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교수, 쓸개 살리고 돌만 제거 ‘화제’
지난 2월 복부의 통증으로 서울 모 대학병원을 찾아 담낭염 진단을 받은 A씨(66)는 당시 급하게 고름을 배출하는 담낭배액술을 받고 쓸개를 떼어낼지 이대로 지낼지 고민하다 인터넷을 검색을 통해 안동성소병원 김용주 교수의 시술 기사를 접하고, 지난 18일 안동성소병원에 도착해 김 교수의 주도로 3차례 시술을 받고 완쾌됐다.
A씨의 경우 쓸개안에 1∼3cm의 돌이 10개나 있고 그 강도가 매우 강해 30년 경력의 김용주 교수도 손꼽을 정도의 고난도 시술이었다. 총 3회에 걸쳐 쓸개의 돌을 모두 성공적으로 제거한 A씨는 22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A씨는 “담낭결석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점점 염증이 심해 대학병원을 찾게 됐다”며 “달고 다니던 튜브 때문에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쓸개를 포기할 수 없었는데 김 교수 덕에 쓸개도 살리고 나도 살았다”고 전했다.
안동성소병원 김용주 교수의 시술은 결석을 동반한 담낭염 시에 담낭절제가 어렵거나 원하지 않는 경우 국소마취로 왼쪽 옆구리를 통해 0.5㎜의 가는 도관을 삽입해 담낭의 염증을 치료하면서 본인이 직접 만들고 특허를 낸 특수 카테타를 담낭관에서 총담관에 진입시켜 담낭결석과 담관결석까지 한 번의 카테타 삽입 시술로 분쇄해 바로 제거한다. 한편, 김용주 교수는 2013년 이러한 시술 성공사례들을 모아 해외 유명 학회지에도 발표하면서 국내·외 의료계에 큰 화제를 모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