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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새내기 간호사 3분의 2가 떠난다

최근 2년간 경북대병원의 입사 2년 이하 간호사 중 3분의 2가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각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북대병원 본원에서 퇴사한 간호사는 82명, 경북대병원 칠곡분원은 68명으로 집계됐다. 입사 2년 이내 퇴사자의 비율은 각각 73.2%, 82.4%로 전국 국립대병원 가운데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국립대병원 간호사가 입사 2년 이내 퇴직하는 비율은 2019년 53.4%, 지난해 54.5%, 올해 54.5%로 나타났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업무가 폭증한 지난해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경북대병원 본원에서 간호사 92명이 퇴사했으며, 이 중 78.3%인 72명이 입사 2년 이내였다. 칠곡분원에서는 67명이 퇴사, 이 중 79.1%인 53명이 입사 2년 이내다.높은 퇴사율에도 불구하고 간호사 정원 대비 현원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병원 본원의 간호사 정원은 1천152명, 칠곡분원은 960명인데 현원은 각각 1천166명, 971명이다.간호사들이 입사 후 얼마 되지 않아 그만두는 데는 높은 노동 강도와 긴 수습 기간, 이에 따른 임금 차별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서 의원은 판단했다.국립대병원 대부분은 간호사 신규채용 시 짧게는 2개월, 길게는 3개월 가량의 수습 근무 기간을 뒀다.이에 반해 경북대병원 수습 기간은 9개월이며, 이 기간 임금을 정규직보다 10% 덜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서동용 의원은 “의료인들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아닌, 코로나19에 따른 적정 의료 인력 기준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등 적절한 처우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1-10-19

하지 통증·궤양 눈여겨 살펴야

이상준 과장 포항성모병원 영상의학과 동맥경화와 혈전증은 몸속 혈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그중 골반이나 다리의 동맥이 좁아지고 막히는 경우 하지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그 심각한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간혹 허리 디스크에 의한 통증과 구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포항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이상준 과장은 동맥경화와 혈전증에 대해 QA 방식으로 알기 쉽게 안내했다.-동맥경화와 혈전증에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동맥경화나 혈전증에 걸리면 일정 거리를 걸으면 다리 근육에 통증이 생기거나 쥐가 나며, 걷기를 멈추고 쉬면 호전된다. 또 통증이 호전되면 다시 비슷한 거리를 걸을 수 있다.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진다. 가만히 있을 때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거나 다리나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궤양이 생긴다. 갑자기 생긴 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창백해지고 감각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가△진료실에서는 환자에 대한 면담과 초음파, CT 등의 검사를 통해 동맥의 문제가 맞는지, 동맥의 어떤 부분이 이환 되었는지, 해당 증상과 병변에 대해서는 어떤 치료법이 가장 적절할 지를 판단하게 된다. 치료로는 운동과 약물치료, 수술, 혈관내 치료(중재시술)의 방법이 있다. 경한 증상은 운동과 약물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잘 알려져 있는 당뇨, 고혈압 및 고지혈증은 함께 조절되어야 하며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수술은 고식적인 하지동맥 질환의 치료법으로, 인조혈관(혹은 자가혈관)을 이식해 병변 근위부와 원위부의 정상 혈관을 연결해주는 방법이다.-혈관내 치료란△혈관내 치료는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 혈관으로 들어가 병변의 위치(골반, 허벅지, 종아리, 발)나 종류(석회화, 내막증식, 혈전), 길이에 따라 다양한 기법과 기구를 사용하여 좁아지거나 막힌 길(혈관)을 열어주는 시술이다. 상황에 따라 어떤 유도철사를 사용하여 접근할지, 혈관성형술만을 할지, 스텐트를 설치할지, 혹은 혈관 내막을 깎아내거나 혈전을 제거할지 결정하게 된다. 최근 대퇴동맥에 대해서는 약물을 방출하는 풍선이나 스텐트를 사용하면서 치료 후에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다. 혈관내 치료가 시작된 이래로 그 치료 영역은 경한 질환에서 복잡한 질환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환자가 수술을 받을 만한 몸 상태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매우 복잡한 질환에서도 혈관내 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혈관내 치료는 대개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입원기간이 짧다. 또한 시술이 끝나면 바로 치료 효과를 느낄 수 있다.동맥경화와 혈전증으로 인해 생기는 하지의 통증이나 궤양은 그 치료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는 분야이며,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하지 절단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반면 잘 치료될 경우 빠른 일상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동맥의 문제로 인한 하지 통증이나 궤양이 발견된다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의 전문가에게 방문해 치료를 받으시기 바란다.

2021-10-19

코피 잦고 쉽게 멍들면 혈액암?

