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주택과 농막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9분쯤 남구 장기면 학삼길의 한 주택 별채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4대와 인력 52명을 투입해 약 2시간 36분 만인 오후 10시 35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목조 슬레이트 지붕 구조의 주택 별채가 전소되고,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8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31일 오전 3시 51분쯤에는 장기면 산서리의 한 농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1대와 인력 6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약 5시간 3분 만인 오전 8시 5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조립식 경량철골 구조의 농막 1동(88㎡)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당시 농막 인근에서 취침 중이던 소유자 가족은 터지는 소리와 타는 냄새를 맡고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두 화재 모두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