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겨울철 화재 위험 증가에 대비해 노후 산업단지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화재예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12월~익년 2월) 대구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는 총 1787건으로, 사망 15명, 부상 124명, 재산피해 약 332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구소방은 취약시설 대상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안전점검 강화, 현장 컨설팅 확대, 교육훈련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대구소방은 노후 산업단지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에 대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기존 자체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객관적 평가체계를 적용해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며, 불시 점검을 병행해 위험요인을 정밀하게 확인한다.
노후 산업단지에는 공장·제조업체 대상 현장 화재안전 컨설팅과 관계자 간담회, 화재예방 교육이 확대된다. 전통시장에서는 영업 종료 전 화재예방 안내방송을 시행하고, 상인회와 협력해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또 초기 화재대응훈련과 상인 대상 안전교육을 통해 화재 대응력을 높인다.
119안전센터의 기동순찰은 전통시장과 노후 산업단지를 주요 노선으로 포함해 취약요인을 상시 점검한다. 위험 요소 발견 시 즉시 개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불법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입건 또는 과태료 부과 등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모든 조사 과정은 사진 촬영 등 증빙을 통해 사후 분쟁을 예방한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겨울철은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계절”이라며 “사업장과 전통시장 상인, 시민 모두가 안전점검과 화재예방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책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집중 운영되며, 대구소방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 지원을 통해 화재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