코피가 자주 나고 멍이 쉽게 든다며 외래 혹은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렇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경우 혈액암이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혈액암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요약해보았다. □ 전신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혈액 성분 중에 지혈 기능을 하는 것이 혈소판이므로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감소되어 있다면 코피가 자주 나거나 한 번 나면 잘 멈추지 않거나, 몸에 멍이 쉽게 드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떨어질 수 있는 원인 중 하나가 혈액암이기는 하지만 사실 혈소판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정상보다 수치가 떨어지거나 올라갈 수도 있다. 또한 혈액암의 증상이 혈소판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혈액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세 종류의 세포 성분과 혈장이라는 액체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은 골수에서 만들어 낸다. 우리 몸의 상태에 따라 혈구 수치는 변하게 된다. 예를 들면 폐렴에 걸리면 세균과 싸우기 위해 백혈구 수치는 정상보다 올라가게 되고 대부분 적혈구 수치가 떨어져 빈혈이 생긴다. 또한 혈소판 수치는 정상인 경우가 많지만 올라가거나 내려가기도 한다. 따라서 혈액 수치에 이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혈액암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고 전신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혈액암은 엄밀히 얘기하면 혈액을 만드는 공장인 골수에 암이 생기는 것이다. 면역을 담당하고 있는 백혈구에 이상이 생기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폐렴, 장염, 봉와직염, 요로계 감염 등 여러가지 감염에 취약해지게 된다. 적혈구가 부족해지면 빈혈로 인해 창백하고 기운이 없고 숨이 차며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된다. 또한 혈소판이 부족해지면 코피가 나고 멍이 쉽게 들며 심한 경우 뇌출혈, 객혈, 위장관출혈 등 심각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혈액암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병명이 백혈병인데, 백혈병 중에서도 급성 백혈병의 경우 앞서 나열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성 백혈병의 경우에는 질병이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고,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혈액암 중 다발골수종이 있는데, 백혈구의 일종이자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에 암이 생기게 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주로 노령인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다발골수종 암세포에서 많은 양의 단클론 항체를 만들어내므로 피검사에서 단백질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이 단클론 항체는 쓸모가 없어서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다발골수종은 뼈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뼈가 부러지는 골절, 특히 척추의 압박골절이 많이 발생하게 되고 비단 골절이 아니더라도 뼈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혈액암 투병 환우,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 유지가 중요일단 혈액암이 의심되면 골수검사를 하게 되는데, 많은 혈액검사 및 방사선학적인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골수검사를 할 때 여러가지 암유전자 및 골수염색체검사를 함께 시행해서 정확한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된다. 치료는 혈액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급성 백혈병의 경우 입원하여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추후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고려하게 된다. 다발골수종이나 만성림프구백혈병의 경우 당장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도 있다. 치료가 필요하면 주사 혹은 경구 항암치료제를 조합하여 항암치료를 시행하게 된다.만성골수성백혈병의 경우 대다수의 환자가 경구표적항암치료제로 치료를 받게 된다.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동종 이식과 자가 이식으로 크게 나누는데, 급성 백혈병 및 다발골수종, 임파선암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다.혈액암의 경우 특별한 예방법이 있거나 조기 발견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전에 다른 암 때문에 항암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방사선치료 특히, 골반 쪽 방사선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들은 혈액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꼭 받기를 권한다.마지막으로 혈액암으로 투병하는 환우들은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암 항암치료 중에는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특정 음식을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섭취하는 것보다는, 소화흡수가 잘 되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 항암치료 중에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는 기간이 있는데, 이때는 익힌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료 중에 어려운 점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여러가지 건강보조제를 섭취할 경우 치료약제와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도움말 - 엄지은 한양대학교병원혈액종양내과 교수

2021-10-12

영남대병원 이재호 전임의, 나누리학술상 수상

영남대병원 신경외과·척추센터 이재호 전임의가 최근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제35차 정기학술대회에서 ‘PET-MR과 딥러닝을 적용한 척추감염 치료판정의 새로운 시도’라는 연구주제(책임연구자 전익찬 교수)로 나누리학술상(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9월 대한척추기초연구회에서도 우수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 척추관련학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또 다시 나누리학술상을 수상하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에서 이재호 전임의를 비롯한 영남대병원 신경외과·척추센터와 핵의학과 그리고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공동연구팀은 환자의 PET-MR 영상과 혈액검사 데이터 분석에 AI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연구 결과들보다 압도적으로 향상된 예측 정확도를 보여줬다.척추감염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척추협착증, 척추골절, 비뇨기감염 등의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고, 진단시 이미 척추뼈와 디스크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진단 후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항생제로 인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항생제 요법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치료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이 없어 의료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PET-MR은 PET과 MRI가 함께 결합된 장비로 감염 병변의 대사학적 활동성과 척추의 손상 정도를 각각 PET과 MRI를 통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국내에 많이 보급된 PET-CT와 비교하여 PET-MR은 방사선 노출이 없지만, 해상도가 높은 MRI가 결합됨으로써 감염, 종양 등의 뇌-척추 질환에 가장 특화된 장비다.책임연구자인 전익찬 교수는 “현재 PET-MR에 AI 기술을 적용한 척추질환 관련 후속 연구들이 진행 중이며, 척추 이외 다른 질환에도 PET-MR과 AI 기술을 응용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10-12

계명대 동산의료원 ‘스마트 병원’ 워크숍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이 최근 동산병원 20층 명촌실에서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는 ‘2021 HEALTH-TECH’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4월 스마트병원 구축 및 혁신 솔루션 개발을 내용으로 한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덴마크 정부의 MOU 체결에 따라 이뤄졌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측은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황재석 동산병원장, 장병국 기획조정실장, 송봉일 스마트병원선도사업 TFT팀장이 참석했다.덴마크대사관 측은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지미 셀 참사관, 니나 보엘 참사관 및 야콥 스카렙 보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 외에도 4개의 헬스케어 업체 관계자들도 자리했다.이날 에릭 질링 보건의료정책단 부단장이 덴마크 현지에서 보내온 영상을 통해 ‘슈퍼 병원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덴마크가 추진 중인 보건 의료 사안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컨설팅 기관 연구와 야콥 스카럽 덴마크보건산업진흥원장의 ‘덴마크 의료서비스 솔루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덴마크 현지 기업들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헬스케어 개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 대사는 “한국은 스마트 병원 사업 추진에 높은 열망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국가다. 양국이 협력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1-10-05

