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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쉬거나 누워 있을때 발이 ‘저릿저릿·욱신욱신’

차민주 진료과장 포항성모병원 신경과 최근 시민들이 따뜻한 날씨를 즐기며 건강관리를 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움직일 때는 이상 없다가 가만히 쉬고 있거나 특히 누워있으면 발이 저리고 시리고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도 같다가 바늘로 찌르는 것도 같은 말하기 어려운 통증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병을 ‘하지불안 증후군’이라고 합니다.이 질병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병률이 7.5%로 약 300만명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병률로 포항 인구에 적용하자면 포항에만 3만7천500명정도 있으니, 높은 유병률이라 할 수 있습니다.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주요 원인은 도파민 부족, 철분 부족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중, 장년층에서 나타나지만, 청년층도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하지불안증후군을 자가진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리(혹은 팔, 몸통포함)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고 불쾌감을 동반한다.◇ 움직이지 않을 때는 증상이 더 심해진다.◇ 걷기와 같은 움직임으로 증상 완화된다.◇ 밤에 시작되거나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보통 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른데 증상이 가벼운 분들은 생활 교정을 통해서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그 예로 가벼운 산책과 같은 운동이나 마사지, 따뜻한 물에 족욕을 통하여 호전을 보이며,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삼가하고, 담배와 술도 자제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됩니다.의학적으로는 철분이 부족한 사람에게 철분 투여를 시작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한 사람은 도파민제제의 약을 투여해 증상 완화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하지불안 증후군으로 심심치 않게 병원을 방문합니다.하지만 생활습관교정 및 약물치료를 통하여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병이므로 증상이 있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치료의 좋은 시작이 되겠습니다.

