남구에는 현역인 김희국 의원에 맞서 배영식 전 의원과 박창달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박 전 의원은 최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새누리당 공천경쟁은 김희국 의원과 배 전 의원이 겨루게 됐다.대구 북구갑 권은희 의원도 3선구청장을 지낸 후 재선의원을 지낸 이명규 전 의원의 도전을 받고있다.대구 북구을 서상기 의원 역시 재선의원을 지낸 주성영 전 의원과 공천권을 다투고 있다.대구 달서병 조원진 의원도 최근 안양대 총장을 지내다 물러난 김석준 전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경북경주·안동·김천 등 새누리 `공천권 쟁탈전` 후끈선거구획정 완료후 지역구 통합지역도 치열할듯 경북에서는 안동지역이 3선의원과 국회사무총장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 그리고 수도권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권택기 전 의원이 재선 현역인 김광림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천에서는 3선의원을 지낸 임인배 의원이 현역인 이철우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경주에서는 정종복 전 의원이 재선의 정수성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지고 공천권 쟁탈전에 뛰어들었다.특히 선거구 획정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경북지역에 2개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합쳐지는 지역구는 어김없이 현역의원간 공천권 쟁탈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문경·예천에 영주지역구가 합쳐지게 되면 이 지역은 경북도당위원장을 맡고있는 문경·예천지역구의 이한성 의원과 3선의 영주지역구 장윤석 의원의 공천권 쟁탈전이 예상된다. 또 군위·의성·청송과 상주지역구가 합쳐질 경우 두 지역구의 현역의원인 김재원·김종태 의원과 함께 상주지역구의 성윤환 전 의원까지 공천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공천권을 둘러싼 전·현직 의원들간의 경쟁이 이번 총선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6-02-04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내정… TK 의원들 이해득실 계산 분주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에 4·13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TK지역 현역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공천에 영향력이 가장 큰 공천위원장의 행보여하에 따라 TK지역 의원들의 이해득실도 엇갈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우선 이한구 의원의 공천관리위원장 추대는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의원의 공관위원장 인선에 강경하게 반대해온 김무성 대표는 지난 1일 강원도 철원 육군 전방부대 전망관측소(OP)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한구 의원이 공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좁혀졌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원유철 원내대표도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한구 위원장 발표를 왜 미루느냐`는 질문에 “위원들도 한꺼번에 하려고 (미뤘다)”라며 이 위원장 내정을 부인하지 않았다.새누리당 고위 관계자 역시 2일 “이한구 의원이 공관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핵심 관계자 역시 이 의원의 공관위원장 추대설에 대해 “그렇게 결정됐다”고 말했다.서청원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공관위원장 추대 여부에 대해 “그렇게들 생각해달라”고 답했다.따라서 이 의원이 공천위원장으로서 업무를 맡을 경우 TK지역 현역의원 공천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선 이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 의원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지낸 경제 정책통이다. 이 의원은 또 친박계 의원이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나 국가부채·가계부채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을 할 정도로 꼿꼿한 국회의원으로 정평나 있다. TK 친박계 의원이면서도 다른 TK의원들과는 남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이 의원은 최근 공천위원장에 내정된 뒤 언론 인터뷰에서 전략공천 필요성을 주장해온 것과 관련 “외부에서 좋은 인재들이 충원돼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당헌·당규에 따르면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현행 당헌·당규에는 우선추천제와 단수추천제, 자격심사 등 물갈이 공천 또는 전략적 공천으로 이어질 여지가 큰 내용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공천위의 운영여하에 따라서는 친박계가 바라는 `대폭 물갈이 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의 평소 처신을 미뤄 판단해보면 친박계나 비박계라고 해서 편애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이 의원이 사리사욕을 취할 정치적 상황이 아닌데다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명예롭게 퇴진하는 것을 바랄 것이란 점에서 공정하게 공천위를 운영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그래서 외부의 권위있는 인사보다 더욱 공정·냉철하고 신뢰성있게 공천위를 운영할 것이란 관측들이 많다.그러다보니 일각에서는 오히려 친박계가 왜 이한구 의원을 공천위원장으로 미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TK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 스타일로 보면 친박계나 비박계에서 특정인사를 봐달라고 했다가는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다시말해 청와대에서 오더를 내려도 말을 듣게 하기 어려운 인사가 이 의원인데 친박계의 속내를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TK지역 4선중진의원으로서 불출마를 선언해 마지막 정치적 책무를 맡은 이한구 의원의 행보가 TK지역 20대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진호기자god02@kbmaeil.com

