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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돌봄의료서비스 집에서도 받는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20일 ‘지역사회 통합 돌봄(1단계 : 노인 커뮤니티케어)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지역사회 통합 돌봄 기본계획’은 △주거지원인프라 확충 △방문의료 및 방문 건강관리 △차세대장기요양 및 재가 돌봄서비스 △사람 중심의 서비스 연계 및 통합 제공 등 4대 핵심요소로 꾸려졌다.정부는 우선 어르신 맞춤형 주거 지원인프라 대폭 확충에 나선다. 이를 위해 노인이 사는 곳에서 건강관리를 받고 각종 돌봄 서비스 등을 편하게 누릴 수 있는 ‘케어안심주택’을 대폭 확충한다. 앞으로 신규로 공급하는 노인 공공임대주택은 모두 케어안심주택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영구 임대주택 등도 케어안심주택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관 등의 서비스 연계를 확대한다. 이 외에도 노인의 독립생활을 지원하면서 낙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주택 개조(집수리) 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다음으로 어르신의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건강 및 방문의료도 실시한다. 즉 간호사 등이 건강상태가 우려되는 노인의 집으로 찾아가 혈압·혈당 등을 확인하고 생활 습관과 만성질환을 관리해 주는 방문건강서비스를 대폭 확충한다. 현재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노인 등 저소득계층 위주의 서비스에서 나아가 장기입원 후 퇴원한 노인, 독거노인 및 노인부부세대 등 건강관리가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인 서비스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러한 집중형 방문건강관리서비스의 기반 인프라인 ‘주민건강센터’는 우선적으로 보건지소 기능을 전환하고, 건강생활지원센터(현재 66곳)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2022년까지 모든 시군구(250개)별 확보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의사, 간호사 등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의 집으로 찾아가는 진료(왕진), 간호 등을 하는 방문의료도 본격적으로 제공한다.이는 의료계 등과 협의해 적정 수가와 제공 기준을 마련,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재가 장기요양 및 돌봄서비스 확충을 위해서는 커뮤니티케어에 걸맞은 차세대 노인장기요양보험을 구축한다.장기요양보험으로 돌보는 노인을 2025년까지 전체 노인의 11% 이상 수준(약 120만명)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사회적 논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며, 주거환경 개선도 장기요양보험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또 사람 중심의 민ㆍ관 서비스 연계 및 통합 제공을 위해 현장 불편과 칸막이 행정을 유도하는 각종 복지사업지침을 일제 정비해 각종 복지 사업 간의 연계를 저해하는 걸림돌을 없앨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무원 확충과 연계해 지자체의 읍면동과 시군구 본청에 전담인력을 확충하고, 특성화대학원 지정 등 의료와 복지의 영역을 넘어 여러 직종을 연계하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나갈 계획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노인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케어 기본계획을 발표했으며, 장애인·아동 등의 커뮤니티케어 기본계획은 향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며 “커뮤니티케어 보편적 제공에 필요한 서비스 총량 분석, 소요재정 추계 및 확보 전략 등의 심층검토과제에 대한 후속 연구를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1-21

업무상 질병의 종류

-업무상 질병은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떻게 결정되나요?△산재보험에서 인정하는 업무상 질병의 유형은 크게 뇌심혈관계 질병과 근골격계 질병, 직업성 질병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업무상 질병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물리적 인자, 화학물질, 분진, 병원체, 신체에 부담을 주는 업무 등 근로자의 건강에 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취급하거나 그에 노출돼 발생한 질병과 업무상 부상이 원인이 돼 발생한 질병(사고성 질병)으로 나뉩니다.□뇌심혈관 질병의 경우, 질병명 및 발병시기, 재해발생 경위, ‘돌발적인 사건이나 급격한 업무환경의 변화, 단기간 동안 업무상 부담, 만성적인 과중한 업무’ 등 업무상 부담 요인을 확인해 업무상 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관할지사에서 결정.□근골격계 질병의 경우 질병명 및 재해경위를 확인하고, 신체부담업무에 대해 재해조사 후 업무관련성 판정을 위해 업무상 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관할지사에서 결정.□직업성 질병은 작업환경 중에 노출되는 유해인자(화학물질, 물리적 인자, 생물학적 인자)에 의해 발생하는 진폐증, 소음성 난청 등을 말하며 특별진찰 및 재해조사를 거쳐 업무상 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관할지사에서 결정./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11-16

