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천배제 강력 반발
주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고 최고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한 후 반영되지 않을 경우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주 의원은 “지역구 관리를 가장 못하고 지역구를 버리고 도망간 이한구 위원장이 지역구를 가장 열심히 한 사람을 배제한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단독신청하고 여성우선공천도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공천을 탈락시킨 것은 시민과 수성구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탈락한 후보와의 연대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을 전제로 말하기는 조심스럽고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고 결정은 빠른 시간안에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공천 배제 사유에 대해 “국회의원을 오래했기 때문에 물려 주어야 한다고 하지만, 최경환 의원 등도 오래하지 않았느냐”며 반문하고 “지난 지방선거시 대구수청구청장 공천을 두고 사적인 감정을 가진 이한구 의원의 사심이 담기는 등 복합적인 감정이 개입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도 수성갑은 수성을에 비해 3~4%포인트 적은 지지율을 얻었고 공무원연금개혁때도 당의 요구를 무시한 이한구 의원이 시민의 반발이 두려워 대구 공천을 끝까지 미루다가 결국은 이런 부실 공천을 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한구 의원이 지역구 관리에 실패하면서 수성갑 선거가 어렵게 진행되지 않느냐”며 “당에 헌신하고 몸을 던진 사람이 이렇게 외면받는 상황에서 오는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주 의원 지지자와 당원 등 150여명이 각종 피켓을 들고 참석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성토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