2016-02-03

김정재 `이병석 불출마` 반사이익

이병석 국회의원이 불출마하는 4·13 총선 포항북 선거구는 김정재 후보가 박승호 후보를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임으로써 김 후보가 `이병석 불출마`의 반사이익을 가장 크게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후보가 포항남·울릉에서 북구로 선거구를 옮긴지 1주일여만에 박 후보를 11.0% 차로 맹추격 함으로써 앞으로 이같은 격차는 더욱 좁혀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가능케하고 있다. 이 경우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두 후보간 결선투표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박승호, 시장 재임기간 인지도 기반 지지율 1위김정재, 40대 지지 등에 업고 선두 박승호 추격□이병석 의원 지지층 향배는이병석 의원이 출마할 당시 박승호 후보는 각 언론사 조사에서 이 의원을 10% 이상 앞서는 등 안정적인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지역구를 옮긴 지 1주일여밖에 안된 김 후보와의 격차율도 11.0%를 보임으로써 이병석 의원의 지지층이 김 후보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을 가능케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룰에 따라 자신의 득표율에 여성 가점 10%를 받는데, 지지율 24.7%에 10%의 가점을 적용하면 박 후보의 35.7%에 비해 격차가 8.53%로 좁혀진다. 선거구를 포항북으로 옮긴지 일주일도 안된 상태에서의 조사인 것를 감안하면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근성 폴스미스 대표이사는 “아직 부동층이 9.7%가 있고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가 ±2.9% 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포항북은 이미 혼전양상이라 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설날 민심 흐름을 어느 후보가 주도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박승호, 전 지역서 고른 지지세박승호 후보는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이며 1위를 달림으로써 포항시장 재임 8년간의 높은 인지도가 지지율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흥해 출신인 박 후보는 1선거구(흥해·송라·청하·죽장·기북·신광·기계)에서 가장 높은 46.0%를 기록해 김정재(19.9%), 허명환(15.6%), 이창균(10.1%) 후보를 크게 앞섰다. 2선거구(용흥·양학·우창)에서는 김 후보가 29.8%로 박 후보(31.6%)와 초접전 양상이다.3선거구(두호·중앙·죽도)는 박 후보가 36.3%로 김 후보는 물론 나머지 두 후보를 모두 크게 앞섰다. 다만 4선거구(장량·환여)에서는 박 후보가 30.9%로 1위였지만 김 후보와 이 후보가 각 23.4%, 22.8%로 추격하는 양상이어서 박 후보의 시장 재임시절 논란이 됐던 승마장건설 문제로 인한 민심이 이번 총선에서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김정재, 40대서 박승호 앞서박승호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보였지만 김정재 후보는 40대에서 28.6%로 박 후보(28.2%)를 앞섰다.김 후보는 50대에서도 28.8%로 박 후보(34.9%)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으로서 50세인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40~50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창균 후보는 20대에서 24.5%로 김 후보(21.1%)를 앞섰다.성별 지지도에서는 박 후보가 남성(33.2%)에 비해 여성(38.1%)에서 앞섰고, 김 후보는 여성(21.8%) 보다 남성(27.6%) 지지율이 높았다.조사 개요△표본수, 표본오차:포항시 북구 만 19세이상 성인남녀 1171명, 95% ±2.9%포인트△조사기간:2016년 2월 1일△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면접조사△표집방법:지역/성/연령별 할당 후 유선 RDD방식 표집△오차보정방법: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가중치 분석(2015년 11월 주민등록통계 기준)△응답률:4.10%/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6-02-03

