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대상 수상···기능성과 디자인 조화 인정
경북도가 ‘2025 경북 건축문화상’ 수상작으로 총 7개 작품을 선정하고, 오는 16일 경산에서 개최되는 ‘2025 경북 건축대전’ 개막식에서 시상한다.
‘경북 건축문화상’은 최근 3년 이내 준공된 건축물 가운데 예술적 가치와 지역 특성을 잘 살린 작품을 대상으로 설계자, 시공자, 건축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지역 건축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도민의 삶과 함께하는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공모는 지난 6월부터 진행, 공공 및 일반 부문에서 총 20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7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공공부문에서 상주시의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가 차지했다. 이 건축물은 지역 산업과 생태를 연결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기능성과 디자인의 조화를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은 공공부문에서 경산시에 위치한 ‘임당유적전시관’이, 일반 부문에서는 경주시의 ‘브레스커피웍스’가 각각 수상했다. 임당유적전시관은 역사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건축적으로 풀어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브레스커피웍스는 지역 커피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친환경적 요소가 돋보였다.
우수상에는 공공부문에서 성주군의 ‘별의별문화마당’과 김천시의 ‘김천 시립추모공원’, 일반 부문에서는 예천군의 ‘기인타워’와 경주시의 ‘깃티(Gitti)’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지역 주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건축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한편, 이날 건축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발굴을 위한 학생 작품 공모전도 함께 진행돼 총 104개의 작품이 접수, 대구가톨릭대 재학생 최지우 씨의 ‘씨앗의 방주, 생명의 저장고’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생명과 환경을 주제로 한 창의적 공간 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수상은 홍익대학교 공원희·나승규 학생의 ‘시공간을 잇는 경계’와 대구가톨릭대학교 김민석 학생의 ‘Bridge of Remembrance’가 각각 수상했다. 두 작품 모두 공간과 시간, 기억을 연결하는 독창적인 건축적 해석이 돋보였다.
수상작들은 ‘2025 경북 건축대전’에서 도민에게 공개된다. 또한, 건축 작가 초대전 등 다양한 우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건축물의 품격을 향상하고 건축문화의 창조적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를 짓는 건축가들의 창의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건축주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도는 지역의 공공적 가치 구현을 위해 우수한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