포항시 북구보건소, 세계 당뇨병의 날 캠페인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그 관리법과 합병증 예방법에 대해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대한당뇨병학회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당뇨병 인구는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한 명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한국인의 5대 사망원인에 들어갈 만큼 무서운 질병이다. 만성신질환으로 투석하는 환자, 교통사고 이외의 이유로 다리를 절단하는 환자, 실명하게 되는 원인 1위가 바로 당뇨병이다.이에 북구보건소는 최근 ‘당뇨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갖고 두산위브 사거리에서 가두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지난 13일에는 고혈압 당뇨병 완전정복스쿨 8주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이 프로그램은 스스로 자신의 질병을 관리하려는 의지와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포항시약사회 초청 약물복용요법, 컬러를 활용한 테라피 및 발마사지 실습, 신경과 전문의와 질환 Q&A 시간 등 다양한 전문인력들과 함께 진행됐다. 사전·사후 검사에서도 프로그램 수료 후 대상자들의 건강 지식, 건강행태, 건강 결과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북구보건소 박인환 건강관리과장은 “당뇨병 없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와 교육을 통해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1-14

사회생활을 어렵게 하는 탈모. 예방 방법은

▲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대표적인 중년 남성의 질환으로 알려졌던 탈모. 하지만 이제는 연령이나 성별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국내 탈모 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 고민을 안고 있는 것이다.탈모에는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미만탈모, 반흔탈모, 비반흔탈모 등이 있다.남성형 탈모, 즉 흔히 말하는 대머리는 유전과 남성 호르몬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는 40∼50대에 발생하며 최근에는 그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남성형 탈모증은 주로 이마 양옆에서부터 시작하여 M-자 형태로 올라가면서 탈모가 진행되고,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어진다.여성에게도 적은 양이지만 남성 호르몬이 있으며, 이러한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 여성형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여성형 탈모는 임상적으로 남성형 탈모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전두부위 모발선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과, 숱이 적을 뿐 남자에서처럼 완전한 대머리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최근에는 남성형 탈모는 물론, 여성형 탈모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미만탈모는 크게 휴지기탈모과 생장기탈모로 나눌 수 있다. 휴지기탈모는 심한 열성질환이나 수술, 다이어트, 스트레스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생장기 탈모는 항암제를 비롯한 약물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한편, 일상생활에서 흔히 ‘탈모’라고 했을 때, 이는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혹은 휴지기탈모를 일컫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반흔탈모와 비반흔탈모는 상대적으로 드물고,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탈모의 예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탈모의 원인을 보다 더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남성형 탈모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에 대한 모낭의 반응성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즉,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남성 호르몬 물질에 의해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 외에 두피 표면이 기름져 보이면서 지루와 비듬이 증가하고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지루피부염이 동반된 것이다. 이러한 지루피부염은 머리가 빠지는 것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 따라서 호르몬 불균형을 해소하고 두피의 염증을 줄이거나 방지한다면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식습관의 경우, 고칼로리 음식과 음주는 호르몬 불균형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과다한 활성산소를 생성해 모낭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담배 역시 체내에서 염증반응을 촉진시키는 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백해무익한 스트레스는 탈모에도 관여한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지루피부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며 체내 호르몬 이상을 일으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되도록 피하고, 이것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급격한 다이어트도 탈모에 있어서 하나의 원인이며, 특히 여성 탈모에서 원인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다이어트는 영양 부족 및 불균형을 초래해 원활한 모발 생성에 지장을 주게 된다.세정력이 강한 샴푸나 잦은 염색 및 파마는 모발을 손상시키고 두피를 자극해 염증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머리는 매일 감아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한 미세먼지나 헤어스타일링 제품의 사용 등으로 인해 두피에 남은 이물질은 염증 반응을 일으켜 탈모를 가속화시키므로 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머리를 감은 이후에는 뜨겁지 않은 바람을 이용해 모발 및 두피를 충분히 건조시켜 청결한 두피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한편, 모발 성장에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충분한 단백질을 포함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탈모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 하나의 습관이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은 체내의 염증반응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키고 호르몬 균형을 바로 잡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2018-11-14