박승호 35.7% vs 김정재 24.7% 金 가점땐 격차 10% 밑도는 접전

이병석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4·13총선 포항북 선거구는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김정재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이 11.0% 차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을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관련기사 3면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이병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난 1일 오후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포항시 북구 만 19세이상 남녀 1천1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여론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새누리당 공천 지지도는 박승호 예비후보가 35.7%, 김정재 예비후보가 24.7%를 기록, 11.0%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창균 후보 15.3%, 허명환 후보 14.7% 순이었다.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9.7%였다.새누리당 공천룰에 따라 김정재 후보가 여성으로서 득표율의 10% 가점을 받게 될 경우에는 박 후보와의 차이가 8.53%로 좁혀진다.도의원 선거구별 지지도는 박승호 후보가 제1선거구(흥해·송라·청하·죽장·기북·신광·기계)에서 46.0%로 김정재 후보(19.9%)를 크게 앞섰으며, 김정재 후보는 제2선거구(용흥·양학·우창)에서 29.8%를 기록, 박 후보(31.6%)를 바짝 추격했다.성별지지도에서 박승호 후보는 남성과 여성 각 33.2%, 38.1%였으며 김정재 후보는 27.6%, 21.8%를 차지했다.야권후보를 포함한 지지도는 박승호(32.9%), 김정재(24.5%), 이창균(15.8%), 허명환(13.5%), 오중기(3.7%), 박창호(1.1%) 후보 순이었다.이번 조사를 진행한 이근성 폴스미스 대표이사는 “김정재 후보가 포항남·울릉에서 북구로 선거구를 옮긴지 1주일여만에 박승호 후보와 11%의 격차율로 추격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성 새인물론`이 부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포인트다. 후보자 호명은 정당 의석순, 동일 정당 후보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10%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이창형기자

2016-02-03

영덕군 도·군의원들 강석호 의원 지지선언

경북도의회 영덕군 현직 도의원과 영덕군의회 현직 군의원들이 새누리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황재철·조주홍 경북도의원과 손달희·하병두·박기조·김성호·최재열·김은희 의원 등 영덕군의회 의원들은 2일 오후 영덕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덕군을 위한 변화의 마무리와 미래를 위해 강석호 국회의원을 지지하고 뜻을 같이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8년간 우리 영덕은 골목 구석구석에서 항만의 모습까지 바뀌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변화를 목격했다”면서 “그 중심에 강석호 의원이 함께 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강 의원을 비롯해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출범과 성공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면서 “지금 우리 지역은 변화의 토대를 마무리할 수 있는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이들은 “이제 분노와 증오가 아닌 상생과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면서 “이는 오직 강석호 국회의원만이 해낼 수 있으며, 이처럼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해 온 국회의원은 일찍이 없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6-02-03

판도 출렁… 후보들 득실계산 분주

포스코 비리 연루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병석(포항북) 의원이 1일 제20대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함에 따라 이 선거구 예비후보들의 셈범도 복잡해졌다. 이 의원이 4선을 지내면서 지난 16년간 닦아 온 표밭을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선점할 지가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예비후보 측은 이 의원의 불출마선언 이후에도 당내 지지층 흡수 또는 이탈 방지를 의식한 듯 적극적인 논평을 자제하고 있으며, 물밑에서 선거전략을 다시 짜고 있는 등 부산한 모습이다.각 후보들이 사력을 다 하고 있는 부분은 이 의원의 조직을 어떻게 흡수하느냐의 문제다.비록 포스코 비리 연루 의혹으로 이번 총선고지에서 중도하차한 이 의원이지만 4선의원에다 국토해양위원장과 국회부의장까지 지내면서 지난 16년간 구축해놓은 조직망과 지지도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각 후보 측은 이에 따라 1일 이 의원의 불출마에 따른 영향여부 등을 놓고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A후보 측 관계자는 “이 의원이 16년간 다져놓은 조직을 어떻게 흡수하느냐의 문제가 관건”이라면서도 “공천가능성이 높은 후보진영으로의 쏠림현상이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비록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 의원이 직·간접적으로라도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도 예비후보들로서는 초미의 관심사다.현재까지의 김정재, 박승호, 이창균, 허명환 등 예비후보 등을 놓고 이 의원이 누구를 선택해 지지를 선언할 것인가에 따라 공천판세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각 예비후보 측은 그런 의미에서 이 의원 조직의 간판급 인사들에 대한 영입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 의원 또한 이날 SNS를 통해 밝힌 불출마 입장에서 “이병석의 진실도 거짓을 모두 다 녹이고 활짝 꽃피울 것”이라고 강조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이면에 포항지역 정치권에서의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6-02-02

