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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 “엉터리 여론조사, 결과와 다를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민심이 과연 가짜 여론조사 기관에서 하는 가짜 여론과 같은 지 한번 확인해보자”며 6·13지방선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6·13지방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여당은 남북 문제로 지방선거에서 자기들의 실정을 다 덮으려 한다. 우리는 민생과, 드루킹으로 대표되는 가짜나라 만들기로 이번 지선에 심판을 받아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발대식에는 이재오 고문을 비롯해 김무성·강석호·정갑윤·정진석·이주영·유기준·이군현·원유철·주호영·조경태 의원 등 당 중진외에도 홍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반(反)홍 중진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홍 대표는“지난 1년 동안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당내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까지 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새롭게 태어나는 정당으로 만들었다”면서 “선대위를 ㅂ‘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대위로 정했다. 국민 민생을 챙길 위원님들과 함께 단합해 지방선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 대표는 또 “손에 잡히지 않는 남북문제만으로 저들은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데 선거를 결정하는 요소는 민생”이라고 강조했다.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김종석 의원은 “지난 1년간 참여연대 운동권 정부의 설익은 아마추어 일자리 정책이 지역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무능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하필이면 투표 하루 전날인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도 미국이나 북한이 원해서 이 날짜가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의심한다”며 “잘못된 1년의 평가가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으로 덮여버리는 형국”이라고 했다.한편, 홍 대표는 16일 오후 대구 동구와 북구에서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생현장 탐방을 실시한다.홍 대표의 이번 방문은 전통시장 등 민생현장 찾아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상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서민과 중산층 민생지원을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홍 대표는 이날 동구 반야월시장과 북구 칠곡시장을 각각 방문한다. /김영태·박형남기자

2018-05-16

한국당 “어, 이게 아닌데…”

여야가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을 동시 처리하는 데 극적으로 합의한 가운데 이번 합의가 자유한국당에 큰 이득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고,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원의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타격을 주겠다는 전략이었다. 한국당이 지난 대선을 거론하며 드루킹 특검 도입을 요구한 이유이기도 하다.그러나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데다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한국당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심지어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마저도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구나 특검지명과 수사범위를 놓고 여야간 샅바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여, 본격 수사착수는 지방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드루킹 특검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던 한국당으로서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막상 특검 수사가 진행된다 해도 한국당 공세의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3당 교섭단체 가운데 특검 도입을 강도 높게 요구한 한국당의 추천 인사가 정작 특검에 최종 임명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실제 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공동교섭단체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올린 후보 4명 가운데, 2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 경우 여권 성향의 민주평화당·정의당의 입김이 반영된 후보가 적어도 한 명은 문 대통령 선택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실질적인 수사가 담보되지 않는 자칫 면죄부만 줄 수 있는 특검법안”이라고 지적했다.강 의원은 “대한변호사협회는 과거의 변협과 달리 사회정의 실현에 대한 의지가 과거보다 현저히 떨어져 변호사들의 이익집단으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변협은 공수처를 도입하자는 여당의 손을 들어주어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특검을 추천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며 “야3당의 합의를 거치면 한국당이 추천하는 특검은 선택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면죄부만 주는 무늬만 특검, 특검을 받았다는 제목만 있을 뿐 실질적인 진실 규명은 확보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벼르고 벼르던 특검이 ‘용두사미’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더구나 한반도 비핵화 등 대형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한 상황에서 한국당은 대여공세 카드가 마땅치 않아, 갈수록 한국당 위기론만 확산될 뿐이다. 반대로 일자리 추경 등을 확보한 민주당은 실속을 챙겼다.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진행된 각종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았던 부분이 바로 민생·경제 분야였고, 한국당도 이를 집중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민주당은 시급한 청년 일자리 해결 등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16

“지선·재보선 엉터리 여론조사, 국민들 현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엉터리 여론조사가 국민들을 현혹할 때 우리 측 투표하는 사람들을 포기하게 하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한국당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크게 밀린다는 여론조사는 ‘엉터리 여론조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연 민심도 그런지 투표 한 번 해보자”며 반전을 자신했다.특히 홍 대표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총선 직전 상황을 현재 상황과 연계시키며 실제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대표는 “당시 방송과 언론들은 전국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될 지역이 한 곳도 없다고 했고 내가 출마했던 동대문을 지역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4 vs 58’로 발표했다”며 “그래서 13일 선거운동기간 중에서 내가 7일을 선거운동 자체를 아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당직자들이 선거운동 하나도 안하고 선거에 임하면 안된다 해서 형식적으로 동네를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며 “그런데 깨보니까 내가 이겼다. 당시 방송3사 출구조사까지 내가 8% 지는 것이었는데 개표해보니 내가 이겼다”고 부연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15

중앙정치 이슈에 파묻힌 지방선거 TK후보들 “선거운동 정말 힘드네”

