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운
쥘 상치 두 손 받쳐
한입에 우겨 넣다
희뜩
눈이 팔려 우긴 채 내다보니
흩는 꽃 쫓이던 나비
울 너머로 가더라
여름날 마루나 평상에 앉아 상추 쌈을 먹으며 울 밖으로 날아가는 나비를 바라보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정경 하나를 본다. 계절의 향을 담뿍 담은 상추에 구수한 쌈장을 올려 한입 가득 쌈을 먹다 보면 세상의 근심 걱정이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을 받는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시다. <시인>
김만수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매미
봄맞이꽃
오동나무 장롱 1
고향길
새
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