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은 북구에 거주하는 배해주 씨(69)가 올해도 ‘노인을 반납 합니다’ 5번째 기부를 실천하며 이웃사랑을 전해왔다고 21일 밝혔다.
배 씨는 만 65세가 된 이후부터‘ ‘노인을 반납합니다’이란 제목의 편지와 함께 매년 자신이 받은 노인 혜택을 현금으로 환산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오고 있다. 65세 이상 시니어에게 주어지는 교통 요금 할인, 예방접종 비용, 문화시설 이용 혜택 등을 모으는 방식으로 기부금을 모아 올해까지 꾸준히 이어왔다. 올 연말도 편지와 함께 현금 25만 5000원을 보내왔다.
배해주 씨는 “기부 목표가 20회인데 벌써 25%달성했다. ‘노인을 반납합니다‘로 나눔을 시작 한 이후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가슴 속에 품고있는 따뜻한 정을 이웃들과 나누길 바란다” 고 소감을 전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배해주 어르신의 기부는 노년의 삶을 나눔으로 채워가는 매우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매년 스스로에게 주어진 혜택을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내어놓는 그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