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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맞춤형 서비스 아이디어 머리 맞대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지난 7일 원내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서비스 디자인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지난 9월부터 진행된 경진대회는 고객이 병원을 이용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에스포항병원 전 부서가 참가했다. 각 부서에서는 환자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인터뷰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대회 당일에는 예선 심사를 거쳐 선발된 5개 부서의 열띤 발표가 펼쳐졌다.영예의 대상은 입원 생활 안내 동영상을 제작한 45병동이 차지했다. 입원 환자들에게 간호사들이 세세하게 설명해주기 어려운 부분까지 모두 알 수 있도록 상세한 내용으로 구성돼 입원 생활 중 궁금한 점을 한 번에 해소해 줄 수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수술실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감소하기 위해 수술 과정 안내 동영상을 제작하고 전담 간호사를 선정한 수술실이, 우수상은 복잡한 외래 진료 단계를 줄이고 예약증 디자인을 개선해 다양한 진료 전 검사 설명이 가능하도록 한 외래부가 선정됐다.그 외 치료시간을 지키기 어려워하는 환자들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 작업치료실 및 고객들을 위한 길 찾기 안내 환경 디자인 개선을 함께 제시한 영상의학과와 원무부가 장려상을 받았다. /전준혁기자

2018-12-12

이직확인서

-회사에 다니다가 며칠 전 퇴직한 근로자입니다. 고용플러스센터에 구직급여 신청을 하려고 하니 이직확인서가 제출돼야 한다고 합니다. 이직확인서가 무엇인가요?△이직이란 근로자와 사업주 사이의 고용관계가 끝나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이직확인서란 피보험 단위기간, 이직사유 및 이직 전에 지급한 임금·퇴직금 등의 이직명세서를 증명하는 서류(고용보험법 제16조)를 뜻합니다. 사업주는 피보험자가 퇴사한 경우 그 사유가 발생한 날이 속하는 달의 다음 달 15일까지 피보험자격상실신고를 해야 하며, 또한 근로자가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에 즉시 관할 근로복지공단 지사에 이직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이직확인서 신고 시 유의사항이 있나요?△이직확인서는 상실신고가 돼야만 처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이직확인서는 실업급여 지급에서 수급자격 제한여부 판단, 피보험단위 기간 180일 충족여부, 급여기초임금일액, 소정급여일수, 특별연장급여 대상자 판단 등 실업급여 지급에 있어 핵심적 사항을 판단 및 결정하기 위한 기초 자료이므로 사실 관계대로 정확하게 작성돼야 합니다.근로자의 이직확인서 제출 요청에도 사업주가 제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작성해 제출하는 경우에는 그 위반 회차에 따라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12-07

구미차병원, 제2 심·뇌혈관촬영실 개소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이 최첨단 혈관조영시스템을 도입해 ‘제2 심·뇌혈관촬영실’을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구미차병원은 지난 2009년 6월, 지역 최초로 혈관촬영실을 개소한 이후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중재적 시술을 시행해 왔으며, 최근 고혈압, 당뇨병 등 기초질환 유병률 증가와 노령화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시술 건수가 증가하게 돼 제2 혈관촬영실을 개소했다.이번 혈관촬영실에 도입된 필립스의 최신 혈관조영촬영장치 ‘Allura Clarity (알루라클래러티) FD20/15’는 혈관의 이상 유무를 조영 진단하고, 더 나아가 뇌혈관 및 모든 부위의 혈관 중재시술을 시술하는데 쓰이는 초정밀 최첨단 기기이다. 영상의 획득, 처리, 시현 및 저장 과정에서 혁신적인 Clarity IQ(클래러티IQ) 기술이 적용돼 방사선량을 대폭 줄이면서도 화상의 해상력이 매우 탁월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도와준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15인치 디텍터(lateral detector)는 뇌혈관중재시술 시 환자의 둔부에 보다 가까이 밀착이 가능해 낮은 방사선량으로 정밀한 뇌혈관 진단이 가능하다. 중재시술 또는 혈관조영술이란, 인체 내의 혈관에 카테터(catheter)라는 2㎜ 내외의 가는 관을 넣고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엑스선을 조사해 혈관 영상을 얻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혈관에 생긴 이상 병변을 진단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행하는데, 외과적 수술에 비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점차 선호도가 높아지는 시술법이다.김병국 병원장은 “혈관촬영실이 추가 운영됨에 따라 심뇌혈관 응급환자 동시 시술이 가능해 졌으며, 지역 내 심뇌혈관계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구미차병원은 심·뇌혈관 전문 의료진과 최신 장비를 갖춰 365일 24시간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2018-12-05