3~4주 지나도 안 나으면 구강암 의심

몸이 피곤하고 힘들 때 흔히 ‘입병이 생겼다’, ‘입안이 헐었다’, ‘혓바늘이 돋았다’, ‘입술이 부르텄다’라고 말하는 증상을 겪게 된다. 혀나 입속 점막에 궤양이 생겨 음식물 섭취 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구내염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구강암은 2∼3주가 지나도 지속적으로 남아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구내염과 구강암에 대해 알아보자.□흔히 발병하는 구내염구내염은 입 안이 헐었다고 할 때 주로 발견되는 상태인데 가장 흔한 것은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입안 곳곳에 크기 1∼3mm 정도로 하얗게 움푹 팬 곳이 나타나게 되고 건드리면 매우 따갑고 아파서 음식을 섭취하거나 입을 움직이고 말을 할 때 증상을 일으키므로 사람들이 매우 괴로워하는 질환 중 하나다.때로는 0.5∼1cm 정도 되는 크기로 커다랗게 생기기도 하며 이 정도로 생기면 음식을 거의 먹기 힘들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가 된다.흔히 원인으로 거론되는 자가면역 반응은 자신의 몸을 이물질로 인식하는 항체가 몸 안에 있다가 면역 상태가 변화하면 자신의 몸을 공격해 파괴하는 현상으로,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 체계가 약해졌을 때 잘 나타난다.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게 되며, 증상이 심할 때는 여러 가지 치료를 통해 그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구내염의 치료 방법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구내염은 흔히 면역력 저하와 관련돼 나타나므로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유지해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좋은 방법이다.구내염의 치료 방법은 그 원인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면역력의 저하가 원인이 돼 나타난다면 몸의 건강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치아나 의치가 원인이 된 경우 원인을 확인해 제거해 주는 것이 방법이다. 완치되기 전까지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치료법으로는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방법, 외부 자극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구강 점막에 붙이는 패치를 사용하는 방법, 스테로이드 없이 통증을 줄이고 상처 치유를 돕는 성분을 가진 연고를 바르는 방법, 치아나 의치가 자극할 시 자극이 없도록 치아와 의치를 조정하거나 치료하는 방법 등이 있다.물론 다른 전신적인 원인이 있다면 그 부분의 치료가 필요하다. 원인을 잘 모를 때에는 인근의 치과를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구강암의 초기증상구강암의 초기증상은 병이 발생한 부위 주변이 희거나 붉게 변하고 부풀어 오르는 경우, 잇몸병이 생기지 않았는데도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 혀나 잇몸의 감각이 변화하는 경우, 치아를 빼거나 치과 치료를 받은 부위의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은 구내염의 증상 중 하나인 구강 궤양이다.구강에 궤양이 나타나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통증이 나타나 심해지다가 차차 좋아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실제로도 대부분의 사람은 치유가 된다. 하지만, 3∼4주가 지나도 구내염이 사라지지 않고 그 증상 중 하나인 궤양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나 그 크기가 커지는 경우, 궤양 주변의 혀나 구강 점막이 부어오르는 경우 구강암을 의심할 수 있다.때로는 구내염이 사라진 듯하다가 같은 부위에 자꾸 재발하는 모습을 보일 때에도 구강암을 의심해야 한다.□구강암의 진단구강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일차적으로는 가까운 치과에 방문해 상담과 처치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만약 치아나 주변 구강에 구내염을 유발하는 요인이 발견된다면 그 부분을 우선적으로 치료해 본다. 하지만 1차적 치료에도 잘 낫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 검사를 필수로 시행한다. 검사는 구내염이 발생한 부위의 주변을 주사 또는 바르는 마취약으로 마취한 후 일부분을 떼어낸 후 조직 병리 검사실로 보내 최종적인 판단을 받는 것이다. 방문한 치과의원에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일단 1차 진찰과 치료를 받은 치과 의원에서 잘 낫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으면 인근에 시설이 갖춰진 병원의 치과, 구강악안면외과에 방문해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몇 주가 아닌 더 오랜 기간 구내염이 낫지 않고 있다면 바로 검사 시설을 갖춘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물론 구내염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구강암인 것은 아니니 걱정부터 먼저 할 필요는 없다.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다른 암처럼 구강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방법이 간단해질 수 있다. 수술 범위와 치료 기간이 줄고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의 필요성도 없어진다. 40세 이전의 젊은 층이라도 구강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구내염이 오랫동안 낫지 않거나 같은 부위에 자꾸 재발한다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도움말 - 박관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2021-10-05

에스포항병원, UNIST 김정범 교수 초청 콘퍼런스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24일 지하 1층 대강당에서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김정범 교수를 초청해 9월 SSGC(St rokeSpine Grand Conference)를 개최했다. 매월 진행하는 에스포항병원의 SSGC는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교수 또는 각 분야의 뛰어난 연구자를 초청해 진행되는 콘퍼런스이다. 이번에 초청된 김정범 교수는 현재 UNIST(울산과학기술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최근에는 척수 손상 치료할 ‘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그 연구 결과가 학술지 ‘이라이프’(eLife) 온라인판에 발표됐고 2017년에 척수손상 환자치료 패치를 개발하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9월 SSGC 강연의 주제는 ‘Therapeutic strategies for spinal cord injury’이란 내용으로 참석한 의료진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다수의 의료진과 앞으로 연구의 방향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을 나눴다.권흠대 에스포항병원 병원장은 “Spi nal cord injury에 대한 치료 전략으로 줄기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치료제들을 알게 된 유익한 콘퍼런스였다”며 “임상을 통해 환자의 치료로 이어지기까지 많은 장벽을 넘고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렇게 SSGC라는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서로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그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1-09-28

