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서 봉축법요식 및 제등행렬 펼쳐져 불교문화 체험과 설운도 등 초청 가수 공연으로 시민 화합의 장 마련 회장 덕화스님 “부처님 자비 광명이 포항 전역에 평화와 안녕 가져오길”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포항 지역 불교계가 자비와 화합의 불을 밝힌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화스님)는 오는 5월 9일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누각 앞 광장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2026 시민소통문화제’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지난 4월 포항시청과 경찰서, 해양경찰서 등 주요 공공기관에서 진행된 연등 점등식의 연장선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의 정점이 될 전망이다. 연합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종교적 경계를 넘어 시민 모두가 소통하고 치유하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불교문화 체험마당’으로 막을 올린다. 시민들은 연등 만들기, 전통차 시음, 사찰 음식 체험 등 불교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식전 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주는 외줄타기 공연을 비롯해, 대중가수 설운도, 오재미, 그리고 국악인들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본 행사인 ‘봉축법요식’은 오후 6시에 봉행된다. 법요식에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원 사찰의 대덕 스님들과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 지역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포항시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할 예정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은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각 사찰에서 정성껏 준비한 장엄등과 시민들이 손에 든 형형색색의 연등 물결이 영일대 해안로를 따라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등불의 행진은 포항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덕화 스님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은 고통받는 중생에게 지혜와 자비의 길을 열어주기 위함”이라며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등불 하나씩을 밝혀 이웃을 살피고 사회적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시민소통문화제는 이제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들께서 잠시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부처님의 가피 아래 평안한 시간을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이번 문화제 이후에도 5월 30일 해병대 수계법회를 통해 군 장병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매년 이어지는 연등문화제와 시민소통 행사는 불교가 지역 공동체와 긴밀히 호흡하며 상생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