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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료원, 장애친화 검진기관에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검진받을 수 있도록 보조인력과 시설·장비 등을 갖춘 전국 8개 병원이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받았다.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지정 사업에 참여했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선정 평가를 진행, 8개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경북에서는 안동의료원이 지정받았으며, 이 외에도 서울 서울의료원, 대전 대청병원, 경기 경기도의료원수원병원, 강원 원주의료원, 경남 마산의료원 및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제주 제주중앙병원이 선정됐다.그간 장애인은 전문 의료서비스와 더불어 예방 의료서비스인 국가건강검진에서도 어려움을 겪어왔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수검률(2017년 기준)은 61.7%로 전체 인구 78.5% 대비 16.8%p 낮았다.장애인 1인당 만성질환 보유개수(2015년 기준)도 2.2개로 전체인구 0.8개의 약 3배 수준이며, 장애인 만성질환 유병률은 6년간(2011∼2017) 9.7%p 증가했다.또한 장애인 연간 진료비는 439만원이며, 이는 전체국민 평균 133만원의 3.3배이다.이에 이번에 지정된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장애유형별 물리적·심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건강권법’을 근거로 마련된 장애친화 건강검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구체적으로 장애당사자가 필요한 지원에 대해 직접 요청하는 사전 체크리스트, 문진표, 장애유형별 수검자용 안내서 등이 구비되며, 보조인력(수어통역사) 배치, 유니버설 검진 의료장비 및 장애특화 탈의실 설치 등으로 물리적 접근성을 보장한다.또 건강검진기관의 인력(의료인, 기초검사·접수 인력 등) 대상 교육을 통해, 의사소통과정에서의 심리적 접근성을 높인다.해당 서비스는 지정된 건강검진기관별로 시설개보수와 검진의료장비 구매 등이 완비되면 순차적으로 시행하며, 시행일은 복지부 및 관할시·도의 홈페이지와 장애인단체를 통해 별도 홍보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인이 되거나 노인이 되더라도 자신이 살던 곳에서 장애 구분없이 보편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중심 보건의료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며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에 따라 2021년까지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100곳을 추가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0-10

복압 상승시키는 무리한 운동 피해야

▲ 서수한 과장포항성모병원 외과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탈장, 복강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가수 김종국씨가 탈장 수술을 받는 모습이 방영됐습니다. 이용 축구선수와 최주한 야구선수도 탈장 증세로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요. 현재 국내에서는 일 년에 평균 약 6만명의 탈장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탈장은 신체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내장을 받쳐주는 근육인 복벽이 느슨해지면서 주머니 모양으로 생긴 빈 공간에 장이 자리 잡는 질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처럼 복부에 계속적인 긴장이 가해지는 행동으로 인해 복압이 높아지면 탈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격하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전문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무리한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반대로 운동이 부족해 탈장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을 볼 때 심하게 힘을 주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전립선비대 등도 탈장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합니다.탈장의 종류를 살펴보면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인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을 비롯해 대퇴부, 제대(배꼽), 반흔(수술상처) 탈장 등 발병 부위에 따라 명칭이 나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데요. 손으로 밀어 넣거나 자리에 누우면 자연스럽게 사라져 치료를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하지만 어떤 질병이든 오래 방치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탈장과 환원을 반복하다보면 구멍이 더 커지거나 새로운 탈장이 생길 수 있는데요. 튀어나온 장으로 인해 괴사 등 장기가 손상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최근에는 탈장 수술법이 발전하면서 이전보다 통증은 덜하고 회복기간은 짧아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복강경 수술을 통해 특수 카메라가 달린 관을 삽입하고 탈장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한 다음 복벽 내 틈새를 막습니다. 수술 시간은 30분 이내로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하지만 수술 후 다른 틈이 발생할 경우 재수술을 진행해야 하므로 전문지식과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갈 것을 권합니다.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탈장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복압 상승을 유발하거나 복벽을 과하게 긴장시키는 운동을 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비만일 경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복벽이 약해져 복압 상승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자신의 체력에 적합한 운동을 선택하고 복부 압력을 높이는 요소를 애초에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8-10-10