계명대 동산병원 배성욱 교수, 대장항문학회 우수 학술상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배성욱사진 교수가 대한대장항문학회 국제학술대회인 ‘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에서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배성욱 교수팀은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고 수술을 시행한 국내 직장암 환자 84명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항암방사선 전의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세포 내 유전자들이 쉽게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상태) 및 유전체와 치료 반응과의 관계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수술 전의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이 높을수록 항암방사선의 치료 반응이 좋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치료 전의 면역 관련 유전체 또한 치료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진행성 직장암의 항암방사선치료에 대한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면역 관련 생체지표)에 대해서 오랜 기간 많은 연구가 있어 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바이오마커가 발굴되지 않아 이번 연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배성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항암방사선치료 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과 종양미세환경의 면역 세포 등과 같은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항암방사선치료 후 수술의 결정 및 항암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 방법의 병합에 대한 단서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9-28

노인성 배변 장애, 운동·마사지·식이섬유 섭취로 잡아라

변비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겪을 수 있다. 하지만 노인성 변비의 경우 통증이 없어 방치하기 쉽고, 장폐색과 같은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8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건강한 배변활동이 노후 건강관리에 주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변비와 변실금우리는 지금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오래 사는 것만이 축복일까? 장수가 축복이 되려면 건강하고 아픈 데 없이 오래 살아야 한다. 물론 노인에게 중요한 질환은 각종 악성질환,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질환 등이다. 하지만 실제 진료실에서는 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어르신들을 의외로 자주 만나게 된다.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성 변비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심한 경우 한 달 동안 변을 보지 못해 대장 안에서 변이 돌덩이처럼 굳어져 장폐색이 생겨 응급실로 오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 젊은 시절부터 만성 변비가 있었던 어르신도 있지만 젊었을 때는 전혀 변비가 없다가 나이가 들어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상당히 흔하다. 각종 만성 질환으로 복용하는 약물이 많아지다 보면 그로 인해 2차성 변비가 발생할 수도 있고 거동을 거의 못해 침대에 누워 지내는 노인 대부분은 예외 없이 변비로 고생을 하는 경우를 자주 접할 수 있다.변비만큼 노인들의 속을 태우는 것은 변실금이다. 변실금은 자신도 모르게 일정량 이상의 대변이 여러 형태로 새어 나오는 질환으로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가 된다. 방귀가 의도하지 않게 새어 나오는 경우부터 고형변이 항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경우까지 여러 가지 정도가 있으며, 배변을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가 3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지속되면 변실금으로 진단한다. 65세 이상에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주로 분만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건강한 배변 활동을 위한 치료와 예방노인성 변비 환자는 어떻게 접근하고 치료해야 할까? 먼저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지 장내시경, 각종 혈액 검사, 복부 CT 등 검사가 필요하다. 환자가 먹는 여러 약물을 분석해서 변비 유발 약물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또한 활동량이 어떤지, 수분 섭취량이 어떤지 등 생활 습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변비 치료는 고섬유소 식사 요법, 행동 요법, 약물 요법 등을 병용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식이 요법과 함께 대변의 부피를 늘리는 완화제로 시작하며 고삼투압 설사제, 연성하제 등을 복용한다. 호전되지 않을 때 자극성 설사제나 장운동 촉진제를 고려하지만 장기간의 사용은 내성 문제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변비 치료는 무엇보다도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기상 후 공복 상태로 한 잔, 매 식사 후 한 잔, 취침 전 한 잔 등 최소 하루 2L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쌀밥보다는 현미밥이 좋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그리고 견과류와 요구르트, 청국장 등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비타민 B1·B2·C·E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 글루타치온 및 다량의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고구마 섭취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노인 변비 환자는 변비가 있어도 이를 인지하지 못할 수가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건강한 배변활동을 위한 생활 습관평소 일정한 시간과 횟수로 배변을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배변 욕구가 생기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야 하며, 10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는 것을 피한다. 매일 배변을 하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2일 또는 3일에 한 번 배변을 한다면 변비가 아니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평소 자신의 배변 횟수나 형태를 살펴 배변 습관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식사 후 장시간 앉거나 누워 있으면 장의 운동 능력이 떨어져 배변 건강에 좋지 않다.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배꼽 아래쪽을 적당한 강도로 눌러주는 등 장에 좋은 간단한 운동과 마사지를 통해 장 운동이 활발해지도록 자극을 주면 좋다. 또한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은 몸을 자주 움직이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현미 등 통곡류, 채소, 과일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몸속에서 분해되지 않고 수분을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방이나 콜레스테롤과 붙어 체외로 배설하는 능력이 있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사과, 미역, 버섯 등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도움말 - 이항락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28