2021-06-29

대장·항문질환 특성화 ‘한 길로’ 초응급 외과수술 분야 정상을 이루다

대구 구병원(병원장 구자일)은 지난 1991년 구외과의원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서울에서도 힘들다는 외과 개원을 대구에서 하면서 주변에서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이같은 우려를 불식하고자 구병원은 대장·항문질환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른 서구식 식습관으로 대장항문질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같은 전략은 적중했다.개원과 함께 구외과의원은 성장을 거듭해 5년 후인 1996년에는 의료법인의 11개 진료과 211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6월 15일자로 개원 30주년을 맞은 구병원은 현재 외과 전문의 14명을 비롯해 34명의 의료진이 함께 하고 있다. □ 수술과 실적으로 말하다대한외과학회는 최근 대장항문, 초응급 외과 수술 전국 의료실적 1위로 구병원을 소개했다. 특히 구병원의 대장항문 분야 수술 실적은 가히 독보적이다. 서울에서도 치질 수술을 받기 위해 찾는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구병원은 해마다 대장·항문 관련 수술을 6천례 이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11월 누적 수술건수 10만례를 돌파했다.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지난해에도 구병원은 수술을 6천300례 이상 성공했다.수술 건수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과 협력해 국제학회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술기(術技)에서도 지방 중소병원 수준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진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술기를 전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자 뿐 아니라 의료진들도 해외에서 연수를 받으러 구병원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구병원을 거쳐 간 해외 의료진들만 일본, 대만 등 18개국 수백명에 이른다.이들 해외 의료진들이 구병원을 방문해 배우는 술기는 ‘원형자동봉합기(PPH)’를 활용한 치질수술이다. 구병원의 스타일이 반영돼 ‘구병원 방식’으로 불리는 이 수술법은 기존 수술에 비해 통증은 10분의 1 수준이고 치료 기간도 짧다. 무엇보다 재발 확률도 낮아 치질 수술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도 구병원의 활약은 뛰어나다. 염증성 장질환은 잦은 수술과 지난한 관찰이 필요해 다수 대학병원들도 기피하는 질환이지만 구병원은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지금까지 치료한 환자만 크론병원의 경우 500명, 궤양성 대장염은 2천명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대학병원 의료진과 공동으로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배변장애 역시 구병원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별도의 협력팀을 구성해 출구폐쇄형변비, 변실금, 직장탈출증, 자궁탈출증 등 배변장애 질환 치료에 새지평을 열고 있다.특히 구병원 의료진이 개발한 ‘MRI 배변조영술’ 검사는 골반 근육과 장기, 인대의 움직임과 배변 기능을 역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해외 학회의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도 구병원이 가진 ‘달란트’중 하나다. 구병원은 매년 가까운 아시아에서부터 멀리 유럽까지 해외에서 진행되는 다수 관련 학회에 의사 2∼3명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학회에 참석한 의사는 없었다. 술기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가 의사와 환자 나아가, 병원 모두에게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고 있는 모습이다.덕분에 구병원의 부원장급 의사 근속 연수는 20년 이상이다. 일반 의사의 근속 연수 또한 10년 이상으로 매우 안정적인 직장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구자일 병원장은 “개원의도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일해 왔다”며 “여러 성과는 이같은 흔들림 없는 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 24시간 병원 불을 밝히는 이유대학병원 등과 달리 촌각을 다투는 환자 치료를 위해 구병원은,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며 바로 수술이 가능한 응급실을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외과병원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한 이유도 크다.사실, 응급실 운영에 대한 구자일 병원장의 애착은 지난 2010년 하반기 강하게 솟구쳤다. 대구에서 4세 여아가 장중첩으로 사망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여아는 대구지역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응급실을 전전했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고 끝내 사망했다.구병원도 당시 응급실을 운영 중 이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구병원은 찾지 않았다고 구자일 병원장은 자책했다. 이후 구병원은 지역 응급의료기관, 응급수술 지정병원 등에 지정되는데 이는 당시 여아 사망과 무관하지 않다.난이도가 매우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구병원이 야간 및 공휴일에 진행하는 응급 수술 건수를 보면 구병원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있다.구병원은 지난 2019년 급성충수염 257건, 담낭염 44건, 복막염 18건 등 총 423건의 응급수술을 진행했다. 야간, 공휴일에 진행된 응급수술 건수로 여기에 평일 응급수술까지 포함한다면 전체 응급수술 건수는 1천건에 육박한다.이렇듯 응급실 운영이 가능한데에는 야간, 휴가 중에도 전화만 하면 언제나 흔쾌히 달려와 주는 외과 전문의 14명의 존재가 있어서다. 정진석 진료부원장을 포함한 다수 의료진이 오직 환자만을 위해 응급수술 당직을 자청하고 있다.병원 내부에서는 병원 측의 실적압박이 전무한 점이 응급실 운영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구자일 병원장은 “병원이 의사들에게 실적을 강요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최선의 진료가 최상의 경영이라는 신념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의 보루 응급실에 정부 지원 이뤄져야이처럼 생명의 보루인 응급실 운영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속적인 응급실 운영적자는 병원 측에도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현행 제도 하에서 공휴일이나 야간 응급 수술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구병원 또한 적은 마진을 고스란히 응급실 운영에 쏟아 붙고 있다.사실 현행 제도 하에서 공휴일이나 야간 응급수술은 ‘적자’가 불가피하다. 나름의 가산수가가 적용되지만 현실과는 확연하게 동떨어진 수준이다. 구병원은 수술로 어렵사리 발생시킨 수익을 고스란히 응급실 운영에 재투입하고 있다. 여타 지방 중소병원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이에 대해 이우용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은 “정부가 지역에서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외과병원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며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외과병원들의 상황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운영돼야 하는 응급실이 의료수가 문제 등으로 문을 닫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구자일 병원장은 “외과병원의 소임이라는 생각과 자부심으로 응급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영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며 “병원이 돈을 내면서 생명을 살리는 구조가 과연 정상적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6-15