두루누리 지원사업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주입니다. 저희 근로자의 4대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데 보험료가 부담이 됩니다.△소규모 사업장 사회보험 가입에 따른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제도가 있습니다.지원 내용은 근로자수가 10명미만인 사업에 고용된 근로자 중 월평균보수가 190만원 미만인 근로자와 그 사업주에게 사회보험료(고용보험, 국민연금)를 최대 90%까지 각각 지원해 드립니다.-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이 근로자별로 얼마나 되나요?△보험료 지원금액은 근로자 보수 수준, 신규지원자와 기지원자에 따라 차등 지원되고 있습니다.보수수준은 월평균 보수 190만원 미만이어야 하며, 지원액은 신규지원자(지원신청일 직전 1년간 가입 이력이 없는 자)의 경우 소속사업장 근로자 수가 5인 미만인 경우 보험료의 90%, 5인 이상인 경우 80%를 지원합니다. 기존지원자(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는 18년 1월부터 보험료의 40%를 지원합니다.단, 지원 대상 근로자의 근로소득(연 2천508만원 이상)과 재산(과세표준액 합계가 6억원 이상) 및 근로소득을 제외한 종합소득(연 2천280만원 이상) 중 하나라도 고시금액 이상인 경우에는 지원 제외됩니다.또한,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취득을 늦게 신고한 경우 지원금은 소급하지 않고 신고한 날이 속하는 달부터 지원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10-05

최저임금 해결사 ‘일자리안정자금’

-사업을 운영중인 사업주입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많이 올라 인건비가 부담스럽습니다. 국가에서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제도가 있는가요?△일자리 안정자금으로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30인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최저임금(2018년 시급 7천530원)이상 월 190만원(과세기준) 미만의 월급을 지급하고, 지원신청일 기준 해당근로자가 1개월 이상 고용유지 중이며, 고용보험에 가입한 경우 주 소정 근로시간에 따라 월 6만원에서 최대 13만원까지 지원금을 차등지급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7월 이전 지원금은 월 3만원에서 최대 13만원 차등지급)-신청일자리 안정자금 지급 대상 근로자가 퇴사한 경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요?△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지원금으로 사업주에게 지급하므로 근로자가 수령하는 실업급여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일자리안정자금이 고용유지의 목적도 있기 때문에 사업주가 일자리안정자금 지원금을 받는 근로자를 ‘경영상의 이유로 권고사직’한 경우 지원금이 중단되며, 권고사직 소명시 계속 지급 가능합니다. (소명 불가할 경우 퇴사일 다음 달부터 사업장 전체 일자리 안정자금 지급 중지)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09-28

수유시설 80%가 하루 이용자 10명 이하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전국 보건소를 통해 실시한 수유시설 설치현황 및 운영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에 시행한 전국 수유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는 수유환경을 개선하고 수유 및 육아 활동의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현재 설치·운영 중인 전국 3천259곳을 대상으로 수유실내 비품 비치 및 청결상태, 환경 상태, 이용현황 등을 조사했다.조사결과 전국 17개 시도에 총 3천259곳의 수유시설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공중(다중)시설 1천34곳(31.7%), 공공기관 782곳(24%), 공공청사 759곳(23.3%), 교통시설 500곳(15.3%), 학교(교육기관)시설 84곳(2.6%), 민간기업 100곳(3.1%)으로 조사됐다.전체 수유시설 중에서는 3천48곳(93.5%)이 외·내부인 모두 사용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고, 하루 이용자가 10명 이하인 곳이 2천682곳(82.3%)로 이용실적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시설 관리주기는 2천826곳(86.7%)이 1일 1회 이상이었고, 7일에 한번 또는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곳은 240곳(7.4%)으로 나타났다.아빠도 이용 가능한 시설의 경우 2천57곳(63.1%)으로 조사됐으나, 나머지 1천202곳(36.9%)은 아빠가 수유시설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문구가 설치된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비품과 관련해 쇼파·테이블은 3천137곳(96.2%)가 갖춰져 있지만, 기저귀 교환대는 2천363곳(72.5%), 냉난방기·정수기는 2천504곳(76.8%), 수유쿠션은 1천659곳(51%)만이 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실내온도 및 환기상태는 2천875곳(88.2%)이 적정하나 38곳(1.2%)은 미흡, 수유실내 바닥 등 오염관리는 2천931곳(89.9%)이 적정하나 27곳(0.8%)은 미흡하게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이번 전국 수유시설 현황 및 실태조사를 계기로 수유시설 관리·운영실태의 정례적 보고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또한,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수유시설 관리기준 권고안’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한다.수유시설 관리기준 권고안이란 이용자의 건강 및 공중위생에 해가 없도록 시설의 소유자·점유자 또는 관리자가 준수해야 할 운영수칙 및 위생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수유시설검색 시스템(www.sooyusil.com)을 개설하고 수유시설 위치정보를 등록해 이용자가 수유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처음으로 전국에 설치된 수유시설 현황을 살펴봤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수유시설 정보를 토대로 수유시설검색 시스템을 구축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9-19