추석 앞두고 벌초 등 야외활동 주의보

추석 명절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가 되면 조상님의 묘를 찾아 여름 내내 웃자란 잔디를 정리하고 잡초를 뽑는다. 벌초나 성묘같은 야외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쯔쯔가무시 등 가을철 감염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포항성모병원 감염내과 강재명 과장은 추석명절을 맞아 벌초와 성묘를 하는 시민들이 주의할 점을 QA 방식으로 알기 쉽게 안내했다.-벌초 전 미리 점검해야 할 것△벌초를 하는 모습은 명절 전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매년 명절 전에 벌초를 하다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들은 몇 가지 확인만 해도 예방할 수 있다.장비 사용 전 미리 점검을 하고, 주변 환경에 벌집, 뱀 등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벌초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작업 시에는 복장을 갖추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벌초를 할 때 예초기 날에 의해 날아오는 것도 있고 주변 환경(진드기, 벌레, 풀독)에 의해서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고로부터 대비하기 위하여 긴 팔, 긴바지를 착용하고, 강렬한 색상의 옷, 향수, 단내 음식을 자제하여 벌레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진드기(쯔쯔가무시)△쯔쯔가무시는 세균을 가지고 있는 진드기의 유충에 사람이 물려서 감염된 바이러스 질병이다. 성묘 등 야외 활동 시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6∼21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는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발열, 발한, 두통, 결막충혈, 림프철 종대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열과 함께 암적색의 평평하거나 솟아 있는 발진이 몸통과 사지에 나타난다.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는 가피(딱지)가 나타난다. 그리고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일부 환자에게는 폐 침윤이 생기고 호흡곤란도 같이 동반된다. 이러한 진드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리지 않기 위해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풀이나 숲 주변에는 옷을 벗어놓지 말아야하며, 활동 후에는 즉시 옷을 털어내고 몸을 씻어주는 것이 예방하는 길이다. 만약 쯔쯔가무시에 걸렸다고 의심이 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혈액 검사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좋다.-예초기△예초기에 의한 사고는 벌초 중에 일어나는 사고 중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벌초를 시작하기 전 안전 수칙을 확인하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예초기는 평소에 잘 사용을 하지 않다가 벌초 시즌이 되어서야 사용을 한다. 따라서 오래 사용하지 않았던 예초기는 점검 후 사용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 할 수 있고 긴 팔, 긴 바지,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사용해야 한다. 고장이 나거나 잠시 멈춘 경우 전원을 끈 상태에서 보호 덮개를 씌우고 확인을 해야 한다. 점검 중 갑자기 예초기가 작동되어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예초기 사용 시 반경 15m이내에는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접근을 막는 것이 좋고, 만약 예초기에 의해서 사고가 났다면 상처부위의 이물질을 깨끗한 물로 씻어서 청결하게 하고, 수건이나 천으로 상처 부위를 가볍게 압박하는 것이 좋다. 칼날이 살에 박혔을 시, 손으로 건드리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벌△벌에 의한 쏘임은 우리가 벌초를 하다가 방심하는 사이에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벌 쏘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벌초 할 장소에 도착 즉시 주변 환경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을 보면서 벌의 움직임이 있는지 또는 벌집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하다. 근처에 벌집이 있다면 벌집을 제거한 후 벌초를 하는 것이 벌에게 쏘이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만약에 벌집을 건드렸다면 벌은 머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모자를 착용한 상태로 20∼30m이상을 대피하거나, 무리하게 쫓아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려서 벌이 진정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1분 이내에 카드 등의 모서리를 이용해 밀어서 벌침을 제거해야하고, 쏘여서 주변에 알레르기 쇼크를 일으키는 분이 있다면 1시간 이내에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뱀△가을철은 뱀의 독이 가장 올라 있을 시기이므로 벌초를 하게 된다면 미리 장화나, 가죽 구두를 신어서 보호를 해야 한다. 긴 막대기로 주변을 치면서 뱀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예방하는 방법이고, 만약 뱀에 물렸다면 환자를 눕히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독사에 물렸다면 최대한 움직이지 말고 물린 부위에서 심장 쪽으로 5∼10cm 부근에 끈이나 고무줄 등으로 묶어 압박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한다./포항성모병원 감염내과 강재명 과장

2021-09-14

에스포항병원서 신경외과학회 대경 심포지엄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지난 11일 병원 내 대강당에서 2021년 2차 대한신경외과학회 대구·경북지회 연수 교육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신경외과학회 대구·경북지회와 에스포항병원이 주최로 대경지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진행됐다.심포지엄은 계명대 동산병원 김창현 교수가 진행을 맡아 전공의 세션을 시작으로 ‘척추’와 ‘뇌혈관’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4명의 연자들이 최신연구 동향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첫 번째 척추 세션 좌장은 참조은병원 최은석 병원장을 맡았으며 연좌는 영남의대 신경외과 김상우 교수는 ‘Clinical experience with DLIF’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어 에스포항병원 조재만 진료과장은 ‘Enough lumbar stenosis(Lateral recess, Foraminal stenosis) decompression safely Without facet violation using UBE’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했다.뇌혈관 세션은 영남대병원 장철훈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분당차의대 신승훈 교수, 에스포항병원 홍대영 부원장이 연좌로 나서 뇌혈관질환 센터의 현황과 미래, 지역사회에서의 뇌혈관전문병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지역심뇌혈관센터를 위해 신경외과가 해야 할 일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서로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통해 소통의 장(場)을 지속해서 마련하여 대경지회 회원들이 서로 연구 증진 교류를 하는 심포지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14

동산병원 조용원 교수, 美수면학회지 논문 발표

동산병원 조용원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는 수면센터 조용원사진 교수가 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았다고 14일 밝혔다.조 교수가 연구·발표한 새로운 치료 방법 ‘철결핍성 빈혈이 동반된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철분 주사 단독요법’이다. 이 치료방법은 세계 최초의 연구로 올해 8월에 세계수면학회에서 발간하는 ‘Sleep Medicine’ 2021년 84권 (Volume 84 AUG 2021)에 게재됐다.철분주사 단독요법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뿐 아니라 수면의 질도 호전되고, 치료 시 환자 61%에서 1년 동안 치료 효과가 지속한다.조 교수는 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철분 주사(ferric carboxymaltose 1500mg)를 투여했다. 그 결과 6주 뒤 철분주사 요법을 시행한 환자군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과 수면의 질이 유의하게 호전됐다.또, 52주까지 관찰한 결과, 환자의 약 61%는 추가 약물치료 없이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이 조절됐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다. 고용량 철분 주사 단독요법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앞으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이 장기적인 약물 복용 없이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해당 연구는 미국수면학회에서 발간한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Volume 17(7) 2021년 7월호에 게재됐다.조용원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주요병인 중 하나가 철분 결핍인데 국내 철결핍성 빈혈 환자의 상당수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되고 불면증 및 우울감이 높다”며 “이들을 치료할 때 철분 주사요법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과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9-14