수분 섭취도 지나치면 ‘독’ 으로 작용해요

물은 체온을 조절하고 영양분과 노폐물을 운반하는 등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물이 부족해도, 물이 넘쳐도 건강에 좋지 않다. 수분의 섭취와 관련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과도한 수분 섭취는 건강에 적신호20세기 중반 이전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에 2천㎉ 정도 섭취하는 성인은 2ℓ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음식을 통해서 상당한 양의 물을 마시고 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우라면 이미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추가로 필요한 물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리 많은 양을 필요로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우리 몸은 과량의 염분이나 수분을 콩팥으로 내보내고 부족한 경우에 소변으로 나가는 양을 줄여서 적절한 상태로 유지한다. 정상적인 경우, 갈증이 느껴지는 1∼2% 정도의 체액 부족이 우리 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많지 않기에 갈증이 나면 물을 마시면 된다.그러나 최근 피부나 노화, 질병에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부족한 말들이 널리 퍼지면서 오히려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해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또한 수분 섭취는 염분 섭취 정도와 함께 판단하는 것이 적절한데 염분이나 수분 조절에 문제가 되는 질환이나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과도한 섭취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노인 콩팥의 소변 희석 능력 감소와 ‘저나트륨혈증’콩팥은 소변을 농축하거나 희석해 적절한 수분과 염분을 유지한다. 하지만 노인의 콩팥은 소변을 희석하거나 농축하는 능력이 저하돼 있어 수분과 염분 조절이 어렵다.콩팥의 소변 희석 능력이 감소한 노인 환자가 지나치게 물을 섭취할 경우 물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해서 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트륨의 양이 적어지면서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 반대로 염분을 농축해서 충분하게 내보내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 몸 안에서 과량의 염분은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정상적인 콩팥이라면 하루 500㎖ 소변만으로도 하루 동안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을 충분히 내보낼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셔도 더 많은 노폐물 배설이 가능하다는 말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 소변으로 나트륨보다 물을 많이 내보내야 한다. 하지만 콩팥이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갈 정도로 물을 마시게 되면 혈액 중 나트륨이 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적절하지 못한 수분 섭취로 발생하는 저나트륨혈증은 소변에서 나트륨의 농축이나 희석 능력이 감소한 노인에게서 훨씬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관련된 증상으로 두통, 오심, 구토, 심할 경우 정신이나 의식 장애, 간질 발작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면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다.□개인의 질환과 복용하는 약에 따라 주의 필요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심장질환이나 콩팥질환(만성콩팥병), 내분비질환 등을 앓고 있는 노인의 경우 수분 섭취시 주의가 필요하다. 물을 의식적으로 많이 마시지 않는 한 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과량의 염분 섭취로 인해 수분 섭취를 유발한 경우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과량의 염분을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은 나트륨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심한 갈증이 생기고 이어서 물 섭취가 늘어나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염분 섭취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에 말초부종뿐 아니라 폐부종도 유발할 수 있고, 콩팥병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폐부종이나 심한 전신부종을 유발하여 위험해질 수 있고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간경화의 경우에도 지나친 염분 섭취나 수분 섭취는 복수나 하지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또한 노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약을 먹을 수밖에 없다. 그중 나트륨이나 수분 조절에 관여하는 약을 먹는 경우 과량의 수분 섭취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부 혈압약의 경우에 이뇨제 성분이 포함돼 있고 소변으로 나트륨이 빠져나가도록 해 저나트륨혈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노인의 콩팥은 나트륨이나 수분의 조절 능력이 감소해 있는 경우가 많아 혈압약 사용시에 주의가 필요하다.*도움말 -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이창화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6-08

칠곡경북대병원, 코로나19 전용병상 확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확대·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 2020년 12월 23일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코로나19 거점 전담 병원’으로 지정됐다.당시 전체 병상의 약 30%인 200여병상을 비우고,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입원실로 개조했다. 이후 고위험 중증 환자 및 분만, 투석, 수술, 시술 등이 필요한 특수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운영해 왔다.최근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대구지역 코로나19 감염 유행이 심해짐에 따라 지난 5월 24일 코로나19 전용 병동을 추가로 가동했고, 하루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3일 권태균 병원장의 주재로 비상감염대책회의를 개최해 병상운영 추가확대를 비롯한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의료지원 대책을 논의했다.이에 칠곡경북대병원은 기존에 투입한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의료진 외에도 가정의학과 의료진을 포함한 간호직 및 의료 기술직 인력을 점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현재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작스럽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칠곡경북대병원은 신속한 병상 운영 확대 등을 통해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악화할 경우 중수본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권역공동대응상황실이 칠곡경북대병원에 설치돼 환자배정 및 진료지원 등 ‘경북권역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중심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심상선기자

2021-06-08

안동 인덕의료재단 ‘재활형 의료복지복합체’ 완성

의료법인 인덕의료재단이 급성기재활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원 등 3개의 의료기관을 한 단지 안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재활형의료복지복합체’를 국내 최초로 완성했다고 1일 밝혔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같이 운영하는 곳은 여러 곳이 있지만 한 단지 안에서 회복재활을 담당하는 급성기 재활병원과 유지재활과 중증환자치료를 담당하는 요양병원, 경증환자 위주로 돌봄을 담당하는 요양원 등 3개의 기관이 동시에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모델이다.인덕의료재단이 밝힌 한국형 재활형의료복지복합체의 장점은 환자의 증상과 돌봄 요구도에 따라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간병보험이 적용돼 의료비가 대폭 절감되는 데 있다. 환자들은 이 세 기관 중 소비자의 입장에서 의료적 필요와 요구도에 따른 의료기관을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게 됐다.인덕의료재단 관계자는 “재활형의료복지복합체 완성으로 환자 입장에서는 한 단지 안에서 동일한 존엄케어 서비스를 받으면서 의료비 부담은 크게 줄어드는 혜택을 받게 된 것”이라며 “향후 복주회복병원을 140병상으로 증설하고 복주요양원 또한 100병상으로 증설, 복주요양병원은 215병상으로 축소해 환자 혜택은 증가시키고 의료비 부담은 감소시키는 노력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6-01

