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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함께 피어나는 황혼의 미소”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6-05-07 09:18 게재일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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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YWCA, 어르신 470명과 양란 화분 심기 진행
어버이날 맞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문화활동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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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YWCA가 마련한 ‘2026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문화활동’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양란 화분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YWCA 제공

어버이날을 앞두고 포항 지역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화사한 희망의 꽃이 피어났다.

(사)포항YWCA(회장 이화조)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470명을 대상으로 ‘감사와 행복을 담은 양란 화분 심기’ 문화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교와 공공시설 현장에서 환경미화 및 시설 관리에 힘쓰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어르신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일상에서 벗어난 정서적 위안과 깊은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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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문화활동’ 참여 어르신들의 양란 식재 모습. /포항YWCA 제공

활동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김명화 플로리스트의 세심한 지도 아래, 일반적인 흙 대신 친환경 식재인 ‘바크(나무껍질)’를 사용하는 이색적인 기법을 배웠다. 서툰 손길이지만 정성을 다해 양란을 심으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반려 식물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 속에 성취감과 즐거움을 만끽했다.

현장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생 흙만 만지며 살아왔는데, 바크라는 생소한 재료로 꽃을 심어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듯 신기하고 즐거웠다”며 “가정의 달에 동료들과 활짝 웃으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포항YWCA는 매년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위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관 측은 앞으로도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다양화를 통해 참여 어르신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사회 참여 동기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화조 포항YWCA 회장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영위하실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노인 복지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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