“피부 거칠어지고 부종 생기면 ‘단백질’ 충분히 섭취해 주세요”

단백질은 탄수화물, 지방과 함께 우리 몸에 필요한 3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이다. 단백질은 근육이나 내장, 뼈, 피부 등 신체를 이루는 주성분으로 몸에서 물 다음으로 많은 양을 차지한다. 이렇게 중요한 단백질이 부족하다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8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단백질 부족을 알리는 몸의 신호단백질은 다양한 기관, 호르몬, 효소 등 신체를 이루는 주성분이다. 몸에 축적되는 탄수화물, 지방과는 달리 일정량을 사용한 후에 모두 분해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단백질이 많이 든 육류의 소화 문제나 다이어트 등으로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단백질 결핍 상태가 되면 우선 신체가 단백질 섭취를 촉진하기 위해 단백질에 대한 선호가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위약감이나 피로가 동반될 수 있으며 더 중요한 기관의 항상성 유지를 위해 골격근의 단백질이 분해돼 근감소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근감소증은 경미한 수준의 단백질 결핍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노인에서 특히 그러하다. Campbell은 노인에서의 근육량 감소가 단백질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에서 가장 심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단백질 결핍의 다른 증상으로는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손톱이 약해져 쉽게 부러지며 피부가 잘 갈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골격이 약해져 부상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단백질 혹은 아미노산의 결핍은 면역 기능의 저하로 이어지고 감염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미노산은 T세포, B세포, NK세포와 대식세포, 림프구의 증식, 항체의 생성을 조절하여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면역 기능의 저하는 약간 낮은 수준의 단백질 섭취만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노인에게 특히 위험하다.□단백질 부족으로 나타나는 ‘근감소증’근감소증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동반되는 근육의 양과 근력의 감소로 정의되고 있다. 1989년 어윈 로젠버그(Irwin Rosenberg)가 근감소증(sarcopenia)이라는 말을 도입하며 시작됐다. 노인의 근육량 감소는 부적절한 영양 섭취와 필수 아미노산과 같은 영양에 대한 근육의 적응 실패가 한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70세 이상 노인에서 단백질 섭취량이 단백질 섭취 권장량(0.8g/kg/day) 미만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거의 40%에 이른다고 보고됐고 이렇게 단백질 섭취량이 적은 노인에서 근육량과 근력이 유의미하게 감소됐다. 나이와 관계없이 근육에 대한 아미노산의 반응은 유지되기에 나이와 관계없이 정맥에 아미노산을 투여했을 때 근육의 단백질 합성이 증가된다고 한 연구에서 입증됐다. 다른 연구에서도 경구 아미노산 투여 시 근육의 단백질 합성이 나이에 관련 없이 증가됐다.골다공증, 비만과 달리 아직 표준화된 진단 기준이 없고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근감소증이 노인에 미치는 건강상의 영향은 매우 명확하고,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시급하다. 근감소증은 넘어짐, 기초대사량 감소, 사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단백질 부족 예방 방법‘콰시오커’는 식이 단백질 결핍과 관련된 심각한 영양실조이다. 단백질의 극심한 부족은 위장과 장의 삼투압 불균형을 유발하여 부종이나 수분 보유로 내장의 붓기를 유발한다. 콰시오커는 충분한 칼로리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식이 요법 권장 지침은 성인 일일 칼로리의 10∼35%가 단백질에서 나오도록 권장하고 있다. 어린아이들이 섭취하는 칼로리의 5∼20%, 10대들이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의 10∼30%는 단백질로부터 얻어야 한다.우리나라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2명 중 1명꼴로 단백질 섭취량이 필요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근육의 감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50대 이상은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단백질을 자신의 체중 kg당 매일 1g 이상 섭취해야 한다. 체중이 70kg인 남성은 단백질을 하루에 70g 이상 보충해야 한다는 뜻이다. 단백질은 다음과 같은 식품에서 찾을 수 있다. 해산물, 달걀, 견과류, 씨앗, 소고기나 닭고기, 콩, 두부와 같은 고단백 식품군 위주의 식사가 도움이 된다. 체중 60kg 내외의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단백질 필요량을 섭취하려면 매끼 지방이 적은 살코기 혹은 생선 약 100g이나 두부 한 모 또는 달걀 2∼3개 정도의 양을 먹어야 한다. 근육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하는 류신(leucine, 아미노산의 일종)이 풍부한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되,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매끼 단백질 반찬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단백질을 하루 세끼 고르게 섭취해야 한다./도움말 - 서희선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07