순천향대구미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실시하는 전자의무기록인증시스템 적합성 검증 결과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1.0’에 대한 제품 인증과 사용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란 의료법 제23조의 2에 의거 환자 안전과 진료연속성 지원을 목적으로 국내 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대한 국가적 표준과 적합성 검증을 통해 업체의 표준제품 개발을 유도해 시스템의 상호호환성 확보 등 품질 향상으로 의료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이다.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이번에 실시된 현장 조사에서 기능성, 상호 운용성, 보안성 등에 대한 수검 대상 86개 항목 중 면제 대상인 10개 항목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순천향대 구미병원의 인증 유효기간은 2021년 5월 7일부터 2024년 5월 6일까지 3년간이다.임한혁 병원장은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2016년 1월 지역 최초로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6-01

“엄마! 목이 아파요” 급성 기관지염 주의보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봄 환절기에는 기침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많아진다. 어린이가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급성 기관지염’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은 무엇인가.△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18년 한 해 의료 기관에서 진료 받은 어린이(5∼14세)중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을 분석했다. 국내 402만6천842명의 어린이가 진료를 받았으며 약 275만명의 어린이가 ‘급성 기관지염’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급성 기관지염’외에도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급성 부비동염’등 호흡기 질환이 어린이 다빈도 상위 10개 질병 중 6개를 차지했다.-‘급성 기관지염’은 어린이만 걸리는가.△기관지는 호흡할 때 흡입된 공기를 전달하는 기관을 말한다. 급성 기관지염은 폐로 들어가는 관인 기관에 바이러스, 세균 등의 병원균으로 인해 급성 염증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흔히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나이까지 호발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성인과 노년층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지만 세균 감염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던데 다른 질병인가.△기침과 미열 등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일반적인 감기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갈 때 급성 기관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감기와 급성 기관지염의 큰 차이점은 바이러스가 감염된 부위이다. 감기는 코와 코 주변 뼛속 공간인 부비동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에 바이러스가 감염되고, 급성 기관지염은 후두 아래 하부 호흡기계의 기관지에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해 감염이 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차이가 있다.- 급성 기관지염에 걸리면 합병증도 발병하는가.△급성 기관지염에 걸리게 되면 기관의 점막이 붓고 점액이 분비되어 기관이 좁아진다. 따라서 숨쉬기 힘들어지고 가래가 생기며, 숨 쉴 때 휘파람 소리가 날 수도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가슴이 아플 정도로 심한 기침과 인두의 경련·부종도 동반되며 심하면 호흡 곤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으로 번지거나 학령전과 초등학생 나이에서는 합병증과 폐렴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급성 기관지염 치료에 꼭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나.△급성 바이러스성 기관지염은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몸에 열이 날 때 해열제를 복용하고,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하여 호흡 곤란을 호전시킬 수 있다. 가래가 잘 배출되지 않으면 이차적인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되거나 호흡 곤란을 더욱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래 배출을 돕는 가래약을 투여하기도 한다. 세균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를 사용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급성 기관지염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으면 될까요?△급성 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호흡기 감염 환자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경우 전반적인 면역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급성 기관지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좋다./박동혁기자

2021-06-01

영남대의료원, 아동 행동분석 기반 서비스 플랫폼 개발

영남대의료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지식서비스 산업 핵심기술 개발 연구의 일환으로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한 아동 행동분석 기반 서비스 플랫폼 개발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이 사업은 3년간 영남대의료원을 포함한 5개 기관에 4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다. 사진 및 영상데이터를 활용해 아동 행동과 학습 활동을 분석하고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동시에, ADHD 등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조기 판별하여 케어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영남대의료원은 2021년 4월 (주)우경정보기술,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 경북ICT융합 산업진흥협회, (주)맘편한 세상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통합서비스 플랫폼 설계 △아동 행동분석을 위한 데이터 추출 및 변환 기술 지원 △단일·다중 영상에서 상황 인지를 통한 아동 행동분석 및 인지기술 개발 지원 △실시간 사고 예방·대처 및 맞춤형 교육을 위한 API 및 프레임워크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됐다.영남대의료원은 행동 및 정서 장애가 있는 아동의 행동 패턴·얼굴 표정 등의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증상별 객체 검출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5-25

