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200억 원 돌파 15년 연속 목표 달성 개인 기부 절반 넘어…산불 특별모금에도 나눔 이어져
경북에서 62일간 이어진 연말연시 성금 모금이 221억 원이라는 결과로 마무리되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2일 경북도청 앞 광장에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26 나눔캠페인’ 폐막식을 열고 모금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됐다.
최종 모금액은 221억 원으로, 목표액 176억 7000만 원을 크게 웃돌았다. 사랑의 온도는 125도를 기록했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온도를 달성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경북은 이번 캠페인으로 2년 연속 모금액 200억 원을 넘겼고, 15년 연속 목표액 달성 기록도 이어갔다. 지역사회 전반에 형성된 기부 문화가 꾸준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모금 과정에서는 개인 기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소액 기부와 릴레이 기부 등 참여 방식도 다양했다. 지난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모금 이후에도 나눔이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에 모인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한 생계비·의료비 지원, 복지시설 환경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한 도민들의 마음이 모여 2년 연속 200억 원 돌파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성금이 필요한 곳에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민생경제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나눔에 동참한 도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위기 때마다 힘을 모아온 공동체 정신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