주의깊게 관찰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오복 중 하나라는 눈. 하지만 우리는 눈의 건강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영유아기에 나타날 수 있는 안과적 질환들을 살펴보고, 아이에게서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이상신호들에 대해 알아보자.의사소통이 자유롭지 않은 영유아기에는 시력에 문제가 있어도 제대로 표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눈 건강 이상신호를 알아채기 어렵고, 어린아이 스스로 시력장애를 인식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무렵에는 흐릿하게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 0.1 정도의 시력을 가지며, 만 3세 때가 되면 0.5 정도의 시력으로 그림이나 숫자를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만 6∼7세인 초등학교 입학시기가 되면 성인과 비슷한 1.0의 시력을 가지게 된다.그러나 시력저하가 있는데도 교정해주지 않은 경우에는 성인이 돼 안경을 착용해도 잘 보이지 않는 약시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발견이 늦어지면 시력회복이 어렵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시력발달이 이뤄진 만 3∼4세 때에는 안과검진을 시행하기를 권유한다.자녀가 취학하기 전까지 꼭 필요한 안과 검진은 보통 3회로 구분한다.가장 먼저 돌을 전후로 해 사시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만 3세에서 4세 사이에는 시력검사와 함께 다시 한 번 사시검사를 진행한다. 만 6세에서 7세 사이에 시력검사를 다시 진행해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 중에 정상적인 시력과 시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아이가 물건을 볼 때 눈을 자주 찌푸리거나 너무 가까이 다가가 본다면 눈의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영유아기에 발생하는 안과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발견되는 증상에는 결막염, 사시, 약시, 눈 깜빡임 등이 있다.먼저 결막염은 충혈과 눈곱 끼임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1∼2주 정도 증상이 지속되며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가 많으나 합병증 등으로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안과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시는 두 눈이 똑바로 정렬되지 못하고 한쪽 눈의 시선이 나머지 한쪽 눈의 시선과 서로 다른 경우를 말한다. 때문에 마치 다른 사람이 볼 때 두 눈이 같은 곳을 주시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사시로 인해 약시도 발생할 수 있고 사물을 입체적으로 보는 입체시도 저하될 수 있으므로 의심된다면 조기 안과진료를 통해 수술 혹은 안경 착용 등의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약시는 안과적 기저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이상을 안경으로 교정해도 시력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만약 한쪽 눈에만 약시가 있고 다른 눈은 정상이라면 아이가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어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도 아이의 상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만 3세에서 4세 사이에 안과진료를 통해 약시 유무를 꼭 확인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눈 깜빡임이다. 눈 깜빡임 증상은 많은 영유아들이 안과에 내원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 특히 봄철이 되면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인한 가려움이 눈 깜빡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시력에 대한 잘못된 속설들Q. 우리 아이 시력이 마이너스래요.안경을 쓰고 안과에 내원하는 아이들의 보호자가 “우리 아이가 눈이 안 좋아요, 시력이 마이너스예요”라며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시력은 1.0을 기준으로 0.8, 0.6, 0.4와 같이 점차 낮아지면서 보는 정도를 수치화해 표현하는 것이고, 마이너스라는 표현은 눈의 굴절력을 표현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안경도수를 표현하는 것으로 한국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근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때 굴절력이 마이너스 값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Q. 안경을 안 쓰면 시력이 더 나빠지나요? 안경을 쓰면 시력이 좋아지나요?안과진료 이후 안경을 써야 된다고 하면 대부분의 부모님이 속상한 마음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안경 착용’ 자체가 어떤 질병이 있거나 병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근시인 아이들은 멀리 볼 때 불편하지 않도록 자신에게 맞는 안경을 착용해야 일상생활을 하거나 학교에서 지낼 때 잘 볼 수 있는 것이다.즉, 안경을 착용한다고 굴절이상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안경착용이 시력을 나빠지게 하거나 좋아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상태의 굴절이상을 안경으로 교정해 아이가 잘 보고 불편하지 않게 지내도록 해주는 것이다.Q. 아이가 스마트폰을 많이 봅니다. 시력이 나빠지지 않을까요?최근 진료실에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돌 무렵만 돼도 아기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며 스마트폰의 폐해가 명확히 증명된 것은 없지만 통상적으로 크기가 작고 밝은 빛을 내는 전자기기를 너무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보는 과도한 근거리 작업은 근시가 진행되는 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러므로 무조건 스마트폰 사용을 막기보다는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이상은 보지 않도록 지도하고 부모님들이 생활환경을 조절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8-09-19