척추, 올바른 자세·스트레칭으로 지켜라

고령화 시대를 맞아 척추 건강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라 과거에 장년층 이상에서 많았으나 최근에는 장시간 앉아서 사무를 보는 직업군이 많아지고 게임이나 스마트폰과의 과도한 사용 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대표적인 척추 질환척추 질환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척추에서 발생하는 전형적인 퇴행성 병변이다. 척추의 대표적인 구조물은 척추체, 추간판, 인대 그리고 후관절을 비롯한 다양한 뼈로 이뤄진다. 추간판은 척추체 사이에서 움직임을 보존해 주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정상적으로 척추체 사이에 있어야 하는 조직이다. 후관절은 여러 척추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황색 인대를 비롯한 다양한 인대는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구조물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을 형성해 신경을 보호하게 된다. 척추관을 구성하는 구조물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변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으로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척추 질환의 진단과 치료정확한 진단은 신경학적인 증상을 기본으로 해 MRI를 비롯한 CT를 통한 정밀 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CT는 뼈 구조를 보기 좋은 검사이며 MRI는 신경 및 연부 조직과 추간판을 비롯한 근육 등의 변성도 확인이 가능한 검사로 차이가 있다. 비록 고가의 검사이기는 하지만 MRI 검사는 정확한 판단을 위하여 필요한 검사이다. 두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적인 제거이다. 하지만 척추질환 자체로 인해 죽고사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감내할 수 있는 정도의 통증이며 일상생활에 제약이 불편한 정도로 느끼지 않는다면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 된다. 즉,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마비 등의 신경학적인 결손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이 선행될 필요는 없다. 보존적인 치료의 일반적인 순서는 안정가료를 비롯한 약물치료와 물리 치료 등이 있을 수 있고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신경 차단술을 비롯한 다양한 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고가의 시술보다는 신경 차단술을 선호하는데 그 사유는 아직까지는 시술이 신경 차단술에 비해서 월등한 효과가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술 후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종국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요구된다.□척추 건강을 지키는 법척추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므로 뚜렷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질환을 지연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이다. 요추는 정상적으로 배가 나오는 C자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각각의 추간판에 걸리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몸을 굽히는 동작이나 자세는 추간판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게 된다. 따라서 앉거나 보행시 허리를 펴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자세는 바닥 생활을 할 때 저하될 수 있어 의자와 침대를 이용한 생활도 필요하게 된다. 복근이나 허리 주변 근육을 꾸준히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척추를 잡아주는 허리 근육이 강해지면 척추의 퇴행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빠르게 걷기, 수영, 등산, 간단한 에어로빅 등을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무리한 운동은 권고하지 않으나 통증이 호전되는 양상이라면 점차 운동량을 늘려 근육운동 등을 권한다.현대인의 허리 통증과 척추 질환의 이유는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자세 때문이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서있거나 누워있을 때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훨씬 크다. 시간당 1회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돌며 몸의 긴장감을 없애 주거나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굳은 척추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도움말 - 한양대의료원 서울병원 신경외과 전형준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5-25

에스포항병원, 국제 SCIE 학술지에 논문 게재

에스포항병원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논문을 게재하며 연구 전문성을 스스로 입증했다.에스포항병원은 재활의학과 박덕호·김병희·이상억, 정형외과 김동영·엄윤식, 신경외과 조재만·양중원·김만수·권흠대로 구성된 척추·통증·관절병원 연구팀이 최근 손목터널증후군에 동반된 이분형 정중신경(bifid median nerve)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해당 논문은 국제 SCIE 학술지인 ‘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됐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매우 흔한 질병으로 그 질병의 경과가 매우 다양하며, 심각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이 적용돼야 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에게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한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만들었다. 이분형 정중신경은 10∼15% 정도의 환자에서 발견되며 손목터널을 지나는 정중 신경이 두 개로 갈라진 선천적 변이라 할 수 있다.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에서 이분형 정중신경이 동반된 경우 임상적 심각도보다 전기진단검사 및 초음파 소견이 저평가(underestimate)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손목터널증후군의 진단에 있어 임상적, 영상학적, 전기진단학적 평가가 상호 보완적이고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연구는 지금까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관련 연구 중 가장 많은 수의 이분형 정중신경 증례를 보고하고 있어 에스포항병원의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한 풍부한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학술적 성과를 이뤄낸 것에 의의가 있다.권흠대 에스포항병원 병원장은 “흔한 병이지만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하는데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로 구성된 다학제 팀의 소통과 융합의 결실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며 “앞으로 최상의 임상 결과와 더불어 이를 세계적인 학술지에 발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1-05-25