“요즘 선거철 맞습니까? 도무지 사람들이 선거에 관심이 없어요.”대구·경북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느라 이리저리 뛰고 있는 당직자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20여일 뒤면 다가운 대구·경북(TK)를 이끌 단체장과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다가온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등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기초의원 등 지역일꾼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지 1년여 만에 치러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있는 데다 다음 총선까지 정치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여야가 총력전을 펼칠 수 밖에 없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각 정당 지도부의 거취 등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자유한국당은 필승결의대회를 하는 등 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하며 민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같선거를 결정하는 요소는 민생”이라고 말할 정도다. 민주당도 문재인 정부의 고공행진을 발판으로 지방선거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등도 조만간 공천을 완료할 방침이다.그러나 선거 열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연이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이 가장 큰 요인이다.드루킹 특검, 국회 파행 등 굵직굵직한 쟁점은 정상회담과 함께 수면 아래로 잠겼다.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장면 등만이 부각될 뿐이다. 엎친 데 엎친 격으로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이로 인해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도 자연스레 유권자들의 관심 속에서 멀어지고 있다. 한국당 역시 지방선거 주도권 잡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등을 평화쇼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보고 있다.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국당 후보들도 답답할 뿐이다. 이슈를 부각시키고 어젠다를 설정하기가 어려워졌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북미회담에 맞춰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에 뛰어든 한국당 후보들은 그 틈을 비집고 인물과 공약을 알리며 유권자의 시선을 붙잡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상대 후보와의 설전을 피하면서도 조용한 선거전을 치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박 시장을 겨냥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는다. 진흙탕 싸움으로 선거판을 이끌지 않아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특히 TK지역에 출마한 여당 후보들도 문재인 정부의 평화모드와 문재인 정부의 고공행진 지지율에 기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TK지역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들이 얼마나 입성할 지가 관심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TBS의뢰, 지난 8∼9일 전국 성인 1천1명 대상, 95% 신뢰수준, 표본오차±3.1%포인트,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를 보면 TK 지역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34.7%로 민주당(40.0%)에 뒤졌다. 정당 지지율이 높으면 비례대표 의석수를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TK지역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들이 대거 탄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TK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한국당 공천에 반발한 무소속과 일부 여권 후보들이 한국당 독점구도를 깰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남구와 달성군을 비롯해 경주, 울릉, 안동, 예천, 상주, 울진 등에서 한국당과 무소속 후보 간 대결이 뜨겁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15

정치자금법 위반 이완영, 의원직 상실 위기

대구지법이 자유한국당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는 형량을 선고했다.대구지법 형사5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완영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 부정수수에 대해 벌금 500만원, 무고 및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자금을 지출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854만원을 각각 선고했다.또 이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성주군의원 김모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이완영 의원은 최종심인 대법원에서 징역형 또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조직 동원을 위해 불법선거자금을 마련해 사용했고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고, 2억4천800만원의 정치자금을 무이자로 빌린 것은 물론 이 정치자금을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사용하는 등 자신에 대한 고소사실이 허위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고소인을 무고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에게 의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형을 선고하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당선되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등을 종합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과정에서 경북 성주군의원 김모씨에게 2억4천800만원을 빌린 뒤 이자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부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성주군의원 김씨가 2016년 “돈을 갚지 않는다”며 자신을 고소하자 “돈을 빌렸다는 것은 허위”이라며 김씨를 맞고소했다가 무고 혐의가 추가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5-15

여야 “드루킹특검·추경안 18일 동시 처리”

여야는 14일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지난달 2일 방송법 개정안 등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으로 파행한 지 42일 만이다. 여야가 이날 국회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14일이 시한인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경남지사)·양승조(충남지사)·박남춘(인천시장)·자유한국당 이철우(경북도지사) 의원 등 4명의 사직서를 곧바로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경북 김천 등을 포함해 총 12곳이다.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일명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을 18일 동시에 처리키로 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과 추경안을 18일 동시에 처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특검법을 처리한 후 추경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특검 논의의 최대 쟁점이었던 수사 범위와 특검 추천 방식에도 합의했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공동교섭단체 등 야3당이 모두 추천에 참여하기로 했다. 야3당 교섭단체는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추천받은 4명 가운데 2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문 대통령은 이들 2명 중 1명을 최종 임명키로 한 것이다.특검법 명칭에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빼기로 했다.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여야가 합의했다.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행위 △드루킹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드루킹 사건 의혹과 관련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사건 등이다.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자동 보고됐다. 본회의가 열리면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자동 보고돼 72시간 안에 처리해야 한다./박형남기자

