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졸업생 지역 기업 재직 비율 82.9% 포스텍, 경북 기업에 43건의 기술이전, 기업의 핵심 기술 확보 지원 대구가톨릭대·영남대·대구대, HD현대로보틱스와 기술 인재 1980명 양성
경북도가 추진하는 대학 지원 사업 ‘앵커(구 라이즈)’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 기업 협업 연합대학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지역 인재 양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일대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확정하고 등록금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경북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취업형 계약학과는 방위산업 시스템학과 등 7개 특화 분야를 개설해 200명 규모로 모집하고 있다.
신입생 충원율은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수도권·부울경 등 외부 지역 출신 학생이 29.2%에 달해 청년 유입 효과가 뚜렷하다. 이는 졸업생의 82.9%가 대구·경북 기업에 재직하며 지역 정착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1100여 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고, 2025~2026년 채용 약정 성과를 확보하며 새로운 인재 채용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경북도는 기업 부담 등록금의 25%를 지원하는 전국 최초 제도를 시행 중이다.
포스텍은 대학 연구실의 특허·기술을 지역 기업에 이전하고 창업으로 연계하는 기술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43건의 기술 이전을 통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핵심 기술 확보를 지원했다.
대표 사례로 첨단 바이오소재 기업 ㈜에이엔폴리가 있다. 포스텍 기술을 이전받아 성장 기반을 마련한 뒤 3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와 미국 법인 설립에 성공했다. 오는 2026년 포항 융합기술 산업지구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준공해 지역 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대구대·영남대가 참여한 모빌리티혁신대학은 HD현대로보틱스와 함께 로봇 교육센터를 운영하며 미래 이동 수단 산업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 5년간 1980명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이미 재직자 아카데미를 통해 198명이 산업용 로봇 실무 역량을 습득했다. 대학생 대상 마스터클래스도 운영돼 현장 맞춤형 기술 교육 효과를 입증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은 지역대학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가 핵심”이라며 “대학-기업 연결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해 지역대학이 지역발전의 중심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기존 라이즈 체계를 앵커 체계로 재구조화해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대학 진학-기업 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구축,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