연속혈당측정센서에 건보 적용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12일 제1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고도비만수술 건강보험 적용, MRI건강보험 적용 확대 관련 적정수가 보상 방안을 의결했다.또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센서) 건강보험 급여지원, 시간제 간호사 인력산정 기준 개선방안도 다뤘다.우선 지난해 11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발표한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대책’ 후속조치로 제1형 당뇨병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필요한 소모품인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센서)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지원한다. 연말까지 관련 고시개정을 거쳐 이르면 2019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연속혈당측정용 전극은 판매단가가 고가(약 7만∼10만원/주)로 그간 기기를 사용하는 당뇨환자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돼왔다.급여 기준액은 전극의 사용주기를 고려해 1주당 7만원으로 하고 환자는 기준액 또는 실구입가 중 낮은 금액의 30%만 부담하면 된다.지원대상은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제1형 당뇨환자이며, 대상자 확대는 향후 연구용역 등을 통해 질환의 급여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도비만 환자에게 치료적 목적으로 시행하는 각종 수술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그동안 통상 비만의 경우 식습관 변경이나 적극적인 신체운동 등 주로 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시되는 영역으로 판단해 건강보험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 진료(고혈압, 당뇨병)에 한해 적용돼 왔었다.이번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비만 수술은 미용목적의 지방흡입술이 아닌 위·장관을 직접 절제해 축소시키거나, 이를 구조적으로 다르게 이어 붙여 소화과정 자체를 변화시키는 수술이다. 대상은 생활습관개선이나 약물 등 내과적 치료로도 개선이 되지 않는 일정 기준 이상의 비만환자다. 시간제 간호사 인력산정 기준 개선도 이뤄졌다. 현행 간호관리료 차등제 인력산정 기준에서는 시간제 간호사의 경우 전일제 간호사에 비해 근무시간 대비 인원이 적게 인정됐다. 이에, 시간제 간호사의 근무시간에 따라 합리적으로 인력이 산정될 수 있도록 시간제 간호사 근무시간 범위를 세분화했다.아울러 시간제 간호사가 비정규직으로 고용되지 않도록 병원급 의료기관의 정규직 간호사 채용 의무 비율을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변경된 기준은 행정 예고 등을 거쳐 12월에 고시 개정을 추진, 준비기간을 거쳐 2019년 4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이외에도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1일 뇌·뇌혈관·특수검사 자기공명영상법(MRI) 보험 적용 이후 기존 비급여 가격 대비 보험가격이 낮아 손실을 보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 추가적인 손실보상을 실시하며, 향후 관련 고시 개정을 통해 12월 이후 손실보상 방안을 실시할 계획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1-14

두루누리 지원사업-건설업

-건설업을 운영하는 사업주입니다.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이 있다던데, 건설업도 해당이 되나요? 만일 지원요건에 해당이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지원을 받게 되나요?△네. 건설업도 지원요건에 해당하게 되면 사회보험료 지원이 됩니다. 건설업의 경우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장으로 결정이 되면 결정된 해당년도의 지원금액을 사업장 계좌로 한 번에 지급하게 됩니다.지원금액은 신규지원자(지원신청일 직전 1년간 피보험자격 취득이력이 없는 근로자와 그 사업주)의 경우, 사업장 피보험자수가 5명 미만일 때 고용보험 및 국민연금 보험료의 90%, 5명 이상 10명 미만은 80%를 지원합니다. 신규지원자에 해당하지 않는 기지원자(사업장 피보험자수 10명 미만)는 고용보험 및 국민연금 보험료의 40%입니다.-지원요건과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사업주가 행하는 국내의 모든 사업의 근로자인 피보험자의 수가 월평균 10명 미만인 사업장이 지원대상 사업장이고, 해당 사업장에 고용된 근로자중 월평균보수가 190만원 미만인 근로자에 대하여 사회보험료의 근로자부담분 및 사업주부담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신청 방법은 건설현장별이 아닌 본사에서 지원신청서를 제출하여야 하며, 확정보험료의 신고·납부일까지 모든 사업의 확정보험료를 신고·납부한 날부터 30일 이내 본사관할 지사에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11-12

‘조기 진단’은 가장 큰 의미의 ‘골든타임’