2018-05-15

지방선거 뒤흔드는 與風

6·13 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여야 정치권이 본격적인 선거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이 선거판을 강타하면서 한동안 서울 및 영남권 사수에 나섰던 자유한국당의 추격전에 제동이 걸리는 대신 여풍(與風)이 점차 거세지는 등 여권이 문재인 정부의 고공행진 지지율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양상이다.일단 민주당은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을 싹쓸할 수 있다는 ‘장밋빛’전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대외적으로 광역단체장 17곳 중 최소 9곳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 삼고 있다. 집권 1년이 넘도록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여당의 지지율도 50%를 넘고 있다. TK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단순 지지율은 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국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던 부산·경남(PK)에서도 민주당 강세가 드러나는 분위기다.특히 야권의 무기인‘정권 심판론’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에 묻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 명운을 좌우할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정권심판론은 더더욱 힘을 받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 기세를 몰아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정권을 교체해 ‘여소야대(與小野大)’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국정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를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민주당 고위 관계자는“여론조사를 보면 TK 빼고는 패배할만한 지역이 없는 것 같다. 대구도 김부겸 카드가 성사됐다면 해볼 만했다”며“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도 경북 김천을 빼면 질만한 지역이 안 보인다”고 했다.이에 반해 한국당은 6곳의 광역단체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과거 대구·경북(TK)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을 평화쇼라고 비판하는 등 보수결집을 시도하고 있다.그러나 한국당 내 분위기는 정반대다.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청와대와 민주당을 압박하며 대여공세를 통해 강한 제1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민주당의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9일간 진행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이 결국 특검수용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여공세 동력이 점차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게다가 당 지지율조차 올라오지 않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천1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표본오차 ±3.1%p·응답률 5.2%)를 살펴보면 민주당 56.9%은 반면 한국당은 17.5%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 탓에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6석, 냉정하게 힘들다”“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비판적으로 말한다. TK지역 한 의원은 “정상회담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며“야당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예정된 여권의 호재를 막을 방도가 없을 뿐만 아니라 모든 관심이 회담에 올려있기 때문에 야권 후보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더구나 한국당으로서는 중앙 이슈를 최대한 죽여야 하는데, 남북정상회담 등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움으로 인해 보수층이 떠나갈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TK지역 의원실 한 관계자는 “보수의 텃밭인 TK지역에서조차 보수층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TK광역단체장은 지킬지 몰라도 민주당 후보들이 TK지역에서 뿌리를 내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14

문 대통령 “지난 1년 과분한 사랑 받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지난 1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SNS에 올린 소회 글에서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처음처럼,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한민국 1년과 대통령으로서 1년,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면서 “취임 후 1년을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한 1년,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면서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고자 한 1년, 핵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고자 한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 “국민의 삶으로 보면 여전히 그 세상이 그 세상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래도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1년이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은 국민이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도 국민”이라며 “단지 저는 국민과 함께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광장의 소리를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글의 말미에 “일본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1년 전 그날의 초심을 가다듬는다”고 적어 취임 1주년 소회를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도쿄에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썼음을 밝혔다. /김진호기자

2018-05-11

무게 더 실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싱가포르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는 10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싱가포르가 개최지로 유력하며 6월 12일에 도착해 13일에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최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생각이나 상상력으로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북미정상회담 일정 및 장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싱가포르를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 있었는데 테스트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 보도에서 “조미(북미)수뇌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문제들과 그에 해당한 절차와 방법들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며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셨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도“매우 유익한 회담을 진행하고 충분한 합의를 이룩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8일 북한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날짜와 장소에 대한 고위급 레벨에서의, 가장 고위급 지도자들의 약속(commitment)이 있다”고 말했고, 귀국길인 9일에는 “정상회담 장소와 날짜를 정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외신 등에서는 싱가포르가 사실상 1순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CNN은 북미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계획을 진행하라는 지시가 행정부 관리들에 내려졌다고 정상회담 추진 사정에 밝은 익명의 두 관계자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각료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판문점에 대해 “거기는 아닐 것”이라며 부인한 점도 싱가포르 개최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싱가포르는 북미 담판의 무대로서 ‘중립성’을 지닌 데다 각종 인프라와 편의성 면에서도 양호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에서 보듯 북미 모두가 회담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어 ‘평양 카드’가 깜짝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 등 핵심 의제에서 북한이 상당 부분 미국이 바라는 합의를 해주고, 반대급부로 미국은 ‘평양 개최’에 동의했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호기자

2018-05-11

보수 야당 “文정부 1년 경제정책 실패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야당은 9일 토론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맹비난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낙제젼을 주면서 최악의 정책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당 경제파탄대책특위 주최로 국회에서 ‘최악의 고용성적표, 말뿐인 일자리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홍준표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오면 일자리 대란이 있을 것이다. 기업이 해외로 탈출할 것’이라고 내가 수차례 대선 토론회에서 지적했다”며 “실제로 문재인 정부 1년을 겪고 난 뒤, 현재의 상황을 돌아보면 청년 일자리 대란이 현실화됐고, 대기업은 해외투자만 하고 국내투자는 유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특위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도 “문재인 정부는 서민과 근로자를 위한 정책을 내세우지만 서민과 근로자를 죽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친노동 정책은 소수 독점노조의 배를 불리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제일 먼저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그런데 지금 일자리 상황판은 어디에 있나”며 “지금 방식의 소득주도 성장정책 실험을 지속한다면 앞으로의 4년이 ‘잃어버린 40년’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토론회에 참석한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발제를 통해 현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제로’ 정책 등의 부작용을 제시했다. 청년 일자리 급감, 경영비용 상승고 같은 부작용을 예로 들기도 했다.바른미래당도 ‘문재인 정부, 아마추어 국정운영 1년’ 평가 토론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전방위로 점검했다.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성과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경제·정치 분야에 대해서는 ‘낙제젼을 줬다.박주선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권 1년 평가를 칭송이 아닌 비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독선과 독주의 1년은 기대의 현실이 아니라 무산됐고, 민생은 개선이 아닌 피폐로, 고통은 해소가 아닌 악화로, 적폐는 청산이 아닌 누적으로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남북정상회담은 일단 성공할 희망의 그림자가 너무 짙게 민생 현장을 덮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민생의 아픔과 쓰라림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발제를 맡은 김도훈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를 늘린다면서 일자리 창출 주역인 기업의 기를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고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중심 경제정책은 반시장적이고 서로 충돌한다. 정부가 국민 호감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기업을 억압하는 기조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10