“암 환자 출산 포기하지 마세요”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이 최근 유방암을 앓은 환자가 가임력 보존 치료를 통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동산병원에 따르면 유방내분비외과와 산부인과 난임클리닉은 지난 2015년 당시 유방암 진단 후 출산을 희망하는 환자 배모씨에게서 난소과배란유도 후 난자를 채취해 체외수정한 14개의 배아를 냉동 보관하는 가임력 보존 치료를 시행했다.이후 환자는 1년 5개월 동안 약물, 방사선 및 호르몬 치료 등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고, 냉동배아 이식으로 임신에 성공해 지난 10월 29일 3.4kg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수술, 화학약물, 방사선 등의 항암치료는 난소나 고환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암 치료 후 가임력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아이가 없는 가임기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의 가임력 소실에 대한 두려움이 크며, 출산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가임력 보존 치료란 암 치료로 인해 생식기능이 저하되는 가임력 소실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난자, 정자, 배아, 난소 조직을 동결보존해 암 치료 후 임신을 돕는 방법이다.여성의 경우 난자동결이나 수정한 배아를 냉동하는데, 미혼 여성에서는 난자를 채취해서 동결하고 결혼한 여성은 체외수정한 배아를 보존하게 된다. 남성의 경우에도 암 치료에서 정자의 수가 감소하거나 정자 기형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정자를 냉동시킬 수 있다.동결된 난자나 수정된 배아, 정자 등은 액체질소탱크에 넣어 장기간 보관된다. 암 치료가 끝나고 환자의 건강 회복이 확인된 후 동결보존됐던 난자, 배아, 정자, 난소 또는 고환 조직을 해동해 임신을 시도하게 된다.따라서 가임력 보존 치료는 암 치료 후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환자에게 희망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이번 치료를 성공시킨 이정호(산부인과)·조지형(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젊은 가임기 여성들의 암 발병률, 특히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불임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은 상당하다. 암이 완치됐더라도 임신의 어려움 때문에 삶의 질이 낮은 경우가 많다”며 “가임력 보존 치료는 암 치료 이후에도 아이와 함께하는 삶을 충분히 계획하고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에 암 환자들이 미리 임신과 출산을 포기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또 “가임력 보존 치료는 종양 분과와 산부인과, 난임-생식내분비 분과 사이에 밀접한 현진이 필수적이다. 동산병원 난임 클리닉의 안정되고 우수한 기술을 토대로 한 종양 분과와의 체계적인 협진은 어려운 치료 후 건강을 되찾은 많은 암 환자들에게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희망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산병원 난임 클리닉은 1987년 개설돼 수술적 치료를 포함한 일반 난임 치료,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미세조작을 통한 남성 난임 치료(무정자증 치료), 냉동배아 이식, 난자공여술 등 난임 치료의 모든 영역에서 활발한 진료 및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2-05

암 사망률 1위 ‘폐암’

