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품으며 2026시즌 전력 안정을 꾀했다.
삼성은 25일 투수 아리엘 후라도, 야수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라이온즈 마운드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은 후라도는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총액 170만 달러에 사인했다. 지난해 총액 100만달러에서 크게 오른 금액이다.
후라도는 2025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 WHIP 1.08을 기록하며 리그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197⅓이닝, 퀄리티스타트 23회로 두 부문 모두 KBO리그 1위에 오르는 등 내구성과 꾸준함을 증명했다. 땅볼 비율 54.8%로 라이온즈 파크에 최적화된 투수라는 평가도 받았다.
삼성 타선을 이끈 디아즈 역시 연봉 130만 달러, 계약금 2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최대 총액 80만 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파격 대우다.
디아즈는 전 경기 출전하며 외국인 선수 최초 50홈런, 리그 신기록 158타점으로 홈런·타점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했다. 장타율(0.644), OPS(1.025) 1위는 물론 안정된 1루 수비와 성실한 태도로 팀 내 신뢰를 굳혔다.
후라도와 디아즈는 “삼성 유니폼을 계속 입게 돼 기쁘다”며 “2026시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삼성은 핵심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붙잡으며 차기 시즌 경쟁력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