한중일 “북 비핵화 목표 확인 판문점 선언 지지”

한국과 중국, 일본은 9일 일본 도쿄에서 3국 정상회의를 열고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3국이 공동 노력을 함께하기로 하는 내용의 특별성명을 채택했다.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상호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한반도 등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3국 정상은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별성명’을 통해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국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 실현에 관한 목표를 직접 확인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 관계의 발전을 위한 실천 조치를 담은 판문점 선언을 채택했음을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에서 냉전적 대결구도가 해체되고, 한반도와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은 일본·중국과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나는 오랜 시간 진솔한 대화를 통해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의지를 잘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아베 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대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일본과 중국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국 정상들은 세 나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특히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 △감염병·만성질환 등 보건 협력과 고령화 정책 협력, △LNG 협력, ICT 협력 등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3국 정상들은 또 2020년까지 3국간 인적 교류 3천만명 이상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캠퍼스아시아 사업 등 각종 청년 교류 사업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김진호기자

2018-05-10

국민 안중에도 없는 민생 실종 국회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물거품 위기

여야가 국회 정상화 합의에 실패하면서 4월 국회에 이어 5월 국회도 파국으로 향하고 있다. 여야는 국회 정상화의 최대 쟁점인 드루킹 특검 추진 시기와 수사 범위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더구나 8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4차례 걸쳐 회동하며 접점을 모색했던 것과는 달리 9일 여야의 물밑접촉조차 없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임기가 10일까지인데다 6·13 지방선거 국면이 도래하면서 한동안 여야 협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우 원내대표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더 이상 협의가 어렵겠다”며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우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이 아니라 ‘대선불복특검’, ‘닥치는대로 특검’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야권이)특검을 바라보는 본심을 드러냈다고 본다”고 밝혔다.여야가 국회 정상화 협상에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국회를 향한 국민들의 비판은 불가피해졌다. 여야는 국회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지만 지난달부터 드루킹 특검 문제로 공방만 벌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시한 국회 정상화의 데드라인조차 넘겼다.또 여야가 협상을 벌이면서 일부 사안에 대해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핵심 쟁점 사안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이다.이 과정에서 여야 모두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게 정치권의 지적이다. 여당은 야당의 주장이 거세지자 수용 불가 원칙이었던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각종 조건을 붙이면서 야당을 포용하지 못했다. 야당 역시 장외투입에 돌입하면서 협상을 어렵게 만들었고, 협상을 진행할수도록 강경한 태도로 변화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4월 국회는 회의 한 번 열지 못한 최악의 국회로 기록됐고, 5월 국회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 4명에 대한 사직서 처리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들의 사직서를 오는 14일까지 처리하지 못할 경우 4곳의 보궐선거는 내년으로 미뤄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야는 협상 결렬 이후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여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몽니로 국회 정상화를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특검을 피하기 위해 온갖 핑계와 조건을 수없이 나열하고 있다고 반박했던 것이다. 그 이면에는 정국 주도권을 쥐고 지방선거에서의 영향력만을 의식했을 뿐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는 게 정치권의 지적이다.이런 가운데 여야의 대치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우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당 원내지도부가 교체되고, 지방선거가 코 앞에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민들만 피해를 볼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준비한 3조9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비롯해 대구지역의 주요사업인 물산업클러스터 등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10

‘긴급조치 9호 위반’ 김부겸 41년 만에 재심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대구 수성갑·사진) 행정안전부 장관이 박정희 정부 시절 제정된 긴급조치 9호 위반 사건에 대해 재심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11부(이영진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김 장관 사건에 대한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이 과거사 반성 차원에서 재심을 청구한 것을 받아들인 것이다.김 장관은 서울대에 재학중이던 1977년 11월 학내에서 유신 헌법에 반대하는 시위에 가담했다가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긴급조치 9호’는 유신헌법에 대한 반대·비판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법원 영장 없이도 체포·구속할 수 있고, 치안질서 유지를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이와 관련, 2013년 3월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침해해 모든 면에서 헌법에 위배된다”며 위헌 결정했다. 헌재 결정 이후 검찰은 긴급조치 위반 재심사건에 대해 ‘무죄 구형’을 원칙으로 업무지침을 세웠다. 게다가 지난해 10월 과거사 반성 차원에서 재심을 청구하지 않은 피해자들의 사건에 대해서도 직접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10

홍준표 “연말이면 위장평화쇼 드러날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9일 “늦어도 연말까지는 문재인 정권과 김정은의 남북평화쇼가 백일하에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핵 폐기가 없는 남북평화쇼는 결국 세계를 상대로 하는 또 한 번의 기망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대표는 “김정은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을 만나 혈맹관계라는 사실을 과시했다”며 “지난 30년 동안 8번에 걸쳐 그랬듯이 또 한 번의 비핵화 거짓평화쇼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이미 남북이 합작해 판문점 평화쇼를 벌인 바 있고, 이제는 중국을 통해 미국을 견제하려고 하고 있다”며 “나라의 안보가 주사파들의 남북평화쇼의 실험도구가 되는 지금의 현상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또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1년 정책 진단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이 지방선거에서 자기 민생을 통째로 포기를 하고서라도 민주당을 찍을 수 있는지 유심히 보겠다”면서 “여론조작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좌파 정부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 1년을 겪고 난 뒤의 상황을 보면 청년 일자리 대란이 현실화됐다”며 “거리에 실업이 넘쳐나고 중소기업 자영업이 몰락했으며, 대기업은 해외투자만 하고 국내 투자는 유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넘어갔는데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통해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05-10