경북 현역의원들도 조기등판 잇따라

경북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1일 새누리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영덕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아울러 경북에서는 이철우(김천) 의원과 김광림(안동)·정수성(경주)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대구에서는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이 예비후보 대열에 가세했다.일각에서 불고 있는 `TK물갈이론`과 `진박 마케팅`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강석호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배포한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8년 동안 지구 11바퀴에 해당하는 45만㎞의 지역구 활동으로 `교통오지`라는 오명을 들어왔던 우리 지역은 경북 북부 및 동해안의 지도를 바꿀 수 있을 만큼의 SOC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각종 도로, 철도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우리 지역은 더 이상 `오지`로 불리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울창한 백두대간과 푸른 동해바다를 품고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이용해 사통팔달의 산림생태문화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2016년도에만 1조4천억원에 이르는 SOC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 8년간 농림축산해양식품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농어촌 및 SOC 분야 전문가로 불렸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4개 군을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화합과 포용의 리더십”이라면서 “3선의 `더 힘 있는 일꾼`이 되어 모든 역량과 능력을 발휘해서 영양군과 영덕군, 봉화군과 울진군을 위해 사심없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철우 의원도 “이 순간부터 현역 국회의원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누리당 예비후보로서의 힘찬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상대를 비방하고 헐뜯는 혼탁선거가 아닌 비전을 통한 정책선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현 가능성 없는 공약 남발보다 3선의 힘으로 시민과 김천이 윤택해지는 `행복김천`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역설했다.김광림 의원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8년간 국회의원을 하며 개인 정치적 욕구를 실현하는 수단인 정치가 아니라 안동 이익과 공동체 번영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 옛 안동 선비들이 정치할 때 다짐한 `극기복례`(克己復禮) 정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말`보다는 `일`을 했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정수성 의원 역시 공식 출마 선언에서 “경주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는 힘 있는 3선 국회의원 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성과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으로 `NEW 경주`를 이룩하려면 힘이 있는 3선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대구 중진 중 처음 예비후보로 등록한 유승민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른 예비후보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박논란`에 대해 “앞만 보고 뛰겠다. 결과는 대구 시민, 동구 주민들이 결정해 줄 것”이라며 “거리에서, 시장에서 주민들의 손을 잡으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의 무거움을 절감하고 있다. 곧 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6-02-02

대구·경북 여성 금배지 `좁은 문`

대구와 경북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면서 본격적인 총선 정국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정재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등 여성 정치인들의 `금배지`도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지난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TK지역에서는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이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비례대표를 포함하더라도 강은희 현 여성가족부 장관을 포함해 2명이었다.이번 20대 총선에서도 많은 수의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2월 1일 현재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여성은 △대구 북구갑 새누리당 권은희 현 국회의원 △대구 중·남구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새누리당), 조명희 전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새누리당) △포항 북구 김정재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영천 조서경 전 부산 동래여고 교사(새누리당) △대구 수성을 양명휘 피아노 강사(무소속) △경산·청도 배윤주 전 경상병원 노조 사무장(정의당) 등 7명이 유일하다.더군다나 7명의 여성 예비후보 중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 예비후보는 3~4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몇몇 후보는 출마 지역구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대구에서는 `진박 마케팅`과 `진박연대`등이 난무하면서 여성 예비후보자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실제로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선거에서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아무리 사로잡혀 있다 하더라도, 지금 이 시점에 과연 친박타령이 가능한 말이나 한 것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으며, 조명희 전 위원도 “6인 회동 당사자 가운데 2명만 진박”이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에서는 “많으면 2명 정도의 여성 국회의원 당선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다만, 새누리당 경선에서 주어지는 10%의 여성 가산점과 남성 후보들에 비해 신선하다는 장점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서도 많으면 1명 정도의 지역 출신 여성이 배출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당장 이달희 새누리당 경북도당 사무처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후보 선출에서 여성 후보를 60% 공천하기로 함에 따라 기존에는 1번부터 여성을 홀수에 배치했던 방식을 `여-여-남`과 같이 변경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