암 ‘가족력’ 있다면 정기검진 서둘러야

가족력은 환자의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의 의학적 내력으로 특정한 질병을 미리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암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과 함께 꼬리표처럼 언급되는 ‘가족력’은 무엇이고, 그 대처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 □암은 가족 중 1명만 있어도 가족력수년 전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 절제술을 받아 관심을 모았다.유전자 검사 결과, 난소암을 앓다 숨진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 ‘예방’목적으로 유방 절제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암 유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흔히 암의 유전성을 이야기할 때 ‘가족력’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때도 가족력이 무엇인지 문진을 하곤 한다. 이때 유전력과 가족력의 정의가 다르므로 구분이 필요하다. 유전력은 특정 유전자 문제를 똑같이 가지고 있어 암이 대물림되는 경우로 안젤리나 졸리가 이에 해당한다. 가족력은 의학적으로는 ‘3대에 걸친 직계 가족 혹은 사촌 이내에서 같은 질환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하지만 사촌의 암 발생 여부를 알기는 쉽지 않아서 흔히 3대 직계 가족 위주로 암 발병 여부를 물어 가족력을 파악한다.암 가족력에 대한 대표적인 연구는 2004년에 발표된 스웨덴과 독일 암연구센터의 공동 연구이다. 스웨덴인 1천만명을 대상으로 직계 가족력과 암 발병 위험을 조사한 결과 부모가 암에 걸린 경우 자신의 암 발병 위험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에서 1.8∼2.9배, 형제자매가 암에 걸린 경우는 2.0∼3.1배, 부모와 형제자매가 모두 동일한 암에 걸린 경우는 3.3∼12.7배 많았다. 부모보다 형제자매 간의 가족력이 강한 것은 같은 세대인 형제자매가 암을 유발하는 환경 요인을 공유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국내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암은 직계 가족 3대에서 1명만 발병해도 가족력으로 보고 정기검진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암 가족력에 대처하는 방법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암’에 가족력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위암은 가족력만 있는 사람의 암 발병 위험은 2.9배지만 가족력과 함께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사람은 5.3배,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은 4.9배 발병 위험이 크다.대장암은 부모가 대장암 환자일 경우 본인이 걸릴 확률 3∼4배 이상 증가하며 형제자매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많게는 7배까지 위험이 증가한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 대장암 환자가 많을수록, 발병 시기가 45세 이하로 일찍 발병할수록 유전적 요인이 강하므로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규칙적으로 받으면 가족력에 의한 대장암 사망 위험이 70%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또한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2명 이상이면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 이 경우 약 20%에서 유전자(BRCA1·2) 돌연변이가 있고 캐나다 연구 결과 BRCA1·2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의 유방암 발병률이 50~85%였다. 미국에서는 유방암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면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을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거나 유방을 미리 절제한다. 모유 수유도 가족력 발병 억제에 도움이 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이 간호사 6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머니가 유방암을 앓은 여성이 출산한 뒤 모유 수유를 하면 나중에 유방암에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난소암은 유방암과 가족력이 상호 관련돼 있는데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가 두 암 발병에 모두 관여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암센터 연구 결과, 유방암 가족력이 있으면 난소암 위험이 2배가량 높아졌다. 모친이나 자매 중 유방암 환자가 있으면 난소암 발병 위험이 40%나 높았다.폐암은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2∼3배 높다. 가족력이 있는 10년 이상 장기 흡연자는 40세 이전부터 저선량 흉부 CT(전산화단층촬영)를 매년 한 번씩 찍어야 한다. 일반적인 흉부 X-레이로는 초기 폐암을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4.5∼8배 높으므로 가족력이 있으면 보통 50세부터 받는 PSA(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를 40세부터 받는 것이 좋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5-11