▲ 백호길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폐암은 1998년부터 17년째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암 발생 통계에 의하면 폐암은 남성 10만 명당 66.8명, 여성 10만 명당 28.4명에서 발생한다. 폐암은 남성에서 발생한 전체 암의 15.0%로 2위, 여성에서 발생한 전체 암의 7.2%로 5위의 발생 순위를 차지하며, 남녀 전체로 보아 11.3%로 4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낮은 발생률에 비해 2015년 암 사망 통계 자료에 따르면 폐암은 인구 10만 명당 35.1명 사망해, 간암(20.9명), 대장암(17.1명), 위암(15.7명), 췌장암(11.3명)에 비해 가장 높은 암 사망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2011∼2015년) 진단받은 암 환자 5년 상대생존율을 보면, 폐암은 췌장암(10.8%) 다음으로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 종이었다(26.7%).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 폐암 환자 10명 중 4명은 암세포가 이미 다른 장기로 퍼진 4기(말기)에 질병을 처음 진단받았다고 보고했는데, 이를 고려해보면 폐암은 증상 발현이 늦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폐암의 주요 증상은 기침, 피 섞인 가래(혈담), 호흡곤란, 흉통 등이 있다. 그러나 실제 폐암의 약 5∼15%는 아무런 증상도 없이 신체검사에서 흉부 단순 X-ray 촬영의 이상으로 진단한다고 알려져 있다. 폐암의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중요한 점은 폐암의 증상이 감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 증상과 비슷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게는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흡연자의 경우 기침이 담배 때문이라 생각하고 쉽게 지나칠 수 있다.따라서 기침, 가래가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피 섞인 가래(혈담)는 폐암 말기에 많은 양이 나올 수 있는 증상이지만 초기에는 양이 적으며 나오다 말다 할 수 있으므로, 적은 양도 결코 무시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한편 폐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숨이 찬 증상을 느낀다.그런데도 많은 환자들이 흡연이나 운동 부족 탓을 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다. 호흡이 가빠지는 이유는 암 덩어리가 커져 폐가 압박을 받거나, 암으로 인해 흉강에 액체(흉수)가 고이기 때문이다. 또한 폐암 환자의 약 3분의 1 정도에서 가슴 통증이 나타난다.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암이 흉막과 가슴 안의 벽을 침범해 생기는 통증이다.초기에는 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느낌이지만 암이 진행되면 둔하고 무거운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폐암이 진행해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침범하면 성대 마비가 와서 쉰 목소리가 발생할 수 있고, 암 덩어리가 심장 주위의 대혈관을 압박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상체 부위(머리와 팔)에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폐암에서 생성되는 물질에 의한 증상으로 식욕부진,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폐암의 전이에 의해 생기는 증상으로 뇌 전이에 의한 두통, 구토, 뇌기능 장애가 있을 수도 있으며, 뼈 전이에 의한 뼈의 통증 등을 호소할 수 있으나 이는 폐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나타난다.앞서 언급한 것처럼 폐암은 초기 증상이 다른 질병과 혼동될 수 있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흉부 단순 X-ray 촬영은 혹으로 표현되는 폐암을 확인하는 가장 기초적이며 간편한 검사법이다. 하지만 흉부 단순 X-ray 촬영은 일반적으로 5㎜ 이상의 크기가 증가된 혹이어야 발견할 수 있어 진행된 병기가 돼서야 혹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고, 때론 심장 뒤쪽이나 심장 주변 대혈관 주변부, 뼈와 겹치는 부위 등 놓칠 수 있는 부위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종양의 위치와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최근에 전산화단층촬영(CT)을 폐암 검진으로 도입하고 있다.폐암의 원인은 85% 이상이 흡연에 의한 것임이 잘 알려져 있다.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약 2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환경적 인자가 추가될 경우 더 높아진다.폐암 예방법은 금연 외에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대부분의 폐암이 흡연과 관련돼 있으므로 금연으로 예방 가능한 것이다.흡연을 하면 다른 발암물질에 노출될 때 상승작용을 하기도 하므로 청소년기부터 금연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폐암 발생 가능성은 담배를 피운 양과 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하며, 담배를 끊은 이후에도 위험이 지속되므로, 금연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적극적으로 금연을 권고하고, 금연보조약물 등을 이용하여 흡연자의 금연을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18-12-05

소액체당금

-다니던 회사가 가동 중에 있으나 임금을 받지 못하고 퇴직한 경우, 밀린 임금 등을 받을 수 없나요?△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체당금 제도는 회사의 파산, 도산, 폐업 또는 기업회생 등을 요건으로 합니다.하지만 가동 중인 회사에서 임금 등을 받지 못하고 퇴직한 경우에도 소액체당금 제도를 이용해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소액체당금 지급 제도는 산재보험 적용이 되는 가동 중인 사업장에서 퇴직한 근로자를 지급대상으로 하며, 체당금 신청자 각각의 퇴직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운영된 사업장에서 퇴직한 근로자인 경우에 해당돼야 합니다.퇴직한 날부터 2년 이내 소송을 제기해 확정된 판결을 받은 경우, 확정 판결일로부터 1년 이내에 소액체당금을 청구하면 최우선 변제대상인 3개월간의 임금과 휴업수당, 3년간의 퇴직금을 최대 400만원까지 사업주를 대신해 지급하는 제도입니다.-소액체당금은 어떻게 청구하면 되는 것인가요?△우선 고용노동부에 체불임금을 신고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또는 직접 소송)을 통해 민사소송을 진행, 집행권원(판결문)을 확보한 후, 근로복지공단에 소액체당금을 신청하면 됩니다.공단에 신청 시 준비물은 소액체당금 지급청구서, 체불임금 등 사업주확인서 사본, 판결문 등 집행권원 정본, 확정증명원 정본이 되겠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11-30