영남대병원, 대구·경북 상급종합병원 최초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 사업장’ 선정

영남대병원(병원장 윤성수)이 지난 17일 대구경북지역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2018년 근로자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에 선정됐다고 밝혔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근로자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 제도’는 체계구축·조직문화·건강증진활동·환경관리·프로그램 운영 등 6개 분야 40개 항목을 서면심사와 현장 방문을 통해 평가하고, 선정 기준 적합 여부를 심사해 적합함을 인증하는 제도다. 특히 사업장의 자발적인 건강문화 정착을 유도해 작업관련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영남대병원은 만보걷기운동·콜레스테롤 측정기 및 체성분 분석기 구비, 찾아가는 맨투맨 건강 상담, 금연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뇌심혈관계질환 예방관리, 운동교실 운영, 어깨안마기 등 근골격계질환 예방기기 14대 구비, 압박스타킹·압력분산방석·피로예방신발패드 지급, 운동동호회 운영 등으로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를 시행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한, 안정실 운영, 예방관리 프로그램 운영, 한마음 산행대회, 공감 폰 운영 등 직무스트레스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 프로그램별 지표를 설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 건강진단결과에 따른 사후관리 대상자가 3년째 전년 대비 3%씩 지속적으로 감소한 점 역시 높이 평가받았다.윤성수 병원장은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체계적인 건강증진활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직원 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 사업장에는 3년의 유효기간(2021년 7월 26일까지) 동안 건강진단 및 건강증진 관련 고용노동부 감독 유예·정부 포상 우선 추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9-19

대구의료원, 국가결핵관리사업 우수병원 선정

대구의료원(의료원장 유완식)이 결핵 치료 성공률 향상과 결핵 발생률 감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8년 민간·공공협력 국가결핵 관리사업 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 사진국가결핵 관리사업은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감염성 질환인 결핵을 조기 퇴치하고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민간 병원과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이 협력해 결핵환자에 대한 보건교육과 상담, 복약관리 및 치료 등의 업무를 수행토록 한 사업이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가 주관하고 질병관리본부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2018년 민간·공공협력 국가결핵 관리사업 평가대회’는 결핵환자 관리 및 치료율 향상을 도모하고 국가결핵 관리사업에 대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대구의료원은 심상우 호흡기 내과 과장을 중심으로 결핵 관리 전담간호사를 별도로 배치하고 결핵환자 관리와 치료에 최선을 다한 공을 인정받아 대구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우수병원으로 선정돼 표창장을 수상했다.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은 “대구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결핵 관리와 치료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9-19

