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공영주차장에 2027년 착공 ‘노보텔’ 브랜드 26층 규모 건립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에 포항 최초의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포항이 해양관광과 마이스(MICE) 산업이 결합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할 동력을 얻게 됐다.
포항시는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 6869㎡를 활용한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항오션포스트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특급호텔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협약 체결 후 내년에 특수목적법인(PFV) 설립을 마치고,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프랑스 아코르(Accor) 그룹의 ‘노보텔(Novotel)’ 브랜드가 입점하는 26층 규모의 특급호텔은 221개 객실, 연회장·회의실·인피니티 풀·스카이라운지 등 고급 편의시설을 갖춘다. 영일대해수욕장과는 ‘퐝퐝브리지’를 통해 연결해 바다를 걷는 듯한 관광 동선도 제공한다.
주변에는 49층 랜드마크 주상복합과 공영주차장(317면)이 조성돼 영일대 일대가 포항의 새로운 해양관광 허브로 재편된다. 여기에다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연계해 국제회의·전시·관광·레저를 아우르는 마이스(MICE ) 기반도 완성된다.
포항시는 특급호텔 건설단계 951명, 운영단계 198명 등 총 1100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지역 식음료·쇼핑·교통 등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인력 우선 채용과 지역기업 참여 확대, 환경·교통 영향 최소화 등 시민 체감형 상생 방안도 협약에 담는다.
도정현 포항시 도시계획과장은 “'찾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만들어줄 특급호텔 건립을 계기로 포항이 명실상부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