심정지환자 생존율 10년전보다 4배↑

지난해 심장정지환자 생존율이 2008년과 비교해 4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건수는 지난 2017년 2만9천262건으로 11년 전인 2006년보다 50%이상 증가했다.환자 중 남자 비율은 64∼65%로서, 여자보다 약 2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급성심장정지가 발생하는 주원인은 ‘질병’에 의한 것으로 전체 발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질병 중에는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의 기능부전으로 인한 것이 95%이상이었다.이 중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2017년 생존율은 8.7%, 뇌기능 회복률은 5.1%로 2006년 대비 각각 3.8배, 8.5배 증가했다.여기서 뇌기능 회복률이란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퇴원 당시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를 말한다.반면 지난 11년간 생존율의 지역간 차이는 2배나 증가(2006년 4.2%p, 2017년 8.6%p)했다.또한 뇌기능 회복률의 지역간 차이는 전년보다는 감소했으나, 전반적으로 증가추세(2006년 1.6%p, 2016년 7.3%p, 2017년 5.9%p)에 있다.한편, 심폐소생술의 일반인 시행률은 해마다 증가 추세로, 2017년에는 9년 전보다 약 11배 증가(2008년 1.9%, 2017년 21.0%)했고, 지역 간 시행률 격차도 함께 증가(2008년 2.5%p, 2017년 26.9%p)하고 있다.심폐소생술 국민운동본부 하정열 이사장은 “환자 발견 시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도록 하고, 심장정지가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모두가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갖고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심폐소생술 국민운동본부는 심폐소생술 관련 단체인 대한심장학회, 대한심폐소생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적십자사, 선한사마리안운동본부,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참여하는 비영리단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1-28