‘7차 관상동맥우회술’ 경북대 병원 등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한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7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대구·경북지역 6개 병원이 1등급을 획득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지난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85기관, 3천743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했다.심사결과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대구 5개 병원이 선정됐고 경북에서는 안동병원이 유일하게 1등급을 따냈다.평가는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내흉동맥의 사용 비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후 30일 이내 보정 사망률(생존지수)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 등 6개 지표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관상동맥우회술은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관상동맥이 막혔을 때 다른 부위의 혈관을 이용해 막힌 부위를 우회해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주는 수술로 집도의의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고난도 수술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증상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지켜 빠른 시간 내 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에 중요하다.허혈성 심장질환으로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환자는 남자가 여자보다 많고, 40대부터 증가폭이 커져 위험요인 관리 등 조기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중 남자는 2,869명(76.6%), 여자는 874명(23.4%)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3.3배 많다.심평원 관계자는 “빠른 치료가 중요한 허혈성 심장질환의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우리 지역의 가까운 우수 병원을 방문해 치료 받는데 평가결과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31

에스포항병원, UNIST 조윤경 교수 초빙해 ‘8월 SSGC’ 개최

에스포항병원은 지난달 27일 병원 대강당에서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조윤경 교수를 초빙해 ‘8월 SSGC (StrokeSpine Grand Conference)’를 개최했다. 사진이번 콘퍼런스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것을 고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방역수칙으로 병원 의료진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에스포항병원의 SSGC는 질환별로 권위자 혹은 각 분야에 저명한 교수를 초청해 진행하는 콘퍼런스로 8년째 매월 개최하고 있다.조윤경 교수는 최근 3차원 간 칩을 이용해 암 전이 과정에서 나노소포체의 역할을 규명해 바이오융합 부분에서 우수한 연구를 진행했고 소형 진단시스템 ‘Lab on a disk’를 개발한세계적인 나노바이오 융합 연구자로 유명하다.지난해 11월에는 암세포 단단하게 만들어 암세포 전이를 막을 수 있는 길을 최초 규명한 MIT 연구진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싣기도 하였다.강연에 나선 김 교수는 ‘Lab-on-a-disk for point-of-care Diagnostics’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질병을 판단할 때 복잡한 조직검사 대신 직접 개발한 소형화되고 직접화 된 랩온어디스크를 의료진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나노입자를 통한 조직검사 분석 관련 세계시장의 규모는 2조 원을 넘어서는 핫한 분야다”며 “매월 각 분야에 저명한 교수님을 초청하여 최신 지견을 듣는 SSGC로 인해 우리 병원의 의료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8-31

비타민D,햇볕만 받는다고 될까요?

비타민은 대부분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거나 합성되는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 등의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8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우리 몸에 중요한 성분인 비타민D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비타민D의 기능과 역할은 무엇일까?최근 들어 비타민D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흔히 발생하고 비타민D 결핍과 다양한 질환과의 연관성이 알려지고 있으며, 비타민D의 측정이 보편화 되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겠다. 뼈 건강을 위한 비타민D의 적정 수준은 연구마다 차이를 보이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20ng/mL에서 30ng/mL 사이를 제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비타민D 농도가 10ng/mL 이하인 경우를 결핍, 20ng/mL 이하인 경우를 부족으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기준이 통일되지 않아 20ng/mL 미만을 비타민D 결핍으로, 21~29ng/mL을 상대적인 부족, 30ng/mL 이상을 충분 상태로 정의하기도 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여러 인구 집단에서 비타민 D 결핍이 관찰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비타민D 부족이 가장 심한 국가 중 하나이다.칼슘의 항상성 유지는 비타민D의 고전적인 기능으로 비타민D가 낙상을 예방하고 골밀도와 골절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에서는 근거가 확립된 상태이다. 골밀도에 대한 비타민D의 영향은 칼슘을 같이 투여한 경우 효과적이고, 비타민D의 골절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 D의 보충이 엉덩이 근력의 호전을 유발해 낙상의 위험을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일광욕만으로 비타민 D를 완전히 보충할 수 있을까?얼마 전 진료실에서 만난 한 환자의 이야기이다. 60대 여성 환자는 비타민D가 부족한 가장 큰 이유가 햇빛 노출량 부족이라며 햇볕을 받기 위해 베란다에서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는 등 가능한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은 당연히 자연의 햇빛으로 얻는 것이다.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D는 음식으로 섭취한 비타민D나 보충제로 복용한 비타민D보다 혈액에서 오래 지속된다. 하지만 햇빛을 받는 시간, 각종 자연조건 및 피부색, 피부 민감도 등 개인적인 차이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나이를 먹을수록 우리 피부는 햇빛을 받아 비타민D를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같은 양의 햇빛을 받아도 노인은 젊은이가 만들어내는 비타민D의 약 25% 정도밖에 만들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이 든 사람일수록 비타민D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더 많은 햇빛에 노출되어야 한다. 또한 거주 지역이 고위도일수록 자외선의 집적도가 떨어지고, 적도를 중심으로 북위 35도 이상에서는 늦봄부터 초가을까지만 비타민D를 잘 합성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변수를 고려한다면 비타민D 생성을 위해 베란다 일광욕을 하던 환자는 비타민D 합성이 거의 안 됐을 것이다. 개인마다 적당한 햇빛 노출 시간과 위도, 계절 등을 고려해서 비타민D를 보충하기란 전문가에게도 어려운 일이다.□그렇다면 얼마나 섭취해야 하나?식품으로 섭취되는 비타민D는 많지 않은데 특히 국내에서는 식품을 통한 비타민D의 섭취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대한골대사학회의 ‘골다공증 진료지침 2019’에서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1일 비타민D의 섭취량을 800IU(20μg) 이상으로 권장했다. 비타민D가 들어 있는 비타민 제제를 복용하면서 다음과 같은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연어 등 지방질 생선, 등 푸른 생선, 동물의 간, 달걀노른자, 버섯, 우유, 콩 음료, 마가린 등이 있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지방이나 기름과 함께 섭취돼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비타민D는 전통적으로 칼슘 항상성과 골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근골격계뿐만 아니라 인체 내 다양한 조직과 세포에서 비타민D의 영향이 발견되면서 비타민D의 다른 역할에 주목하게 됐다. 만성 질환들 즉 고혈압, 심혈관질환,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암 등과 비타민D가 관련이 있다는 다양한 연구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우리는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비타민D의 역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비타민D 부족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다.도움말 - 전찬희 한국건강관리협회가정의학과 전문의

2021-08-31

오염된 음식물·모기 NO!

