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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공기관 여성탈의실에 몰카 설치한 40대 직원 입건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11-20 10:15 게재일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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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경찰서 전경. /경북매일DB

대구 동구의 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40대 남성이 여성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대구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공공기관 여성 탈의실 세면대 인근에 볼펜형 카메라를 몰래 부착해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범행은 지난달 31일 발생했다. 탈의실을 이용하던 한 직원이 수상한 물체를 발견해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탈의실의 외부 잠금장치가 미흡한 틈을 타 안으로 몰래 들어가 카메라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호기심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해당 기기를 통해 촬영된 영상에는 피해자 3명이 탈의실을 오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 측은 사건 당일 A씨를 즉시 직위 해제했으며, 탈의실 출입 보안 장치를 추가 설치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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