날씨 추워지면 혈관 압력 높아져 뇌출혈 발생추위가 시작되는 11월에는 더욱 주의해야CT·MRI·뇌혈관 촬영술 등 통해 확진할 수 있어파열땐 사망하거나 후유증 심각, 예방적치료 필요◇ 뇌동맥류란뇌동맥류는 뇌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하며, 뇌동맥류가 파열해 일으키는 지주막하출혈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어서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뇌동맥류는 성인의 약 1∼3% 정도에서 발견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그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아이들보다 어른에게 더 흔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며 흡연, 고혈압, 약물 남용(특히 코카인), 알코올 중독, 머리 외상에 의한 박리성 뇌동맥류, 감염에 의한 진균 동맥류 등 다양한 요인들이 뇌동맥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뇌동맥류의 위험성은 파열되지 않은 상태, 특히 크기가 작은 경우 뚜렷한 증상이 없어 뇌동맥류가 있는지 모르고 살다가 뇌동맥류가 커져 주위 뇌 조직과 신경을 압박해 두통, 시력 변화,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에야 병원을 찾거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발견된다는 점이다.이런 뇌출혈은 추위가 시작되는 11월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뇌동맥류의 파열로 발생하는 지주막하출혈 등의 뇌출혈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가 11월부터 증가하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년∼2015년)의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뇌출혈(지주막하출혈, 뇌실질내출혈)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11월부터 증가해 12월에 2천17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적게 발생한 7월의 1천746명에 비해 평균 24.7%p(431명) 높은 수치다.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곳에서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가게 되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 혈관이 높아진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뇌출혈에 대해 항상 주의가 필요하지만 겨울철과 이른 봄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 뇌동맥류의 진단뇌동맥류의 진단은 CT 혈관 촬영, MRI 혈관 촬영, 뇌혈관 촬영술을 통해 확진할 수 있다.뇌동맥류 치료는 동맥류의 파열 여부, 동맥류의 크기, 위치, 주변 혈관과의 관계, 환자의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뇌동맥류 치료는 동맥류의 위치나 모양에 따라 코일 색전술을 시도하고 코일색전술 대상이 안 되거나 개두술에 유리하면 눈썹 절개술을 통한 최소 침습적인 방법의 동맥류 클립 결찰술로 수술한다.이때 크기나 위치에 따라 최소개두술 등의 수술 방법을 적용해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통계 자료에 따르면 뇌동맥류는 일단 파열되면 약 3분의 1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고 약 3분의 1은 병원 입원 중이나 치료 중에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그러므로 조기 검진을 통한 예방적 치료가 그 어떤 질환보다도 필요한 질환이다.또한 파열돼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응급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중요한 질환이다.작은 증상이라도꼭 병원 찾아 검진하세요 뇌혈관센터 신경외과 최범진 과장- 뇌동맥류는 증상이 있기 전에 진단이 어렵다는데?△뇌동맥류가 커져 주변 조직이나 신경을 압박하거나 뇌 조직과 신경을 압박해 두통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고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CT와 MRI 등이 보편화되며 다른 질환에 대한 검사 중 우연히 비파열성 뇌동맥류가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뇌동맥류 진단은 어떻게 진행되는가?△뇌동맥류 진단은 CT 혈관 촬영과 MRI 혈관 촬영을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영상의학적 검사는 진단과 치료 방법 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최근 MRI 검사 비용이 급여로 확대되며 환자의 부담을 줄어들게 된 점이 고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CT와 MRI 촬영을 해도 뇌혈관조영촬영을 진행하는지 궁금하다.△CT와 MRI는 진단을 위한 검사이고 뇌혈관조영촬영은 확진과 함께 동맥류의 위치, 주변 혈관과의 미세한 관계, 크기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런 정보들을 종합해서 치료 여부, 수술 방법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뇌동맥류 등 뇌 질환 치료에 골든타임이 있다는데?△맞습니다. 특히 뇌동맥류에서 ‘조기 진단’을 가장 큰 의미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또한 뇌동맥류 파열이나 뇌경색, 뇌출혈 등의 응급 상황에서는 시간이 곧 생명이 되고 초기 치료에 따라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뇌 질환 이후의 삶의 질은 초기 치료와 시간에 의해 결정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뇌동맥류 조기 진단을 위한 조언은.△뇌동맥류는 파열이 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조기 진단이 어려운 만큼 정기적인 검사에 뇌 검사를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증상에도 병원을 찾고 꼭 뇌혈관 전문의와 진단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 병원에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 병원 뇌혈관센터는 4명의 신경외과 전문의와 4명의 신경과 전문의가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뇌 질환 진단에 유용한 대학병원급의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포항세명기독병원 뇌혈관센터는…포항세명기독병원 뇌혈관센터는 슬로건을 ‘Time is Brain’으로 두고 실시간으로 전문의가 진료한다. 세명기독병원 뇌혈관센터는 우수한 의료진과 대학병원급의 최첨단 뇌혈관조영촬영 기기인 필립스사의 ‘아우라 엑스퍼(Allura Xper) FD20/20’과 뇌혈관 수술에 중요한 칼자이즈(CAEL ZEISS)사의 최첨단 수술 현미경 ‘OPMI PENTERO 900’을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지역에서는 최초로 640채널 CT와 3.0T MRI를 구축해 진단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1-07

면역력 떨어지는 계절 ‘수두 주의보’