백신 맞아야 하나 ··· AZ 백신 부작용 vs 이득 ‘비교분석’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여러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희귀 혈전증 논란이 불거지면서 백신 접종 기피 현상이 심화하자, 혈액응고장애자문단이 직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따른 이득과 부작용 위험을 비교 분석해 최근 질병관리청을 통해 공개했다. 그 결과를 문답식으로 정리했다.-AZ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이 발생할 확률은.△현재 유럽에서는 3천400만명의 접종자 중 222건의 희귀 혈전질환 발생률이 보고돼 100만명당 6.53건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접종자 75만명 중 1건의 희귀 혈전질환이 발견돼 100만 명당 1.33건의 발생률을 보인다. 유럽과 국내 발생률 차이가 6배가량 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접종건수가 부족해서이거나 또는 인종 특성 차이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유럽인에 비해 아시아인은 혈전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략 2∼10배 정도 차이가 난다.-전 국민이 AZ 백신 맞는다고 가정했을 때 희귀 혈전증은 얼마만큼 나타날 수 있는가.△백신 접종으로 발생하는 희귀 혈전증 발생 건수를 연령별로 추정하자면 ‘해당 연령의 사람 수 x 희귀 혈전증의 발생률’ 계산법을 따른다. 백신 접종으로 발생한 희귀 혈전증에 대한 연령별 사망 건수는 ‘발생건수 x 치명률’로 추정한다. 이 계산법을 적용하면, 전 국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경우 20대에서는 최소 0.9명, 최대 8.84명, 평균 3.99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체적으로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0.91∼8.90명(평균 4.02명), 40대 1.10∼10.78명(평균 4.86명), 50대 1.15∼11.25명(평균 5.08명), 60대 0.91∼8.98명(평균 4.05명), 70대 0.49∼4.83명(평균 2.18명), 80대 이상 0.27∼2.64명(평균 1.19명)이다.-AZ 백신을 접종했을 때 사망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여러 시나리오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따른다면 20대의 경우 최소 1.4명, 최대 8명의 사망예방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사망예방 효과가 높아져 80대에서는 사망예방 효과가 최소 457명일 것으로 추산됐다. 평균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0대에서 3.06명의 사망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사망예방 효과가 큰 시나리오에선 20대에서도 약 8명의 사망예방 효과가 나타났지만, 이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보기 어렵다.-그렇다면 AZ 백신을 맞고 나서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할 확률과 AZ 접종 후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 예방 효과 중 더 높은 것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평균적으로 코로나19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희귀 혈전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보다 20대에서 0.7배, 30대 1.7배, 40대 3.1배, 50대 10.7배, 60대 42.1배, 70대 215.5배, 80세 이상은 690.3배 높은 것으로 산출됐다. 즉, 20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사망 예방 가능성이 1보다 낮아 백신 접종 이득이 크지 않다. 국내 상황으로 볼 때 30세 미만에서는 AZ백신 접종에 따른 위험과 이득을 견주기 어렵고, 50세 이상은 이익이 위험을 압도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특히 고위험군과 고연령층에게 매우 이익이 되나, 젊은 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익이 적거나 없을 수 있다. 30∼50세는 백신수급 상황과 접종대상의 위험도를 감안해 판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선 백신 접종만이 우리 사회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사회 전체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여겨진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4-27

봄 불청객 알레르기 고통… 원인부터 찾아라

알레르기 환자들에겐 봄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 봄철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콧물, 재채기, 기침 등 알레르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꽃가루 알레르기는 봄·가을에 주로 발생한다.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등 수목 화분들이 주요 알레르겐으로 알려져 있고, 3∼5월에 걸쳐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다. 가을에는 잡초 화분, 돼지풀, 쑥, 환삼덩굴 화분이 주요 원인이며, 8월부터 10월 초까지 기승을 부린다. 최근에는 황사,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이 꽃가루 성분과 결합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로 변하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훨씬 잘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알레르기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9년 1천529만여 명에 달했다. 계절별로는 봄·가을에 환자가 가장 많았고, 월별로는 5월에 290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주요 증상은 눈이 가렵거나 붓고 충혈되는 결막염이 있고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비염 증상이 생기며 보통 오전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전신에 열감, 피로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기관지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가슴 답답함,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보일 수 있다. 밤이나 새벽에 심해질 수 있는데, 찬 공기, 건조한 공기, 담배, 운동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치료를 위해선 정확한 원인 물질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반응 검사와 혈청 항원 특이 IgE검사 등을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찾을 수 있다. 원인 물질을 찾았다면 가급적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꽃가루 등을 피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이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권유되는 것이 바로 면역치료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알레르겐을 몸에 투여해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백신과 비슷한 개념인데, 전문의들은 알레르기로 인한 전신 증상이 심하거나 기관지 증상까지 있는 경우라면 면역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대게 3∼5년간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4-27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뇌동맥류 수술 3천례 달성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최근 뇌동맥류 수술 3천례를 달성했다. 지난 2008년 개원 후 10년 만인 2018년 5월에 뇌동맥류 수술 2천례를 기록한 데 이어 올 4월 들어 누적건수 3천례를 넘어섰다. 20일 에스포항병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클립결찰술 1천124건, 코일색전술 1천876건을 실시해 뇌동맥류 수술건수는 총 3천례를 돌파했다. 수술 후 합병증 발병률은 3% 미만으로 나타나 의료질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한다.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져 풍선 혹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혈액의 압력에 의해 언제 터질지 몰라 일명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혈관이 터지면 3분의 1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지만,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까지 특별한 이상이나 증상이 없어 인지하기 어렵다. 컴퓨터단층촬영 혈관영상(CTA) 혹은 자기공명혈관영상(MRA)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건강검진 등을 통해 미리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수술하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해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전문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된 수술과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예후가 결정된다.뇌동맥류는 진단에서부터 수술, 재활 치료까지 신경외과의 모든 기술이 망라된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의료계에서는 연간 뇌동맥류 수술건수를 기준으로 병원의 전문성을 판단하기도 한다. 뇌동맥류 수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머리를 열고 부풀어 오른 혈관 부위를 클립으로 집어 묶는 클립결찰술과 머리를 열지 않고 허벅지 부위 대퇴동맥으로 코일을 집어넣어 뇌동맥류에 피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코일 색전술이 있다. 다양한 수술법 중에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수술은 진행된다. 국내 의료기관 중에 한 해 뇌동맥류 수술 건수가 평균 200례 이상을 충족하는 곳은 30여개로 추산된다. 에스포항병원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년에 보통 350례 정도 시행하는데, 이는 지역에서 가장 많고 전국에서도 상위 10위권에 드는 수치다. 에스포항병원이 뇌졸중 치료만큼은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음을 입증한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탁월한 실력을 갖춘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로 뇌혈관센터를 구성하고 각종 뇌혈관 질환에 대응하고자 24시간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뇌혈관 질환 치료뿐 아니라 모든 진료영역에서 수준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2021-04-20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살인진드기’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최선

