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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을 물류·에너지 거점으로…경북도, ‘환동해 블루이코노미’ 청사진 제시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2-19 17:01 게재일 2026-02-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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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북극항로 관문항 육성·부산항과 기능 분담
항만·신공항 연계 복합물류망 구축…에너지·수산 산업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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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 블루이코노미 신성장 계획’ 구상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동해안을 물류·에너지·산업이 결합된 해양경제 거점으로 재편하는 ‘환동해 블루이코노미 신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북극항로 대응을 핵심으로 한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의 이번 계획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에너지 전환, 지방소멸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동해안의 산업·물류·해양 자원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항만·관광 중심 개발을 넘어 북극항로와 에너지, 해양산업이 연계되는 구조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는 동해안을 지역 산업 기반과 정주·관광 여건, 국제 교류 여건 측면에서 재검토하고 항만·공항·산업 인프라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은 영일만항의 기능 재정립이다. 도는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대응 관문항으로 육성하고, 부산항과 연계한 ‘투 포트(Two-Port)’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항이 글로벌 컨테이너 환적 중심 역할을 맡고, 영일만항은 북극항로·에너지·벌크화물·콜드체인에 특화한 환동해 관문항으로 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두 항만 간 경쟁을 줄이고 국가 항만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또 영일만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을 연결하는 해상·항공 복합 환적 물류체계를 구축해 환동해 북방물류와 글로벌 항공물류를 잇는 복합 물류망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물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중·남부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에너지 물류 인프라와 해상풍력 등 해양 신재생에너지 산업 여건을 중심으로 실증 및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산업 기반과 연계해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 산업 구조 고도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철강과 이차전지, 첨단소재 등 동해안 주력 산업은 항만·공항 인프라와 연계해 원료 수입부터 생산, 수출까지 이어지는 산업 벨트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전통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산업 전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수산 분야에서는 스마트 해양자원 관리체계 도입과 기후변화 대응형 수산양식 기반 조성을 검토한다. 수산물 가공·유통 체계 개선과 브랜드화 전략도 포함됐다. 어촌·어항 공간 개선과 청년 어촌 유입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동해안 해양경제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라며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산업·물류 여건을 고려해 동해안 발전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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