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서 대구경제에 대한 비전 제시 “달성 성공모델 대구로 확대⋯보수 심장 대구 반드시 지켜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7일 “지금 대구에 필요한 것은 경제문제를 알고 풀어낼 수 있는 프로 경제시장”이라며 “평생 쌓아온 경제·행정·정치 경험을 대구를 위해 온전히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대구 중견 언론임 모임) 초청토론회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대구경제가 어려우니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추경호가 경제를 살려달라’는 것”이라며 “그 절박함 속에서 제 역량을 대구경제를 살리는 데 쏟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기업과 일자리도 수도권으로 빠르게 쏠리고 있다”며 “지역 균형발전은 단순한 지방 문제가 아니라 국가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추 후보는 “대구경제는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구조적 위기에 빠져 있다”며 “산업 기반은 흔들리고 청년들은 떠나고 시민들의 자신감도 떨어져 있다. 이제는 경제판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추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경제 전문성과 정치력을 내세우며, “35년간 경제부처에서 일했고 경제부총리로서 국가 경제를 총괄했다. 3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를 지내며 정치력도 쌓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지역구에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며 정주환경을 개선하는데 올인했다. 그래서 지금 달성군은 인구가 늘어나는 가장 젊고 역동적인 지역으로 성장했다”면서 “달성의 성공 방식을 대구 전체로 확대해 대구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민생경제 회복과 관련해선, “당선 직후 바로 추경 편성에 착수해 택시·전통시장·골목상권 등 민생 현장부터 챙기겠다. 비상경제상황실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동해 직접 경제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겠다”고 했다.
핵심 공약인 대구경제 대개조론도 강조하면서 “AI·로봇·미래차·그린에너지·바이오·반도체 등 5대 신산업을 대구경제의 미래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섬유·기계·금속 등 전통 주력산업도 언급하며 “국내외 경쟁 압력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스마트화·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겠다. 첨단산업과 전통산업이 함께 가는 산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청년 정책과 관련해선, “청년이 대구에서 배우고 일하고 뿌리내릴 수 있는 ‘대구찬스’를 만들고,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대구형 계약학과를 도입하겠다”며 “1조 원 규모의 창업성장펀드를 조성해 국가대표 창업도시를 만들것이며, 대구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산업 유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AI 시대가 상당 기간 경제 환경 변화를 주도할 것이며, 반도체 산업 역시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핵심 산업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포화 상태에 이르기 전 대구가 제2의 국가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선점해야 한다. 대구는 전력·용수·인력·주거비 등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TK신공항과 군부대 이전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원탁회의’ 구상을 내놨다. 그는 “원탁회의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 그것이 곧 대구의 목소리라는 점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관철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구 정치권의 공조체제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 현안을 두고 국회의원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원팀으로 움직이는 문화가 부족했다. 시장과 시 공무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시장이 국회의원들을 직접 찾아다니고 제대로 된 자료와 논리로 설명해야 하는데, 10~20분 만나 ‘잘해봅시다’ 하고 끝내서는 중요한 사업을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시민들이 ‘경제를 살려달라’는 이야기와 함께 ‘보수의 심장을 지켜달라’는 말도 많이 한다”며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대구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보수의 유능함을 대구에서 다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