적폐 청산·한반도 평화체제 기반 조성

10일 출범 1주년을 맞은 문재인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의 단초를 만들며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이란 큰 성과를 거뒀다. 적폐청산의 기조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 정권의 부조리를 엄단하는 결기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정권의 인적청산에 지나치게 얽매여 여야간 대립이 심해짐에 따라 검찰·선거제도 개혁 등에서 답보상태를 보였고, 지역민들이 바라던 분권개헌도 이루지 못하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의 최대 성과는 지난 4월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의 ‘판문점 선언’ 합의로 65년의 정전체제에 종지부를 찍는 ‘종전선언’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든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데 있다. 이로써 한반도는 ‘평화협정’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6월 초에 열릴 북미정상회담에서 최종적인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의 로드맵이 나올 예정이지만 남북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이 제시한 방향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문재인 정부는 지난 3일 발간한 ‘문재인 정부 1년 결산’ 책자에서 적폐청산을 강조했다. 출범 초기부터 높은 국정지지율을 등에 업은 정부의 적폐청산 노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는 데에 이르렀다.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문재인정부 추진 국정과제 중 잘한 정책으로 ‘적폐청산’이 74.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북정책’은 63.4%였다.그러나 문 정부의 적폐청산은 제도화·관행 개선보다는 인적청산이나 처벌로 치우쳤고, 이 부분이 정치권의 분열과 갈등을 불러오면서 정국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야권과의 마찰은 여소야대라는 의회권력 구조와 다당제라는 현실적 한계와 맞물리면서 극단으로 치달았고, 협치는 실종됐다. 그 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칟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과 정당·선거제도 개혁 등 정칟사법개혁 과제를 추진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분권개헌 역시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인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투표를 관철시키기 위해 대통령개헌안까지 발의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국회 인사청문회 정국은 일상이 됐고, 최저임금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사드 배치, 대중 굴욕외교, ‘평창(양) 올림픽’ ‘김기식 피감기관 지원 외유’ 등 정치 공세가 연중 이어졌고, 최근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정쟁의 최대화두가 되고 있다.문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 성장을 목표로 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취약계층 소득이 개선되면서 작년 4분기 가계 실질소득이 9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소비도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고용이 여전히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우리 경제는 3.1% 성장해 3년만에 3%대 성장세로 올라섰다.올해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1% 성장해 3%대 성장경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고용”이라고 털어놨다.실제로 정부가 받아든 고용 성적표는 재난 수준에 가깝다. 지난해 실업자는 약 103만 명,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현재 기준으로 측정한 2000년 이래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2월과 3월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에 그쳤다. 우리나라 특유의 고용구조와 기본급 등 임금체계에 대한 세밀한 분석 없이 밀어붙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오히려 고용을 악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있다.또 정부가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한 것 역시 소득을 늘려 내수 성장을 꾀하겠다는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상충된다는 비판도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 발표에 따르면 초과근로시간 감소에 따라 근로자들은 월 임금이 평균 37만7000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05-09

中 어선의 北 수역 내 조업금지 해수부 “향후 남북협상서 추진”

남북정상회담이 동해안의 오징어 자원고갈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어선들의 북한 수역 조업 금지 성과를 이뤄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향후 남북 협상에서 중국 어선의 북한 수역 내 조업 금지 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준석 해수부 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북측 동해 수역에서 중국 어선 대신 우리 어선이 조업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지금 중국이 일정 비용을 내고 북측 동해 수역에서 조업 중인데 우리가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내고 대신 들어가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차관은 조만간 개최 예정인 남북 군사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결과에 따라 안전조업 문제가 해결되면 이같은 내용의 남북 협상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경북동해안 어민들은 연안어업의 주된 소득원인 오징어 자원이 급감, 매년 어획부진이 이어지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는 제주도 남쪽에서 산란해 동해안을 따라 북상, 러시아 연안 등지에서 성장한 뒤 산란을 위해 다시 제주도 연안으로 남하한다. 하지만 북한이 중국어선들의 북한수역 오징어 조업을 허용하면서 중국어선들이 포획강도가 높은 대형 쌍끌이 그물로 남하하는 오징어를 마구잡이로 남획, 오징어 자원이 크게 줄어드는 원인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동해안 어민들은 중국어선들의 북한 수역 조업을 금지시켜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왔다.동해안 황금어장의 상당수를 내주며 불평등 협상이란 지적을 받았던 신한일어업협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김 차관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일본과는 어업 외에도 정치 외교 상황까지 엮여서 꼬여왔다”며 “요즘 남북 정상회담 등 주변 영향도 있어 일본의 태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기자

