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산림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경북도 임산업 본격 육성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2-02 15:06 게재일 2026-02-03 3면
스크랩버튼
목재·산림바이오매스 산업화로 국산 목재 이용 기반 강화
경북도청 전경./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보존의 대상인 산림을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성장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임산업 육성 전략을 내놓았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인 129만ha가 산림과 송이·대추·오미자·감·호두 등 전국 생산 1위 품목을 다수 보유한 대한민국 최대 산림자원 지역이다.

이에 경북도는 고부가가치 임산물 산업화, 목재·산림바이오매스 산업 기반 구축, 전문 임업인 양성 체계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인 임업 소득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임산물의 생산부터 가공·유··소비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산업화 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올해 생산 기반 조성에 110억 원, 유통·가공 분야에 77억 원을 투입해 산림작물생산단지 확충, 산지종합유통센터(청도) 조성, 송이·산딸기 가공시설(포항)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한 돌배나무(구미), 대추나무(경산), 우산고로쇠(울릉) 등 지역 특화 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성주에 표고버섯 수출 거점단지를 조성해 해외 판로를 확대한다.

포항에는 100억 원 규모의 경상권 목재자원화센터를 연내 완공해 국산 목재를 선별·가공·유통하는 거점으로 삼는다. 의성에는 30억 원을 들여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를 조성해 숲가꾸기 부산물과 피해목을 에너지·소재 자원으로 재활용한다. 또 도청 신도시와 구미, 영주 일원에 목재문화 체험장을 조성해 국산 목재 이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산림사관학교를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청년·귀산촌인 등 180여 명을 양성, ‘교육-창업-경영’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고, 임업인의 날 행사와 전국 산림경영인대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이 밖에도 지난해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임업인을 위해 400억 원 규모의 피해목 벌채 사업비를 확보, 지난달 29일 시행된 특별법에 따라 임업직불금 지급 요건도 완화돼 피해 임업인의 소득 안정과 경영 회복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2026년은 임산업이 ‘산업’과 ‘소득’으로 본격 연결되는 전환점이 되는 해”라며 “산림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성장의 자산으로 전환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