답답한 일상의 활력소를 찾아 안전하고 건강한 휴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한 여행을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7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장염과 말라리아 등 야외 활동 중 감염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자.□여름철 감염되기 쉬운 ‘장염’감염내과 외래에는 최근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이지만 발열이 지속돼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연령과 성별, 활동력, 동반 증상에 따라 원인을 감별해야 하는데 여름에는 복통과 설사를 동반하는 장염이 흔하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세균의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특히 야외에서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 전후, 식사 전 반드시 손 씻기를 하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와 어패류는 덜 익혀 먹는 것을 삼가고 과일, 채소 등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 후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안전하다.어떤 세균 혹은 세균의 독소에 의한 장염인지에 따라 증상은 다를 수 있다. 바실러스균과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장염은 주로 독소에 의한 것으로 잠복기가 수 시간 정도로 빠르고 구토와 설사가 주요 증상이다. 대부분 금식과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호전되지만 소아나 고령의 환자에서는 적극적인 수액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설사 증상이 있을 때 지사제를 섣불리 복용하게 되면 탈수는 막을 수 있지만 장마비 혹은 장염 악화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이질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에 의한 장염은 세균이 직접 장점막을 침범해 증상을 일으킨다. 발열, 복통, 점액성 설사가 주증상이고 심한 경우 혈변도 있을 수 있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맹장염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감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금식과 수분 섭취로 호전되지 않으며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야외 활동 중 주의가 필요한 ‘말라리아’여름에 많이 발병하는 말라리아 또한 야외 활동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이다. 국내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경기도 북부, 강원도 북부, 인천에서 많이 발생하고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였던 사람이 48시간 정도 간격으로 발열이 지속된다면 감염을 의심하여야 한다. 매개 모기는 주로 야간에 활동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의 외출을 피해야 한다. 긴 팔, 긴 바지를 착용하여 노출을 줄여야 하고 노출 부위에는 DEET(N,N-diethyl-m-toluamide) 성분의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말라리아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해외에서 감염되는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국내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다행히 대부분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치료받지 않거나 충분한 기간 치료하지 않은 경우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진료 시 위험 지역 방문력과 야외 노출력을 반드시 알려주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경구 약제로 가능하고 2주 이상 치료해야 간에 잠복해있는 원충을 제거하여 재발을 막을 수 있다.□꾸준한 방역과 예방이 필요한 ‘코로나19’코로나19는 지난해 여름에 확진자가 감소하고 가을에 증가하여 계절성을 보이지 않을까 했지만, 최근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고 있어 유행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전파력이 높다고 해도 바이러스 자체의 형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며 손 위생과 마스 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동일한 개인 방역 지침으로 전파를 막을 수 있다. 백신의 효과도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낮지 않고 영국 공중보건국의 발표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대해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효과는 화이자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90% 이상으로 보고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정해진 간격으로 접종을 완료한 이후 2주 이상 경과하였을 때 가능하다. 그러므로 여행을 준비하기 전에 동반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접종일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코로나19로 바뀐 여행 트렌드는 가까운 곳을, 단기간에, 비대면으로 다녀오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가족, 친지들만의 소규모 모임을 갖다 보니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감염에 대해서도 주의가 느슨하게 될 수 있다. 이동 수단, 실내외 관광지, 음식점 등 모든 공간에서 거리 두기에 유의하고 손 씻기, 음식과 물의 위생,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의 모기 물림 등의 주의 사항을 유념한다면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도움말 - 최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2021-08-24

올해 첫 말라리아 감염모기 출현 ‘주의’

국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모기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질병청은 매개모기 주 흡혈원인 축사에 대한 유문등 방제 실시 등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했다. 특히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 관리 및 긴 옷 착용 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내 말라리아 유행예측을 위한 매개모기 밀도 조사 중 8월 1일부터 7일까지 32주차 에 위험지역인 파주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 10개체(1 pool)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7주 늦다.현재 보건당국은 인천, 경기, 강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부대와 협조해 50개 조사 지점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밀도 및 원충감염 여부를 분석하는 사업을 실시 중이다.이에 따라 질병청은 해당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모기 발생을 감소시키고, 말라리아 환자와 매개모기의 접촉을 차단해 모기로 인한 2차 전파 억제에 적극 나섰다.보건당국은 흡혈원인 축사를 대상으로 유문등을 이용한 물리적 방제를 실시한다. 축사 주변 풀숲에서 흡혈 후 휴식하는 모기를 대상으로 아침시간에 분무소독 등을 강화했다. 또 환자 거주지 주변에 대해 주 2회 이상, 3주간 집중방제를 실시하고 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휴전선 접경지역) 거주 또는 방문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발열, 오한 등) 발생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는 전체적으로 흑색의 중형(中形)모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다. 휴식 시 복부를 40∼50°의 각이 되도록 치켜들고 앉으며, 주둥이와 촉수가 길고 유충은 논, 수로,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소, 말, 돼지를 대상으로 흡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2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