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와인·생강청 등 지역 농산물 가공품 가성비 소비 흐름 맞춰 1~3만 원대 가격대 마련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 지역 특화작목을 활용한 실속형 가공식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물가 속에서도 부담을 낮춘 가격대로 지역 농산물 소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일 설 명절 소비 흐름에 맞춰 3만 원 이하 가공제품 27종을 선보였다. 최근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점을 반영한 구성이다.
이번에 소개된 제품은 상주 샤인머스켓 와인, 안동 생강청, 성주 참외강정 등 경북을 대표하는 특화작목 가공품들이다. 모두 도내 농산물종합가공센터와 소규모 농산물 가공사업장에서 생산됐다. 가격대는 1만~3만 원대로 맞춰 명절 선물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정보와 구매처는 2일부터 18일까지 경북농업기술원 홈페이지 ‘지역특화 가공제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판매처로 바로 연결되는 방식도 함께 운영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그동안 130여 개 소규모 가공경영체를 육성하고, 시군 단위 농산물종합가공센터 18곳을 구축해 제품 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해 왔다. 이런 기반 위에서 가공경영체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창업한 가공경영체의 2025년 평균 매출은 5100만 원으로, 이전 3년 평균 4500만 원보다 14% 늘었다.
현장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안동생강연구소는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가공·상품화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애틀랜타 한인 축제와 댈러스 유통매장 특산물 판매전에 참가해 수출 실적을 올렸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고물가 속에서도 경북의 특색을 담은 가공품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소비 흐름을 반영한 제품 개발과 상품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