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해빙기를 맞아 취약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시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47일간 지역 내 해빙기 취약시설 1935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붕괴나 낙석 사고 우려가 큰 시설물로, 저수지 및 산사태 취약지 982개소, 급경사지 및 도로시설 547개소, 옹벽·석축 65개소 등이다. 시는 이 밖에도 해빙기 위험 요인이 잠재된 취약지를 폭넓게 살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옹벽·석축의 균열과 배수로 막힘 여부, 낙석 위험지역의 토사 유실 및 안전망 훼손 상태, 건설공사장 굴착면 안정성과 지반 침하 여부, 비계 등 임시 시설물의 붕괴 위험 등이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중대한 결함이 확인될 경우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해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관리 대상 외에도 3월 중 발주 예정인 굴착 공사장과 붕괴 위험이 있는 취약 빈집, 시설물안전법 적용을 받지 않는 소규모 옹벽·석축 등을 추가 발굴해 점검 범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제도권 밖에 놓인 시설물까지 촘촘히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시민 참여를 통한 안전망도 강화한다.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직접 신고하고 점검을 요청할 수 있는 ‘주민점검 신청제’를 운영해, 위험 징후 발견 시 안전신문고 앱이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심사를 거쳐 현장 점검으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해빙기는 지반이 약해지면서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선제적인 점검과 철저한 현장 관리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