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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피플’ 멋진 해병에 6만 명 우르르···7개월 늦게 열린 포항해병대문화축제 ‘후끈’

김보규 기자
등록일 2025-11-16 15:46 게재일 2025-11-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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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포항 해병대 제1사단에서 열린 ‘해병대 문화축제’ 2일 차 행사 중 ‘핫피플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해병대 제1사단 전투연병장은 해병대 의장대 공연과 마술쇼, 군악대 공연으로 분위기가 달궈졌고, ‘핫피플 선발대회’에서 절정을 이뤘다. 15일 개막해 16일까지 진행한 ‘포항해병대문화축제’ 현장 이야기다. 

경북 산불 때문에 매년 개최하는 4월이 아닌 11월로 7개월 미뤄야 했는데, 이틀간 6만여 명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해병대와 포항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여서 민·관·군 화합의 모범 사례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도 크다. 

‘핫피플 선발대회’에는75㎏ 이하·이상 각 20명씩 40명의 장병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75㎏ 이상급에는 주한 미군 브라운이 함께 출전해 한‧미 우호의 의미를 더했다. 대회 결과 75㎏ 이하급 1위는 병장 권용주, 이상급 1위는 브라운이 차지했다. 시민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 ‘서바이벌 노래·춤 한판 FESTA’가 축제의 열기를 끝까지 이어갔다. 

부대 내부에는 해병대 마스코트 ‘필승이’ 포토존과 ‘빨간 해병 모자 만들기’ 부스가 마련됐고, 미 해병대 부스에서는 턱걸이 체험이 진행됐다. 아파트 4층 높이(약 11m)에서 뛰어내리는 막타워(모형낙하) 체험은 중학생 이상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페인트탄 20발 사격, 전투 체력 평가, 특수 장비와 군복·군장 체험, 마린온(MUH-1) 헬기 관람, 차륜형 장갑차 K808 4대와 상륙돌격장갑차(KAAV) 4대 탑승 체험 부스에도 인파가 몰렸다. 

해병의 거리에는 군번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전투식량 시식, 밀리터리캠프 종이접기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군번줄과 페이스페인팅 부스에는 20여 명이 줄을 설 만큼 인기가 높았다. 

민·관·군 화합 행진과 개막식이 열린 15일에는 마린온(MUH-1) 헬기 3대와 해병대 특수수색여단 장병 7명이 고공강하 시범을 보여 박수를 받았고, 가수 송가인과 조정민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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