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늘봄학교 전담 인력 53명 추가 선발···AI 챗봇 도입, 현장 지원 강화
경북교육청이 2026년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담 인력인 ‘늘봄지원실장(임기제 교육연구사)’ 53명을 추가 선발해 도내 초등학교에 배치한다.
2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늘봄학교 전담 인력 추가 선발은 기존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원을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환해 전문성과 지속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현재 경북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65교와 특수학교 8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다.
특히, 학교마다 늘봄지원실을 설치해 체계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늘봄지원실장 110명과 기간제 교원 53명, 행정실무사 1명씩을 배치해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발되는 53명의 늘봄지원실장은 2년 임기 동안 교육 및 돌봄 프로그램 운영, 강사 섭외, 예산 배분, 민원 대응 등 늘봄학교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기본 소양 및 역량 평가를 거쳐 이뤄지며, 최종 합격자는 2026년 3월 1일 자로 도내 공립 초등학교에 배치될 예정이다. 관련 공개 전형 계획은 오는 9월 말 발표된다.
한편, 경북교육청이 지난 6월 실시한 늘봄지원실장 제도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평균 만족도는 83.8%에 달했으며, 제도가 학교 현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무려 89.4%에 이르렀다. 앞서 5월에 실시된 학부모 및 학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89% 이상이 늘봄학교 운영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제도가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들은 “늘봄지원실장 인력 배치로 운영의 체계성과 안정성이 확보됐고, 교원의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경북교육청은 늘봄학교의 원활한 정착과 현장 업무 담당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 ‘경북형 늘봄학교 챗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챗봇은 교사와 행정 담당자들이 늘봄학교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종식 교육감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늘봄지원실장을 선발함으로써 늘봄학교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늘봄학교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인력 확충과 디지털 기반 행정 지원을 병행하며, 교육 현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