2018-05-09

여야 ‘문재인 정부 1년’ 엇갈린 평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8일 출범 1주년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민들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졌다”며 경제정책 근간인 소득주도 성장에 쓴소리를 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제주 지방선거 결의대회에서 “현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정책으로 파산 일보 직전까지 몰린 중소상공인이 적지 않다”며 “기업들도 한국을 떠나 해외로 진출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지난 1년 동안 살림살이가 좋아졌다는 평가가 10% 초반에 불과하다”며 “가장 중요한 민생을 챙기지 못하면 결국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바른미래당 유승민(대구 동을) 공동대표도 “경제정책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유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1년 동안 가장 잘못한 것은 경제·교육·민주주의 그리고 인사”라며 “경제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그 민낯이 드러나게 되고, 무엇보다도 소득주도 성장의 실패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유 공동대표는 이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공무원 일자리 늘리기 등은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전략이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경제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교육정책에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실험만 있는데 이 정권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특히 “인사 참사 등에 대해서는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과하는 모습을 볼 수 없고, 드루킹 게이트와 언론 통제 등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조금도 다를 게 없다”며 “이 정권은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하면서 과거 정권에 대한 보복만 하고 정작 자신에 대한 적폐는 쌓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민주당은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지난해 3%대 성장률을 3년 만에 회복했고, 올해는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국민의 삶과 안전을 책임지는 모습에 정부에 대한 신뢰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2018-05-09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

자유한국당은 8일 6·13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에 이어 경제분야 슬로건으로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 경제는 자유한국당입니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번 발표한 슬로건이 정치편이었다면 이번에는 경제편”이라며 “ 기업, 중소상공인, 자영업, 청년일자리, 물가폭등, 세금폭탄 등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경제무능 분야를 언급하고, 지방선거를 통해 서민경제 파탄에 대한 준엄한 질책과 심판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슬로건을 정했다”고 전했다.한국당은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파탄 난 서민경제에 대한 준엄한 질책과 심판이 있어야 한다”며 “댓글 조작과 여론공작 속에서 탄생된 정권으로 보여주기식 행정과 이벤트성 쇼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인 것처럼 이미지 팔이 정치에 혈안이 돼 있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무능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당은 지난 달 25일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슬로건을 발표했지만 김문수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반발했다. 이를 의식해 슬로건을 추가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한국당은 “보수와 야당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과, 문재인 정권 1년만에 행정·사법·언론·교육 등 모든 분야가 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는 위기의 상황을 강조하고 지방까지 넘어가면 되돌릴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에서 출발한 슬로건”이라고 해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09

‘GMO 완전표시제 시행 촉구’ 청원 靑 “물가상승·통상마찰 고려해야”

청와대는 8일 ‘GMO 완전표시제 시행 촉구’ 청원에 대해 공개답변했다. 21만 6천여명이 참여한 이번 청원의 내용은 “GMO를 사용한 식품에는 모두 GMO를 표시하도록 하고,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에 GMO식품 사용을 금지해야한다”는 것이다.이진석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이날 ‘GMO 완전표시제 시행 촉구’청원에 대해 “국내에는 식용 목적의 GMO작물 생산은 없다”면서 “안전성이 확인된 대두, 옥수수, 카놀라, 사탕무, 알팔파, 면화 등 6종만 수입 판매가 허용되고 있으며, 현재 수입중인 GMO 대두, 옥수수는 전량 기름, 전분, 당 등으로 가공되어 유통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0년부터 ‘GMO표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기술로 GMO 단백질 유전자가 검출되는 제품에는 모두 GMO제품임을 표기하도록 돼있다. 이번 청원은 원재료가 GMO인 경우, GMO 단백질 유전자가 남아있지 않더라도 GMO제품으로 표시하는 완전표시제를 도입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비서관은 ‘GMO 완전표시제’에 대해 “GMO식품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이견이 있고, 대두 자급률 9.4%, 옥수수 자급률 0.8%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GMO 완전표시제’를 시행할 경우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통상 마찰의 우려가 있다는 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입장에서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물가인상, 통상마찰 우려 등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석 비서관은 “소비자의 알 권리도 중요한 만큼 소비자단체, 관계부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를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에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이번 청원과 관련, 지난 4월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주례회동’를 통해 ‘GMO 표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이어 4월 26일 열린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도 정부 차원의 논의가 이어졌다. 또 청와대는 식약처,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나누고, 청원에 참여한 시민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또 어린이집, 학교 등 공공급식에 GMO식품을 완전 제외하자는 요구에 대해 이 비서관은 “기름, 전분, 당이 문제인데 GMO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아, 현재 기준으로 GMO식품은 공공급식에 쓰이지 않는 셈”이라면서 “다만, 원재료 GMO 여부까지 표시하도록 하는 ‘완전표시제’가 시행된다면 그 후 완전 제외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한편 이번 답변으로 청와대는 25개 국민 청원에 답변을 완료했으며,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미세먼지’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 ‘선관위 위법사항에 대한 국회의원 전수조사’ 등 8개의 청원에 대해 답변을 준비 중이다. /김진호 기자

2018-05-09

오늘 日서 한중일 정상회의 文대통령-리커창 단독회담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일본현지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열기로 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하고 한중관계 발전방안 및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15일 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한 이후 다섯 달만이다. 애초 문 대통령은 3국 정상회의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 일정만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한중 양국의 협의를 거쳐 한중간 회담을 별도로 갖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후속 조치를 위한 양국의 협력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특히 북한 고위급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전날 중국 다롄(大連)시를 전격 방문하는 등 북한과 중국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중국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양측은 중국의‘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의 신속한 해제, 미세먼지 감축 방안 등 양국 간 현안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05-09

