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게시판에 “부서별 1명 제출 요구 과도” 글 올라와
안동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마카다안동’ 출연자 모집을 둘러싸고 부서별 인원 제출 요구가 있었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내부에서 자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최근 ‘마카다안동 부서별 할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부서별 1명 이상 출연자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이 내려왔다고 언급하며, 해당 방식이 과도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사실상 저연차 직원의 유튜브 출연을 강제하는 꼴”이라는 표현과 함께 조직 특성상 원치 않는 직원이 등떠밀려 출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겼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이후 게시판에는 공감과 반발성 반응이 이어졌다. 한 댓글 작성자는 저연차 직원에게 부담이 집중될 수 있고, 내향적인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자율 참여 방식이라 하더라도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공무원의 본연 업무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있는데, 영상 제작이나 홍보 영상 출연이 본연의 업무인지 의문이라는 주장이다. 홍보 영상 참여가 본인이나 동료의 업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참여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공정성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공무원이 홍보 영상에 반복적으로 등장할 경우 ‘연예인화’로 비칠 수 있고, 이는 공직자의 전문성과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노조는 ‘마카다 안동 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입장을 정리했다. 노조는 홍보담당 지정과 출연자 제출이 필수 사항은 아니며,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이 있는 부서만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제출을 강제하지 않고 부서 판단에 따른 자율 추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으며, 부서별 홍보담당 지정은 각 부서 홍보 수요를 보완하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출연 협조 직원 대상 인센티브 제공도 검토 중이라고 안내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