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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피스는 버티고 상가는 흔들···상업용부동산 양극화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1-29 17:17 게재일 2026-01-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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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공실률 11.0%로 상승, 임대가격지수 하락···상가는 소비 위축에 침체 지속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 및 권리금. /한국부동산원 제공

대구·경북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와 상가 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오피스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가는 소비 위축과 상권 침체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0.41%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대구 오피스 공실률은 11.0%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가 5% 안팎의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지방 오피스 시장의 수요 회복은 더딘 모습이다. 경북 역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임차 수요가 제한되면서 공실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가 시장은 오피스보다 상황이 더 어렵다. 대구·경북 지역 중대형·소규모·집합 상가 모두 임대료 약세를 보였으며, 공실률도 두 자릿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도심 외곽과 생활밀착형 상권을 중심으로 공실 장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간 소비 위축과 온라인 소비 확대가 상가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기대됐던 오프라인 상권이 금리 부담과 경기 둔화까지 겹치며 다시 위축되는 양상이다.

상가 권리금 역시 하락세다. 2025년 기준 대구 지역 평균 상가 권리금은 2506만원으로, 전국 평균(3394만원)을 크게 밑돌았다. 권리금이 형성된 상가 비율도 감소 추세를 보이며 창업·재창업 시장의 위축을 반영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오피스 수요 회복 속도가 느린 편”이라며 “상가는 소비 회복 없이는 단기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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