“北 핵폐기 진정성 없다고 확인되면 정권 레임덕”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8일 “내가 예측한 대로 북한이 핵 폐기에 진정성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이 정권은 그때부터 바로 레임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인천시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빠르면 올 연말 (핵 폐기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이 드러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대표는 북핵 문제와 한반도 외교안보 이슈에 대해선 이 정도 선에서 발언하고 예의 민생문제에 더 강조점을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그런 맥락에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에 이어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겠습니까’를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또 “일부 조사에 의하면 이 정권 출범 1년 만에 ‘생활이 더 나빠졌다’고 답한 국민이 절반”이라며 “어떤 지역에서는 자영업자들의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2~3배 높다”고 했다.홍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소가 있어 민주당의 성지로 불리는 경남 김해에서도 우리당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민생”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대기업은 투자를 안 하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는 망하기 일보 직전이며, 내 자식은 취직이 안 되고 먹고살 길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을 찍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홍 대표는 제주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드루킹 사건’을 언급하며 “지금은 여론조작 시대”라며 “과연 민심이 지방권력도 통째로 넘겨주고 경제도 통째로 포기할 것인가. 남북정상회담으로 모든 것을 덮고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5-09

정종섭 의원 ‘평화협정의 함정과 대응 토론회’

국가혁신을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정종섭·사진)과 (사)새사회전략정책연구원은 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평화협정의 함정과 대응’ 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판문점 선언에서 명시한 ‘평화협정’의 함정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이 발제를,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 이정훈 동아일보 기자가 토론을 맡았다. 정종섭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북핵이 완전하게 폐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평화협정은 오히려 한반도 안보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하는 매우 위험한 일이며, 유엔군사령부 해체, 한미동맹 약화로 한반도 전쟁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검토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휘락 교수는 발제를 통해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현 정전체제를 종료시킬 경우 발생하는 가장 실질적인 변화는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라며 “유엔사가 해체되면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유엔군이 파견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유엔결의안이 필요해질 것이고 이는 한반도의 전쟁억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05-09

地選 광역단체장 ‘女風 실종’

올 지방선거에서는 ‘여풍실종’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6·13 지방선거에서 여성 출마자들이 늘긴 했지만,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선거에만 해당하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여성후보는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다. 사회 각계에 여성고위직 진출과 함께 유리천장이 부서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과 대조적이다.7일 현재 주요 정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결과를 보면 여성후보는 손에 꼽을 정도다.모든 지역의 공천을 끝낸 더불어민주당은 시도지사 후보 17명이 모두 남성이다.호남 3곳을 뺀 14곳 후보를 확정한 자유한국당은 세종시장 송아영 후보 1명만 여성이다. 9곳의 공천을 마친 바른미래당에도 여성후보는 없고, 8개 시도 후보를 확정한 정의당에서는 박주미 부산시장 후보가 유일한 여성이다.각 정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과정까지 살펴봐도 여성 출마자는 민주당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 양향자 광주시장 예비후보 정도에 그쳤다.대구·경북지역을 텃밭으로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경우 대구 8개 구청장·군수 후보와 경북 23개 시장·군수 후보에는 단 한명의 여성후보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이런 현상은 매번 지방선거 때마다 반복돼온 것으로 설명된다.1995년 시작해 이번에 7회째를 맞는 지방선거지만, 여성 광역단체장이 당선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는 3명, 2014년 지방선거에선 1명에 그쳤다. 각 정당은 선거 때마다 ‘여성 할당제’ 등을 공언해왔지만, 공천 결과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성후보를 찾아보기 힘든 것은 지방정치에서 여전히 ‘여성은 안 된다’라는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여성 인재풀이 좁은 것도 요인이다.여야 정당들도 여성을 비례대표에 포함하거나 당선 가능한 지역에 배치하는 등 최대한 ‘배려’를 하고 있지만, 여성후보를 내세우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여성후보가 공천을 통해 후보가 되더라도 당선까지 돼야 하는데 여성들은 여러 제약이 있다”며 “따라서 여성을 비례대표에 포함하거나 당선 가능한 지역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05-08

민주 원내대표 경선 노웅래·홍영표 2파전

1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경선이 노웅래(3선·서울 마포갑) 의원과 홍영표(3선·인천 부평을) 의원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지방선거 승리와 국회 파행 해결,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차기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중요하다. 특히 친문(문재인)계인 홍 의원과 비주류이자 비문계인 노 의원의 경쟁하는 만큼 진영간 대결이 불가피하다.차기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차기 국회의장 및 민주당 전당대회 흐름 등을 사전에 점쳐볼 수 있다.먼저 출사표를 던진 노 의원은 대여 전략으로 균형감각을 내세우며 “당·정·청 간 호흡을 맞춰 개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균형추, 평형수 같은 역할로 균형 잡힌 당·정·청 관계를 이끌어가겠다”며 “야당과의 대결보다 소통과 협치를 중시하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또 대선 당시 여야 공통공약부터 입법을 추진해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홍 의원도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적대적 구도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남북관계와 관련,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야당에 최대한 양보하겠다”며 “여와 야, 모든 정당들은 동시대의 경쟁자이면서 미래로 가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으로 살아온 제 소명이지만 타협의 배제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08

