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3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일대에서 ‘겨울철 산양 먹이주기 행사’를 열었다.
산양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및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된 초식 동물로, 강원도와 경북 북부의 험준한 바위 지대에 서식하며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산양의 생존과 서식지 보존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지방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울진 국유림 사무소, 국립생태원, 울진군, 한국산양보호협회(울진지회), 야생동물연합, 울진 노음초등학교 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먹이급이대 4곳에 산양의 주요 먹이인 뽕잎 500㎏을 배분했으며, 산양 서식지 주변의 환경 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왕피천 환경출장소는 내년 4월까지 뽕잎 1.5t을 공급하고 밀렵단속, 불법엽구 수거 등을 한다. 또 울진·삼척 산양보전협의체를 통한 탈진 산양 구조·치료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은 “민간단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산양 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왕피천유역 생태·경관 보전지역 및 그 일대가 산양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