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부터 접수 시작⋯ 66억 원 투입해 2769대 저공해화 지원
대구시가 노후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총 66억 원을 투입하는 ‘2026년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조기폐차 지원이 올해를 끝으로 종료되는 만큼, 해당 차량 소유자의 신청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조기폐차 2565대를 비롯해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92대 △건설기계 저공해화 96대 △어린이 통학차량 LPG 전환 16대 등 총 2769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은 5등급 차량 지원이 마지막이라는 점을 고려해 5등급과 4등급 차량을 분리해 추진한다.
5등급 차량과 건설기계는 3월 4일부터 5월 29일까지 상시 접수하며,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4등급 경유차는 3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접수하며, △제작일이 오래된 차량 △어린이 통학차량 △저소득층·소상공인 차량 순으로 우선 선정한다. 다만 접수 기간은 예산 소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대기관리권역 또는 대구시에 6개월 이상 연속 등록돼 있고,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소유한 차량이다. 신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보조금 체계에도 일부 변화가 있다. 4등급 차량(총중량 3.5t 미만)은 1차 지원율이 기존 50%에서 70%로 상향됐으며, 친환경차 구매 시 2차 지원금 3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반면 5등급 차량(3.5t 미만)은 차량 구매에 따른 2차 보조금이 폐지돼 1차 조기폐차 지원금만 지급된다.
이와 함께 추진해온 5등급 경유차 대상 DPF 부착, 건설기계 엔진교체 등 저공해화 사업, 어린이 통학차량 LPG 전환 사업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그간의 성과도 뚜렷하다. 대구시가 배출가스 저감사업과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계절관리제)을 병행 추진한 결과, 2019년 말 약 10만 대였던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은 2025년 말 2만여 대로 줄어 6년간 약 80% 감소했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상위권 수준의 감축 실적이다.
대기질 역시 개선됐다. 대구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9년 22㎍/㎥에서 최근 15㎍/㎥로 약 32% 감소했으며, 초미세먼지 ‘좋음’ 등급 일수도 122일에서 214일로 크게 늘었다.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조기폐차 지원이 올해로 마무리되는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맑고 깨끗한 공기를 지키기 위한 정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