TK 기초단체장 후보 19명 새 얼굴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을 지난 6일 이양호 구미시장을 끝으로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지방 선거전 채비를 갖췄다.한국당은 대구 8개 구군 기초단체장 공천자는 류규하(중구), 조재구(남구), 배기철(동구), 류한국(서구), 배광식(북구), 김대권(수성구), 이태훈(달서구), 조성제(달성군) 등으로 확정했다. 또 경북 23개 시군 기초단체장은 이강덕(포항), 김병수(울릉군), 주낙영(경주), 김응규(김천), 권기창(안동), 이양호(구미), 장욱현(영주), 김수용(영천), 황천모(상주), 고윤환(문경), 김학동(예천), 최영조(경산), 이승율(청도군), 곽용환(고령군), 이병환(성주군), 백선기(칠곡군), 김영만(군위군), 김주수(의성), 윤경희(청송군), 오도창(영양군), 이희진(영덕군), 박노욱(봉화군), 손병복(울진군) 등이다.대구지역의 경우 8명의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서 광역의원 출신이 류규하, 조재구, 조성제 후보 등 3명이나 이름을 올려 과거 행정관료 출신들이 대거 등장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행정관료로는 부구청장 출신의 배기철, 김대권 후보 등 2명이 본선 진출티켓을 거머쥐었다.이로인해 이번 지방선거에 첫 출전하는 대구지역 기초단체장은 모두 5명에 달해 물갈이 폭이 상당히 컸다.또 윤순영 중구청장이 3선 제한으로 출마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지역에 또다시 여성단체장 후보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에는 단 한 명도 공천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이에 대해 김상훈 공관위원장은 이미 공천 시작전부터 “과거 집권당이었을 때는 모르지만 야당이 된 만큼 여성할당제에 신경을 쓸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보수진영인 바른미래당과의 역학관계를 생각할 때 당선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공천할 수밖에 없었다”고 실토했다.하지만 타지역에 비해 한국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도 어느 때보다 강했다. 대구 동구청장 공천이 4차례나 번복된 것은 향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오 달성군수를 비롯한 공천탈락 인사들의 무소속 연대 여부가 향후 공천 성공작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한국당 경북 23개 시군 기초단체장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최영조 경산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곽용한 고령군수, 백선기 칠곡군수, 김영만 군위군수, 이희진 영덕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등 9명의 현직으로 공천을 받았다. 나머지 14명의 공천자는 새 얼굴이다. 교체비율로 따지자면 대구가 높지만 인원수로는 경북이 많아, 체감 물갈이폭이 훨씬 큰 셈이다.이에 따라 경북지역 역시 탈락자들의 반발도 비례해 컸다. 새로 당협이 구성된 지역을 중심으로 갈등 양상도 심했다. 대구와 비슷하게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등 한국당 경북도당이 봉합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3선 출마자들의 교체지수를 적용하면서 대구와 경북지역 모두 갈등과 무소속 출마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한국당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선거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일부에서는 당 지지도가 곧바로 후보자 지지도로 연결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로 꼽고 있다.지역 한국당 관계자는 “오는 지방선거에서 대구 경북지역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이변이 발생할 소지도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단수 추천을 통해 처음으로 지방선거에 등장한 인사들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5-08

여야 서로 네탓… 국회에 민생은 없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7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담판 회동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등을 조건으로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했다. 반대로 이들은 선(先) 특검, 후(後) 추경을 주장했다. 민주당 우원식,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드루킹 특검,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방송법 개정, 추경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다만 24일 추경과 함께 처리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당 등이 ‘24일 동시 처리는 절대 안 된다, 내일 특검을 처리하고 추경을 따로 논의해 처리하자’고 해 저희는 받을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날 협상 결렬의 책임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돌렸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8일 이후 합의가 안되면 국회 문을 닫겠다고 해서 큰 마음을 먹고 야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면서도 “추경 처리 등을 분명하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주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렇게 통 큰 제안인 특검을 수용했음에도 국회를 파행하는 것은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라며 “어떻게든 국회를 파탄내고 그걸 명분 잡아 지방선거에 임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협상의 자세가 있는지, 합의할 의지가 있는지 대단히 의문스러운 회동”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노 원내대표는 “저는 계속해서 이견이 있으면 이견이 없는 점을 우선 처리하고, 나머지는 조율하거나 일괄 타결하자고 제안했다”며 “원하는 것만 갖겠다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일방적인 태도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사실상 특검을 수용하긴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을 너무 많이 붙인다”고 꼬집었다.더 나아가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8일 오후 2시까지 드루킹 특검에 대한 협상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5월 국회를 이대로 종료하겠다”고 제안했다. 8일 오후 2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에 제시한 5월 국회 정상화 협상 데드라인이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말로는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유명무실한 특검을 내세워 국민을 우롱하고 야당을 기만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하고 한국당이 남북정상회담 결의안을 수용하는 것으로 하자는 정 의장 제안을 전격 수용할 의사가 있다”며 “8일 오후 2시까지 민주당이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로서는 천막·노숙·단식 투쟁 등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추경 동시처리’ 카드를 들고 나온 민주당을 향해 ㅂㅂ“교활한 제안”이라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추경이 합의되지 않으면 특검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국정에 대한 책임이 없고 야당과 수 싸움하는 여당은 처음 봤다”고 맹비난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