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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피스텔 매매·전세가 17분기 연속↓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0-15 16:04 게재일 2025-10-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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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1088만원·전세 937만원
월세가격도 8분기 연속 내림세
2025년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대구 지역 오피스텔 매매와 전세 가격이 17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오피스텔 1200개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3분기(7∼9)월 데이터 집계 발표에 따르면, 대구의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3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0.81% 하락했으며, 전셋값은 0.71% 떨어져 전국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대구의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2021년 3분기(-0.03%)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17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 역시 2022년 2분기(-0.12%) 이후 14분기 연속 하락했으며, 월세 가격도 0.10% 감소해 8분기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3분기 대구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088만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82%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937만 원으로 0.74% 감소했다. 월세는 57만 5000원으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

대구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6.09%로 지방 평균(5.60%)보다 높았으나, 매매·전세 가격 하락은 지속됐다. 전월세 전환율은 6.79%로 세종(8.64%), 울산(7.37%)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5.34%로, 대구(87.05%)는 경기(86.77%), 세종(86.5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부산(83.03%)은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구의 오피스텔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투자 수익률 대비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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