불필요하거나 잘못된 치료 피해야

▲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척추는 신체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앞뒤에서 보면 일직선 배열을 하고 옆에서 보면 경추와 요추는 앞으로 휘어져 있고, 흉추와 천추는 뒤로 휘어져 있는 굴곡을 보인다. 이러한 척추 배열이 정상에서 벗어나 변형되는 형태에 따라 척추전만증, 후만증, 측만증으로 나눌 수 있고 그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척추 측만증은 척추가 해부학적인 정중앙의 축으로부터 측방으로 10도 이상 만곡, 혹은 편위돼 있는 상태를 말한다.척추 측만증은 만곡 부분을 가역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가에 따라서 기능성측만증(비구조성 측만증)과 구조성측만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기능성 측만증은 일반적으로 어려서 다리 골절 후 발생한 양측 다리 길이의 차이로 인해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생활을 하거나 바이올린이나 플루트 연주와 같이 한쪽 방향으로 기울진 자세로 악기 연주를 장시간 할 경우, 또는 한쪽 어깨에만 무거운 가방을 메는 습관이나 다리를 꼬는 습관 등으로 인해 형성되는 자세성 척추 측만증을 말하는데, 이는 대부분 원인 교정에 따라 가역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반면 구조성 척추 측만증은 선천적으로 척추체의 변형 등에 의해 발생하는 선천성 척추 측만증, 신경질환이나 근육병증 등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근육성 척추 측만증, 신경섬유종 질환에 동반되는 신경섬유종증 척추 측만증,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 측만증으로 나눌 수 있고 척추의 비가역적인 삼차원적 변형을 유발한다.그 중 특발성 척추 측만증은 구조성 측만증의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측만증의 85%를 차지한다.처음 발견되는 시기에 따라 유아기형, 연소기형, 청소년기형, 성인형으로 나누며 10세 전후로 시작해서 성장이 완료되는 시기에 빈발하는 청소년기형이 가장 많다. 유전, 신경 근육 이상, 척추의 발육 이상, 호르몬 이상, 생화학적인 이상, 전정 기능 이상, 고유 감각 이상 등이 가설로 제시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기능적 측만증의 경우는 자세 이상에 의한 근골격계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구조성 측만증은 통증은 거의 동반되지 않고 드물게 증상이 있는 경우 요통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통증 등의 증상보다는 주로 체형의 이상으로 해당 질병을 발견하게 된다. 거울을 보다가 자신의 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유방의 크기가 서로 다른 것을 보고 발견하기도 하고 등, 허리의 한쪽이 다른 쪽보다 더 튀어나온 것을 보고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이 발견하는 경우도 있으며, 검진 시 찍은 흉부 X-ray 검사에서 발견되기도 한다.X-ray 검사는 측만증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이다. 척추가 휘어진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똑바로 선 자세에서 척추의 전장이 나오도록 X-ray를 찍어 ‘Cobb 각도’를 확인해야 한다. Cobb 각도란 척추 만곡의 오목한 방향으로 가장 경사진 상위 척추체의 상연과 하위 척추체의 하연에 평행하게 각각 직선을 그은 후, 각각의 직선과 수직으로 다시 직선을 그었을 때, 서로 교차하며 형성되는 각도를 말한다. Cobb 각도가 20도 미만이면 운동을 권장하며, 20도에서 45도 사이라면 보조기 착용을 권장, 45도보다 크다면 외과적 처치가 필요하다고 정의되고 있다. 척추 변형에 통증이 동반되는지의 여부는 큰 의미를 갖는다. 소아나 청소년기의 척추 변형은 대개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다.따라서 통증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변형과 통증을 함께 일으킬 수 있는 질병(청소년기 척추 후만증, 척추 전방 전위증, 척추 부위의 종양)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기능성 측만증의 경우는 바른 자세와 운동, 깔창의 사용 등을 통해 교정이 가능한 반면, 구조성 측만증은 비가역적인 변화로 운동, 물리치료, 카이로프랙틱, 보조기 등 치료에 대한 많은 연구에서 교정은 불가했고 몸통 보조기 착용만이 더 이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Cobb 각도가 20도 이하일 경우에는 성장에 따른 만곡의 변화를 관찰하고, Cobb 각도가 20도 이상일 경우에는 만곡의 악화 요인들이 있을 경우 몸통 보조기를 착용하게 한다. 몸통 보조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Cobb 각도가 60∼90도 이상 진행해 심폐 기능의 이상 소견을 보일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요구될 수 있다. 바른 자세와 운동이 구조성 측만증에서 Cobb 각도의 변화에는 직접적인 효과가 없다고 하지만, 자세로 인해 만곡이 악화되는 부분을 예방하고 근력을 호전시켜 근골격계 통증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무엇보다 척추 측만증은 전문 의사와 상담을 통해 불필요하거나 잘못된 치료를 피해야 하며, 적절한 치료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11-28

추가상병

-업무 현장에서 추락사고로 인해 발생한 손가락 골절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추락사고로 인해 한 달 후 발목에 인대파열이라는 새로운 상병이 발견됐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나요?△이 경우 추가상병 신청 대상에 해당합니다. ‘추가상병’이란 최초요양의 승인을 받은 상병으로 요양을 하고 있으나 산재 신청 당시 미발견돼 누락됐거나, 요양과정에서 합병증 등과 같이 최초 상병에서 파생돼 발생한 상병을 말합니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49조에서는 ‘업무상 재해로 요양 중인 근로자는 △업무상의 재해로 발생한 부상이나 질병이 추가로 발견되어 요양이 필요한 경우 △업무상의 재해로 발생한 부상이나 질병이 원인이 되어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여 요양이 필요한 경우 그 부상 또는 질병에 대한 요양급여를 신청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재해 당시 발생한 최초상병(A)과 동일한 재해로 인해 추가로 발생한 상병(B)의 인과관계가 인정돼 추가상병으로 승인된다면 A, B 상병 모두에 대해 산재로 요양할 수 있습니다.단, 신청 추가상병이 최초 재해와 발병부위는 같으나 기존질환으로 확인될 경우 불승인 된 추가상병과 관련된 요양비 등에 대해선 별도 재해자가 직접 부담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11-23