고혈압 환자는 약 복용으로 조절해야

▲ 이근아 진료과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신장질환이라고 하면 광범위하지만 일반인들의 대부분은 만성콩팥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즉 신장기능이 천천히 나빠져서 결국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말기신부전으로 이행되는 질환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질환의 원인은 가장 많은 것이 당뇨병이고, 나머지는 고혈압과 만성사구체신염(단백뇨나 혈뇨를 보이는 질환)이 차지하고 있다. 적지만 유전질환인 다낭신(콩팥에 물혹이 많이 생기는 병)이 원인 질환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신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조절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혈압약을 복용해 조기에 조절하는 것을 권한다. 환자들 중에는 무조건 약을 먹지 않고 식이요법으로 혈압을 조절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혈압은 조절됐지만 신장기능이 급격히 감소한 경우도 종종 보기 때문이다.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이상 체중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조건 살을 빼는 것보다는 운동을 해서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지방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권한다. 여러 가지 계산 방법이 있지만, 쉽게 남자는 신장(cm)에서 100을 뺀 수치를 체중(kg)으로 하고, 여자는 신장(cm)에서 110을 뺀 수치를 체중(kg)으로 해서 그 이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쉽다.식사는 단백뇨(소변에 단백질이 빠져나오는 것을 말함)가 없거나 소량인 경우는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을 권한다.또한 너무 짠 음식을 즐기기보다는 적당한 양의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혹 과도한 저염식에 꽂혀서 입맛을 잃어버리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과도한 저염식보다는 적염(적절한 염분농도)식사를 권한다.운동은 하루에 약 50분 정도 숨이 찰 정도로 뛰거나 빠르게 걷는 것을 권하고 이때 근력 운동을 겸해야 한다.두 번째로 중요한 관리는 바로 당뇨다. 부모님이 당뇨가 있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당뇨 수치를 자주 측정하고, 당뇨를 유발하는 요인들(비만, 운동부족, 영양실조, 과도한 술, 담배 등)은 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당뇨병을 피할 수는 없더라도 조절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거나 합병증의 발생을 장기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당뇨 환자는 식사를 할 때 주로 단백질과 채소를 주식으로 하고, 탄수화물은 줄일 것을 권한다. 특히 ‘흰쌀밥, 설탕, 밀가루’로 만들어진 세 가지 흰색 음식은 가능한 피하거나 양을 줄인다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이다. 가까운 병원에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당 조절이 적절한지,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세 번째로 만성사구체신염은 지속적인 단백뇨나 혈뇨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원래 콩팥은 혈액을 걸러주는 필터역할을 하는데 이 필터가 고장이 나서 빠져나오면 안 되는 단백질이나 혈액이 조금씩 필터를 통해 빠져나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오래되면 그 양도 많아지고 신장기능이 악화된다.이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더 이상 신장에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술, 담배를 피하고 고혈압이 있다면 조절하고, 배탈이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따뜻한 음식을 먹거나 배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많은 환자분들이 홍삼 등 몸에 좋다는 약제의 복용에 대해 질문하는데, 신장병의 원인은 주로 면역상태가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면역력을 높여주는 약제를 복용하면 비정상적인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신장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이런 질환에 사용하는 많은 약제가 전부 면역을 억제하는 약들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약이든 복용 전에 전문의와 상의하기를 권한다.마지막 질환은 다낭신이다. 이 질환은 유전 양상이 성염색체가 아닌 상염색체로 유전되기 때문에 부모님이 해당 질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전되는 것은 아니고 세대를 건너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집안에 환자가 있다면 쉽게 생각해서 약 50% 이상에서 해당 질병이 생길 수 있다고 보면 된다.가능한 신장기능 유지를 위해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신장에 해로운 음식이나 행동을 피한다면 비교적 장기간 신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신장질환은 그 원인질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고혈압 조절, 혈당관리, 단백뇨와 혈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약제의 선택을 위한 전문의의 처방 및 조언을 받아야 한다.감기약, 진통제, 그리고 한약은 가능한 피하거나 불가피할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2018-09-12

메르스 증상 발생땐 1339로 신고하세요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이 3년만에 또다시 발병하자 메르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인한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의미한다.중동지역의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주로 감염환자가 발생해 ‘중동 호흡기 증후군’으로 이름붙여졌으며, 정확한 전파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낙타접촉, 낙타유 섭취, 또는 확진자와의 직·간접 접촉 통해 감염(비말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복기는 2∼14일로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관찰된다. 또 림프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이 흔히 나타나며, 기저질환 혹은 면역기능저하자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치명률은 약 3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확진은 증상발현 후 3일이내 가래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통해 판별하며, 의심환자, 추정환자, 확진환자 모두 격리한다. 밀접접촉자 역시 의심환자의 접촉자는 수동감시를,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격리 및 능동감시를 진행한다.메르스는 현재까지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치료도 대증요법을 주로 시행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우선 해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메르스 환자발생 국가현황을 질병관리본부(cdc.go.kr)에서 확인하고, 65세 이상, 어린이, 임산부, 암투병자 등 면역저하자는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여행 중이라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여행 중 농장방문을 자제하고 동물(특히 낙타)을 접촉하지 않아야 하며,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를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진료 목적 이외 현지 의료기관 및 사람이 붐비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도 피하고 본인 스스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전파를 막을 수 있다.여행 후 귀국하는 경우라면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비행기 하차 시 검역관에게 고지해야 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기침, 숨가쁨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가지 말고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