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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열풍에 두바이 붕어빵값도 ‘껑충’···“개당 7000원 넘으면 영업 포기”

김보규 기자
등록일 2026-01-28 15:17 게재일 2026-01-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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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길숲 ‘두바이 붕어빵’ 가게가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열풍에 따른 핵심 원재료값 상승에 따라 개당 가격을 55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했다. 

지난 13일 5500원에서 6000원으로 500원 올랐다. 포항 철길숲에서 판매 중인 ‘두바이 붕어빵’ 이야기다. 비싼 가격에도 1인당 2개씩 구매 제한을 줄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두바이 붕어빵도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열풍에 따른 핵심 원재료값(피스타치오·카다이프)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 벌써 두바이 붕어빵을 먹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두바이 붕어빵을 만드는 이현제씨는 28일 경북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두쫀꾸 유행 이후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크게 늘었다”라면서도 “재료가 구해지는 한 영업은 계속한다. 당장 판매를 중단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현제씨에 따르면, 탈각 전 피스타치오 1kg 가격은 지난해 8월 1만2900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3만8000원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가격 변동 폭이 더 커져 최근에는 하루 단위로 7만~8만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피스타치오는 탈각 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양이 1kg 기준 약 480g에 불과하다. 이씨는 “표시된 가격보다 체감 원가는 훨씬 높다”며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다 보니 매일같이 재료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가격도 부담이지만, 재료 확보가 쉽지 않을 때도 있다”고 했다.

카다이프 가격도 크게 올랐다. 카다이프는 작년 초 1kg에 9000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kg에 3만~3만2000원 선까지 뛰었다”며 “두쫀꾸 유행 이후 가격이 3배 이상 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3만8000원하던 피스타치오가 6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가격을 500원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현제씨는 “미리 확보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로 설 명절까지는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설 이후에는 원재료 가격 추이를 보고 운영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을 7000원 정도로 보고 있는데, 그 선을 넘게 되면 영업을 하지 않는 쪽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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