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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 신진과학자 30명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정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0-23 16:17 게재일 2025-10-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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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543명에 364억 원 지원··· “대한민국 과학의 뿌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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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포스코청암재단이 포스코센터에서 제 17기 포스코 사이언스펠로 30명에게 증서를 수여한 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장인화)이 국내 기초·응용과학 분야를 이끌어갈 신진 과학자 30명을 제17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 선발하고, 2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올해 선발은 전국 75개 대학의 신진 교수 440명이 지원해 14대 1을 웃도는 역대급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된 연구자에게는 2년간 총 1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 미래 과학 인재의 등용문, ‘사이언스펠로십’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2009년부터 시작된 포스코청암재단의 핵심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국내 과학기술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젊은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단은 지난 17년간 총 543명의 신진 과학자를 선발해 누적 36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국내 연구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청년 과학자들이 안정적인 연구 여건 속에서 세계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석학 강연·선배 펠로의 조언 이어져

이날 행사에는 KAIST 이상엽 특훈교수와 서울대학교 황철성 석좌교수가 참석해 특강을 진행했다. 두 석학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문제의식이 과학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후배 연구자들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또한 2025년 청암상 수상자이자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출신인 박문정 포스텍 교수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초심을 잃지 말고,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지속가능한 미래 위해 의미 있는 연구 이어갈 것”

제17기 펠로로 선발된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허윤하 교수(생명과학과)는 “이번 펠로십 선정은 연구자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발자는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신소재·에너지소재 등 6개 분야에서 두루 배출됐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KAIST·포스텍·DGIST·이화여대·인하대 등 주요 대학의 젊은 교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 분야별 선발자 명단(30명)

수학(4) : 김선우(연세대), 오정석(서울대), 유재현(이화여대), 이경석(포스텍)
물리학(4) : 강민구(서울대), 고동욱(고려대), 조상은(동국대), 최영준(포스텍 임용예정)
화학(4) : 김태연(성균관대), 이승훈(서울대), 전용웅(KAIST), 홍영현(서강대)
생명과학(6) : 김태완(DGIST), 이재웅(고려대), 이홍균(서울대), 임경태(고려대), 정아인(KAIST), 허윤하(포스텍)
금속·신소재(6) : 강동민(서울대), 박상원(수원대), 배재웅(부경대), 이미경(인천대), 조환희(연세대), 한혁진(성신여대)
에너지소재(6) : 김민규(인하대), 김진수(DGIST), 유동주(고려대), 이민아(포스텍), 이시우(인하대), 이태훈(전북대)

△ 청년 과학자 지원 17년, “미래산업 경쟁력의 씨앗”

포스코청암재단은 청년 과학자 육성 외에도 △포스코청암상 △청소년 과학장학금 △사회공헌 연구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경영철학인 ‘기업시민’ 정신에 따라 과학기술, 교육, 사회공헌의 세 축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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