보건당국이 수두·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10월∼이듬해 1월)가 도래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에 대한 협조 및 주의를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과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주로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서 발생률이 높고 매년 4∼6월 및 10월∼이듬해 1월 사이 발생이 증가한다.다만,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발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만일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생후 12∼15개월 사이에 수두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과 만 4∼6세에 MMR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 여부를 모르는 경우 예방접종기록을 확인하면 된다.예방접종 기록과 지정 의료기관 현황은 예방접종 도우미(https://nip.cdc.go.kr)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전염기간 동안 등원·등교(학원 포함)를 하지 않도록 학교와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1주일가량 발생하며, 수포성 병변의 직접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전파를 통해 감염된다.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하며,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침샘)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하며 기침 시 분비되는 비말(침방울)로 전파된다.등원·등교 중지기간은 수두의 경우 모든 피부병변(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 이하선염 증상 발생 후 5일까지다.질병관리본부 박혜경 감염병감시과장은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하고 적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0-31

환절기 찬바람 불면 더 심해지는 관절염

▲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관절염은 매우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병이다. 골관절염은 나이가 들며 증가해 60대가 넘으면 반수 이상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기에 매우 익숙하다. 이에 관절이 아프면 으레 관절염이라 얘기하고 골관절염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중 일부는 내 몸의 면역체계가 관여하고 염증이 동반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염증 관절염도 포함돼 있다. 이제 류마티스 관절염도 많이 알려져 있어 그 이름은 더 이상 생소하지 않지만 의사가 아닌 경우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 두 질환은 관절이 아프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원인, 치료, 관리 등 모든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정확한 진단이라는 첫 단추가 잘못 채워지면 그 이후 따르는 일련의 모든 일들은 잘못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면 이후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비약물적치료, 즉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 및 악화 요인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으나 환절기에 추워지면 관절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왜 관절염 증상이 악화가 되는지에 대해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근거는 부족하지만 일반적으로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환절기에 추워지면 관절 통증의 악화를 호소한다.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증 자체에 대해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흔히 통증을 생각할 때 병이 더 심하면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병이 덜 심하면 통증도 덜 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맞는 경우도 있지만 틀린 경우도 많이 있고 특히 만성 통증이 있는 경우 틀릴 경우가 더 많다.통증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몸이 우리에게 무엇인가 이상이 있으니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보라고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이다.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그 반대이다.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눈으로 매번 확인하지 못하는 부위의 상처는 알 수가 없을 것이다.예를 들어 남이 봐 주거나 거울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등에 상처가 생겨도 알 수 없을 것이다. 항상 실시간으로 우리 몸 구석구석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몸에 생기는 손상을 빠르게 알 수 없을 것이고 빠르게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건강하게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다.통증은 그 원인이 되는 손상이나 염증 등의 강도에 따라 결정될 수 있으나 그 외에도 몸의 전반적인 상태, 개인별 통증에 대한 허용치의 차이, 감정, 사회적인 상황, 개인의 성격 등 무수히 많은 다른 요인들도 작용하게 된다.다시 추위로 돌아가 보자. 우리가 의식하지는 않지만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갑자기 외부의 기온이 이렇게 급격하게 변하는 것은 큰 스트레스이다.이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배가 되나 결국 유지하지 못해 여러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감기 같은 병도 잘 걸릴 수 있고 자가면역 질환의 악화도 초래할 수 있다.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되는 것도 그러한 문제 중 하나이고 같은 정도의 자극에 대해서도 더 민감하고 더 심하게 통증을 느낄 수 있어 관절염 자체의 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는 것이다.실제 추위에 의해 관절염 통증이 악화될 수도 있다. 통증을 느끼는 것은 우리 몸에 분포해 있는 신경인데, 추워지면 우리 몸 조직들이 열을 뺏기지 않기 위해 수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의 자극이 일어나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다. 관절염 자체의 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음에도 통증은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그렇다고 사계절 변화가 없는 기후가 있는 곳으로 이주해 살 수도 없는 것이고, 마음을 추스르고 이겨내자고 마음먹는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은 다른 여러 일과 마찬가지로 원인을 제거하는 것임은 분명하다.따라서 외부 온도 변화에 따라 두껍지 않고 가벼운 옷을 여러 겹 입어 몸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절기 때 일교차가 심한 것이 몸에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이때 아침, 점심, 저녁 온도에 따라 옷을 적절하게 더 입고 덜 입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또한 아침에 첫 활동을 시작할 시기나, 활동을 멈췄다가 시작할 때 가벼운 스트레칭 운동 등을 통해 체온을 올리고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춥다고 웅크리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몸의 온도는 더 떨어질 수 있어 우리 몸에 더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