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진드기가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전국 곳곳에 ‘진드기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달 말에는 경북에서 올해 첫 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나와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FTS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참진드기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매개체로 추정되는데, 이 진드기는 주로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FTS 환자 수는 244명으로 이 중 34명이 사망했다. 보통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환자가 크게 늘고, 특히 50대 이상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반드시 SFTS에 감염되는 건 아니다. 전체 진드기 중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약 0.5% 미만으로 추정된다. 건강한 사람은 진드기에 물려도 가볍게 앓거나 자연 치유될 수 있다. SFTS에 걸리면 4∼15일간 잠복기를 지나 38∼40℃에 이르는 고열과 혈소판 감소, 구토,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중증일 경우 근육 떨림, 혼동,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병한 환자의 사망률은 20.9%에 이른다. 지난 2일 경주에서는 79세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최근 과수원과 밭에서 일한 뒤 발열 및 의식 저하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달 26일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28일 숨졌다.문제는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제는 물론 예방할 수 있는 백신 또한 없다는 점이다. 매년 치사율이 10∼20% 수준으로 높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결국 예방만이 최선이다. 봄철 야외활동이 많거나 풀밭 등에서 오래 일할 경우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장시간 밖에 머무를 때는 외출 전에 미리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작업 시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입는 게 안전하다. 진드기가 몸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소매나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깔고, 사용한 돗자리는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외출 후 밖에서 입은 옷은 털어서 세탁하고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다면 핀셋 등으로 머리 부분을 잡아 천천히 제거해야 한다. 너무 급하게 뗄 경우 진드기의 머리 부분이 몸에 남을 수 있다.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등 31개소에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철길숲, 생태공원, 공원 등 시민들이 자주 모이거나 이용하는 장소 32개소에 현수막을 부착했다. 김정임 남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갑작스러운 고열이나 구토, 설사, 복통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4-20

코로나 유행에 응급실 방문 줄어 급성 심근경색 환자 사망률 증가

지난해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에 응급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크게 줄면서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이 높아졌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응급 환자의 의료접근성이 악화된 결과로 해석된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인하대병원 응급의학과 강수 교수가 참여한 공동연구팀이 지난해 2월 21일부터 4월 1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2018년과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해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국가응급의료진료망(NEDIS) 데이터를 토대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를 한정해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응급실을 찾은 전체 환자 수는 40만1천378명으로 2018년 57만7천548명, 2019년 59만8천514명보다 적었다. 그중에서도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수는 모두 2천221명으로, 이 역시 2018년 2천437명, 2019년 2천591명보다 줄었다.그러나 응급실을 방문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 수가 감소한 것과는 달리 일부 연령대 환자의 사망률은 코로나19 유행 전후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60세 이상 남성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30일 이내 사망률은 6%로 대조군으로 설정한 2018년과 2019년의 4.03%보다 높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응급실 방문이 줄어들면서 환자의 임상 경과, 예후 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앞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동안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이 응급실을 방문하는 데 장애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기자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