단순히 생각해 치료시기 놓치면 안돼

▲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최근 대장항문학회에서 항문 건강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항문이 건강하지 않다고 응답한 인원의 비율은 23.5%로 나타났다.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항문 질환, 치질에 대해 알아보자.항문 불편감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인 치질. 치질은 널리 알려져 있는 병으로, 겉으로 쉽게 관찰되고 증상이 전형적이어서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병이라 할 수 있다.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해 부르는 용어이나 일반적으로 대부분 치핵을 치질이라고 부른다. 출혈이나 통증 또는 노인층에서 괄약근 약화로 인해 항문탈출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데, 암을 제외한 전체 항문 질환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빈도가 높아 항문 전체 질환을 뜻하는 치질로 불리어지게 된 것이다. 치핵은 인구 25∼3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50세 이상에서는 반 이상이 가지고 있다는 보고도 있는 흔한 질환이다.대한대장항문학회 갤럽조사에 따르면 항문이 불편할 때 하는 행동으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45.5%로 응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하지만 대장암 환자의 35∼48%가 항문출혈이 첫 번째 증상발현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항문이 불편하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장기에 생기는 질환이기에 여러가지 오해를 갖고 있기도 하고 단순하게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혹은 반대로 간혹 직장암으로 심각하게 생각하고 외래를 찾는 환자들도 보게 된다. 치핵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항문 점막 내 혈관이 확장돼 주변의 결체 조직과 함께 하나의 덩어리를 만들어 생기는 병이다. 한마디로 치핵의 본질은 혈관이다.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항문정맥총의 확장이다.항문정맥총은 해부학적으로 확장되기 쉬운 구조로 돼 있고, 항문부의 정맥계가 정맥판이 없는 문맥으로 들어가므로 울혈이 일어나기 쉽다. 그래서 직립 혹은 앉은 자세 등 인간의 생활양식, 변비, 배변곤란증, 임신, 문맥압항진, 항문의 염증 등에 의해 항문정맥 울혈이 촉진된다.점막하 및 피하의 내외정맥총의 확장에 의해 국소 순환장애가 발생하고, 증세가 진행됨에 따라 염증성 변화가 가해져 부종, 혈전형성, 기질화가 나타난다.이에 따른 간질의 증식과 탄력 섬유의 소실, 항문근육을 포함한 주위 지지조직의 이완으로 치핵은 항문 밖으로 탈출된다.치질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분류된다.치상선 상부(내)냐 하부(외)냐에 따라 내치핵(암치질)과 외치핵(수치질)으로 나뉘게 되지만, 치핵은 내치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내치핵은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로 분류된다.외치핵(external hemorrhoid)은 지각 신경이 지배하는 치상선 하부에서 항문피부 및 항문연 부근에 발생하며, 혈전(thrombus)이나 염증을 동반하면 동통을 호소한다. 외치핵은 변비, 설사, 임신, 분만 등의 일과성 또는 지속적인 압력의 상승으로 인한 외치핵정맥총의 순환장애에 의해 발생한다.내치핵(internal hemorrhoid)은 치상선 위의 직장 쪽에 발생하므로 통증은 없으며 배변시 출혈과 탈항이 주증상인 경우가 많다. 치료 방침을 세우고, 치료 효과의 판정 등을 위해 4단계로 분류한다.우선 제1도는 정맥총의 확장이 있고, 배변시 출혈이 있지만 치핵 탈출은 없다. 제2도는 치핵이 배변시에는 탈출되고 휴식시에는 자연히 환원된다. 제3도는 치핵이 배변시에는 탈출되고 손으로 밀어 넣어야 환원된다. 제4도는 치핵이 항상 항문 밖으로 탈출돼 있다. 일반적으로 1도, 2도는 비수술적 요법을 3도, 4도는 수술적 요법을 권하게 되지만 개인차에 의해서 치료의 방침은 달라질 수 있다.비수술적 요법으로는 충분한 휴식이나 변비 예방, 좌약, 좌욕 등이 있으며 수술적 요법으로는 치핵의 본질인 혈관 내 혈류를 차단해 울혈된 덩어리를 말리는 방법이 있고, 울혈된 덩어리를 직접 절제하는 방법이 있다.치핵의 근본수술로 절제 및 상부결찰술, 절제 및 단순 봉합술, 점막하 절제술이 많이 사용된다.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출혈, 통증, 항문협착, 가스실금, 변실금, 재발 등이 있다.치핵의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정기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또한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흥미로운 책을 읽으면서 장기간 배변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모든 치핵을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지는 않는다. 보존적 요법으로는 변을 무르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완하제를 투여하고, 채소 등 섬유질 식사를 권하며, 온수 좌욕을 시행한다. 경구약, 항문연고 및 좌약도 도움이 된다.치핵은 단순하게 치부해 병을 악화시키거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대장암의 증세와 유사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1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